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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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가을 소영 오제가 강루에서 최십삼 평사와 위소부 조카와 밤에 연회를 열다, 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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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소영 오제가 강루에서 최십삼 평사와 위소부 조카와 밤에 연회를 열다, 3수


季秋蘇五弟纓 江樓에 夜宴崔十三評事와 韋少府姪호라 三首 주001)
계추소오제영(季秋蘇五弟纓)~
늦가을 소영(蘇纓) 오제가 강루(江樓)에서 최십삼 평사(崔十三評事)와 위소부(韋少府) 조카와 밤에 연회를 열다, 3수(三首).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 기주(夔州) 동둔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두보는 우연히 친지가 베푸는 연회에 참석하여 이 시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계추소오제영 강루에 야연최십삼평사와 위소부질호라, 삼수
(늦가을 소영 오제가 강루에서 최십삼 평사와 위소부 조카와 밤에 연회를 열다, 3수)

〈첫째 수〉

峽險江驚急 樓高月逈明

峽이 주002)
협(峽)이
협(峽)+이(주격 조사). 협곡이. 골짜기가.
險니 미 주003)
미
[江]+이(주격 조사). 강이.
놀라이 고 주004)
놀라이 고
놀랍[驚]-+-이(부사 파생 접미사)#[急]-+-고(연결 어미). 놀랍게 빠르고.
樓ㅣ 노니 리 아라히 주005)
아라히
아라[渺(묘)]-+-(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스라이. 아득히.
도다 주006)
도다
[明]-+-도다(감탄 어미). 밝도다.

【한자음】 협험강경급 루고월형명
【언해역】 협곡이 험하니 강이 놀랍게 빠르고 누각이 높으니 달이 아스라이 밝도다.

一時今夕會 萬里故鄕情

一時예 주007)
일시(一時)예
일시(一時)+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일시에. 한때에.
오 나죗 주008)
오 나죗
오[今日]+ㅅ(관형격 조사)#나조[夕]+(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오늘 저녁의.
會集이여 주009)
회집(會集)이여
회집(會集)+이여(호격 조사). 만나모임이여. 만나는 모임이여.
萬里예 故鄕앳 주010)
고향(故鄕)앳
고향(故鄕)+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고향의. 고향에의. 고향을 향한.
디로다 주011)
디로다
[情]#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뜻이로다.

【한자음】 일시금석회 만리고향정
【언해역】 한때 오늘 저녁의 만나는 모임이여, 만리에 〈있는〉 고향의 정이로다.

星落黃姑渚 秋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52ㄴ

辭白帝城【黃姑渚在巫峽다】

벼른 주012)
벼른
별[星]+은(보조사). 별은.
黃姑ㅅ 믌 주013)
황고(黃姑)ㅅ 믌
황고(黃姑)+ㅅ(관형격 조사)#믈[水]+ㅅ(관형격 조사)#[邊]+(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황고(黃姑)의 물가에. 황고저(黃姑渚)가 무협에 있다는 것이 언해의 협주이다. 황고(黃姑)의 물가를 하늘의 물[天河] 즉 은하수로 보기도 한다. 황고(黃姑)는 견우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디고 주014)
디고
디[落]-+-고(연결 어미). 지고.
 주015)

ㅎ[秋]+(보조사). 가을은.
白帝城을 주016)
백제성(白帝城)을
백제성(白帝城)+을(대격 조사). 백제성을. 백제성은 기주(夔州)를 가리킨다.
말오 주017)
말오
말[辭]-+-고(연결 어미). 말고. 그만두고. 놔 두고. 두고.
가놋다 주018)
가놋다
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가는구나.

【한자음】 성락황고저 추사백제성황고저(黃姑渚)무협에 있다.】
【언해역】 별은 황고(黃姑)의 물가에 지고, 가을은 백제성을 두고 가는구나.

