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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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 시어를 모시고 함께 동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 연회를 하였는데 요통천이 저녁에 술을 가지고 와서 강에 배 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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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시어를 모시고 함께 동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 연회를 하였는데 요통천이 저녁에 술을 가지고 와서 강에 배 띄우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43ㄴ

陪王侍御야 同登東山最高頂야 宴다니 姚通泉 주001)
요통천(姚通泉)
요(姚)씨의 통천(通泉) 현령(縣令)을 말함. 이름은 불명이다.
이 晩애 携酒泛江다
주002)
배왕시어(陪王侍御)야 동등동산최고정(同登東山最高頂)야 연(宴)다니 요통천(姚通泉)이 만(晩)애 휴주범강(携酒泛江)다
왕 시어를 모시고 함께 동산(東山)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 연회를 하였는데 요통천(姚通泉)이 저녁에 술을 가지고 와서 강에 배를 띄우다. 이 시는 두보가 보응(寶應) 원년(762) 11월 통천(通泉)에 도착하였을 때 지은 것이라 한다.

배왕시어야 동등동산최고정야 연다니 요통천이 만애 휴주범강다
(왕 시어를 모시고 함께 동산(東山)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 연회를 하였는데 요통천(姚通泉)이 저녁에 술을 가지고 와서 강에 배 띄우다)

姚公美政誰與儔 不减昔時陳太丘【後漢ㅅ 陳寔ㅣ 爲太丘長니라】

姚公 주003)
요공(姚公)
요공(姚公)+(관형격 조사). 요공의. 통천(通泉) 현령(縣令)을 한 요씨 성을 가진 인물을 말함.
아다온 政治 뉘 다 주004)
다
함께[與]. 같이. 더불어.
기 주005)
기
[儔(주)]+이(주격 조사). 짝이. ¶密行 인 뵈시니라(밀행의 짝인 것을 보이신 것이다.)〈월석 15:27ㄱ〉. 뫼햇 이 제  어두믈 막도소니 맷 나 이 오셔 이프리로다(산에 있는 꿩이 제 짝 얻음을 막고 있으니 강에 있는 원숭이는 마땅히 혼자서 읊을 것이로다.)〈두시(초) 15:17ㄱ〉.
외리오 주006)
외리오
외[化]-+-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될 것인가?
녯  주007)
녯 
녜[故]+ㅅ(관형격 조사)#[時]+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옛 시기의. 예전 시기의.
陳太丘 주008)
진태구(陳太丘)
동한(東漢)의 관원, 학자. 본명은 진식(陳寔). 태구(太丘)의 장을 맡아 태구라는 별명을 얻었다. 진태구는 이렇게 해서 생긴 별명이다. 태구(太丘)는 예전 현으로, 지금의 하남(河南) 영성(永城)의 서북쪽에 해당한다. 춘추시대 송나라 때에는 견구읍(犬丘邑)이었다. 서한(西漢)이 경구현(敬丘縣)을 두었고, 동한(東漢) 명제(明帝)가 태구(太丘)로 이름을 바꾸었다.
의게 디디 주009)
디디
디[敗, 負, 减]-+-디(연결 어미). 지지.
아니도다

【한자음】 요공미정수여주 부감석시진태구【후한의 진식이 태구의 장이 된 것이다.】
【언해역】 요공의 아름다운 정치를 누가 더불어 짝이 될 것인가? 옛 시기의 진태구(陳太丘)에게 지지 아니하도다.

