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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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군을 모시고 그믐날 배를 띄워 황가네 정자에 가다, 2수[陪王使君晦日泛江就黃家亭子二首]


陪王使君晦日泛江就黃家亭子 주001)
배왕사군회일범강취황가정자(陪王使君晦日泛江就黃家亭子)
왕사군을 모시고 그믐날 배를 띄워 황가네 정자에 가다. 이 시는 광덕(廣德) 2년(764) 정월 그믐날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낭주(閬州)에 머물고 있었다.
二首

배왕사군회일범강취황가정자 이수
(왕사군을 모시고 그믐날 배를 띄워 황가네 정자에 가다, 2수)

〈첫째 수〉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31ㄴ

山豁何時斷 江平不肯流

뫼히 훤니 주002)
훤니
훤[豁(활:열리다)]+-(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훤하니. 산의 어떤 부분이 훤하게 터져 있는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한다.
어느제 주003)
어느제
언제.
그츠니오 주004)
그츠니오
긏[斷]-+-으(조음소)-+-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그친 것인가. ¶미 기픈 므른 래 아니 그츨 내히 이러 바래 가니(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그치지 않으므로 내 이루어 바다에 가나니)〈용가 2〉.
미 平니 주005)
평(平)니
평(平)+-(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평평하니. 잔잔하니.
즐겨 주006)
즐겨
즐기[樂, 肯]-+-어(연결 어미). 즐기어. 콸콸. 잘. 빨리.
흐르디 아니놋다

【한자음】 산활하시단 강평부긍류
【언해역】 산이 훤하니 언제 그친 것인가? 강이 평평하니 즐겨(빨리) 흐르디 아니하는구나.

稍知花改岸 始驗鳥隨舟【 타 가며 보 이 니니라】

져기 주007)
져기
젹[少, 稍(작다, 점점)]-+-이(부사 파생 접미사). 적이. 조금. 조금씩. 적게. 어지간히. ¶내 울흘 이 헌  이 보타고 대 버혀 지여 괴오니 나그내로 머므러슈메 져기 便安도다(내 울타리를 이렇게 헌 데를 이렇게 보태고 대를 베어 의지하여 괴니 나그네로 머물러 있음에 적이 편안하도다.)〈두시(초) 25:1ㄴ~2ㄱ〉.
고지 두들게 주008)
두들게
두듥[岸]+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두둑에. 뚝에.
改變  주009)
개변(改變) 
개변(改變)+-(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바뀌어 변하는 것을.
알며 비르서 주010)
비르서
비로소[始].
 주011)

[舟]+(대격 조사). 배를.
좃  주012)
좃 
좇[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좇는 것을. 따르는 것을.
아노라

【한자음】 초지화개안 시험조수주【배 타고 가며 〈경치를〉 보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조금씩 꽃이 두둑에서 바뀌어 변하는 것을 알며, 비로소 새가 배를 좇는 것을 아노라.

結束多紅粉 歡娛恨白頭

무 주013)
무
[結]-+[束]-+-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매어 묶은. 매무시한. 옷을 잘 차려 입은. ¶아 글 호 論語니오 큰아 무  나그내 조차 니놋다(아이 글 배우는 것은 논어뿐이고 큰아이는옷을 잘 차려 입고 흥정하는 나그네를 좇아 다니는도다.)〈두시(초) 25:47ㄱ〉.
사미 紅粉이 주014)
홍분(紅粉)이
홍분(紅粉)+이(주격 조사). 홍분이. 붉은 분이.
하니 주015)
하니
하[多]-+-니(연결 어미). 많으니.
주016)
무 사미 홍분(紅粉)이 하니
매무시한(옷을 잘 차려 입은) 사람이 붉은 분이 많으니. 이 구절에서 ‘매무시한 사람이’는 ‘이’ 주제이며, ‘붉은 분 바른 이가’는 주어로 볼 수 있다. 흔히 이중 주어문이라 하는 것이나, 여기서는 첫 ‘이’ 성분을 ‘이’ 주제로 본다.
歡娛호매 주017)
환오(歡娛)호매
환오(歡娛)+-(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기쁘고 즐거워함에. 환오함에.
셴머리 주018)
셴머리
셰[白]-+-ㄴ(관형사형 어미)#머리[髮]+(대격 조사). 센머리를.
슬노라 주019)
슬노라
슳[悲, 哀, 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슬퍼하노라. ¶뭀 盜賊에 王粲이 슬허고 中年에 賈生을 브르시니라(뭇 도적에 왕찬(王粲)이 슬퍼하고, 중년에 가생(賈生)을 부르신 것이다.)〈두시(초) 10:14ㄴ〉.

