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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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막혀 양서 감림에 돌아가지 못하다[阻雨不得歸瀼西甘林]


阻雨不得歸瀼西 주001)
양서(瀼西)
사천성(四川省) 봉절현(奉節縣) 양수(瀼水) 서쪽 연안의 땅. 두보는 55세(767) 봄에 서각(西閣)에서 적갑산(赤甲山) 기슭으로 옮겼고, 3월에는 양서(瀼西)의 초당으로 옮겼다.
甘林 주002)
감림(甘林)
양서의 초당이 있는 수풀로, 감귤 숲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됨. 감림(柑林)으로도 씀.
주003)
조우불득귀양서감림(阻雨不得歸瀼西甘林)
비에 막혀 양서 감림에 돌아가지 못하다.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 7월 기주(夔州, 사천성 봉절현)에 있을 때 지은 것이라 한다. 한때 두보는 백제성(白帝城)에 갔었는데, 큰비를 만나, 잠시 양서 초당(草堂)으로 돌아가지 못하였다. 이 시는 그때의 일을 시의 재료로 삼은 것이다.

조우불득귀양서감림
(비에 막혀 양서 감림에 돌아가지 못하다)

三伏適已過 驕陽化爲霖【驕陽 녀  주004)

[旱(한)]+ㅅ(관형격 조사). 가뭄의. 가물의.
陽긔라 주005)
양(陽)긔라
양기(陽氣)이다. 햇볕의 기운이다.

三伏 주006)
삼복(三伏)
초복, 중복, 말복으로, 여름철 가장 더운 때를 말함.
마초아 주007)
마초아
마침. 때맞추어. ¶世尊하 그 窮子ㅣ 傭賃야 올며 올마 아 지븨 마초아 다라 門ㅅ 겨틔 셔셔(세존이시여. 그때에 가난한 아들이 품팔이하여 옮고 옮아서 아비의 집에 마침 다다라 문 곁에 서서)〈법화 2:191ㄱ〉.
마 주008)
마
이미. ¶나라 니 아 마  아바 願 일우과라 시고(나라 이을 아들을 이미 배어 아버님의 원(願) 이루거라 하시고)〈석상 3:25ㄱ〉.
디나니 驕陽 주009)
교양(驕陽)
여름 가뭄 때의 태양의 기운. 여름 가뭄의 햇볕. 여름 가뭄의 양기(陽氣).
이 變化야 霖雨ㅣ 주010)
임우(霖雨)ㅣ
임우(霖雨)+이(주격 조사). 장맛비가. 장마가.
외도다 주011)
외도다
외[化]-+-도다(감탄 어미). 되도다. 되었도다. 이 문맥에서 기본형 어간 ‘되-’가 과거형 ‘되었-’과 같이 해석된다. 기본형 어간이 모두 과거로 해석되는 것은 아니다.

【한자음】 삼복적이과 교양화위림【교양(驕揚)이란 여름 가뭄의 햇볕 기운이다.】
【언해역】 삼복(三伏)이 때맞추어 이미 지나니 여름 가뭄의 양기(陽氣)가 변화하여 장마가 되었도다.

欲歸瀼西宅 阻此江浦深

瀼西ㅅ 주012)
양서(瀼西)ㅅ
양서(瀼西)+ㅅ(관형격 조사). 양서의. 양서는 사천성(四川省) 봉절현(奉節縣) 양수(瀼水) 서쪽 연안의 땅을 말한다.
지븨 주013)
지븨
집[家, 宅]+의(부사격 조사, 처격조사). 집에.
가고져 나 이 江浦의 주014)
강포(江浦)의
강포(江浦)+의(관형격 조사). 강나루의.
기푸메 주015)
기푸메
깊[深]-+-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깊음에. 강나루의 물이 불어서 깊어진 것을 말한다.
阻隔호라 주016)
조격(阻隔)호라
조격(阻隔)+-(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막혀서 통하지 못하는구나. 막혔구나. 곧, 양서로 돌아갈 배를 띄울 수 없게 되었구나.

【한자음】 욕귀양서댁 조차강포심
【언해역】 양서(瀼西)의 집에 가고자 하나, 이 강나루의 깊음에 막혔구나.

壞舟百板坼 峻岸復萬尋【八尺曰尋이라】

헌  주017)
헌 
헌[壞]#[舟]+(보조사). 헌 배는. 낡은 배는.
온 너리 주018)
온 너리
온[百]#널[板]+이(주격 조사). 백 개의 널빤지가. 온 널빤지가. 널빤지가 온통.
뎻고 주019)
뎻고
디[坼(터지다)]-+-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터져 있고. 뜯어졌고. ‘디-’는 다시 ‘[隔]-+-어(연결 어미)#디[化]-’와 같이 재분석될 수 있다.
노 주020)
노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높은.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3ㄱ

두들근 주021)
두들근
두듥[岸]+은(보조사). 언덕은. 두둑은.
萬尋이나 도다 주022)
만심(萬尋)이나 도다
만 심이나 된다. 24km나 된다. 1척(尺)이 약30cm, 8척이면 2m 40cm(1심), 10,000심이면 24km이다. 배가 하나 있으나 그마저 쓸 수 없고, 긴 강둑엔 물이 가득하여 돌아갈 수 없다는 말.

【한자음】 괴주백판탁 준안부만심【8척을 1심(尋)이라 이른다.】
【언해역】 헌 배는 온 널판이 터졌고, 높은 두둑은 또 만 심(尋)이나 되도다.