老人因酒病 堅坐看君傾【老人은 ㅣ라】

늘근 사 주019)
늘근 사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사[人]+(보조사). 늙은 사람은. 노인은.
숤 病을 因야 구디 주020)
구디
굳[堅]-+-이(부사 파생 접미사). 굳게.
안자셔 그듸내 주021)
그듸내
그듸[汝, 君]+-내(부류 접미사). 그대네. 그대들. 그대들네. ¶金輪王 아리 出家라 가니 그듸내 各各  아옴 내야 내 孫子 조차가게 라(금륜왕 아들이 출가하러 가니 그대들네 각각 한 아들씩 내어 내 손자 좇아가게 하라 하시니)〈석상 6:9ㄴ〉.
기우려 주022)
기우려
기울[傾]-+-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기울이어. (술잔을) 기울여.
머구믈 주023)
머구믈
먹[食, 飮]-+-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먹음을. 마심을.
보노라

【한자음】 (##한자음)로인인주병 견좌간군경【노인은 두보이다.】
【언해역】 늙은 사람은 술병으로 인하여 굳게 앉아서 그대들네 술잔을 기울여 먹는 것을 보노라. (여기까지가 첫째 수이다.)

〈둘째 수〉

明月生長好 浮雲薄漸遮

 리 주024)
 리
[明]-+-(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月]+이(주격 조사). 밝은 달이.
도다 기리 됴니 주025)
됴니
둏[好]-+-(조음소)-+-니(연결 어미). 좋으니.
 구루미 주026)
 구루미
[浮]-+-ㄴ(관형사형 어미)#구룸[雲]+이(주격 조사). 뜬 구름이.
열워 주027)
열워
엷[薄]-+-어(연결 어미). 엷어. 중세어에서는 ‘엷-’의 ‘ㅂ’이 모음 사이에서 ‘ㅸ’이 되었다가 ‘우’로 바뀌었다. ¶衆生히 五濁世예 이셔 三毒이 두퍼 福이 엷고 智慧업서 기픈 法을 몰라 듣니(중생들이 오탁세에 있어 삼독이 덮어 복이 엷고 지혜 없어 깊은 법을 몰라(못 알아) 들으니)〈월석 4:47ㄴ〉.
漸漸 리오놋다 주028)
리오놋다
리오[遮(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가리는구나. ¶구루믄 처 시울 오  리오고 곳다온 내 져고맛 남 고 傳놋다(구름은 처음 시울(둥근 가장자리) 오르는 달을 가리우고, 꽃다운 냄새는 조그만 나무의 꽃에 전하는구나.)〈두시(초) 3:26ㄱ〉.

【한자음】 명월생장호 부운박점차
【언해역】 밝은 달이 돋아 길이 좋으니, 뜬 구름이 엷어 점점 가리는구나.

悠悠照塞遠 悄悄憶京華

悠悠히  먼  주029)
 먼 
[邊塞]#멀[遠]-+-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변방 먼 데.
비취옛니 주030)
비취옛니
비취[照]-+-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비치고 있나니.
슬피 셔울흘 주031)
셔울흘
셔울ㅎ[京]+을(대격 조사). 서울을. 경화(京華)는 장안(長安)을 가리킴.
노라 주032)
노라
[思, 憶]+-(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생각하노라.

【한자음】 유유조새원 초초억경화
【언해역】 유유히 변방 먼 데를 비치고 있나니, 슬피 서울을 생각하노라.

淸動盃中物 高隨海上槎【西海ㅅ 浮査上애 有光이 如星月니 名貫月査ㅣ라】

 비치 주033)
 비치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빛[光]+이(주격 조사). 맑은 빛이.
 가온 주034)
 가온
잔[盃]+ㅅ(관형격 조사)#가온[中]+ㅅ(관형격 조사). 잔의 가운데의. 잔 가운데의.
수레 뮈오 주035)
뮈오
뮈[動]-+-고(연결 어미). 움직이고.
노피 바우흿 주036)
바 우흿
바[海]#우ㅎ[上]+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바다 위의.
들구를 주037)
들구를
들굴[槎]+을(대격 조사). 뗏목을. ¶나 듣고 세 소리예 眞實로 므를 디노니 奉命使者 八月ㅅ 들구를 虛히 조차갯도다(원숭이의 소리를 듣고 세 소리에 진실로 눈물 흘리니, 임금의 명을 받은 사자는 8월의 뗏목을 헛되이 좇아가 있도다.)〈두시(초) 10:34ㄱ〉.
좃놋다 주038)
좃놋다
좇[追, 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좇는구나. 좇는도다.