【한자음】 결속다홍분 환오한백두
【언해역】 매무시한(옷을 잘 차려 입은) 사람이 붉은 분이 많으니, 기쁘고 즐거워함에 센머리를 슬퍼하노라.

非君愛人客 晦日更添愁【唐以正月晦日로 爲令節니라】

그듸옷 주020)
그듸옷
그듸(2인칭 대명사)+옷(보조사). 그대곧. ‘곧’은 앞말을 강조하는 뜻을 나타낸다. ¶나옷 이 相 알오 十方佛도 아시니라(나곧 이 상을 알고 십방불도 아시는 것이다.)〈석상 13:42ㄴ~43ㄱ〉.
나그내를 티 주021)
티
[愛]+-(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사랑하지.
아니더든 주022)
아니더든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더든(어말 어미). 아니하거든. 아니하면.
그몸나래 주023)
그몸나래
그뭄[晦]#날[日]+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그믐날에. 그믐날. ¶집 네 모헤도 며 그몸날와 보름날 밤만  가온  환곰 라(집의 네 모서리에도 달며 그믐날과 보름날 한 밤중에 뜰 가운데에서 한 환씩 불사르라.)〈온역 12ㄱ~ㄴ〉.
 시르믈 더으리랏다 주024)
더으리랏다
더으[添]-+-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랏다(어말 어미). 더할 것이구나. 더할 것이렷다. 더할 것이네. ‘-랏다’는 ‘-라(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가 하나의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부텨 더으며 祖師애 너믄 혜아료미 잇다 야(부처께 더하며 조사에 넘은 헤아림이 있다 하여)〈몽법 50ㄱ〉.

【한자음】 비군애인객 회일갱첨수【당나라에서는 정월 그믐날을 명절로 삼는다고 한다.】
【언해역】 그대곧 나그네를 사랑치 아니하면, 그믐날에 또 시름을 더할 것이네. (여기까지가 첫째 수이다.)

〈둘째 수〉

有徑金沙軟 無人碧草芳【金沙 沙色이 如金이라】

길 잇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32ㄱ

주025)
길 잇 
길[道, 俓]#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處]. 길 있는 데. 길 있는 곳에.
金  몰애 주026)
금(金)  몰애
금(金)#/[如]-+-(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몰애[沙]. 금 같은 모래. ‘’에서 ‘-’은 ‘-’가 축약된 것이다.
보라오니 주027)
보라오니
보랍[軟]-+-(조음소)-+-니(연결 어미). 보드라우니. ¶그 世尊이 學 無學 二千人이 그 디 보라 괴외히 淸淨야  로 부텨 보거늘 보시고(그때 세존이 학(學)과 무학(無學) 이천 사람이 그 뜻이 보드라워 고요히 청정(淸淨)하여 한 마음으로 부처님 〈우러러〉 보는 것을 보시고)〈월석 15:37ㄱ~ㄴ〉.
사 업슨  주028)
사 업슨 
사[人]#없[無]-+-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사람 없는 데. 사람 없는 곳에. 현대어와 달리 ‘없-’에 ‘--’가 쓰이지 않았다.
프른 프리 곳답도다

【한자음】 유경금사연 무인벽초방【금모래는 모래 색이 금과 같다.】
【언해역】 길 있는 곳에 금 같은 모래 보드라우니, 사람 없는 곳에 푸른 풀이 꽃답도다.

野畦連蛺蝶 江檻俯鴛鴦

햇 받이러믄 주029)
햇 받이러믄
ㅎ[野]+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밭[田]#이럼[畦(휴)]+은(보조사). 들의 밭이랑은.
나뵈   주030)
나뵈  
나뵈[蛺(협: 나비), 蝶(접: 나비)]#[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處]. 나비 나는 데.
니거 주031)
니거
[連]-+-어(연결 어미)#잇[有]-+-거(연결 어미). 이어 있거늘.
맷 주032)
맷
[江]+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강의.
軒檻 주033)
헌함(軒檻)
누각 따위의 대청 기둥 밖으로 돌아가며 깐, 난간이 있는 좁은 마루. 강 위 누각 난간.
은 鴛鴦 俯臨얫도다 주034)
부림(俯臨)얫도다
부림(俯臨)+-(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내려다보고 있도다(俯視).

【한자음】 야휴련협접 강함부원앙
【언해역】 들의 밭이랑은 나비 나는 데 이어 있거늘, 강의 헌함은(난간에서는) 원앙을 내려다보고 있도다.