篙工初一棄 恐泥勞寸心

달홀 주023)
달홀
달호[取扱, 運, 篙(고: 상앗대)]-+-ㅭ(미래 관형사형 어미). 다룰. ¶바릿주머니와 바筒과  지븻 그르시라 날마다 펴 달호 다가 내게 와 傳리 이시면 곧 傳야 주려  디라(바리주머니와 바늘통은 쓰는 집의 그릇이다. 날마다 펴서 다루는 것은 만약 나에게 와 전할 사람이 있으면 곧 전하여 주려 하는 뜻이다.)〈남명 상:50ㄴ〉.
사미 처믜 주024)
처믜
처[初]+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처음에.
번 리니 주025)
리니
리[棄]-+-니(연결 어미). 버리니.
泥滯야 주026)
니체(泥滯)야
니체(泥滯)+-(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진흙 속에 빠져. 더러움 속에 빠져.
寸心 주027)
촌심(寸心)
사람이 마음 속에 품은 작은 뜻.
잇블가 주028)
잇블가
잇브[勞]-+-ㅭ가(의문 어미). 고단할까. 힘들까. ‘-ㅭ가’는 ‘-ㅭ(동명사 어미)+가(의문 보조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다 여윈  무거이 시러 잇버 샹며(다 여윈 말을 무겁게 실어 힘들어 상하며)〈마경 하:77ㄴ〉.
저토다 주029)
저토다
젛[恐]-+-도다(감탄 어미). 두렵도다. 염려하노라. ¶菩薩 行人이 외샨 젼로 기피 저허 避시니라(보살은 행인이 되신 까닭으로 깊이 두려워하여 피하시는 것이다.)〈능엄 8:81ㄴ〉.

【한자음】 고공초일기 공니로촌심
【언해역】 배 다룰 사람이 처음에 한번 버리니, 진흙탕 속에 빠져 품은 작은 뜻을 힘들게 할까 두렵도다.

佇立東城隅 悵望高飛禽【此 言阻於渡涉야 恨不如飛禽也ㅣ라】

東城ㅅ 주030)
동성(東城)ㅅ
동쪽 성의.
모해 주031)
모해
모ㅎ[隅]+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모에. 모퉁이에. 백제성(白帝城)의 모퉁이진 동네에. ¶녀  東北ㅅ 모해 나 하 陵犯야 가온 길흐로 디나오놋다(여름 해 동북쪽의 모퉁이에 나서, 하늘을 침범하여 가운데 길로 지나오는구나.)〈두시(초) 10:19ㄱ〉.
오래 셔셔 주032)
오래 셔셔
오래[久]#셔[立]-+-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오래 서서. 우두커니 서서.
노피 라가 주033)
라가
[飛]-+-아(연결 어미)#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날아가는.
새 슬허 주034)
슬허
슳[悲]-+-어(연결 어미). 슬퍼하여. 슬퍼하며.
라노라 주035)
라노라
라[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바라노라. 바라보노라. 곧, 새는 잘 날아다니는데 장마로 꼼짝할 수 없는 자기의 신세를 슬퍼하고 있다.

【한자음】 저립동성우 창망고비금【이것은 건너는 것이 막혀 나는 새와 같지 못함을 한탄하는 말이다.】
【언해역】 동쪽 성의 모퉁이에 오랫동안 서서 높이 날아가는 새를 슬퍼하며 바라보노라.

草堂亂玄圃 不隔崐崙岑

草堂 주036)
초당(草堂)
집의 원채에서 따로 떨어진 곳에 억새나 짚 따위로 지붕을 인 조그마한 집채.
玄圃 주037)
현포(玄圃)
중국의 곤륜산 위에 신선이 산다는 곳.
야 주038)
야
대동사 ‘다’의 활용형으로, ‘더불어, 함께’와 같은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相亂니 주039)
상란(相亂)니
상란(相亂)+-(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서로 어지러우니. 구별되지 않으니.
崐崙ㅅ 뫼콰 주040)
곤륜(崐崙)ㅅ 뫼콰
곤륜(崐崙)+ㅅ(관형사형 어미)#뫼ㅎ[山]+과(공동격 조사). 곤륜의 산과. 곤륜은 중국 전설에 나오는 신성한 산으로, 중국 서쪽에 있다고 하며, 아름다운 옥이 난다고도 한다. 중국 신화에 나오는 신녀(神女)인 서왕모가 산다고도 하고, 불사의 물이 흐른다고도 한다. 곧, 이 구절은 돌아갈 초당이 곤륜산 현포처럼 아른거림을 읊은 것이다.
限隔디 주041)
한격(限隔)디
한격(限隔)+-(형용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한계나 경계가 막히지. 그리 멀지.
아니니라 주042)
아니니라
아니[不]+-(형용사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 어간)-+-라(어말 어미). 아니한 것이다. ‘-니-’를 선어말 어미의 하나로 분석하는 것은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 어간)-’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한자음】 초당란현포 불격곤륜잠
【언해역】 초당(草堂)이 〈곤륜산 위의 신선이 산다는〉 현포(玄圃)와 더불어 서로 어지러우니, 곤륜산과 경계가 막히지 않은 것이다(그리 멀지 않은 듯하다).

昏渾衣裳外 曠絶同層陰【此言所立之外 皆陰昏也ㅣ라】

어드워 주043)
어드워
어듭[昏渾]-+-어(연결 어미). 어두워. 어두워라. 어둡구나.
내 옷 밧근 주044)
내 옷 밧근
내[我]#옷[衣]#[外]+은(보조사). 내 옷 바깥은.
먼 히 주045)
먼 히
멀[遠]-+-ㄴ#ㅎ[地]+이(주격 조사). 먼 땅이.
가지로 주046)
가지로
다 같이. 모두 다름없이.
여러  주047)
여러 
여러[諸, 層]#[重]+ㅅ(관형격 조사). 여러 벌의. ¶져고맛 驛엔 곳다온 수리 보랍고 여러  바회옌  菊花어르누겟니라(조그만 역에는 꽃다운(향기로운) 술이 보드랍고 여러 벌 바위에는 가는 국화 얼룩얼룩한 것이다.)〈두시(초) 11:31ㄴ〉.
陰氣로다 주048)
음기(陰氣)로다
음기(陰氣)#이(지정 형용사)-+-로(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음기(陰氣)로다. 음산한 기운이로다. 그늘지고 어둡구나. 곧, 어둠이 내려 칙칙한 밤기운이 여러 벌 겹겹이 나를 에워싸고 있다는 말.

【한자음】 혼혼의상외 광절동층음【이는 서 있는 곳 바깥은 모두 그늘지고 어둡다는 말이다.】
【언해역】 어두워라, 내 옷 바깥은. 먼 땅이 한가지로 여러 벌(여러 겹)의 음기(陰氣)로다.