邑中上客有柱史 多暇日陪驄馬遊【驄馬 御史ㅅ 所乘이라】

올 안햇 주010)
올 안햇
올[邑]#안ㅎ[內]+ㅅ(관형격 조사). 고을 안의.
노 소니 주011)
노 소니
높-+-(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손[客]+이(주격 조사). 높은 객이. 높은 인물이. 상객(上客)이.
柱史 주012)
주사(柱史)
주(周)나라와 진(秦)나라의 관명인 주하사(柱下史)를 말한다. 대궐의 기둥 아래에 시립하여 사방의 문서를 기록한다. 당나라 때의 어사(御使)에 해당한다.
ㅣ 잇니 주013)
하[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閑暇 주014)
한가(閑暇)
한가(閑暇)+-(형용사 파생 접미사)-+-ㅭ(연결 어미). 한가하기 때문에. ‘-ㅭ(연결 어미)’는 ‘-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날마다 驄馬 뫼셔 노노라 주015)
노노라
놀[遊]-+-(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논다. 노는구나. 노는도다.

【한자음】 읍중상객유주사 다가일배총마유【총마는 어사가 타는 것이다.】
【언해역】 고을 안의 높은 손이 주사(柱史)가 있나니, 많이 한가하기 때문에 날마다 총마를 모시고 노는도다.

東山高頂羅珍羞 下顧城郭銷我憂

東녁 묏 노 그테 주016)
노 그테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긑[端, 頂]+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높은 끝에. 높은 정상에. 높은 끄트머리에.
貴 차바 주017)
차바
차반(茶盤)+(대격 조사). 음식을.
버리니 주018)
버리니
벌[羅]-+-이(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벌이니. 차리니.
城郭 리와다 주019)
리와다
리[下]-+-왇(강세 접미사)-+-아(연결 어미). 눈 아래로 대하여. 내려다보며. ¶西ㅅ녀그로 라가 새 울워러보며 東녀그로 가 므를 리와다 붓그리노라(서녘으로 날아가는 새를 우러러보며 동녘으로 가는 물을 내려다(보며) 부끄러워하노라)〈두시(초) 6:45ㄱ〉.
보고 내 시르믈 주020)
시르믈
시름[愁(수)]+을(대격 조사). 시름을. 걱정을.
노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44ㄱ

주021)
노라
[銷(소: 녹이다)]-+-(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사라지게 하노라. 녹이노라. 녹이는도다. ¶곧 人天에 스이 외야 悲와 智왜 서르 도며 두 利ㅣ자 人天의 供養 受얌직 야 날로 萬兩 黃金을 리라 호미니(곧 사람하늘에 스승이 되어 슬픔과 지혜와 서로 도우며 두 이가 갖추어져 사람하늘의 공양을 받음 직하여 날로 만 냥 황금을 사라지게 하리라 함이니)〈목우자 15ㄱ〉.

【한자음】 동산고정라진수 하고성곽소아우
【언해역】 동녘 산의 높은 끄트머리에 귀한 음식을 차리니, 성곽을 내려다보고 내 시름을 녹이노라.

淸江白日落欲盡 復携美人登綵舟

 매 주022)
 매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江]+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맑은 강에.
白日 주023)
백일(白日)
구름이 끼지 않은 하늘의 밝은 태양. 밝은 해.
디여 가거 주024)
디여 가거
디[落]-+-어(연결 어미)#가[去]-+-거(연결 어미). 져 가거늘.
고온 사 주025)
고온 사
곱[麗, 美]-+-(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사[人]+(대격 조사). 고운 사람을. 미인을.
자바 빗난 주026)
빗난
빛[光, 色, 綵]#나[出, 生]-+-ㄴ(관형사형 어미). 빛나는. ¶北녃 모새 구루멧 므리 어위니 빗난 지비  매 여렛도다(북녘의 못에 구름의 물이 확 트이니 빛나는 집이 가을 바람에 열어 있도다.)〈두시(초) 14:26ㄱ〉.
예 주027)
예
[船, 舟]+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배에.
오노라 주028)
오노라
오[上, 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오르노라.

【한자음】 청강백일락욕진 부휴미인등채주
【언해역】 맑은 강에 밝은 해가 져 가거늘, 또 고운 사람을 잡아 빛나는 배에 오르노라.

