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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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송 소부가 늦은 봄, 비 온 뒤에 여러 공들 및 아우와 서재에서 연회를 연 것에 화답하노라


和江陵宋大少府ㅣ 暮春雨後에 同諸公及舍弟야 宴書齋노라 주001)
화강릉송대소부(和江陵宋大少府)ㅣ모춘우후(暮春雨後)에 동제공급사제(同諸公及舍弟)야 연서재(宴書齋)노라
강릉 송 소부가 늦은 봄, 비 온 뒤에 여러 공들 및 아우와 서재에서 연회를 연 것에 화답하노라. 이 시는 대력(大曆) 3년(768) 늦은 봄, 강릉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송 소부는 송(宋)씨로 소부(少府) 직을 가졌던 인물이다. 소부는 현의 위(尉)라는 관직이다. 대(大)는 큰아들을 뜻한다. 아우는 두보의 동생 두위(杜位)를 가리킨다.

화강릉송대소부ㅣ 모춘우후에 동제공급사제야 연서재노라
(강릉 송 소부가 늦은 봄, 비 온 뒤에 여러 공들 및 아우와 서재에서 연회를 연 것에 화답하노라)

渥洼汗血種 天上麒麟兒【此 比諸公다】

渥洼 주002)
악와(渥洼)
지금의 감숙성 안서현에 있는 강 이름. 당하(黨河)의 지류. 일찍이 천마가 그 가운데서 나왔다고 한다.
므렛 주003)
므렛
믈[水]+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물에서의. 물의.
피 내 주004)
피 내
피[血]#[汗]#나[出]-+-이(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피땀 내는.
種類ㅣ오 주005)
종류(種類)ㅣ오
종류(種類)#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종류이고.
하 우흿 주006)
하 우흿
하[天]#우ㅎ[上]+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하늘 위의.
麒麟의 삿기로다 주007)
기린(麒麟)의 삿기로다
기린(麒麟)+의(관형격 조사)#삿기[兒]-+-로다(감탄 어미). 기린의 새끼로다. 남조의 시인 서릉(徐陵)은 일찍이 어려서 지혜를 보여, 당시 사람들이 천상의 기린이란 명예를 부여하였다고 한다. 이는 여러 공들과 아우에게 시적인 재능이 풍부한 것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다.

【한자음】 악와한혈종 천상기린아【이는 여러 공(公)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제공과 아우는〉 악와(渥洼)물의 피땀 내는 종류(種類)이고, 하늘 위의 기린의 새끼로다.

才士得神秀 書齊聞爾爲

才士ㅣ 주008)
재사(才士)ㅣ
재사(才士)+이(주격 조사). 재사가. 재사는 송 소부를 가리킴.
神秀 氣運을 주009)
신수(神秀) 기운(氣運)을
신수(神秀)+-(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기운(氣運)+을(대격 조사). 신수한 기운을. 훌륭하고 기품 있는 기운을.
어뎃니 주010)
어뎃니
얻[得]-+-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얻고 있으니. 가지고 있으니.
書齋예셔 너희 논 이 주011)
논 이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일[事]+(대격 조사). 하는 일을.
든노라 주012)
든노라
듣[聞]-+-(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듣노라. 듣는도다.

【한자음】 재사득신수 서재문이위
【언해역】 재사가 신수한 기운을 가지고 있으니, 서재에서 너희 하는 일을 듣노라.

棣華晴雨好 綵服暮春宜【常棣之華 宴兄弟之詩오 綵衣 老萊子 주013)
노래자(老萊子)
중국 춘추 시대 초나라의 학자. 70세에 어린아이 옷을 입고 어린애 장난을 하며 늙은 부모를 즐겁게 하였다고 한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55ㄱ

班斕衣也ㅣ라】

常棣ㅅ 고지 주014)
상체(常棣)ㅅ 고지
상체(常棣)+ㅅ(관형격 조사)#곶[花]+이(주격 조사). 산앵두두꽃이. 아가위꽃이. 형제를 나타낸다. 여기서는 두보의 동생인 두위(杜位)를 가리킨다.
갠 비예 주015)
갠 비예
개[晴]-+-ㄴ(관형사형 어미)#비[雨]+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갠 비에.
됴니 주016)
됴니
둏[好]-+-(조음소)-+-니(연결 어미). 좋으니.
빗난 오 주017)
빗난 오
빛[光]#나[出]-+-ㄴ(관형사형 어미)#옷[衣]+(보조사). 빛난 옷은. 채의(綵衣, 彩衣)는 관복(官服)을 뜻한다.
暮春에 맛도다 주018)
맛도다
맛[合當]+-(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마땅하도다. 합당하도다. 어울리도다.

【한자음】 체화청우호 채복모춘의【산앵두꽃은 형제를 기리는 시이고, 채의는 노래자의 점 채색 옷이다.】
【언해역】 산앵두꽃이 갠 비에 좋으니, 빛난 옷은 늦은 봄에 마땅하도다.