日晩煙花亂 風生錦繡香

 나조 주035)
 나조
[日]+ㅅ(관형격 조사)#나조ㅎ[晩]+(부사격 조사, 달격 조사). 해의 저녁에. 해진 저녁에. 해 저문 저녁에.
  고지 주036)
  고지
[煙]#[罩(조: 끼다)]-+-ㄴ(관형사형 어미)#곶[花]+이(주격 조사). 내 낀 꽃이.
어즈러우니 주037)
어즈러우니
어즈럽[亂]-+-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어지러우니.
미 나니 주038)
미 나니
[風]+이(주격 조사)#나[生]-+-니(연결 어미). 바람이 나니. 바람이 이니. 바람이 부니.
錦繡ㅣ 주039)
금수(錦繡)ㅣ
금수(錦繡)+이(주격 조사). 비단의 수가. 비단옷이.
곳다온 도다

【한자음】 일만연화란 풍생금수향
【언해역】 해의(해 저문) 저녁에 내 낀 꽃이 어지러우니, 바람이 이니 비단옷[錦繡]이 꽃다운 듯하도다.

不須吹急管 衰老易悲傷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구틔여  뎌피리 주040)
뎌피리
입에 가로 대고 불게 되어 있는 피리.
부디 주041)
부디
불[吹]-+-디(연결 어미). 불지.
마롤 디니 주042)
마롤 디니
말[勿, 不]-+-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말 것이니.
늘거 쉬이 슬노라 주043)
슬노라
슳[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슬퍼하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부수취급관 쇠로이비상
【언해역】 구태여 빠른 저피리를 불지 말 것이니, 늙어 쉽게 슬퍼하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