笛聲憤怒哀中流 妙舞逶迤夜未休

뎟 소리 주029)
뎟 소리
뎌[笛]+ㅅ(관형격 조사)#소리[音, 聲]. 피리의 소리. 피리소리.
憤怒야 주030)
분노(憤怒)야
분노(憤怒)+-(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분노하여. 소리를 크게 내어.
믌 가온셔 주031)
믌 가온셔
믈[水, 流]#가온[中]+셔(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물 가운데에서.
슬프니 微妙 추믈 주032)
추믈
춤[舞]+을(대격 조사). 춤을.
휫두루 주033)
휫두루
이리저리 휘둘러. ‘휫두루’에 대해서는 ‘휫(접두사)-+두르[揮]-+-우(부사 파생 접미사)’와 같은 분석을 제안해 볼 수 있다. ‘휫두로’와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도랏 디퍼 므렛 亭榭애 오고 붇 휫두로 텨 글 스고  하해셔 자노라(명아주지팡이 짚어 물의 정자에 오르고 붓 휘둘러 쳐 글 쓰고 봄하늘에서 자노라.)〈두시(초) 15:50ㄱ〉.
주034)
츠[舞]-+-어(연결 어미). 추어.
밤 드록 주035)
밤 드록
밤[夜]#들[入]-+-록(연결 어미). 밤 들도록. 밤이 깊어지도록. 밤새도록.
마디 아니다 주036)
마디 아니다
말[休]-+-디(연결 어미)#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마지 아니한다.

【한자음】 적성분노애중류 묘무위이야미휴
【언해역】 피리소리 분노하여 물 가운데서 슬프니, 미묘한 춤을 휘둘러 추어 밤 들도록 마지 아니한다.

燈前往往大魚出 聽曲低昻如有求

븘 알 주037)
븘 알
블[火, 燈]+ㅅ(관형격 조사)#앒[前]+(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불 앞에. 등불 앞에.
므리므리예 주038)
므리므리예
므리므리[往往]+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때때로.
굴근 고기 주039)
굴근 고기
굵[大]-+-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고기[魚]. 굵은 고기.
나 놀애 듣고 구브락 울월락 주040)
구브락 울월락
굽[曲, 低]-+-으(조음소)-+-락(연결 어미)#울월[昻]-+-락(연결 어미). 굽기도 하고 우러르기도.하고. 굽으락 우러르락.
야 求호미 주041)
구(求)호미
구(求)+-(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구함이. 구하는 것이. 〈고기가 무언가를〉 얻으려는 것이.
잇 도다 주042)
잇 도다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있는 듯하도다.

【한자음】 등전왕왕대어출 청곡저앙여유구
【언해역】 등불 앞에 때때로 굵은 고기 나와 노래 듣고 굽으락 우러르락 하여 구하는 것이 있는 듯하도다.

三更風起寒浪湧 取樂喧呼覺船重

三更 주043)
삼경(三更)
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누어 그 중 세 번째 오는 시간. 밤 11시에서 새벽 1시까지에 이르는 시간이다.
미 니러 주044)
미 니러
[風]+이(주격 조사)#닐[起]-+-어(연결 어미). 바람이 일어.
 믌겨리 주045)
 믌겨리
[寒]-+-ㄴ(관형사형 어미)#믈[水]+ㅅ(관형격 조사)#결[波, 浪]+이(주격 조사). 찬 물결이.
소니 주046)
소니
솟[湧]-+-(조음소)-+-니(연결 어미). 솟으니. ¶그 부텻 알 七寶塔이 노 五百由旬이오 縱廣이 二百五十由旬이  조차 소사나 空中에 머므러 이시니(그때 부처님 앞에 칠보탑이 높이 오백유순이고, 넓이가 이백오십 유순되는 것이 땅으로부터 솟아나 공중에 머물러 있으니)〈법화 4:109ㄱ〉.
즐거우믈 取야 브르지져셔 주047)
브르지져셔
브르[呼]-+짖[吠]-+-어(연결 어미)+셔(보조사). 부르짖어서. ¶ 소로 어미 잡고  소로 호 자바 버믈 티며 장 브르지지고 百步ㅣ 나가니 버미 리고 니거늘(한 손으로 어미 잡고 한 손으로 호미 잡아 범을 치며 세게 부르짖으며 100보 나가니 범이 버리고 가거늘)〈속삼(효) 15ㄱ〉.
므거우 주048)
므거우
므겁[重]-+-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무거움을. 무거운 것을. ¶도마애 올이니 누른 柑子ㅣ 므겁고 (도마에 올리니 누런 감귤이 무겁고, 평상을 괴니 무늬진 돌히 둥글도다.)〈두시(초) 10:38ㄱ〉.
아놋다 주049)
아놋다
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아는도다.

