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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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오를 모시고 꽃 아래에서 마시다[陪李金吾花下飮]


陪李金吾花下飮 주001)
배이금오화하음(陪李金吾花下飮)
이 금오를 모시고 꽃 아래에서 마시다. 이 시는 천보(天寶) 12년(753) 또는 천보 14년(755) 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장안에 있었다. 이 금오(李金吾)는 이사업(李嗣業, ?~759)인데, 당시 좌금오대장군(左金吾大將軍)이었다. 금오(金吾)는 관직 이름이다.

배리금오화하음
(이 금오를 모시고 꽃 아래에서 마시다)

勝地初相引 徐行得自娛

됴 해 주002)
됴 해
둏[好, 勝]-+-(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ㅎ[地]+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좋은 땅에.
처 서르 혀 오나 주003)
혀 오나
혀[引]-+-어(연결 어미)#오[來]-+-나(연결 어미). 끌어 오거늘. 이끌어 오거늘.
날호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48ㄴ

야 거러
주004)
날호야 거러
날호[徐]-+-아(연결 어미)#걷[步]-+-어(연결 어미). 천천히 걸어. 중세어나 근세어에 ‘날호아’란 형식이 나타나는 일은 없다. ‘날호-’와 ‘-아’ 사이에 기생음 /j/가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날호야’를 부사로 보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
스싀로 娛樂호 주005)
오락(娛樂)호
오락(娛樂)+-(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대격 조사). 오락(娛樂)하는 것을. 오락함을.
어두라 주006)
어두라
얻[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얻는도다. 얻는구나.

【한자음】 승지초상인 서행득자오
【언해역】 좋은 땅에 처음 서로 이끌어 오거늘, 천천히 걸어 스스로 오락함을 얻는도다.

見輕吹鳥毳 隨意數花鬚

가야온 것 주007)
가야온 것
가얍[輕]-+-(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 가벼운 것.
보아 주008)
보아
보[見]-+-아(연결 어미). 보거든. 보면.
새터리 불오 주009)
새터리 불오
새[鳥]#터리[毳(취)]+(대격 조사)#불[吹]+고(연결 어미). 새 털을 불고. ¶귀 미틧 터리 본 절로 셰오 눈믌點은 뎌 주 브터 드리옛다(귀 밑의 털은 본디 저절로 세고, 눈물점은 그 즈음 때부터 드리워 있다.)〈두시(초) 10:10ㄱ~ㄴ〉.
들 조차셔 주010)
들 조차셔
[意]+을(대격 조사)#좇[隨]-+-아(연결 어미)+셔(보조사). 뜻을 좇아서.
곳여의 주011)
곳여의
곶[花]#여의[蕊(예: 꽃술)]+(대격 조사). 꽃술을. ¶미나리 낫   져비의 부리예 조차오고 곳여의 버 입거우제 오놋다(미나리 나 있는 곳의 흙은 제비의 부리에 좇아오고 꽃술은 벌의 입수염에 오르는구나.)〈두시(초) 3:27ㄴ〉.
혜노라

【한자음】 견경취조취 수의수화수
【언해역】 가벼운 것 보거든 새털을 불고, 뜻을 좇아서 꽃술을 세노라.

細草稱偏坐 香醪懶再沽

 프리 주012)
 프리
[細]-+-ㄴ(관형사형 어미)#플[草]+이(주격 조사). 가는 풀이.
기우시 안조매 주013)
기우시 안조매
기웃[偏]-+-이(부사 파생 접미사)#앉[坐]-+-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기웃하게 앉는 것에. 기웃이 앉음에.
마니 주014)
마니
맞[合, 稱]-+-(조음소)-+-니(연결 어미). 맞으니.
곳다온 수를 주015)
곳다온 수를
곶[花]+-답(형용사 파생 접미사)-+-(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술[酒]+을(대격 조사). 꽃다운 술을. 향기로운 술을.
다시 사 주016)
다시 사
다시[再]#사[沽]-+-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다시 사는 것을. 다시 사기를.
게을이 야리아 주017)
게을이 야리아
게으르[懶(라)]-+-이(부사 파생 접미사)#[爲]-+-j(조음소)-+-아(재구조화된 선어말 어미)-+-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가(의문 어미). 게을리 할 것인가? 게을리 할 것이겠느냐? 게을리 하겠는가? ‘-아-’를 ‘-거-’의 이형태로 분석하기도 한다.

【한자음】 세초칭편좌 향료라재고
【언해역】 가는 풀이 기웃이 앉음에 맞으니, 꽃다운 술을 다시 사기를 게을리 할 것인가?

