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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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날 정감호 위 정자에 붙여 제함, 3수[秋日寄題鄭監湖上亭三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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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정감호 위 정자에 붙여 제함, 3수[秋日寄題鄭監湖上亭三首]


秋日寄題鄭監 주001)
정감(鄭監)
정심(鄭審)을 가리킴. 정심은 정주(郑州) 형양(荥陽) 사람. 시를 잘하고, 그림도 잘 그렸다고 한다. 두보와 교분이 있었다. 건원(乾元, 758~759) 연간에 원주(袁州) 자사를 하였다. 정심이 비서감(秘書監)을 하였기 때문에, 정감이라 한 것이다.
湖上亭
주002)
추일기제정감호상정(秋日寄題鄭監湖上亭)
가을날 정감호 위 정자에 붙여 제하다.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 가을, 두보가 기주(夔州)를 떠나 형주(荊州)를 향하여 동쪽으로 내려가려고 할 때 지은 것이라 한다. 대력 원년(766)에 지어진 것으로 보기도 한다. 호수 위의 정자는 협주(峽州)에 있고, 두보는 기주(夔州)에 있었기 때문에 ‘기제(寄題)’라 한 것이다.
三首

추일기제정감호상정 삼수
(가을날 정감호 위 정자에 붙여 제함, 3수)

〈첫째 수〉

碧草違春意 沅湘萬里秋【沅湘은 二水名이라】

프른 프리 주003)
프른 프리
프르[靑, 碧]-+-ㄴ(관형사형 어미)#플[草]+이(주격 조사). 푸른 풀이.
 디 주004)
 디
봄[春]+ㅅ(관형격 조사)#[意]+이(주격 조사). 봄의 뜻이.
어긔르츠니 주005)
어긔르츠니
어긔릋[違]-+-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어긋나니. ¶하히 오래 울에 업스니 아니 號令이 어긔르츠니아(하늘이 오래 우레 없으니, 호령이 아니 어그러진 것이냐?)〈두시(초) 10:19ㄱ〉.
주006)
프른 프리  디 어긔르츠니
‘프른 프리’도 주격이고, ‘ 디’도 주격이다. ‘어그릋다’가 두 개의 주격 성분을 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중세어의 ‘다’가 두 개의 주격 성분을 요구하는 것과 같다. 푸른 풀이 봄의 뜻에 어긋나니.
沅湘ㅅ 萬里옛 주007)
원상(沅湘)ㅅ 만리(萬里)옛
원상(沅湘)+ㅅ(관형격 조사)#만리(萬里)+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원수(沅水)와 상수(湘水)의 만리의. ‘강물이 만리까지 온통’의 뜻임.
히로다 주008)
히로다
ㅎ[秋]#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가을이로다.

【한자음】 벽초위춘의 원상만리추【원수(沅水)와 상수(湘水)는 두 강물 이름이다.】
【언해역】 푸른 풀이 봄의 뜻에 어긋나니, 원수(沅水)와 상수(湘水)의 만리(萬里)의 가을이로다.

池要山簡馬 月靜庾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24ㄴ

公樓【要 邀로 同니라 山簡 鎭襄陽야 遊習氏池고 庾亮 鎭武昌야 秋月에 登南樓니 皆比鄭監니라】

모 주009)
모
못[池]+(보조사). 못은. 연못은.
山簡 주010)
산간(山簡)
산간(山簡)+(관형격 조사). 산간(山簡)의. 산간(山簡)은 남쪽 지방을 정벌한 진(晉)나라의 장군이었다. 항상 말을 타고 고양지(高陽池)의 연회에 나타나, 크게 취하여 돌아갔다고 한다.
 주011)

[馬]+(대격 조사). 말을.
맛고 주012)
맛고
맞[迎, 邀(요: 맞다)]-+-고(연결 어미). 맞고. 맞이하고.
 庾公의 주013)
유공(庾公)의
유공(庾公)+의(관형격 조사). 유공의. 유공은 진(晉)나라 사람 유량(庾亮)으로, 강형(江荊)의 예주(豫州) 자사(刺史)였다. 무창(武昌)을 진압하였을 때, 남루(南樓)의 달 감상회(鑑賞會)에 참석하였는데, 남루를 정감정(鄭監亭)에 비유하였다.
樓에 寂靜얏도다 주014)
적정(寂靜)얏도다
적정(寂靜)+-(형용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적막하고 고요해 있도다. 적막해 있도다.