【한자음】 청동배중물 고수해상사【서쪽 바다의 뜬 뗏목 위에 빛이 별과 달 같으니 이름을 관월사(貫月査)라 하다.】
【언해역】 맑은 빛이 잔 가운데의 술에 움직이고, 높이 바다 위의 뗏목을 좇는구나.

不眠瞻白兎 百過落烏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53ㄱ

【烏紗 冒也ㅣ라 이  보노라 울워니 주039)
울워니
울월[仰]-+-니(연결 어미). 우러르니.
곳가리 버서딜 시라】

오디 주040)
오디
올[眠]-+-디(연결 어미). 졸지. 잠을 자지. ¶ 골거든 밥 먹고 잇브거든 올 미니라(배 고프면 밥 먹고 고단하면 졸 따름이니라)〈남명 상:10ㄴ〉.
아니야셔 주041)
아니야셔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셔(보조사). 아니하여서. 아니해서. 아니하고서.
 톳기 주042)
 톳기
[白]-+-ㄴ(관형사형 어미)#톳기[兎]+(대격 조사). 흰 토끼를.
보노라 주043)
보노라
보[見, 瞻(첨)]-+-노라(연결 어미). 보느라. 보느라고.
곳갈 버서디요 주044)
곳갈 버서디요
곳갈[冒]#벗[脫]-+-어(연결 어미)#디[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곳갈 벗어짐을. 모자 벗어짐을. 모자 벗어지는 것을.
온 버 주045)
온 버
온[百]#번(番)+(대격 조사). 백 번을.
디내노라 주046)
디내노라
디내[過]-+-(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지내노라.

【한자음】 불면첨백토 백과락오사【오사(烏紗)는 모자이다. 이는 달 보느라 우러르니 곳갈(모자)이 벗어지는 것이다.】
【언해역】 졸지 아니하고서 흰 토끼를 보느라 모자 벗어지는 것을 백 번을 지내노라. (여기까지가 둘째 수이다.)

〈셋째 수〉

對月那無酒 登樓況有江

 對야셔 주047)
 대(對)야셔
[月]+(대격 조사)#대(對)+-(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셔(보조사). 달을 대하여서. 달을 대하고서.
엇뎨 수리 업스리오 주048)
엇뎨 수리 업스리오
엇뎨[何, 那]#술[酒]+이(주격 조사)#없[無]-+-으(조음소)-+-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어찌 술이 없을 것인가?.
樓의 올오니 주049)
누(樓)의 올오니
누(樓)+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오[登]-+-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누에 오르니. 누각에 오르니.
며 주050)
며
하물며.
도 잇도다 주051)
도 잇도다
[江]+도(보조사)#잇[有]-+-도다(감탄 어미). 강물도 있도다.

【한자음】 대월나무주 등루황유강
【언해역】 달을 대하고서 어찌 술이 없으리오? 누각에 오르니 하물며 강물도 있도다.

聽歌驚白鬢 笑舞拓秋窓【拓은 手推物也ㅣ라 此 ㅣ 自謂라】

놀애 듣고 셴 귀미 주052)
셴 귀미
셰[白]-+-ㄴ(관형사형 어미)#귀[耳]#밑[底](귀밑:鬢)+(대격 조사). 센 귀밑을. 센 귀밑머리를.
놀라고 우며 주053)
우며
[笑]-+-으(조음소)-+-며(연결 어미). 웃으며.
춤처셔 주054)
춤처셔
춤[舞]#츠[舞]-+-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춤추어서. 춤춰서. 춤추고서.
 窓 주055)
 창(窓)
[秋]+ㅅ(관형격 조사)#창(窓)+(대격 조사). 가을 창을.
열티노라 주056)
열티노라
열[開]-+-티(강세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열치노라.