朋酒日歡會 老夫今始知【兩樽曰朋이라 老夫 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朋酒도 주019)
붕주(朋酒)도
붕주(朋酒)+도(보조사). 두 통의 술도.
날마다 즐겨 會集노소니 주020)
회집(會集)노소니
회집(會集)+-(동사 파생 접미사)-+-노소니(연결 어미). 만나모이니. 만나모이나니.
늘근 노미 주021)
늘근 노미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놈[者]+이(주격 조사). 늙은 놈이. 두보 자신을 가리킨다.
이제 비르서 주022)
비르서
비로소.
알와라 주023)
알와라
알[知]-+-와라(감탄 어미). 아는도다. 알도다. ‘-와라’는 더 분석할 여지가 있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붕주일환회 로부금시지【두 통을 붕(朋)이라 한다. 노부(老夫)는 두보이다.】
【언해역】 두 통의 술도 날마다 즐겨 만나모이나니, 늙은 놈이 이제 비로소 아는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

주석
주001)
화강릉송대소부(和江陵宋大少府)ㅣ모춘우후(暮春雨後)에 동제공급사제(同諸公及舍弟)야 연서재(宴書齋)노라 : 강릉 송 소부가 늦은 봄, 비 온 뒤에 여러 공들 및 아우와 서재에서 연회를 연 것에 화답하노라. 이 시는 대력(大曆) 3년(768) 늦은 봄, 강릉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송 소부는 송(宋)씨로 소부(少府) 직을 가졌던 인물이다. 소부는 현의 위(尉)라는 관직이다. 대(大)는 큰아들을 뜻한다. 아우는 두보의 동생 두위(杜位)를 가리킨다.
주002)
악와(渥洼) : 지금의 감숙성 안서현에 있는 강 이름. 당하(黨河)의 지류. 일찍이 천마가 그 가운데서 나왔다고 한다.
주003)
므렛 : 믈[水]+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물에서의. 물의.
주004)
피 내 : 피[血]#[汗]#나[出]-+-이(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피땀 내는.
주005)
종류(種類)ㅣ오 : 종류(種類)#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종류이고.
주006)
하 우흿 : 하[天]#우ㅎ[上]+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하늘 위의.
주007)
기린(麒麟)의 삿기로다 : 기린(麒麟)+의(관형격 조사)#삿기[兒]-+-로다(감탄 어미). 기린의 새끼로다. 남조의 시인 서릉(徐陵)은 일찍이 어려서 지혜를 보여, 당시 사람들이 천상의 기린이란 명예를 부여하였다고 한다. 이는 여러 공들과 아우에게 시적인 재능이 풍부한 것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다.
주008)
재사(才士)ㅣ : 재사(才士)+이(주격 조사). 재사가. 재사는 송 소부를 가리킴.
주009)
신수(神秀) 기운(氣運)을 : 신수(神秀)+-(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기운(氣運)+을(대격 조사). 신수한 기운을. 훌륭하고 기품 있는 기운을.
주010)
어뎃니 : 얻[得]-+-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얻고 있으니. 가지고 있으니.
주011)
논 이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일[事]+(대격 조사). 하는 일을.
주012)
든노라 : 듣[聞]-+-(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듣노라. 듣는도다.
주013)
노래자(老萊子) : 중국 춘추 시대 초나라의 학자. 70세에 어린아이 옷을 입고 어린애 장난을 하며 늙은 부모를 즐겁게 하였다고 한다.
주014)
상체(常棣)ㅅ 고지 : 상체(常棣)+ㅅ(관형격 조사)#곶[花]+이(주격 조사). 산앵두두꽃이. 아가위꽃이. 형제를 나타낸다. 여기서는 두보의 동생인 두위(杜位)를 가리킨다.
주015)
갠 비예 : 개[晴]-+-ㄴ(관형사형 어미)#비[雨]+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갠 비에.
주016)
됴니 : 둏[好]-+-(조음소)-+-니(연결 어미). 좋으니.
주017)
빗난 오 : 빛[光]#나[出]-+-ㄴ(관형사형 어미)#옷[衣]+(보조사). 빛난 옷은. 채의(綵衣, 彩衣)는 관복(官服)을 뜻한다.
주018)
맛도다 : 맛[合當]+-(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마땅하도다. 합당하도다. 어울리도다.
주019)
붕주(朋酒)도 : 붕주(朋酒)+도(보조사). 두 통의 술도.
주020)
회집(會集)노소니 : 회집(會集)+-(동사 파생 접미사)-+-노소니(연결 어미). 만나모이니. 만나모이나니.
주021)
늘근 노미 :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놈[者]+이(주격 조사). 늙은 놈이. 두보 자신을 가리킨다.
주022)
비르서 : 비로소.
주023)
알와라 : 알[知]-+-와라(감탄 어미). 아는도다. 알도다. ‘-와라’는 더 분석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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