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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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현의 원 소부와 함께 미피에서 연회를 가지다, 한(寒) 자를 얻다[與鄠縣源大少府宴渼陂得寒字]


鄠縣 주001)
호현(鄠縣)
지금의 섬서성(陝西省)의 호현(戶縣).
源大少府 주002)
원대소부(源大少府)
원(源)은 성씨. 대(大)는 큰아들을 가리키고, 이름은 알 수 없다고 한다. 소부(少府)는 현의 위(尉)에 대한 관직 이름이다.
渼陂 주003)
미피(渼陂)
호수 이름. 장안의 경조부(京兆府) 호현(鄠縣)에서 서쪽으로 5리 되는 곳에 있다. 장안에서는 서쪽으로 약 100리쯤 되는 곳에 있다 한다. 유람 승지이다.
得寒字
주004)
여호현원대소부연미피득한자(與鄠縣源大少府宴渼陂得寒字)
호현의 원소부와 함께 미피에서 연회를 가지다, 한(寒)자를 얻다. 이 시는 천보(天寶) 13년(754)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여호현원대소부연미피득한자
(호현의 원 소부와 함께 미피에서 연회를 가지다, 한(寒) 자를 얻다)

應爲西陂好 金錢罄一飡

이 주005)
이
(堂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마땅히. 당연히. 응당.
西陂 주006)
서피(西陂)
옛 연못 이름. 미피(渼陂)를 말함. 미피는 장안의 경조부(京兆府) 호현(鄠縣)에서 서쪽으로 5리 되는 곳에 있다.
됴호 주007)
됴호
둏[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좋음을.
爲야 金도 주008)
금(金)도
금(金)#돈[貨幣]+(대격 조사). 금돈을.
 번 주009)
 번
한 번.
머구메 주010)
머구메
먹[食, 飡(손: 저녁밥)]-+-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먹음에.
도다 주011)
도다
[盡, 罄(경)]-+-도다(감탄 어미). 마치도다. ¶술위 미러 와 몃  오직 눌러 安靜니오 옷기슬글 어 나리 록 글 션 하도다(수레를 밀고 와 몇 해를 오직 눌러 안정(安靜)을 이룬 것인가? 옷자락을 끌어 날이 마치도록(종일토록) 글공부할 선비 많도다.)〈두시(초) 14:12ㄱ〉.

【한자음】 응위서피호 금전경일손
【언해역】 마땅히 서피(西陂)의 좋음을 위하여 금돈을 한 번 먹음에 마치도다.

飯抄雲子白 瓜嚼水精寒【雲子 菰米飯이라】

바란 주012)
바란
밥[飯]+란(보조사). 밥을랑. 밥일랑.
雲子ㅣ 주013)
운자(雲子)ㅣ
운자(雲子)+이(주격 조사). 운자가. 밥알이. 운자(雲子)는 일종의 작은 백색의 돌이다. 가늘고 길고 둥글어 밥알과 같이 생겼다고 한다.
니 주014)
니
[白]-+-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대격 조사). 흰 것을.
리고 주015)
리고
리[選]-+[抄]-+고(연결 어미). 가려 뜨고.
외라 주016)
외라
외[瓜(과)]+란(보조사)+(보조사). 오이일랑은. 오일랑은.
水精이  니 주017)
 니
[寒]-+-ㄴ(관형사형 어미)#[如]+-(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대격 조사). 찬 듯한 것을.
시부라 주018)
시부라
십[嚼(작)]-+-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씹는도다. ¶갌 해 디여 氷霜 니 십고  여러 枯槁 모 慰勞노라(칼날 많이 떨어져 얼음이나 서리 같은 것을 씹고, 마음을 열어 야위고 마른 몸을 위로하노라.)〈두시(초) 15:19ㄱ〉.

【한자음】 반초운자백 과작수정한【운자(雲子)는 옥돌 밥알이다.】
【언해역】 밥을랑 밥알이 흰 것을 가려 뜨고, 오이일랑은 수정이 찬 듯한 것을 씹는도다.

無計回船下 空愁避酒難

 돌아 려갈 주019)
 돌아 려갈
[船]+(대격 조사)#돌[回]-+-아(연결 어미)#리[下]-+-어(연결 어미)#가[去]-+-ㅭ(관형사형 어미). 배를 돌아 내려갈.
혜아료미 주020)
혜아료미
혜아리[計]-+-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헤아림이. 계획이.
업스니 술 避호 주021)
피(避)호
피(避)+-(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피함에.
어려우믈 주022)
어려우믈
어렵[難]-+-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어려움을. 어려운 것을.
갓 주023)
갓
한갓. 헛되이[空].
시름노라 주024)
시름노라
시름[愁]+-(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시름하노라. 걱정하노라.

【한자음】 무계회선하 공수피주난
【언해역】 배를 돌아 내려갈 계획이 없으니, 술 피하는 것에 어려움을 한갓 시름하노라.