【한자음】 지요산간마 월정유공루【요(要)는 요(邀: 맞다)와 같다. 산간(山簡)은 양양(襄陽)을 진압하여 습(習) 씨의 못에서 놀고, 유량(庾亮)은 무창(武昌)을 진압하여 가을달에 남루(南樓)에 오르니, 모두 정감(鄭監)에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못은 산간(山簡)의 말을 맞이하고, 달은 유공(庾公)의 누각에 적막해 있도다.

磨滅餘篇翰 平生一釣舟【此 ㅣ 言世事ㅣ 磨滅而唯有詩篇釣舟而已라】

磨滅호매 주015)
마멸(磨滅)호매
마멸(磨滅)+-(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갈려 없어짐에. 마멸됨에.
글기옷 주016)
글기옷
글[文, 詩]+-(동사 파생 접미사)-+-기(명사형 어미)+곳(보조사). 글하기만. 글 쓰는 일만. 시 쓰는 일만. 글 짓는 것만.
나맷니 주017)
나맷니
남[餘]-+-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남아 있나니. 남아 있으니.
平生애 주018)
평생(平生)애
평생(平生)+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평생에.
고기잡  주019)
고기잡 
고기[魚]#잡[捕]-+-(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舟]. 고기잡는 배. 고깃배.
나니로다 주020)
나니로다
나[一]+(보조사)#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하나뿐이로다.

【한자음】 마멸여편한 평생일조주【이는 두보가 세상 일이 갈려 없어져(마멸되어) 오직 남은 것은 시편과 낚시배뿐임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갈려 없어짐에 글 짓는 것만 남아 있으니, 평생에 고깃잡는 배 하나뿐이로다.

高唐寒浪减 髣髴識昭丘【昭丘 鄭監所在니 甫欲乘船往訪也ㅣ라】

高唐ㅅ 주021)
고당(高唐)ㅅ
고당(高唐)+ㅅ(관형격 조사). 고당관의. 고당은 고당관(高唐觀)으로, 무협(巫峽)에 있는 대관(臺觀: 전망대)의 이름이다. 고당으로 무협을 대신 가리키고 있다.
주022)
[寒]-+-ㄴ(관형사형 어미). 찬.
믌겨리 주023)
믌겨리
믈[水]+ㅅ(관형격 조사)+결[波]+이(주격 조사). 물결이.
더니 주024)
더니
덜[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더나니. 더니. 줄어드니.
스므시 주025)
스므시
스믓[髣髴]-+-(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방불하게. 비슷하게. ¶定王 城 샛던 녯  보디 몯리로소니 賈傅의 우므리 스믓호 기리 노라(정왕의 성 쌓았던 옛 땅을 보지 못할 것이로소니 가부의 우물이 옛날과 같은 것을 길이 생각하노라.)〈두시(초) 11:14ㄱ〉.
昭丘 주026)
소구(昭丘)
소구(昭丘)+(대격 조사). 소구를. 소구는 정감(鄭監)이 있는 곳으로, 초나라 소왕(昭王)의 묘를 가리킨다고 한다. 호북의 당양(當陽)에서 70리 되는 곳에 있다.
아노라

【한자음】 고당한랑감 방불식소구【소구(昭丘)는 정감(鄭監)이 있는 곳이니, 두보는 배를 타고 가서 방문하고 싶은 것이다.】
【언해역】 고당관의 찬 물결이 줄어드니, 비슷하게(비슷한 것으로) 소구(昭丘)를 아노라(비슷하여 소구(昭丘)로 아노라). (여기까지가 첫째 수이다.)