【한자음】 청가경백빈 소무탁추창【탁(拓)은 손으로 물건을 미는 것이다. 이는 두보가 스스로 이르는 것이다.】
【언해역】 노래 듣고 센 귀밑머리를 〈보고〉 놀라고, 웃으며 춤추고서 가을 창을 열치노라.

樽蟻添相續 沙鷗竝一雙

樽엣 수를 주057)
준(樽)엣 수를
준(樽)+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술[酒]+을(대격 조사). 술통의 술을. 동이의 술을.
서르 니 주058)
서르 니
서르[相]#[續]-+-어(연결 어미). 서로 이어.
더으노니 주059)
더으노니
더으[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더하니. 더하나니.
몰애옛 며기 주060)
몰애옛 며기
몰애[沙]+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며기[鷗]+(보조사). 모래의 갈매기는.
 雙이 와 안잿도다 주061)
와 안잿도다
[竝]-+-아(연결 어미)#앉-+-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나란히 앉아 있도다. ‘-’의 받침 ‘ㅂ’은 당시 ‘ㅂ’ 불규칙 활용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자음】 준의첨상속 사구병일쌍
【언해역】 동이의 술을 서로 이어 더하나니, 모래의 갈매기는 한 쌍이 나란히 앉아 있도다.

盡憐君醉倒 更覺片心降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다 그 맛야셔 주062)
맛야셔
맛[憐(련)]+-(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셔(보조사). 가엾이 여겨서. 사랑하여서.
醉야 업드로니 주063)
업드로니
업[覆倒]-+듣[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엎드러지니. ‘엎-’은 중세어에서 ‘업-’으로만 나타난다. 그것이 현대의 ‘엎-’에 이어진다.
죠고맷 미 주064)
죠고맷 미
죠고매[小, 片]+ㅅ(관형격 조사)#[心]+이(주격 조사). 조고마한 마음이.
降호 주065)
강(降)호
강(降)+-(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내림을. 내리는 것을.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53ㄴ

알와라 주066)
알와라
알[知, 覺]-+-와라(감탄 어미). 아는도다. ‘-와라’는 더 분석할 여지가 있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진련군취도 갱각편심강
【언해역】 다 그대를 사랑하여서 취하여 엎드러지니, 조그마한 마음이 내리는 것을 또 아는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