醉歸應犯夜 可怕李金吾【金吾 掌夜禁니 此 戱李金吾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醉코 가매 주018)
취(醉)코 가매
취(醉)+-(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가[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취하고 감에.
이 주019)
이
(堂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마땅히. 당연히.
바 犯리로소니 주020)
바 범(犯)리로소니
밤[夜]+(대격 조사)#범(犯)+-(동사 파생 접미사)-+-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밤을 범할 것이니. 밤늦게 다닐 것이니.
李金吾ㅣ 주021)
이 금오(李金吾)ㅣ
이(李)#금오(金吾)+이(주격 조사). 이 금오가. 이 금오는 이사업(李嗣業)으로 당시 좌금오대장군(左金吾大將軍)이었다. ‘금오’는 관직 이름이다.
可히 저프도다 주022)
저프도다
저프[懼(구), 怕(파)]-+-도다(감탄 어미]. 두렵도다. ¶鳩槃茶 저픈 鬼라(구반다는 무서운 귀신이다)〈법화 7:114ㄱ〉. 이 부톄 生死 저픈 中에 一眞凝常 道로 群物을 여러 알외샤(이 부처님 생사 두려운 가운데 일진응상한 도로써 군물을 열어 알리시어)〈법화 3:161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취귀응범야 가파리금오【금오(金吾)는 야간통금을 담당하니, 이는 이 금오를 놀린 것이다.】
【언해역】 취하고 감에 당연히 밤을 범할 것이니
(=밤늦게 다닐 것이니)
, 이 금오가 가히 두렵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

주석
주001)
배이금오화하음(陪李金吾花下飮) : 이 금오를 모시고 꽃 아래에서 마시다. 이 시는 천보(天寶) 12년(753) 또는 천보 14년(755) 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장안에 있었다. 이 금오(李金吾)는 이사업(李嗣業, ?~759)인데, 당시 좌금오대장군(左金吾大將軍)이었다. 금오(金吾)는 관직 이름이다.
주002)
됴 해 : 둏[好, 勝]-+-(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ㅎ[地]+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좋은 땅에.
주003)
혀 오나 : 혀[引]-+-어(연결 어미)#오[來]-+-나(연결 어미). 끌어 오거늘. 이끌어 오거늘.
주004)
날호야 거러 : 날호[徐]-+-아(연결 어미)#걷[步]-+-어(연결 어미). 천천히 걸어. 중세어나 근세어에 ‘날호아’란 형식이 나타나는 일은 없다. ‘날호-’와 ‘-아’ 사이에 기생음 /j/가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날호야’를 부사로 보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005)
오락(娛樂)호 : 오락(娛樂)+-(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대격 조사). 오락(娛樂)하는 것을. 오락함을.
주006)
어두라 : 얻[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얻는도다. 얻는구나.
주007)
가야온 것 : 가얍[輕]-+-(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 가벼운 것.
주008)
보아 : 보[見]-+-아(연결 어미). 보거든. 보면.
주009)
새터리 불오 : 새[鳥]#터리[毳(취)]+(대격 조사)#불[吹]+고(연결 어미). 새 털을 불고. ¶귀 미틧 터리 본 절로 셰오 눈믌點은 뎌 주 브터 드리옛다(귀 밑의 털은 본디 저절로 세고, 눈물점은 그 즈음 때부터 드리워 있다.)〈두시(초) 10:10ㄱ~ㄴ〉.
주010)
들 조차셔 : [意]+을(대격 조사)#좇[隨]-+-아(연결 어미)+셔(보조사). 뜻을 좇아서.
주011)
곳여의 : 곶[花]#여의[蕊(예: 꽃술)]+(대격 조사). 꽃술을. ¶미나리 낫   져비의 부리예 조차오고 곳여의 버 입거우제 오놋다(미나리 나 있는 곳의 흙은 제비의 부리에 좇아오고 꽃술은 벌의 입수염에 오르는구나.)〈두시(초) 3:27ㄴ〉.
주012)
 프리 : [細]-+-ㄴ(관형사형 어미)#플[草]+이(주격 조사). 가는 풀이.
주013)
기우시 안조매 : 기웃[偏]-+-이(부사 파생 접미사)#앉[坐]-+-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기웃하게 앉는 것에. 기웃이 앉음에.
주014)
마니 : 맞[合, 稱]-+-(조음소)-+-니(연결 어미). 맞으니.
주015)
곳다온 수를 : 곶[花]+-답(형용사 파생 접미사)-+-(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술[酒]+을(대격 조사). 꽃다운 술을. 향기로운 술을.
주016)
다시 사 : 다시[再]#사[沽]-+-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다시 사는 것을. 다시 사기를.
주017)
게을이 야리아 : 게으르[懶(라)]-+-이(부사 파생 접미사)#[爲]-+-j(조음소)-+-아(재구조화된 선어말 어미)-+-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가(의문 어미). 게을리 할 것인가? 게을리 할 것이겠느냐? 게을리 하겠는가? ‘-아-’를 ‘-거-’의 이형태로 분석하기도 한다.
주018)
취(醉)코 가매 : 취(醉)+-(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가[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취하고 감에.
주019)
이 : (堂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마땅히. 당연히.
주020)
바 범(犯)리로소니 : 밤[夜]+(대격 조사)#범(犯)+-(동사 파생 접미사)-+-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밤을 범할 것이니. 밤늦게 다닐 것이니.
주021)
이 금오(李金吾)ㅣ : 이(李)#금오(金吾)+이(주격 조사). 이 금오가. 이 금오는 이사업(李嗣業)으로 당시 좌금오대장군(左金吾大將軍)이었다. ‘금오’는 관직 이름이다.
주022)
저프도다 : 저프[懼(구), 怕(파)]-+-도다(감탄 어미]. 두렵도다. ¶鳩槃茶 저픈 鬼라(구반다는 무서운 귀신이다)〈법화 7:114ㄱ〉. 이 부톄 生死 저픈 中에 一眞凝常 道로 群物을 여러 알외샤(이 부처님 생사 두려운 가운데 일진응상한 도로써 군물을 열어 알리시어)〈법화 3:161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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