【한자음】 삼경풍기한랑용 취락훤호각선중
【언해역】 삼경에 바람이 일어 찬 물결이 솟으니, 즐거움을 취하여 부르짖어서 배가 무거움을 아는구나.

滿空星河光破碎 四座賓客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44ㄴ

色不動【言風起浪湧故로 星河ㅣ 破碎也ㅣ라】

虛空애 얫 주050)
얫
[滿]+-(형용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가득하여 있는. 가득한.
星河ㅅ 비치 주051)
성하(星河)ㅅ 비치
성하(星河)+ㅅ(관형격 조사)#빛[光]+이(주격 조사). 은하수의 빛이.
어 디옛거 주052)
어 디옛거
브[破, 碎(쇄)]-+-어(연결 어미)#디[落, 生]-+-어(연결 어미)#잇[有]-+-거(연결 어미). 부서져 있거늘. 중세어에 흔히 나타나는 ‘부수다’를 뜻하는 말은 ‘다’이다. ‘브티다’와 같은 말이 있기 때문에, ‘브다’의 존재도 인정될 수 있다. ¶骨 며 모 아도 足히 갑디 몯리니(골을 부수며 몸을 부수어도 족히(충분히) 갚지 못할 것이니)〈남명 하:64ㄴ〉.
四座앳 주053)
사좌(四座)앳
사좌(四座)+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네 둘레의 자리에 있는.
손히 주054)
손히
손[賓]+ㅎ(복수 보조사/접미사)+이(주격 조사). 손들이. 객들이.
비츨 주055)
비츨
낯[顔]#빛[色]+을(대격 조사). 낯빛을. 얼굴빛을. ¶디 비치 집  니 그 비치 비취엿가 오히려 疑心노라(지는 달빛이 집 용마루에 가득하니 그대 얼굴빛이 비치어 있는가 오히려 의심하노라.)〈두시(초) 11:52ㄱ〉.
뮈우디 주056)
뮈우디
뮈[動]-+-우(사동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움직이게 하지. 움직이지. ¶聲聞 辟支佛 히 모미 뮈  몰라 니러 추믈 츠니 須彌山도 소락 락(성문 벽지불들이 몸이 움질이는 줄 모르고 일어나 춤을 추니 수미산도 오르락 내리락)〈석상 11:15ㄱ〉.
아니놋다 주057)
아니놋다
아니+-(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아니하는구나. 아니하는도다.

【한자음】 만공성하광파쇄 사좌빈객색불동【바람이 일고 물결이 솟아오르므로 은하수가 부서지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허공에 가득해 있는(가득한) 은하수의 빛이 부서져 있거늘, 네 둘레의 자리에 있는 손들이 낯빛을 움직이지 아니하는구나.