園甘長成時 三寸如黃金

위안햇 주049)
위안햇
위안ㅎ[園]+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사형 어미). 원에의. 원의. ‘위안’은 ‘원(園)’의 중국 발음 /yuan/을 적은 것으로 여겨진다. 원(園)은 울타리가 있는 밭인데, 언해자들은 이를 표현할 길이 없어 ‘원(園)’의 중국 발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柑子 주050)
감자(柑子)
감귤나무 열매.
랄 주051)
랄
라[成長]-+-ㅭ(미래 관형사형 어미). 자랄.
주052)
[時]+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때에. 때.
기릐 주053)
기릐
길[長]-+-의(명사 파생 접미사). 길이. ¶縱 南北 기릐오 廣 東西ㅅ 너븨라(종은 남북 즉 세로의 길이이고, 광은 동서 즉 가로의 너비다.)〈월석 15:63ㄱ〉.
셰 寸 만야 주054)
셰 촌(寸) 만야
세 치 만하여. 세 치 만하고.
비치 주055)
비치
빛이. ¶아 새 브레 새  니러나니  빗과 빗괘 나그내 예 조햇도다(아침에 새 불에 새 내(연기) 일어나니 강의 빛과 봄의 빛이 나그네 배에 깨끗해 있도다.)〈두시(초) 11:13ㄴ〉.
黃金 니라 주056)
니라
/[如]-+-(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같느니라. 같으니라. 같아진다. ‘-’는 자음 어미 앞에서 ‘-(←)’으로 실현된다. ‘고, 다’가 예외적으로 ‘고, 다’와 같이 나타나는 일이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고, 다’와 같이 쓰인다.

【한자음】 원감장성시 삼촌여황금
【언해역】 과수원의 귤이 자랄 때 길이가 세 치 만하고 빛이 황금 같아진다.

諸侯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3ㄴ

舊上計 厥貢傾千林【計 甘子上貢ㅅ 數 주057)
스[書]-+-ㄴ(관형사형 어미). 쓴.
글워리라 주058)
글워리라
글월[文件]#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글월이다. 문건(文件)이다.

諸侯 주059)
제후(諸侯)
천자에게 조공을 하는 작은 나라의 임금.
ㅣ 녜 計簿 주060)
계부(計簿)
수량을 쓴 장부.
올이니 주061)
올이니
오[上]-+-이(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올리니. ¶ 一一 佛上애 모 菩薩이 幡蓋 자샤 次第로 오샤 梵天에 니르르샤 (하나하나의 부처님 위에는 모든 보살이 번개를 잡아 차례로 올라 범천에 이르시어.)〈법화 5:180ㄴ〉.
貢 주062)
공(貢)
공물(貢物)을. 바치는 것을.
즈믄 수프를 기우려 주063)
즈믄 수프를 기우려
천(千)의 수풀을 모두 바쳐. 천(千)의 수풀을 모두 쏟아 바쳐. 천(千)의 수풀을 모두 털어. 모든 숲을 기록하여 바쳐서.
더니라 주064)
더니라
[爲]-+-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하던 것이다. 했던 것이다.

【한자음】 제후구상계 궐공경천림【계(計)는 감귤을 윗사람에게 바칠 수량을 쓴 문건이다.】
【언해역】 제후가 예전에 계부(計簿)를 올리니, 그 올리는 것을 천의(모든) 수풀을 바쳐 하였던 것이다.

邦人不足重 所迫豪吏侵【言邦人이 逼於 豪吏 侵奪야 不貴甘林也ㅣ라 】

옰 주065)
옰
올 [邦] +ㅅ(관형격 조사). 고을의.
사미 足히 주066)
족(足)히
충분히. 마땅히. 할 만큼. 그만큼. 족히.
重히 너기 주067)
너기
너기[看]-+-디(연결 어미)+(보조사). 여기지를. ‘’은 연결 어미 ‘-디’와 문제성 부각의 보조사 ‘’의 축약인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히 如來ㅅ 智慧 得리어늘 곧 제 져근 智慧로 足히 너기다다(우리들이 여래의 지혜를 얻을 것인데 곧 저희 적은 지혜를 만족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월석 15:22ㄱ〉.
아니니 豪吏 주068)
호리(豪吏)
권세 있는 관리. 힘있는 관리.
侵奪호매 주069)
침탈(侵奪)호매
처들어오고 빼앗음에. 침략하고 탈취함에. 처들어오고 강탈하는 것에.
逼迫얘니라 주070)
핍박(逼迫)얘니라
핍박(逼迫)+-(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핍박하여인 것이다. 괴롭힘을 당해서인 것이다.

【한자음】 방인불족중 소박호리침【고을 사람이 힘있는 관리의 침탈을 받아 감귤 숲을 귀중히 여기지 않음을 말한다.】
【언해역】 이 고을 사람이 족히 귀중히 여기지를 아니하나니, 힘있는 관리들이 침탈함에 괴롭힘을 당해서인 것이다.

客居暫封殖 日夜偶瑤琴【偶瑤琴 柑子 심거 瑤琴과  두실시라】

나그내로 주071)
나그내로
나그내[客]+로(부사격 조사, 자격격 조사). 나그네로.
사로매 주072)
사로매
살[生]-+-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삶에. 사는 것에. 삶에 있어서. 사는 것에 있어서. 살면서.
간 심거 주073)
심거
[殖]-+-어(연결 어미). 심어. ‘-’은 ‘-고, -디, -게, -며, -니’ 등과 같은 어말 어미 및 ‘--, -시-, -더-’ 등과 같은 선어말 어미 앞에서는 ‘시므-’로 나타난다.
낫바 주074)
낫바
낮[晝]#밤[夜]+(대격 조사). 낮과 밤을. 밤낮을. 항상.
瑤琴과 주075)
요금(瑤琴)과
요금(瑤琴)+과(공동격 조사). 아름다운 거문고와. ‘요(瑤)’는 ‘금(琴)’을 미화하는 말이다. 여기서는 ‘아름다운’으로 번역하였다.
야 주076)
야
[偶]+-(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짝하여.
뒷다라 주077)
뒷다라
두[置]-+-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양태 선어말 어미)-+- 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門 다 구디 겨 뒷더시니(문들을 다 굳게 잠가 두고 있었는데)〈석상 6:2ㄴ〉.

