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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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음(燕飮)
  • 서당에서 마시고 이미 밤이거늘 다시 이 상서를 불러 말에서 내리게 하여 달밤에 절구의 시를 짓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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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에서 마시고 이미 밤이거늘 다시 이 상서를 불러 말에서 내리게 하여 달밤에 절구의 시를 짓게 하다


書堂애 飮고 旣夜ㅣ어 復邀李尙書야 下馬야 月下애 賦絶句호라 주001)
서당(書堂)애 음(飮)고 기야(旣夜)ㅣ어 부요이상서(復邀李尙書)야 하마(下馬)야 월하(月下)애 부절구(賦絶句)호라
서당에서 마시고 이미 밤이어늘 다시 이 상서를 불러 말에서 내리게 하여 달밤에 절구(絶句)의 시를 짓게 하다. 이 시는 대력(大曆) 3년(768) 봄(3월)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이 상서(李尙書)는 바로 앞의 시 〈연호시어서당(宴胡侍御書堂)〉에 나오는 이지방(李之芳)을 말한다. 연회가 끝났으나 두보는 주흥이 미진하여 이 상서를 불러 다시 마시고 있다.

서당애 음고 기야ㅣ어 부요이상서야 하마야 월하애 부절구호라
(서당에서 마시고 이미 밤이거늘 다시 이 상서를 불러 말에서 내리게 하여 달밤에 절구의 시를 짓게 하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49ㄴ

湖上林風相與淸 殘樽下馬復同傾

 우희 주002)
 우희
[江, 湖]#우ㅎ[上]+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강 위에.
수프렛 미 주003)
수프렛 미
수플[林]+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風]+이(주격 조사). 수풀의 바람이.
서르 다 주004)
서르 다
서르[相]#다[共, 與]. 서로 함께.
니 주005)
니
[淸]-+-(조음소)-+-니(연결 어미). 맑으니.
기텟 주006)
기텟
깉[殘]-+-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남아 있는. ¶네 아비 마 주그니라 藥 두 기티샨 敎 가비시고 나라 료 滅度 뵈샤 가비시니라(네 아비 이미 죽은 것이다. 약 두는 것은 남긴 가르침을 비유하시고, 나라 버리는 것은 멸도 보이신 것을 비유하신 것이다.)〈법화 5:157ㄴ〉.
수를  브려 주007)
 브려
[馬]+(대격 조사)#브리[下]-+-어(연결 어미). 말을 부리어. 말을 내리게 하여. ¶ 브려 류호 붑 티며 角貝 블며 簫와 뎌콰 琴과 箜篌와 琵琶와 鐃와 銅鈸와【다 륫 가시라】이  한 微妙 소리 다 가져 供養커나(남을 부려 풍악을 올리되, 북 치며 각패(角貝, 소라고둥)를 불며 소(簫)와 적(笛)과 금(琴)과 공후와 비파와 징과 제금[銅鈸]【다 풍류의 것(사물)이다.】이와 같은 많은 미묘한 소리를 다 가지고 공양하거나)〈법화 1:220ㄴ~221ㄴ〉.
  기우려 먹노라

【한자음】 호상림풍상여청 잔준하마부동경
【언해역】 강 위에 수풀의 바람이 서로 함께 맑으니, 남아 있는 술을 말을 부려 또 한데 기울여 먹노라.