〈둘째 수〉

新作湖邊宅 還聞賓客過

새려 주027)
새려
새로.
  주028)
 
[江]+ㅅ(관형격 조사)#[邊]+(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강가에.
지블 지니 주029)
지블 지니
집[家, 宅]+을(대격 조사)#[作, 建]-+-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집을 지으니.
도로 손히 주030)
손히
손[客]+ㅎ(복수 보조사/접미사)+이(주격 조사). 손들이. 객들이. 빈객들이.
디나가다 주031)
디나가다
디나[過]-+-아(연결 어미)#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지나간다. 다녀간다.
든노라 주032)
든노라
듣[聞]-+-(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듣노라.

【한자음】 신작호변댁 환문빈객과
【언해역】 새로 강가에 집을 지으니, 도로 손들이 지나간다(다녀간다) 듣노라.

自須開竹徑 誰道避雲蘿【言開竹徑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25ㄱ

而待賓客니 非隱避雲蘿者ㅣ니라】

스싀로 주033)
스싀로
스스로[自].
모로매 주034)
모로매
모름지기.
댓 수페 주035)
댓 수페
대[竹]+ㅅ(관형격 조사)#숲[林]+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대나무숲에.
길흘 여러 내니 주036)
길흘 여러 내니
길ㅎ[道]+을(대격 조사)#열[開]-+-어(연결 어미)#내[作, 造]-+-(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길을 열어 내니.
닐오 주037)
닐오
니[云, 謂]-+-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이르되.
雲蘿애 주038)
운라(雲蘿)애
운라(雲蘿)+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구름 같은 담장이 넝쿨에. 울창한 담장이 넝쿨에.
隱避얏다 주039)
은피(隱避)얏다
은피(隱避)+-(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다(어말 어미). 숨어 피하여 있다. 숨어 피하고 있다.
리오

【한자음】 자수개죽경 수도피운라【대나무 길을 열어 손님을 기다리니 울창한 담장이넝쿨에 숨어 피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언해역】 스스로 모름지기 대나무숲에 길을 열어 내니, 누가 이르되 울창한 담장이넝쿨에 숨어 피하고 있다 할 것인가?

官序潘生拙 才名賈誼多潘岳이 仕宦不達니라 此 皆喩鄭監다】

벼슰 次第 주040)
벼슰 차례(次第)
벼슬[官職]+ㅅ(관형사형 어미)#차례(次第)+(보조사). 벼슬의 차례는. 벼슬하는 차례는.
潘生 주041)
반생(潘生)
서진(西晉)의 저명한 시인 문학가로, 반안(潘安) 즉 반악(潘岳)을 가리킴(247~300). 자는 안인(安仁). 한족(漢族)으로 하남의 정주(鄭州) 중모(中牟)에서 출생하였다. 두보의 시에도 등장하는 인물이다. 재주가 출중하여 어려서 이름을 날렸다. 20세에는 진나라 무제(武帝)가 몸소 밭을 가는 것을 부(賦)로 써서 그 일을 미화하였는데, 당시 다른 이들이 질시하여 10년 동안 벼슬을 하지 못하였다. 30여세에 하양(河陽) 현령이 되어, 현 전체에 복숭아꽃을 심게 하였다. 재임 중에는 정치적 치적도 있었다. 태부 양준(杨骏)이 반악을 이끌어 태부주부(太傅主簿)가 되게 하였으나, 양준이 주살되자 반악도 제명되었다. 반악은 품성이 가볍고 조급하였고, 세상의 이익을 추구하였다.
疎拙고 주042)
소졸(疎拙)고
서투르고, 원활하지 못하고. 순조롭지 못하고.
조 주043)
조
조[才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재주부리는.
일후믄 주044)
일후믄
일훔[名]+은(보조사). 이름은.
賈誼 주045)
가의(賈誼)
한족으로 낙양인(BC 200~168). 서한(西漢) 초년의 저명한 정론가, 문학가였다. 재주가 비상하여 18세에 이름을 날림. 하남 군수 오공(吳公)의 추천으로, 20여 세의 어린 나이에 문제(文帝)의 부름을 받아 박사가 되었다. 그 후 1년이 채 되지 않아서 파격적인 제안으로 태중대부(太中大夫)가 되었다. 23세 때에는 많은 신하들이 꺼려하는 대상이 되었다. 이어 장사왕(長沙王)의 태부(太傅)가 되고, 후에 장안에서 불러 양 회왕(梁懷王)의 사부가 되었으나 양 회왕이 낙마하여 죽자 가의는 깊이 스스로 낮추고 괴로워하다가, 33세에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하도다