【한자음】 객거잠봉식 일야우요금【거문고를 짝한다는 것은 감귤을 심어 거문고와 한데 두시었다는 것이다. 】
【언해역】 나그네로 살면서 잠깐 심어 밤낮을 아름다운 거문고와 짝하여 두고 있더라.

虛徐五株態 側塞煩胸襟【此 阻雨야 가 보디 몯 뎌 남기 내 매 연쳐세라 니라】

드믓 주078)
드믓
드믓[稀如, 虛徐]+-(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사이가 촘촘한. 원문의 ‘허서(虛徐)’를 회의(懷疑)로 해석하기도 한다. ‘허서(虛徐)’는 여우의 의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건성드뭇한’ 것은 양적으로 많은 것이 듬성듬성 흩어져 있는 것을 말한다.
다 株ㅅ 주079)
다 주(株)ㅅ
다섯 그루의.
 주080)

[態]+이(주격 조사). 양자가. 모양이.
가매 기 주081)
기
[密]-+-(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빽빽이. 빼곡이.
어즈러이 주082)
어즈러이
어즈럽[亂, 煩]-+-이(부사 파생 접미사). 어지럽게. 어지러이.
담겨셰라 주083)
담겨셰라
담[盛]-+-기(피동 파생 접미사)-+-어(어말 어미)#시[有]-+-어라(감탄 어미). 담겨 있구나.

【한자음】 허서오주태 측새번흉금【이는 비에 막혀 가 보지 못하기 때문에 저 나무가 내 마음에 얹혀 있구나 한 것이다.】
【언해역】 사이가 촘촘한 다섯 그루의 모습이 가슴에 빼곡이 어지러이 담겨 있구나.

焉得輟雨足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4ㄱ

杖藜出嶇嶔【言雨ㅣ 止어든 欲杖藜出嶇嶔之山 而歸甘林也ㅣ라】

엇뎨 주084)
엇뎨
어찌. ¶로 니윤 軒檻이 큰 믌겨레 머옛니 엇뎨 시러곰 기 드리디 아니리오(띠로 이은 헌함이 큰 물결에 메이어(막혀) 있나니 어찌 능히 나직하게 들이지 아니할 것인가?)〈두시(초) 6:43ㄴ〉.
시러곰 주085)
시러곰
싣[能]-+-어(연결 어미)+곰(보조사). 능히. ‘시러’는 ‘싣[能]-+-어(연결 어미)’가 부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빗바리 주086)
빗바리
비[雨]+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발[簾]+이(주격 조사). 빗발이.
긋거든 주087)
긋거든
긏[止]-+-거든(연결 어미). 그치거든. 그치면. ¶持経 사 허러든 罪 重호 부텻  긋논 젼라(불경을 가진 사람을 헐뜯으면 죄가 중함은 부처의 씨를 없게 하기 때문이다.)〈월석 15:46ㄴ〉.
도랏 주088)
도토랏
도토랏[藜(려, 명아주)]. 여기서 ‘도토랏’은 도토랏막대, 즉 명아주 지팡이를 가리킨다. ‘도토랏’은 ‘도랏’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도랏’은 명아주를 가리키는 것으로, 명아줏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어린잎과 씨는 식용하고 줄기는 말려서 흔히 지팡이를 만들었다.
디퍼 주089)
디퍼
딮[杖]-+-어(연결 어미). 짚어. 짚고.
노 뫼로 주090)
노 뫼로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뫼ㅎ[山]+로(부사격 조사, 방향격 조사). 높은 산으로.
나가려뇨 주091)
나가려뇨
나가[出]-+-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거(대상성의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나갈 것인가. ‘-려-’를 선어말 어미의 하나로, 혹은 ‘-뇨’를 어말 어미의 하나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언득철우족 장려출구금【비가 그치거든 명아주 지팡이를 짚고 험준한 산을 나가 감림으로 돌아갈 것을 말한다.】
【언해역】 어찌 능히 빗발이 그치거든 명아주 지팡이 짚고 높은 산으로 나갈 것인가?

條流數翠實 偃息歸碧潯

나못가지예 주092)
나못가지예
나모[木]+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가지[枝]+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나뭇가지에.
흘려 주093)
흘려
흐르[流]-+-리(사동 파생 접미사)-+-어(어말 어미). 흘리어. 흐르게 하여.
주094)
나못가지예 흘려
나뭇가지에 흘리어. ‘유(流)’를 한성무 외(1997)에서는 ‘유동(流動)’으로 해석하였다. 나뭇가지의 흔들림으로 떨어진 열매의 수를 센 것인지 모른다. 나뭇가지에 물을 흘려 열매가 드러나게 하는 것이거나, 또는, 뗏목을 타고 유유히 흐름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프른 주095)
프른
프르[靑, 翠]-+-ㄴ(관형사형 어미). 푸른. ‘프’의 ‘ㅡ’가 ‘ㅜ’로 된 것은 원순모음화이다.
여르믈 주096)
여르믈
여름[實]+을(대격 조사). 열매를.
혜옥 주097)
혜옥
혜[數]-+-고(연결 어미)+ㄱ(보조사). 헤아리고. 세고. 세고서. 세고는.
프른 믌 주098)
믌
믈[水]+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邊]+(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물가에.
히즈려셔 주099)
히즈려셔
히즈리[偃]-+-어(연결 어미)+셔(보조사). 드러누워서. ¶바람 분다 지게 다다라 밤 들거다 불 아사라 벼개에 히즈려 슬슬지 쉬여 보쟈(바람 분다. 방문 닫아라. 밤 들거다. 불 거두어라. 베개에 드러누워 실컷 쉬어 보자.)〈악부 하:2〉. 올녀기 알거든 올녁으로 히즈눕고 왼녀기 알거든 왼녁으로 히즈눕고 (오른쪽 아프거든 오른쪽으로 드러눕고 왼쪽이 아프거든 왼쪽으로 드러눕고)〈구간 2:7ㄱ〉.
쉬요리라 주100)
쉬요리라
쉬[息]-+-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쉬리라. 쉴 것이다. ‘ᅵ’에 의한 순행 동화로 ‘오’가 ‘요’로 된 것이다.