주석
주001)
계추소오제영(季秋蘇五弟纓)~ : 늦가을 소영(蘇纓) 오제가 강루(江樓)에서 최십삼 평사(崔十三評事)와 위소부(韋少府) 조카와 밤에 연회를 열다, 3수(三首).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 기주(夔州) 동둔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두보는 우연히 친지가 베푸는 연회에 참석하여 이 시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주002)
협(峽)이 : 협(峽)+이(주격 조사). 협곡이. 골짜기가.
주003)
미 : [江]+이(주격 조사). 강이.
주004)
놀라이 고 : 놀랍[驚]-+-이(부사 파생 접미사)#[急]-+-고(연결 어미). 놀랍게 빠르고.
주005)
아라히 : 아라[渺(묘)]-+-(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스라이. 아득히.
주006)
도다 : [明]-+-도다(감탄 어미). 밝도다.
주007)
일시(一時)예 : 일시(一時)+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일시에. 한때에.
주008)
오 나죗 : 오[今日]+ㅅ(관형격 조사)#나조[夕]+(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오늘 저녁의.
주009)
회집(會集)이여 : 회집(會集)+이여(호격 조사). 만나모임이여. 만나는 모임이여.
주010)
고향(故鄕)앳 : 고향(故鄕)+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고향의. 고향에의. 고향을 향한.
주011)
디로다 : [情]#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뜻이로다.
주012)
벼른 : 별[星]+은(보조사). 별은.
주013)
황고(黃姑)ㅅ 믌 : 황고(黃姑)+ㅅ(관형격 조사)#믈[水]+ㅅ(관형격 조사)#[邊]+(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황고(黃姑)의 물가에. 황고저(黃姑渚)가 무협에 있다는 것이 언해의 협주이다. 황고(黃姑)의 물가를 하늘의 물[天河] 즉 은하수로 보기도 한다. 황고(黃姑)는 견우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주014)
디고 : 디[落]-+-고(연결 어미). 지고.
주015)
 : ㅎ[秋]+(보조사). 가을은.
주016)
백제성(白帝城)을 : 백제성(白帝城)+을(대격 조사). 백제성을. 백제성은 기주(夔州)를 가리킨다.
주017)
말오 : 말[辭]-+-고(연결 어미). 말고. 그만두고. 놔 두고. 두고.
주018)
가놋다 : 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가는구나.
주019)
늘근 사 :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사[人]+(보조사). 늙은 사람은. 노인은.
주020)
구디 : 굳[堅]-+-이(부사 파생 접미사). 굳게.
주021)
그듸내 : 그듸[汝, 君]+-내(부류 접미사). 그대네. 그대들. 그대들네. ¶金輪王 아리 出家라 가니 그듸내 各各  아옴 내야 내 孫子 조차가게 라(금륜왕 아들이 출가하러 가니 그대들네 각각 한 아들씩 내어 내 손자 좇아가게 하라 하시니)〈석상 6:9ㄴ〉.
주022)
기우려 : 기울[傾]-+-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기울이어. (술잔을) 기울여.
주023)
머구믈 : 먹[食, 飮]-+-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먹음을. 마심을.
주024)
 리 : [明]-+-(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月]+이(주격 조사). 밝은 달이.
주025)
됴니 : 둏[好]-+-(조음소)-+-니(연결 어미). 좋으니.
주026)
 구루미 : [浮]-+-ㄴ(관형사형 어미)#구룸[雲]+이(주격 조사). 뜬 구름이.
주027)
열워 : 엷[薄]-+-어(연결 어미). 엷어. 중세어에서는 ‘엷-’의 ‘ㅂ’이 모음 사이에서 ‘ㅸ’이 되었다가 ‘우’로 바뀌었다. ¶衆生히 五濁世예 이셔 三毒이 두퍼 福이 엷고 智慧업서 기픈 法을 몰라 듣니(중생들이 오탁세에 있어 삼독이 덮어 복이 엷고 지혜 없어 깊은 법을 몰라(못 알아) 들으니)〈월석 4:47ㄴ〉.
주028)
리오놋다 : 리오[遮(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가리는구나. ¶구루믄 처 시울 오  리오고 곳다온 내 져고맛 남 고 傳놋다(구름은 처음 시울(둥근 가장자리) 오르는 달을 가리우고, 꽃다운 냄새는 조그만 나무의 꽃에 전하는구나.)〈두시(초) 3:26ㄱ〉.
주029)
 먼  : [邊塞]#멀[遠]-+-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변방 먼 데.
주030)
비취옛니 : 비취[照]-+-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비치고 있나니.
주031)
셔울흘 : 셔울ㅎ[京]+을(대격 조사). 서울을. 경화(京華)는 장안(長安)을 가리킴.
주032)
노라 : [思, 憶]+-(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생각하노라.
주033)
 비치 :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빛[光]+이(주격 조사). 맑은 빛이.