주석
주001)
배왕사군회일범강취황가정자(陪王使君晦日泛江就黃家亭子) : 왕사군을 모시고 그믐날 배를 띄워 황가네 정자에 가다. 이 시는 광덕(廣德) 2년(764) 정월 그믐날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낭주(閬州)에 머물고 있었다.
주002)
훤니 : 훤[豁(활:열리다)]+-(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훤하니. 산의 어떤 부분이 훤하게 터져 있는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한다.
주003)
어느제 : 언제.
주004)
그츠니오 : 긏[斷]-+-으(조음소)-+-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그친 것인가. ¶미 기픈 므른 래 아니 그츨 내히 이러 바래 가니(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그치지 않으므로 내 이루어 바다에 가나니)〈용가 2〉.
주005)
평(平)니 : 평(平)+-(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평평하니. 잔잔하니.
주006)
즐겨 : 즐기[樂, 肯]-+-어(연결 어미). 즐기어. 콸콸. 잘. 빨리.
주007)
져기 : 젹[少, 稍(작다, 점점)]-+-이(부사 파생 접미사). 적이. 조금. 조금씩. 적게. 어지간히. ¶내 울흘 이 헌  이 보타고 대 버혀 지여 괴오니 나그내로 머므러슈메 져기 便安도다(내 울타리를 이렇게 헌 데를 이렇게 보태고 대를 베어 의지하여 괴니 나그네로 머물러 있음에 적이 편안하도다.)〈두시(초) 25:1ㄴ~2ㄱ〉.
주008)
두들게 : 두듥[岸]+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두둑에. 뚝에.
주009)
개변(改變)  : 개변(改變)+-(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바뀌어 변하는 것을.
주010)
비르서 : 비로소[始].
주011)
 : [舟]+(대격 조사). 배를.
주012)
좃  : 좇[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좇는 것을. 따르는 것을.
주013)
무 : [結]-+[束]-+-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매어 묶은. 매무시한. 옷을 잘 차려 입은. ¶아 글 호 論語니오 큰아 무  나그내 조차 니놋다(아이 글 배우는 것은 논어뿐이고 큰아이는옷을 잘 차려 입고 흥정하는 나그네를 좇아 다니는도다.)〈두시(초) 25:47ㄱ〉.
주014)
홍분(紅粉)이 : 홍분(紅粉)+이(주격 조사). 홍분이. 붉은 분이.
주015)
하니 : 하[多]-+-니(연결 어미). 많으니.
주016)
무 사미 홍분(紅粉)이 하니 : 매무시한(옷을 잘 차려 입은) 사람이 붉은 분이 많으니. 이 구절에서 ‘매무시한 사람이’는 ‘이’ 주제이며, ‘붉은 분 바른 이가’는 주어로 볼 수 있다. 흔히 이중 주어문이라 하는 것이나, 여기서는 첫 ‘이’ 성분을 ‘이’ 주제로 본다.
주017)
환오(歡娛)호매 : 환오(歡娛)+-(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기쁘고 즐거워함에. 환오함에.
주018)
셴머리 : 셰[白]-+-ㄴ(관형사형 어미)#머리[髮]+(대격 조사). 센머리를.
주019)
슬노라 : 슳[悲, 哀, 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슬퍼하노라. ¶뭀 盜賊에 王粲이 슬허고 中年에 賈生을 브르시니라(뭇 도적에 왕찬(王粲)이 슬퍼하고, 중년에 가생(賈生)을 부르신 것이다.)〈두시(초) 10:14ㄴ〉.
주020)
그듸옷 : 그듸(2인칭 대명사)+옷(보조사). 그대곧. ‘곧’은 앞말을 강조하는 뜻을 나타낸다. ¶나옷 이 相 알오 十方佛도 아시니라(나곧 이 상을 알고 십방불도 아시는 것이다.)〈석상 13:42ㄴ~43ㄱ〉.
주021)
티 : [愛]+-(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사랑하지.
주022)
아니더든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더든(어말 어미). 아니하거든. 아니하면.
주023)
그몸나래 : 그뭄[晦]#날[日]+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그믐날에. 그믐날. ¶집 네 모헤도 며 그몸날와 보름날 밤만  가온  환곰 라(집의 네 모서리에도 달며 그믐날과 보름날 한 밤중에 뜰 가운데에서 한 환씩 불사르라.)〈온역 12ㄱ~ㄴ〉.
주024)
더으리랏다 : 더으[添]-+-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랏다(어말 어미). 더할 것이구나. 더할 것이렷다. 더할 것이네. ‘-랏다’는 ‘-라(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가 하나의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부텨 더으며 祖師애 너믄 혜아료미 잇다 야(부처께 더하며 조사에 넘은 헤아림이 있다 하여)〈몽법 50ㄱ〉.
주025)
길 잇  : 길[道, 俓]#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處]. 길 있는 데. 길 있는 곳에.
주026)
금(金)  몰애 : 금(金)#/[如]-+-(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몰애[沙]. 금 같은 모래. ‘’에서 ‘-’은 ‘-’가 축약된 것이다.
주027)
보라오니 : 보랍[軟]-+-(조음소)-+-니(연결 어미). 보드라우니. ¶그 世尊이 學 無學 二千人이 그 디 보라 괴외히 淸淨야  로 부텨 보거늘 보시고(그때 세존이 학(學)과 무학(無學) 이천 사람이 그 뜻이 보드라워 고요히 청정(淸淨)하여 한 마음으로 부처님 〈우러러〉 보는 것을 보시고)〈월석 15:37ㄱ~ㄴ〉.
주028)
사 업슨  : 사[人]#없[無]-+-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사람 없는 데. 사람 없는 곳에. 현대어와 달리 ‘없-’에 ‘--’가 쓰이지 않았다.
주029)
햇 받이러믄 : ㅎ[野]+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밭[田]#이럼[畦(휴)]+은(보조사). 들의 밭이랑은.
주030)
나뵈   : 나뵈[蛺(협: 나비), 蝶(접: 나비)]#[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處]. 나비 나는 데.
주031)
니거 : [連]-+-어(연결 어미)#잇[有]-+-거(연결 어미). 이어 있거늘.
주032)
맷 : [江]+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강의.
주033)
헌함(軒檻) : 누각 따위의 대청 기둥 밖으로 돌아가며 깐, 난간이 있는 좁은 마루. 강 위 누각 난간.
주034)
부림(俯臨)얫도다 : 부림(俯臨)+-(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내려다보고 있도다(俯視).
주035)
 나조 : [日]+ㅅ(관형격 조사)#나조ㅎ[晩]+(부사격 조사, 달격 조사). 해의 저녁에. 해진 저녁에. 해 저문 저녁에.
주036)
  고지 : [煙]#[罩(조: 끼다)]-+-ㄴ(관형사형 어미)#곶[花]+이(주격 조사). 내 낀 꽃이.
주037)
어즈러우니 : 어즈럽[亂]-+-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어지러우니.
주038)
미 나니 : [風]+이(주격 조사)#나[生]-+-니(연결 어미). 바람이 나니. 바람이 이니. 바람이 부니.
주039)
금수(錦繡)ㅣ : 금수(錦繡)+이(주격 조사). 비단의 수가. 비단옷이.
주040)
뎌피리 : 입에 가로 대고 불게 되어 있는 피리.
주041)
부디 : 불[吹]-+-디(연결 어미). 불지.
주042)
마롤 디니 : 말[勿, 不]-+-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말 것이니.
주043)
슬노라 : 슳[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슬퍼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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