請公臨深莫相違 迴船罷酒上馬歸【此 言莫違如臨深淵之戒야 早還也ㅣ라】

請 주058)
청(請)
청(請)+-(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보조사). 청하는 것은. 청컨대.
그듸 주059)
그듸
그듸[公](2인칭 대명사)+(보조사). 그대는.
기픈  주060)
기픈 
깊[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깊은 데.
臨호 주061)
임(臨)호
임(臨)+-(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임하는 것을.
서르 違디 마라  도곡 주062)
 도곡
[船]#돌[廻]-+-(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ㄱ(보조사). 배 돌리고서. 배 돌리고는.
슬(술) 머굼 주063)
슬(술) 머굼
술[酒]#먹[食, 飮]-+-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 술 먹음. 술 마시는 것. 술 먹는 것.
곡 주064)
곡
[罷]-+-고(연결 어미)+ㄱ(보조사). 마치고. 마치고서.
 타 주065)
 타
[馬]#[乘]-+-아(연결 어미). 말 타. 말 타고.
도라갈 디니라 주066)
도라갈 디니라
돌[回]-+-아(연결 어미)#가[去]-+-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서)#이(지정 형용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돌아갈 것이니라.

【한자음】 청공림심막상위 회선파주상마귀【이는 깊은 연못에 임하는 계율을 어기지 말고 일찍 돌아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청하기는 그대는 깊은 데 임하는 것을 서로 어기지 말라. 배 돌리고서 술 먹는 것 마치고는 말을 타고 돌아갈 것이니라.

人生歡會豈有極 無使霜露霑人衣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人生애 즐겨 會集호 주067)
즐겨 회집(會集)호
즐기[歡]-+-어(연결 어미)#회집(會集)+-(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즐겨 만나 모이는 것은.
어느 그지 이시리오 주068)
그지 이시리오
긑[端, 極]+이(주격 조사)#이시[有]-+-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끝이 있을 것인가? ‘긑’이 내파되어 ‘귿’이 되고 다시 구개음화되어 ‘그지’가 된 것이다.
서리와 이슬로 여 주069)
서리와 이슬로 여
서리[霜]+와(접속 조사)#이슬[露]+로(부사격 조사, 조격 조사)#여(부사). 서리와 이슬로 하여금. ‘여’는 ‘[爲]-+-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가 부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 오 주070)
사 오
사[人]+(관형격 조사)#옷[衣]+(대격 조사). 사람의 옷을.
저지게 주071)
저지게
젖[霑(점)]-+-이(사동 파생 접미사)-+-게(연결 어미). 젖게 하게. 적시게. (젖게 하지).
마롤 디니라 주072)
마롤 디니라
말[勿]-+-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말 것이니라. 말지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인생환회개유극 무사상로점인의
【언해역】 인생에 즐겨 만나 모이는 것은 어찌 끝이 있을 것인가? 서리와 이슬로 하여금 사람의 옷을 젖게 하지 말 것이니라(말지니라).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