主人情爛熳 持答翠瑯玕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54ㄴ

【古詩예 主人이 贈我靑琅玕이라 니 此 言主人의 厚意 作此詩야 以報之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主人이 디 주025)
디
[意, 情]+이(주격 조사). 뜻이. 정이. 여기서는 ‘정’을 뜻한다.
므르노니 주026)
므르노니
므르[軟, 爛]-+녹[溶]-+-(조음소)-+-니(연결 어미). 무르녹으니.
프른 琅玕 주027)
낭간(琅玕)
중국에서 나는 경옥(硬玉)의 하나. 옥돌. 짙은 녹색 또는 청백색이 나는 반투명한 돌이라고 한다.
가져 對答노라 주028)
가져 대답(對答)노라
원문의 ‘지답(持答)’에 대한 언해자의 번역이다. 그러나 ‘지답’은 시를 지어 보답하는 것을 뜻한다. 언해된 ‘가져 대답하노라’는 이 뜻에서 다소 멀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주인정란만 지답취랑간【고시에, 주인이 나에게 푸른 낭간(琅玕)을 주었다 하니, 이는 주인의 후의를 이 시를 지어 보답하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주인이 정이 무르녹으니, 푸른 옥돌을 가져 대답하노라(푸른 옥돌에 대하여 시를 지어 보답하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

주석
주001)
호현(鄠縣) : 지금의 섬서성(陝西省)의 호현(戶縣).
주002)
원대소부(源大少府) : 원(源)은 성씨. 대(大)는 큰아들을 가리키고, 이름은 알 수 없다고 한다. 소부(少府)는 현의 위(尉)에 대한 관직 이름이다.
주003)
미피(渼陂) : 호수 이름. 장안의 경조부(京兆府) 호현(鄠縣)에서 서쪽으로 5리 되는 곳에 있다. 장안에서는 서쪽으로 약 100리쯤 되는 곳에 있다 한다. 유람 승지이다.
주004)
여호현원대소부연미피득한자(與鄠縣源大少府宴渼陂得寒字) : 호현의 원소부와 함께 미피에서 연회를 가지다, 한(寒)자를 얻다. 이 시는 천보(天寶) 13년(754)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주005)
이 : (堂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마땅히. 당연히. 응당.
주006)
서피(西陂) : 옛 연못 이름. 미피(渼陂)를 말함. 미피는 장안의 경조부(京兆府) 호현(鄠縣)에서 서쪽으로 5리 되는 곳에 있다.
주007)
됴호 : 둏[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좋음을.
주008)
금(金)도 : 금(金)#돈[貨幣]+(대격 조사). 금돈을.
주009)
 번 : 한 번.
주010)
머구메 : 먹[食, 飡(손: 저녁밥)]-+-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먹음에.
주011)
도다 : [盡, 罄(경)]-+-도다(감탄 어미). 마치도다. ¶술위 미러 와 몃  오직 눌러 安靜니오 옷기슬글 어 나리 록 글 션 하도다(수레를 밀고 와 몇 해를 오직 눌러 안정(安靜)을 이룬 것인가? 옷자락을 끌어 날이 마치도록(종일토록) 글공부할 선비 많도다.)〈두시(초) 14:12ㄱ〉.
주012)
바란 : 밥[飯]+란(보조사). 밥을랑. 밥일랑.
주013)
운자(雲子)ㅣ : 운자(雲子)+이(주격 조사). 운자가. 밥알이. 운자(雲子)는 일종의 작은 백색의 돌이다. 가늘고 길고 둥글어 밥알과 같이 생겼다고 한다.
주014)
니 : [白]-+-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대격 조사). 흰 것을.
주015)
리고 : 리[選]-+[抄]-+고(연결 어미). 가려 뜨고.
주016)
외라 : 외[瓜(과)]+란(보조사)+(보조사). 오이일랑은. 오일랑은.
주017)
 니 : [寒]-+-ㄴ(관형사형 어미)#[如]+-(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대격 조사). 찬 듯한 것을.
주018)
시부라 : 십[嚼(작)]-+-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씹는도다. ¶갌 해 디여 氷霜 니 십고  여러 枯槁 모 慰勞노라(칼날 많이 떨어져 얼음이나 서리 같은 것을 씹고, 마음을 열어 야위고 마른 몸을 위로하노라.)〈두시(초) 15:19ㄱ〉.
주019)
 돌아 려갈 : [船]+(대격 조사)#돌[回]-+-아(연결 어미)#리[下]-+-어(연결 어미)#가[去]-+-ㅭ(관형사형 어미). 배를 돌아 내려갈.
주020)
혜아료미 : 혜아리[計]-+-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헤아림이. 계획이.
주021)
피(避)호 : 피(避)+-(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피함에.
주022)
어려우믈 : 어렵[難]-+-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어려움을. 어려운 것을.
주023)
갓 : 한갓. 헛되이[空].
주024)
시름노라 : 시름[愁]+-(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시름하노라. 걱정하노라.
주025)
디 : [意, 情]+이(주격 조사). 뜻이. 정이. 여기서는 ‘정’을 뜻한다.
주026)
므르노니 : 므르[軟, 爛]-+녹[溶]-+-(조음소)-+-니(연결 어미). 무르녹으니.
주027)
낭간(琅玕) : 중국에서 나는 경옥(硬玉)의 하나. 옥돌. 짙은 녹색 또는 청백색이 나는 반투명한 돌이라고 한다.
주028)
가져 대답(對答)노라 : 원문의 ‘지답(持答)’에 대한 언해자의 번역이다. 그러나 ‘지답’은 시를 지어 보답하는 것을 뜻한다. 언해된 ‘가져 대답하노라’는 이 뜻에서 다소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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