久拚野鶴如雙鬢 遮莫鄰鷄下五更【이 늘거 셰욤도 매 셜이 너기디 아니야 라며 밤 사여 감도 므던히 너기노라 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햇 주008)
햇
ㅎ[野]+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들의. 들판의.
鶴이 두 귀믿 호 주009)
호
갇[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같음을. 같은 것을.
오래 리고 주010)
오래 리고
오래[久]#리[捨]-+-고(연결 어미). 오래 (전에) 버리고.
이웃집 기 주011)
기
[鷄]+이(주격 조사). 닭이.
五更에 료 주012)
료
리[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내림을. 내리는 것을.
므던히 주013)
므던히
므던[寬]+-(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무심히. 관대히. 괜찮다고. 소홀히. 대수롭지 않게. ¶너무 게을어 옷 자쇼 므던히 너기고 조 노녀셔 신 들우믈 므던히 너기노라(너무 게을러서 옷 기워 입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자주 놀아서 신 뚫어지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노라.)〈두시(초) 10:13ㄴ〉.
너기노라 주014)
너기노라
너기[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여기는도다. 여기도다. 여기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구변야학여쌍빈 차막린계하오경【이는 늙어 〈머리가〉 세는 것도 마음에 서럽게 여기지 아니하고 바라보며 밤 새어 가는 것도 괜찮게 여기노라 한 것이다.】
【언해역】 들판의 학이 두 귀밑〈머리〉 같은 것을 오래 〈전에〉 버리고, 이웃집 닭이 오경(五更)에 내리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

주석
주001)
서당(書堂)애 음(飮)고 기야(旣夜)ㅣ어 부요이상서(復邀李尙書)야 하마(下馬)야 월하(月下)애 부절구(賦絶句)호라 : 서당에서 마시고 이미 밤이어늘 다시 이 상서를 불러 말에서 내리게 하여 달밤에 절구(絶句)의 시를 짓게 하다. 이 시는 대력(大曆) 3년(768) 봄(3월)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이 상서(李尙書)는 바로 앞의 시 〈연호시어서당(宴胡侍御書堂)〉에 나오는 이지방(李之芳)을 말한다. 연회가 끝났으나 두보는 주흥이 미진하여 이 상서를 불러 다시 마시고 있다.
주002)
 우희 : [江, 湖]#우ㅎ[上]+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강 위에.
주003)
수프렛 미 : 수플[林]+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風]+이(주격 조사). 수풀의 바람이.
주004)
서르 다 : 서르[相]#다[共, 與]. 서로 함께.
주005)
니 : [淸]-+-(조음소)-+-니(연결 어미). 맑으니.
주006)
기텟 : 깉[殘]-+-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남아 있는. ¶네 아비 마 주그니라 藥 두 기티샨 敎 가비시고 나라 료 滅度 뵈샤 가비시니라(네 아비 이미 죽은 것이다. 약 두는 것은 남긴 가르침을 비유하시고, 나라 버리는 것은 멸도 보이신 것을 비유하신 것이다.)〈법화 5:157ㄴ〉.
주007)
 브려 : [馬]+(대격 조사)#브리[下]-+-어(연결 어미). 말을 부리어. 말을 내리게 하여. ¶ 브려 류호 붑 티며 角貝 블며 簫와 뎌콰 琴과 箜篌와 琵琶와 鐃와 銅鈸와<원주>【다 륫 가시라】이  한 微妙 소리 다 가져 供養커나(남을 부려 풍악을 올리되, 북 치며 각패(角貝, 소라고둥)를 불며 소(簫)와 적(笛)과 금(琴)과 공후와 비파와 징과 제금[銅鈸]<원주>【다 풍류의 것(사물)이다.】이와 같은 많은 미묘한 소리를 다 가지고 공양하거나)〈법화 1:220ㄴ~221ㄴ〉.
주008)
햇 : ㅎ[野]+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들의. 들판의.
주009)
호 : 갇[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같음을. 같은 것을.
주010)
오래 리고 : 오래[久]#리[捨]-+-고(연결 어미). 오래 (전에) 버리고.
주011)
기 : [鷄]+이(주격 조사). 닭이.
주012)
료 : 리[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내림을. 내리는 것을.
주013)
므던히 : 므던[寬]+-(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무심히. 관대히. 괜찮다고. 소홀히. 대수롭지 않게. ¶너무 게을어 옷 자쇼 므던히 너기고 조 노녀셔 신 들우믈 므던히 너기노라(너무 게을러서 옷 기워 입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자주 놀아서 신 뚫어지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노라.)〈두시(초) 10:13ㄴ〉.
주014)
너기노라 : 너기[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여기는도다. 여기도다. 여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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