주석
주001)
요통천(姚通泉) : 요(姚)씨의 통천(通泉) 현령(縣令)을 말함. 이름은 불명이다.
주002)
배왕시어(陪王侍御)야 동등동산최고정(同登東山最高頂)야 연(宴)다니 요통천(姚通泉)이 만(晩)애 휴주범강(携酒泛江)다 : 왕 시어를 모시고 함께 동산(東山)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 연회를 하였는데 요통천(姚通泉)이 저녁에 술을 가지고 와서 강에 배를 띄우다. 이 시는 두보가 보응(寶應) 원년(762) 11월 통천(通泉)에 도착하였을 때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3)
요공(姚公) : 요공(姚公)+(관형격 조사). 요공의. 통천(通泉) 현령(縣令)을 한 요씨 성을 가진 인물을 말함.
주004)
다 : 함께[與]. 같이. 더불어.
주005)
기 : [儔(주)]+이(주격 조사). 짝이. ¶密行 인 뵈시니라(밀행의 짝인 것을 보이신 것이다.)〈월석 15:27ㄱ〉. 뫼햇 이 제  어두믈 막도소니 맷 나 이 오셔 이프리로다(산에 있는 꿩이 제 짝 얻음을 막고 있으니 강에 있는 원숭이는 마땅히 혼자서 읊을 것이로다.)〈두시(초) 15:17ㄱ〉.
주006)
외리오 : 외[化]-+-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될 것인가?
주007)
녯  : 녜[故]+ㅅ(관형격 조사)#[時]+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옛 시기의. 예전 시기의.
주008)
진태구(陳太丘) : 동한(東漢)의 관원, 학자. 본명은 진식(陳寔). 태구(太丘)의 장을 맡아 태구라는 별명을 얻었다. 진태구는 이렇게 해서 생긴 별명이다. 태구(太丘)는 예전 현으로, 지금의 하남(河南) 영성(永城)의 서북쪽에 해당한다. 춘추시대 송나라 때에는 견구읍(犬丘邑)이었다. 서한(西漢)이 경구현(敬丘縣)을 두었고, 동한(東漢) 명제(明帝)가 태구(太丘)로 이름을 바꾸었다.
주009)
디디 : 디[敗, 負, 减]-+-디(연결 어미). 지지.
주010)
올 안햇 : 올[邑]#안ㅎ[內]+ㅅ(관형격 조사). 고을 안의.
주011)
노 소니 : 높-+-(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손[客]+이(주격 조사). 높은 객이. 높은 인물이. 상객(上客)이.
주012)
주사(柱史) : 주(周)나라와 진(秦)나라의 관명인 주하사(柱下史)를 말한다. 대궐의 기둥 아래에 시립하여 사방의 문서를 기록한다. 당나라 때의 어사(御使)에 해당한다.
주013)
해 : 하[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주014)
한가(閑暇) : 한가(閑暇)+-(형용사 파생 접미사)-+-ㅭ(연결 어미). 한가하기 때문에. ‘-ㅭ(연결 어미)’는 ‘-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15)
노노라 : 놀[遊]-+-(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논다. 노는구나. 노는도다.
주016)
노 그테 :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긑[端, 頂]+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높은 끝에. 높은 정상에. 높은 끄트머리에.
주017)
차바 : 차반(茶盤)+(대격 조사). 음식을.
주018)
버리니 : 벌[羅]-+-이(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벌이니. 차리니.
주019)
리와다 : 리[下]-+-왇(강세 접미사)-+-아(연결 어미). 눈 아래로 대하여. 내려다보며. ¶西ㅅ녀그로 라가 새 울워러보며 東녀그로 가 므를 리와다 붓그리노라(서녘으로 날아가는 새를 우러러보며 동녘으로 가는 물을 내려다(보며) 부끄러워하노라)〈두시(초) 6:45ㄱ〉.
주020)
시르믈 : 시름[愁(수)]+을(대격 조사). 시름을. 걱정을.
주021)
노라 : [銷(소: 녹이다)]-+-(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사라지게 하노라. 녹이노라. 녹이는도다. ¶곧 人天에 스이 외야 悲와 智왜 서르 도며 두 利ㅣ자 人天의 供養 受얌직 야 날로 萬兩 黃金을 리라 호미니(곧 사람하늘에 스승이 되어 슬픔과 지혜와 서로 도우며 두 이가 갖추어져 사람하늘의 공양을 받음 직하여 날로 만 냥 황금을 사라지게 하리라 함이니)〈목우자 15ㄱ〉.
주022)
 매 :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江]+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맑은 강에.
주023)
백일(白日) : 구름이 끼지 않은 하늘의 밝은 태양. 밝은 해.
