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금오를 모시고 꽃 아래에서 마시다[陪李金吾花下飮]
醉歸應犯夜 可怕李金吾【金吾 掌夜禁니 此 戱李金吾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醉코 가매 주018) 취(醉)코 가매 취(醉)+-(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가[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취하고 감에.
이 주019) 이 (堂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마땅히. 당연히.
바 犯리로소니 주020) 바 범(犯)리로소니 밤[夜]+(대격 조사)#범(犯)+-(동사 파생 접미사)-+-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밤을 범할 것이니. 밤늦게 다닐 것이니.
李金吾ㅣ 주021) 이 금오(李金吾)ㅣ 이(李)#금오(金吾)+이(주격 조사). 이 금오가. 이 금오는 이사업(李嗣業)으로 당시 좌금오대장군(左金吾大將軍)이었다. ‘금오’는 관직 이름이다.
可히
저프도다 주022) 저프도다 저프[懼(구), 怕(파)]-+-도다(감탄 어미]. 두렵도다. ¶鳩槃茶 저픈 鬼라(구반다는 무서운 귀신이다)〈법화 7:114ㄱ〉. 이 부톄 生死 저픈 中에 一眞凝常 道로 群物을 여러 알외샤(이 부처님 생사 두려운 가운데 일진응상한 도로써 군물을 열어 알리시어)〈법화 3:161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취귀응범야 가파리금오【금오(金吾)는 야간통금을 담당하니, 이는 이 금오를 놀린 것이다.】
【언해역】 취하고 감에 당연히 밤을 범할 것이니
(=밤늦게 다닐 것이니)
, 이 금오가 가히 두렵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