【한자음】 조류수취실 언식귀벽심
【언해역】 나뭇가지에 흘려 푸른 열매를 세고는, 푸른 물가에 가서 드러누워 쉬리라.

拂拭烏皮几 喜聞樵牧音 令兒快搔背 脫我頭上簪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거믄 주101)
거믄
검[黑]-+-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검은.
가로 주102)
가로
갗[皮]+로(부사격 조사, 조격 조사). 가죽으로. ‘오피(烏皮)’는 검은 양 가죽이라 함.
론 주103)
론
[造]-+-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만든.
주104)
궤(几)
궤안(几案). 궤안은 ‘의자, 사방침(四方枕), 안석(安席)’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두보 집안의 궤안을 가리킨다.
스저 주105)
스저
슺[拂]-+-어(연결 어미). 닦아. 훔쳐. ¶時時예 브즈러니 스저 듣글 묻게 마롤 디니라(때때로 부지런히 닦아 티끌 묻게 말 것이니라)〈육조 상:31ㄴ〉. 므를 스주니 옷기제 젓 피오(눈물을 훔치니 옷깃에 젖는 피이고)〈두시(초) 8:28ㄴ〉.
지여셔 주106)
지여셔
지이[拭(식: 닦다)]-+-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지워서. 닦아서.
나모 지며 주107)
나모 지며
나모[木]#지[負]-+-며(연결 어미). 나무 지며. 땔나무를 지게에 짊어지고.
쇼 머기 주108)
쇼 머기
[馬]#쇼[牛]#먹[食]-+-이(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말과 소 먹이는.
놀앳 소리 주109)
놀앳소리
놀애[歌]+ㅅ(관형격 조사)#소리[聲]+를(대격 조사). 노랫소리를.
즐겨 듣곡 주110)
듣곡
듣[聞]-+-고(연결 어미)+ㄱ(보조사). 듣고. 듣고서. 듣고는.
아로 주111)
아로
아[兒, 童]+로(부사격 조사, 조격 조사). 아이에게. 아이로 하여금.
훤히 주112)
훤히
훤[快]+-(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훤하게. 시원히. 시원하게.
어리 주113)
어리
[背]+-어리(접미사). 등어리. 주로 등의 위쪽 살부분을 가리킨다.
글키고 주114)
글키고
긁[搔]-+-히(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긁히고. 긁게 하고.
머리 우흿 주115)
머리 우흿
머리[頭]#우ㅎ[上]+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머리 위의.
빈혀 주116)
빈혀
빈혀[簪]+(대격 조사). 비녀를.
바사 주117)
바사
밧[脫]-+-아(연결 어미). 벗어. ¶제 주으리 外道ㅣ니 머리 고 옷 바사 니니라(스스로 주리는 외도이니 머리 뽑고 옷 벗고 다니는 것이다.)〈월석 15:14ㄱ〉.
료리라 주118)
료리라
리[捨]-+-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버릴 것이다. 선어말 어미로 ‘-리’를 세우는 것은 ‘-ㅭ#이-’ 구성에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불식오피궤 희문초목음 령아쾌소배 탈아두상잠
【언해역】 검은 가죽으로 만든 궤안(几案)을 닦아 내고, 나무 지며 마소 먹이는 노랫소리를 즐겨 듣고는, 아이로 하여금 시원히 등어리 긁게 하고, 내 머리 위의 비녀를 벗어 버리리라.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

