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壑布衣鮐背死 勞人害馬翠眉須【鮐背 老人이 背有鮐文也ㅣ라 臨武長唐羗이 上書諫荔枝니라 翠眉 美人이니 指貴妃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구룸 주078) 구룸 구룸[雲]#[揷]-+-ㄴ(관형사형 어미). 구름 낀.
묏고 주079) 묏고 뫼[山]+ㅅ(관형격 조사)#골[谷, 壑]+(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산골에의. 산골에 있는. 산골의.
뵈옷 니븐 주080) 뵈옷 니븐 뵈[布]#옷[衣]#닙[衣]-+-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베옷 입은.
어리 주081) 어리 [背]+-어리(지소 접미사). 등어리.
어르누근 주082) 어르누근 어르눅[鮐]-+-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얼룩얼룩한.
주083) 어리 어르누근 등어리가 얼룩얼룩한. 복어는 등어리가 얼룩얼룩한데, 이는 노인을 가리키는 말로 쓴 것이다.
사미
주그니 주084) 주그니 죽[死]-+-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죽으니. 죽었는데.
사
기며 주085) 기며 기[勞]-+-며(연결 어미). 힘들이게 하며. ¶后ㅣ겨신 저긔 內政 나토 帝 기시디 아니샤 帝 샤 甚히 便安시던 젼로 셜워호 이긔디 몯시니라(황후가 계실 적에 내정을 하나도 황제께 힘들게 하지 아니하시어 황제 자늑자늑하시어(조용하시어) 심히 편안하시던 까닭으로 서러움을 이기지 못하신 것이다.)〈내훈 2:113ㄴ〉.
주086) 害야
翠眉 주087) 취미(翠眉) 취미(翠眉)+(대격 조사). 미인을. 취미는 푸른 이마로, 미인을 뜻함. 여기서 미인은 양귀비를 가리킨다.
爲야
어더 오놋다 주088) 어더 오놋다 얻[得]-+-어(연결 어미)#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얻어 오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운학포의태배사 로인해마취미수【태배(鮐背)는 노인이 등에 얼룩얼룩한 〈복어와 같은〉 무늬를 가진 것이다. 임무(臨武)의 현령 당강(唐羗)이 상서하여 여주를 간한 것이다. 취미(翠眉)는 미인이니 양귀비를 가리킨다.】
【언해역】 구름 낀 산골의 베옷 입은, 등어리 얼룩얼룩한 사람이 죽으니(죽었는데), 〈그는〉 사람을 힘들이게 하며 말을 해(害)하고 미인을 위하여 〈여주를〉 얻어 오도다. (여기까지가 다섯째 수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