주024)
디여 가거 : 디[落]-+-어(연결 어미)#가[去]-+-거(연결 어미). 져 가거늘.
주025)
고온 사 : 곱[麗, 美]-+-(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사[人]+(대격 조사). 고운 사람을. 미인을.
주026)
빗난 : 빛[光, 色, 綵]#나[出, 生]-+-ㄴ(관형사형 어미). 빛나는. ¶北녃 모새 구루멧 므리 어위니 빗난 지비  매 여렛도다(북녘의 못에 구름의 물이 확 트이니 빛나는 집이 가을 바람에 열어 있도다.)〈두시(초) 14:26ㄱ〉.
주027)
예 : [船, 舟]+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배에.
주028)
오노라 : 오[上, 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오르노라.
주029)
뎟 소리 : 뎌[笛]+ㅅ(관형격 조사)#소리[音, 聲]. 피리의 소리. 피리소리.
주030)
분노(憤怒)야 : 분노(憤怒)+-(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분노하여. 소리를 크게 내어.
주031)
믌 가온셔 : 믈[水, 流]#가온[中]+셔(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물 가운데에서.
주032)
추믈 : 춤[舞]+을(대격 조사). 춤을.
주033)
휫두루 : 이리저리 휘둘러. ‘휫두루’에 대해서는 ‘휫(접두사)-+두르[揮]-+-우(부사 파생 접미사)’와 같은 분석을 제안해 볼 수 있다. ‘휫두로’와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도랏 디퍼 므렛 亭榭애 오고 붇 휫두로 텨 글 스고  하해셔 자노라(명아주지팡이 짚어 물의 정자에 오르고 붓 휘둘러 쳐 글 쓰고 봄하늘에서 자노라.)〈두시(초) 15:50ㄱ〉.
주034)
처 : 츠[舞]-+-어(연결 어미). 추어.
주035)
밤 드록 : 밤[夜]#들[入]-+-록(연결 어미). 밤 들도록. 밤이 깊어지도록. 밤새도록.
주036)
마디 아니다 : 말[休]-+-디(연결 어미)#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마지 아니한다.
주037)
븘 알 : 블[火, 燈]+ㅅ(관형격 조사)#앒[前]+(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불 앞에. 등불 앞에.
주038)
므리므리예 : 므리므리[往往]+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때때로.
주039)
굴근 고기 : 굵[大]-+-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고기[魚]. 굵은 고기.
주040)
구브락 울월락 : 굽[曲, 低]-+-으(조음소)-+-락(연결 어미)#울월[昻]-+-락(연결 어미). 굽기도 하고 우러르기도.하고. 굽으락 우러르락.
주041)
구(求)호미 : 구(求)+-(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구함이. 구하는 것이. 〈고기가 무언가를〉 얻으려는 것이.
주042)
잇 도다 :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있는 듯하도다.
주043)
삼경(三更) : 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누어 그 중 세 번째 오는 시간. 밤 11시에서 새벽 1시까지에 이르는 시간이다.
주044)
미 니러 : [風]+이(주격 조사)#닐[起]-+-어(연결 어미). 바람이 일어.
주045)
 믌겨리 : [寒]-+-ㄴ(관형사형 어미)#믈[水]+ㅅ(관형격 조사)#결[波, 浪]+이(주격 조사). 찬 물결이.
주046)
소니 : 솟[湧]-+-(조음소)-+-니(연결 어미). 솟으니. ¶그 부텻 알 七寶塔이 노 五百由旬이오 縱廣이 二百五十由旬이  조차 소사나 空中에 머므러 이시니(그때 부처님 앞에 칠보탑이 높이 오백유순이고, 넓이가 이백오십 유순되는 것이 땅으로부터 솟아나 공중에 머물러 있으니)〈법화 4:109ㄱ〉.
주047)
브르지져셔 : 브르[呼]-+짖[吠]-+-어(연결 어미)+셔(보조사). 부르짖어서. ¶ 소로 어미 잡고  소로 호 자바 버믈 티며 장 브르지지고 百步ㅣ 나가니 버미 리고 니거늘(한 손으로 어미 잡고 한 손으로 호미 잡아 범을 치며 세게 부르짖으며 100보 나가니 범이 버리고 가거늘)〈속삼(효) 15ㄱ〉.
주048)
므거우 : 므겁[重]-+-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무거움을. 무거운 것을. ¶도마애 올이니 누른 柑子ㅣ 므겁고 (도마에 올리니 누런 감귤이 무겁고, 평상을 괴니 무늬진 돌히 둥글도다.)〈두시(초) 10:38ㄱ〉.
주049)