주석
주001)
양서(瀼西) : 사천성(四川省) 봉절현(奉節縣) 양수(瀼水) 서쪽 연안의 땅. 두보는 55세(767) 봄에 서각(西閣)에서 적갑산(赤甲山) 기슭으로 옮겼고, 3월에는 양서(瀼西)의 초당으로 옮겼다.
주002)
감림(甘林) : 양서의 초당이 있는 수풀로, 감귤 숲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됨. 감림(柑林)으로도 씀.
주003)
조우불득귀양서감림(阻雨不得歸瀼西甘林) : 비에 막혀 양서 감림에 돌아가지 못하다.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 7월 기주(夔州, 사천성 봉절현)에 있을 때 지은 것이라 한다. 한때 두보는 백제성(白帝城)에 갔었는데, 큰비를 만나, 잠시 양서 초당(草堂)으로 돌아가지 못하였다. 이 시는 그때의 일을 시의 재료로 삼은 것이다.
주004)
 : [旱(한)]+ㅅ(관형격 조사). 가뭄의. 가물의.
주005)
양(陽)긔라 : 양기(陽氣)이다. 햇볕의 기운이다.
주006)
삼복(三伏) : 초복, 중복, 말복으로, 여름철 가장 더운 때를 말함.
주007)
마초아 : 마침. 때맞추어. ¶世尊하 그 窮子ㅣ 傭賃야 올며 올마 아 지븨 마초아 다라 門ㅅ 겨틔 셔셔(세존이시여. 그때에 가난한 아들이 품팔이하여 옮고 옮아서 아비의 집에 마침 다다라 문 곁에 서서)〈법화 2:191ㄱ〉.
주008)
마 : 이미. ¶나라 니 아 마  아바 願 일우과라 시고(나라 이을 아들을 이미 배어 아버님의 원(願) 이루거라 하시고)〈석상 3:25ㄱ〉.
주009)
교양(驕陽) : 여름 가뭄 때의 태양의 기운. 여름 가뭄의 햇볕. 여름 가뭄의 양기(陽氣).
주010)
임우(霖雨)ㅣ : 임우(霖雨)+이(주격 조사). 장맛비가. 장마가.
주011)
외도다 : 외[化]-+-도다(감탄 어미). 되도다. 되었도다. 이 문맥에서 기본형 어간 ‘되-’가 과거형 ‘되었-’과 같이 해석된다. 기본형 어간이 모두 과거로 해석되는 것은 아니다.
주012)
양서(瀼西)ㅅ : 양서(瀼西)+ㅅ(관형격 조사). 양서의. 양서는 사천성(四川省) 봉절현(奉節縣) 양수(瀼水) 서쪽 연안의 땅을 말한다.
주013)
지븨 : 집[家, 宅]+의(부사격 조사, 처격조사). 집에.
주014)
강포(江浦)의 : 강포(江浦)+의(관형격 조사). 강나루의.
주015)
기푸메 : 깊[深]-+-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깊음에. 강나루의 물이 불어서 깊어진 것을 말한다.
주016)
조격(阻隔)호라 : 조격(阻隔)+-(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막혀서 통하지 못하는구나. 막혔구나. 곧, 양서로 돌아갈 배를 띄울 수 없게 되었구나.
주017)
헌  : 헌[壞]#[舟]+(보조사). 헌 배는. 낡은 배는.
주018)
온 너리 : 온[百]#널[板]+이(주격 조사). 백 개의 널빤지가. 온 널빤지가. 널빤지가 온통.
주019)
뎻고 : 디[坼(터지다)]-+-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터져 있고. 뜯어졌고. ‘디-’는 다시 ‘[隔]-+-어(연결 어미)#디[化]-’와 같이 재분석될 수 있다.
주020)
노 :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높은.
주021)
두들근 : 두듥[岸]+은(보조사). 언덕은. 두둑은.
주022)
만심(萬尋)이나 도다 : 만 심이나 된다. 24km나 된다. 1척(尺)이 약30cm, 8척이면 2m 40cm(1심), 10,000심이면 24km이다. 배가 하나 있으나 그마저 쓸 수 없고, 긴 강둑엔 물이 가득하여 돌아갈 수 없다는 말.
주023)
달홀 : 달호[取扱, 運, 篙(고: 상앗대)]-+-ㅭ(미래 관형사형 어미). 다룰. ¶바릿주머니와 바筒과  지븻 그르시라 날마다 펴 달호 다가 내게 와 傳리 이시면 곧 傳야 주려  디라(바리주머니와 바늘통은 쓰는 집의 그릇이다. 날마다 펴서 다루는 것은 만약 나에게 와 전할 사람이 있으면 곧 전하여 주려 하는 뜻이다.)〈남명 상:50ㄴ〉.
주024)
처믜 : 처[初]+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처음에.
주025)
리니 : 리[棄]-+-니(연결 어미). 버리니.
주026)
니체(泥滯)야 : 니체(泥滯)+-(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진흙 속에 빠져. 더러움 속에 빠져.
주027)
촌심(寸心) : 사람이 마음 속에 품은 작은 뜻.
주028)
잇블가 : 잇브[勞]-+-ㅭ가(의문 어미). 고단할까. 힘들까. ‘-ㅭ가’는 ‘-ㅭ(동명사 어미)+가(의문 보조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다 여윈  무거이 시러 잇버 샹며(다 여윈 말을 무겁게 실어 힘들어 상하며)〈마경 하:77ㄴ〉.
주029)
저토다 : 젛[恐]-+-도다(감탄 어미). 두렵도다. 염려하노라. ¶菩薩 行人이 외샨 젼로 기피 저허 避시니라(보살은 행인이 되신 까닭으로 깊이 두려워하여 피하시는 것이다.)〈능엄 8:81ㄴ〉.
주030)
동성(東城)ㅅ : 동쪽 성의.
주031)
모해 : 모ㅎ[隅]+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모에. 모퉁이에. 백제성(白帝城)의 모퉁이진 동네에. ¶녀  東北ㅅ 모해 나 하 陵犯야 가온 길흐로 디나오놋다(여름 해 동북쪽의 모퉁이에 나서, 하늘을 침범하여 가운데 길로 지나오는구나.)〈두시(초) 10:19ㄱ〉.
주032)
오래 셔셔 : 오래[久]#셔[立]-+-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오래 서서. 우두커니 서서.
주033)
라가 : [飛]-+-아(연결 어미)#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날아가는.
주034)
슬허 : 슳[悲]-+-어(연결 어미). 슬퍼하여. 슬퍼하며.
주035)
라노라 : 라[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바라노라. 바라보노라. 곧, 새는 잘 날아다니는데 장마로 꼼짝할 수 없는 자기의 신세를 슬퍼하고 있다.
주036)
초당(草堂) : 집의 원채에서 따로 떨어진 곳에 억새나 짚 따위로 지붕을 인 조그마한 집채.
주037)
현포(玄圃) : 중국의 곤륜산 위에 신선이 산다는 곳.
주038)
야 : 대동사 ‘다’의 활용형으로, ‘더불어, 함께’와 같은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주039)
상란(相亂)니 : 상란(相亂)+-(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서로 어지러우니. 구별되지 않으니.
주040)
곤륜(崐崙)ㅅ 뫼콰 : 곤륜(崐崙)+ㅅ(관형사형 어미)#뫼ㅎ[山]+과(공동격 조사). 곤륜의 산과. 곤륜은 중국 전설에 나오는 신성한 산으로, 중국 서쪽에 있다고 하며, 아름다운 옥이 난다고도 한다. 중국 신화에 나오는 신녀(神女)인 서왕모가 산다고도 하고, 불사의 물이 흐른다고도 한다. 곧, 이 구절은 돌아갈 초당이 곤륜산 현포처럼 아른거림을 읊은 것이다.
주041)
한격(限隔)디 : 한격(限隔)+-(형용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한계나 경계가 막히지. 그리 멀지.