주034)
 가온 : 잔[盃]+ㅅ(관형격 조사)#가온[中]+ㅅ(관형격 조사). 잔의 가운데의. 잔 가운데의.
주035)
뮈오 : 뮈[動]-+-고(연결 어미). 움직이고.
주036)
바 우흿 : 바[海]#우ㅎ[上]+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바다 위의.
주037)
들구를 : 들굴[槎]+을(대격 조사). 뗏목을. ¶나 듣고 세 소리예 眞實로 므를 디노니 奉命使者 八月ㅅ 들구를 虛히 조차갯도다(원숭이의 소리를 듣고 세 소리에 진실로 눈물 흘리니, 임금의 명을 받은 사자는 8월의 뗏목을 헛되이 좇아가 있도다.)〈두시(초) 10:34ㄱ〉.
주038)
좃놋다 : 좇[追, 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좇는구나. 좇는도다.
주039)
울워니 : 울월[仰]-+-니(연결 어미). 우러르니.
주040)
오디 : 올[眠]-+-디(연결 어미). 졸지. 잠을 자지. ¶ 골거든 밥 먹고 잇브거든 올 미니라(배 고프면 밥 먹고 고단하면 졸 따름이니라)〈남명 상:10ㄴ〉.
주041)
아니야셔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셔(보조사). 아니하여서. 아니해서. 아니하고서.
주042)
 톳기 : [白]-+-ㄴ(관형사형 어미)#톳기[兎]+(대격 조사). 흰 토끼를.
주043)
보노라 : 보[見, 瞻(첨)]-+-노라(연결 어미). 보느라. 보느라고.
주044)
곳갈 버서디요 : 곳갈[冒]#벗[脫]-+-어(연결 어미)#디[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곳갈 벗어짐을. 모자 벗어짐을. 모자 벗어지는 것을.
주045)
온 버 : 온[百]#번(番)+(대격 조사). 백 번을.
주046)
디내노라 : 디내[過]-+-(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지내노라.
주047)
 대(對)야셔 : [月]+(대격 조사)#대(對)+-(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셔(보조사). 달을 대하여서. 달을 대하고서.
주048)
엇뎨 수리 업스리오 : 엇뎨[何, 那]#술[酒]+이(주격 조사)#없[無]-+-으(조음소)-+-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어찌 술이 없을 것인가?.
주049)
누(樓)의 올오니 : 누(樓)+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오[登]-+-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누에 오르니. 누각에 오르니.
주050)
며 : 하물며.
주051)
도 잇도다 : [江]+도(보조사)#잇[有]-+-도다(감탄 어미). 강물도 있도다.
주052)
셴 귀미 : 셰[白]-+-ㄴ(관형사형 어미)#귀[耳]#밑[底](귀밑:鬢)+(대격 조사). 센 귀밑을. 센 귀밑머리를.
주053)
우며 : [笑]-+-으(조음소)-+-며(연결 어미). 웃으며.
주054)
춤처셔 : 춤[舞]#츠[舞]-+-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춤추어서. 춤춰서. 춤추고서.
주055)
 창(窓) : [秋]+ㅅ(관형격 조사)#창(窓)+(대격 조사). 가을 창을.
주056)
열티노라 : 열[開]-+-티(강세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열치노라.
주057)
준(樽)엣 수를 : 준(樽)+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술[酒]+을(대격 조사). 술통의 술을. 동이의 술을.
주058)
서르 니 : 서르[相]#[續]-+-어(연결 어미). 서로 이어.
주059)
더으노니 : 더으[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더하니. 더하나니.
주060)
몰애옛 며기 : 몰애[沙]+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며기[鷗]+(보조사). 모래의 갈매기는.
주061)
와 안잿도다 : [竝]-+-아(연결 어미)#앉-+-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나란히 앉아 있도다. ‘-’의 받침 ‘ㅂ’은 당시 ‘ㅂ’ 불규칙 활용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062)
맛야셔 : 맛[憐(련)]+-(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셔(보조사). 가엾이 여겨서. 사랑하여서.
주063)
업드로니 : 업[覆倒]-+듣[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엎드러지니. ‘엎-’은 중세어에서 ‘업-’으로만 나타난다. 그것이 현대의 ‘엎-’에 이어진다.
주064)
죠고맷 미 : 죠고매[小, 片]+ㅅ(관형격 조사)#[心]+이(주격 조사). 조고마한 마음이.
주065)
강(降)호 : 강(降)+-(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내림을. 내리는 것을.
주066)
알와라 : 알[知, 覺]-+-와라(감탄 어미). 아는도다. ‘-와라’는 더 분석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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