아놋다 : 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아는도다.
주050)
얫 : [滿]+-(형용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가득하여 있는. 가득한.
주051)
성하(星河)ㅅ 비치 : 성하(星河)+ㅅ(관형격 조사)#빛[光]+이(주격 조사). 은하수의 빛이.
주052)
어 디옛거 : 브[破, 碎(쇄)]-+-어(연결 어미)#디[落, 生]-+-어(연결 어미)#잇[有]-+-거(연결 어미). 부서져 있거늘. 중세어에 흔히 나타나는 ‘부수다’를 뜻하는 말은 ‘다’이다. ‘브티다’와 같은 말이 있기 때문에, ‘브다’의 존재도 인정될 수 있다. ¶骨 며 모 아도 足히 갑디 몯리니(골을 부수며 몸을 부수어도 족히(충분히) 갚지 못할 것이니)〈남명 하:64ㄴ〉.
주053)
사좌(四座)앳 : 사좌(四座)+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네 둘레의 자리에 있는.
주054)
손히 : 손[賓]+ㅎ(복수 보조사/접미사)+이(주격 조사). 손들이. 객들이.
주055)
비츨 : 낯[顔]#빛[色]+을(대격 조사). 낯빛을. 얼굴빛을. ¶디 비치 집  니 그 비치 비취엿가 오히려 疑心노라(지는 달빛이 집 용마루에 가득하니 그대 얼굴빛이 비치어 있는가 오히려 의심하노라.)〈두시(초) 11:52ㄱ〉.
주056)
뮈우디 : 뮈[動]-+-우(사동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움직이게 하지. 움직이지. ¶聲聞 辟支佛 히 모미 뮈  몰라 니러 추믈 츠니 須彌山도 소락 락(성문 벽지불들이 몸이 움질이는 줄 모르고 일어나 춤을 추니 수미산도 오르락 내리락)〈석상 11:15ㄱ〉.
주057)
아니놋다 : 아니+-(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아니하는구나. 아니하는도다.
주058)
청(請) : 청(請)+-(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보조사). 청하는 것은. 청컨대.
주059)
그듸 : 그듸[公](2인칭 대명사)+(보조사). 그대는.
주060)
기픈  : 깊[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깊은 데.
주061)
임(臨)호 : 임(臨)+-(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임하는 것을.
주062)
 도곡 : [船]#돌[廻]-+-(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ㄱ(보조사). 배 돌리고서. 배 돌리고는.
주063)
슬(술) 머굼 : 술[酒]#먹[食, 飮]-+-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 술 먹음. 술 마시는 것. 술 먹는 것.
주064)
곡 : [罷]-+-고(연결 어미)+ㄱ(보조사). 마치고. 마치고서.
주065)
 타 : [馬]#[乘]-+-아(연결 어미). 말 타. 말 타고.
주066)
도라갈 디니라 : 돌[回]-+-아(연결 어미)#가[去]-+-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서)#이(지정 형용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돌아갈 것이니라.
주067)
즐겨 회집(會集)호 : 즐기[歡]-+-어(연결 어미)#회집(會集)+-(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즐겨 만나 모이는 것은.
주068)
그지 이시리오 : 긑[端, 極]+이(주격 조사)#이시[有]-+-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끝이 있을 것인가? ‘긑’이 내파되어 ‘귿’이 되고 다시 구개음화되어 ‘그지’가 된 것이다.
주069)
서리와 이슬로 여 : 서리[霜]+와(접속 조사)#이슬[露]+로(부사격 조사, 조격 조사)#여(부사). 서리와 이슬로 하여금. ‘여’는 ‘[爲]-+-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가 부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주070)
사 오 : 사[人]+(관형격 조사)#옷[衣]+(대격 조사). 사람의 옷을.
주071)
저지게 : 젖[霑(점)]-+-이(사동 파생 접미사)-+-게(연결 어미). 젖게 하게. 적시게. (젖게 하지).
주072)
마롤 디니라 : 말[勿]-+-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말 것이니라. 말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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