주042)
아니니라 : 아니[不]+-(형용사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 어간)-+-라(어말 어미). 아니한 것이다. ‘-니-’를 선어말 어미의 하나로 분석하는 것은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 어간)-’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주043)
어드워 : 어듭[昏渾]-+-어(연결 어미). 어두워. 어두워라. 어둡구나.
주044)
내 옷 밧근 : 내[我]#옷[衣]#[外]+은(보조사). 내 옷 바깥은.
주045)
먼 히 : 멀[遠]-+-ㄴ#ㅎ[地]+이(주격 조사). 먼 땅이.
주046)
가지로 : 다 같이. 모두 다름없이.
주047)
여러  : 여러[諸, 層]#[重]+ㅅ(관형격 조사). 여러 벌의. ¶져고맛 驛엔 곳다온 수리 보랍고 여러  바회옌  菊花어르누겟니라(조그만 역에는 꽃다운(향기로운) 술이 보드랍고 여러 벌 바위에는 가는 국화 얼룩얼룩한 것이다.)〈두시(초) 11:31ㄴ〉.
주048)
음기(陰氣)로다 : 음기(陰氣)#이(지정 형용사)-+-로(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음기(陰氣)로다. 음산한 기운이로다. 그늘지고 어둡구나. 곧, 어둠이 내려 칙칙한 밤기운이 여러 벌 겹겹이 나를 에워싸고 있다는 말.
주049)
위안햇 : 위안ㅎ[園]+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사형 어미). 원에의. 원의. ‘위안’은 ‘원(園)’의 중국 발음 /yuan/을 적은 것으로 여겨진다. 원(園)은 울타리가 있는 밭인데, 언해자들은 이를 표현할 길이 없어 ‘원(園)’의 중국 발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050)
감자(柑子) : 감귤나무 열매.
주051)
랄 : 라[成長]-+-ㅭ(미래 관형사형 어미). 자랄.
주052)
 : [時]+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때에. 때.
주053)
기릐 : 길[長]-+-의(명사 파생 접미사). 길이. ¶縱 南北 기릐오 廣 東西ㅅ 너븨라(종은 남북 즉 세로의 길이이고, 광은 동서 즉 가로의 너비다.)〈월석 15:63ㄱ〉.
주054)
셰 촌(寸) 만야 : 세 치 만하여. 세 치 만하고.
주055)
비치 : 빛이. ¶아 새 브레 새  니러나니  빗과 빗괘 나그내 예 조햇도다(아침에 새 불에 새 내(연기) 일어나니 강의 빛과 봄의 빛이 나그네 배에 깨끗해 있도다.)〈두시(초) 11:13ㄴ〉.
주056)
니라 : /[如]-+-(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같느니라. 같으니라. 같아진다. ‘-’는 자음 어미 앞에서 ‘-(←)’으로 실현된다. ‘고, 다’가 예외적으로 ‘고, 다’와 같이 나타나는 일이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고, 다’와 같이 쓰인다.
주057)
슨 : 스[書]-+-ㄴ(관형사형 어미). 쓴.
주058)
글워리라 : 글월[文件]#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글월이다. 문건(文件)이다.
주059)
제후(諸侯) : 천자에게 조공을 하는 작은 나라의 임금.
주060)
계부(計簿) : 수량을 쓴 장부.
주061)
올이니 : 오[上]-+-이(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올리니. ¶ 一一 佛上애 모 菩薩이 幡蓋 자샤 次第로 오샤 梵天에 니르르샤 (하나하나의 부처님 위에는 모든 보살이 번개를 잡아 차례로 올라 범천에 이르시어.)〈법화 5:180ㄴ〉.
주062)
공(貢) : 공물(貢物)을. 바치는 것을.
주063)
즈믄 수프를 기우려 : 천(千)의 수풀을 모두 바쳐. 천(千)의 수풀을 모두 쏟아 바쳐. 천(千)의 수풀을 모두 털어. 모든 숲을 기록하여 바쳐서.
주064)
더니라 : [爲]-+-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하던 것이다. 했던 것이다.
주065)
옰 : 올 [邦] +ㅅ(관형격 조사). 고을의.
주066)
족(足)히 : 충분히. 마땅히. 할 만큼. 그만큼. 족히.
주067)
너기 : 너기[看]-+-디(연결 어미)+(보조사). 여기지를. ‘’은 연결 어미 ‘-디’와 문제성 부각의 보조사 ‘’의 축약인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히 如來ㅅ 智慧 得리어늘 곧 제 져근 智慧로 足히 너기다다(우리들이 여래의 지혜를 얻을 것인데 곧 저희 적은 지혜를 만족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월석 15:22ㄱ〉.
주068)
호리(豪吏) : 권세 있는 관리. 힘있는 관리.
주069)
침탈(侵奪)호매 : 처들어오고 빼앗음에. 침략하고 탈취함에. 처들어오고 강탈하는 것에.
주070)
핍박(逼迫)얘니라 : 핍박(逼迫)+-(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핍박하여인 것이다. 괴롭힘을 당해서인 것이다.
주071)
나그내로 : 나그내[客]+로(부사격 조사, 자격격 조사). 나그네로.
주072)
사로매 : 살[生]-+-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삶에. 사는 것에. 삶에 있어서. 사는 것에 있어서. 살면서.
주073)
심거 : [殖]-+-어(연결 어미). 심어. ‘-’은 ‘-고, -디, -게, -며, -니’ 등과 같은 어말 어미 및 ‘--, -시-, -더-’ 등과 같은 선어말 어미 앞에서는 ‘시므-’로 나타난다.
주074)
낫바 : 낮[晝]#밤[夜]+(대격 조사). 낮과 밤을. 밤낮을. 항상.
주075)
요금(瑤琴)과 : 요금(瑤琴)+과(공동격 조사). 아름다운 거문고와. ‘요(瑤)’는 ‘금(琴)’을 미화하는 말이다. 여기서는 ‘아름다운’으로 번역하였다.
주076)
야 : [偶]+-(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짝하여.
주077)
뒷다라 : 두[置]-+-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양태 선어말 어미)-+- 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門 다 구디 겨 뒷더시니(문들을 다 굳게 잠가 두고 있었는데)〈석상 6:2ㄴ〉.
주078)
드믓 : 드믓[稀如, 虛徐]+-(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사이가 촘촘한. 원문의 ‘허서(虛徐)’를 회의(懷疑)로 해석하기도 한다. ‘허서(虛徐)’는 여우의 의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건성드뭇한’ 것은 양적으로 많은 것이 듬성듬성 흩어져 있는 것을 말한다.
주079)
다 주(株)ㅅ : 다섯 그루의.
주080)
 : [態]+이(주격 조사). 양자가. 모양이.
주081)
기 : [密]-+-(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빽빽이. 빼곡이.
주082)
