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귀공자를 모시고 장팔구에서 기녀들과 함께 더위를 식히다가 저녁 무렵 비를 만나다, 2수[陪諸貴公子丈八溝携妓納凉晩際遇雨二首]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도라가 길히 주046) 도라가 길히 돌[回]-+-아(연결 어미)#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길ㅎ[路]+이(주격 조사). 돌아가는 길이.
도혀 서늘니
陂塘이 주7) 피당(陂塘)이 피당(陂塘)+이(주격 조사). 저수지가. 제목에 따르면, 장팔구(丈八溝)를 가리킨다.
五月에
도다 주048) 도다 [秋]#/[如]-+-도다(감탄 어미). 가을 같도다. ‘도다’의 ‘’은 ‘-’가 ‘-’으로 축약된 뒤에 내파가 적용되어 ‘-’과 같이 된 것으로 본다. 결과적으로 ‘-’에서 ‘’가 탈락한 것과 같이 되었다. ‘-’와 ‘-’이 쌍형을 이루고 있었던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도다’ 전체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귀로번소삽 피당오월추
【언해역】 돌아가는 길이 도리어 서늘하니, 저수지가 5월에 가을 같도다. (여기까지가 둘째 수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