어즈러이 : 어즈럽[亂, 煩]-+-이(부사 파생 접미사). 어지럽게. 어지러이.
주083)
담겨셰라 : 담[盛]-+-기(피동 파생 접미사)-+-어(어말 어미)#시[有]-+-어라(감탄 어미). 담겨 있구나.
주084)
엇뎨 : 어찌. ¶로 니윤 軒檻이 큰 믌겨레 머옛니 엇뎨 시러곰 기 드리디 아니리오(띠로 이은 헌함이 큰 물결에 메이어(막혀) 있나니 어찌 능히 나직하게 들이지 아니할 것인가?)〈두시(초) 6:43ㄴ〉.
주085)
시러곰 : 싣[能]-+-어(연결 어미)+곰(보조사). 능히. ‘시러’는 ‘싣[能]-+-어(연결 어미)’가 부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086)
빗바리 : 비[雨]+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발[簾]+이(주격 조사). 빗발이.
주087)
긋거든 : 긏[止]-+-거든(연결 어미). 그치거든. 그치면. ¶持経 사 허러든 罪 重호 부텻  긋논 젼라(불경을 가진 사람을 헐뜯으면 죄가 중함은 부처의 씨를 없게 하기 때문이다.)〈월석 15:46ㄴ〉.
주088)
도토랏 : 도토랏[藜(려, 명아주)]. 여기서 ‘도토랏’은 도토랏막대, 즉 명아주 지팡이를 가리킨다. ‘도토랏’은 ‘도랏’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도랏’은 명아주를 가리키는 것으로, 명아줏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어린잎과 씨는 식용하고 줄기는 말려서 흔히 지팡이를 만들었다.
주089)
디퍼 : 딮[杖]-+-어(연결 어미). 짚어. 짚고.
주090)
노 뫼로 :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뫼ㅎ[山]+로(부사격 조사, 방향격 조사). 높은 산으로.
주091)
나가려뇨 : 나가[出]-+-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거(대상성의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나갈 것인가. ‘-려-’를 선어말 어미의 하나로, 혹은 ‘-뇨’를 어말 어미의 하나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92)
나못가지예 : 나모[木]+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가지[枝]+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나뭇가지에.
주093)
흘려 : 흐르[流]-+-리(사동 파생 접미사)-+-어(어말 어미). 흘리어. 흐르게 하여.
주094)
나못가지예 흘려 : 나뭇가지에 흘리어. ‘유(流)’를 한성무 외(1997)에서는 ‘유동(流動)’으로 해석하였다. 나뭇가지의 흔들림으로 떨어진 열매의 수를 센 것인지 모른다. 나뭇가지에 물을 흘려 열매가 드러나게 하는 것이거나, 또는, 뗏목을 타고 유유히 흐름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주095)
프른 : 프르[靑, 翠]-+-ㄴ(관형사형 어미). 푸른. ‘프’의 ‘ㅡ’가 ‘ㅜ’로 된 것은 원순모음화이다.
주096)
여르믈 : 여름[實]+을(대격 조사). 열매를.
주097)
혜옥 : 혜[數]-+-고(연결 어미)+ㄱ(보조사). 헤아리고. 세고. 세고서. 세고는.
주098)
믌 : 믈[水]+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邊]+(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물가에.
주099)
히즈려셔 : 히즈리[偃]-+-어(연결 어미)+셔(보조사). 드러누워서. ¶바람 분다 지게 다다라 밤 들거다 불 아사라 벼개에 히즈려 슬슬지 쉬여 보쟈(바람 분다. 방문 닫아라. 밤 들거다. 불 거두어라. 베개에 드러누워 실컷 쉬어 보자.)〈악부 하:2〉. 올녀기 알거든 올녁으로 히즈눕고 왼녀기 알거든 왼녁으로 히즈눕고 (오른쪽 아프거든 오른쪽으로 드러눕고 왼쪽이 아프거든 왼쪽으로 드러눕고)〈구간 2:7ㄱ〉.
주100)
쉬요리라 : 쉬[息]-+-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쉬리라. 쉴 것이다. ‘ᅵ’에 의한 순행 동화로 ‘오’가 ‘요’로 된 것이다.
주101)
거믄 : 검[黑]-+-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검은.
주102)
가로 : 갗[皮]+로(부사격 조사, 조격 조사). 가죽으로. ‘오피(烏皮)’는 검은 양 가죽이라 함.
주103)
론 : [造]-+-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만든.
주104)
궤(几) : 궤안(几案). 궤안은 ‘의자, 사방침(四方枕), 안석(安席)’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두보 집안의 궤안을 가리킨다.
주105)
스저 : 슺[拂]-+-어(연결 어미). 닦아. 훔쳐. ¶時時예 브즈러니 스저 듣글 묻게 마롤 디니라(때때로 부지런히 닦아 티끌 묻게 말 것이니라)〈육조 상:31ㄴ〉. 므를 스주니 옷기제 젓 피오(눈물을 훔치니 옷깃에 젖는 피이고)〈두시(초) 8:28ㄴ〉.
주106)
지여셔 : 지이[拭(식: 닦다)]-+-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지워서. 닦아서.
주107)
나모 지며 : 나모[木]#지[負]-+-며(연결 어미). 나무 지며. 땔나무를 지게에 짊어지고.
주108)
쇼 머기 : [馬]#쇼[牛]#먹[食]-+-이(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말과 소 먹이는.
주109)
놀앳소리 : 놀애[歌]+ㅅ(관형격 조사)#소리[聲]+를(대격 조사). 노랫소리를.
주110)
듣곡 : 듣[聞]-+-고(연결 어미)+ㄱ(보조사). 듣고. 듣고서. 듣고는.
주111)
아로 : 아[兒, 童]+로(부사격 조사, 조격 조사). 아이에게. 아이로 하여금.
주112)
훤히 : 훤[快]+-(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훤하게. 시원히. 시원하게.
주113)
어리 : [背]+-어리(접미사). 등어리. 주로 등의 위쪽 살부분을 가리킨다.
주114)
글키고 : 긁[搔]-+-히(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긁히고. 긁게 하고.
주115)
머리 우흿 : 머리[頭]#우ㅎ[上]+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머리 위의.
주116)
빈혀 : 빈혀[簪]+(대격 조사). 비녀를.
주117)
바사 : 밧[脫]-+-아(연결 어미). 벗어. ¶제 주으리 外道ㅣ니 머리 고 옷 바사 니니라(스스로 주리는 외도이니 머리 뽑고 옷 벗고 다니는 것이다.)〈월석 15:14ㄱ〉.
주118)
료리라 : 리[捨]-+-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버릴 것이다. 선어말 어미로 ‘-리’를 세우는 것은 ‘-ㅭ#이-’ 구성에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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