【한자음】 관서반생졸 재명가의다【반악(潘岳)이 벼슬길이 원활하지 못하였다. 이는 모두 정감(鄭監)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벼슬의 차례는 반생(潘生)이 순조롭지 못하고, 재주부리는 이름은 가의(賈誼)가 많도다

捨舟應卜地 隣接意如何【甫欲往湖亭而卜居也ㅣ라】

 리고 주046)
 리고
[舟]+(대격 조사)#리[捨]-+-고(연결 어미). 배를 버리고.
이 주047)
이
(堂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마땅히. 응당. ¶ 어위에  거슨 이 이 수리오(마음을 넓게 할 것은 당연히 술이고.)〈두시(초) 10:16ㄴ〉.
사롤 주048)
사롤
살[生, 居]-+-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관형사형 어미). 살.
 占卜호리니 주049)
점복(占卜)호리니
점복(占卜)+-(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점복할 것이니. 살 만한 곳을 가려서 정할 것이니.
이우제 주050)
이우제
이웆[隣(인)]+에(부사격 조사, 달격 조사). 이웃에. ¶이우제 占卜야 사로매 지비 갓가오 붓그리노니(이웃에 점쳐서 사는 것에 집이 가까움을 부끄러워하노니)〈두시(초) 21:33ㄴ〉.
브튤 주051)
브튤
븥[附, 接]-+-이(사동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관형사형 어미). 붙일. 전할.
디 엇더니오 주052)
엇더니오
엇더[何]+-(형용사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어떠한 것인가?

【한자음】 사주응복지 인접의여하두보가 호수의 정자에 가서 살 만한 땅을 정하고 싶어한 것이다.】
【언해역】 배를 버리고 마땅히 살 만한 땅을 가려서 정할 것이니, 이웃에 전할 뜻이 어떠한 것인가?
(여기까지가 둘째 수이다.)

〈셋째 수〉

暫住蓬萊閣 終爲江海人【鄭審이 昔爲秘書監而今在江湖也ㅣ라】

蓬萊閣애 주053)
봉래각(蓬萊閣)애
봉래각(蓬萊閣)+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봉래각에. 봉래각은 한나라 낙양(洛陽) 남궁 안의 동관(東觀)으로, 궁중의 장서, 저서를 두는 곳이었다. 당시의 학자들은 동관을 도가봉래(道家蓬萊)로 삼았고, 당나라 사람들은 봉래각을 비유적으로 비서성(秘書省)이라 불렀다. 정심(鄭審)은 비서성의 소감(少監)을 맡았었다.
간 머믈오 주054)
머믈오
머물[留, 住]-+-고(연결 어미). 머물고.
매 주055)
매
마침내.
江海옛 사미 주056)
강해(江海)옛 사미
강해(江海)+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사[人]+이(주격 조사). 강과 바다의 사람이.
외옛도다 주057)
외옛도다
외[化]-+-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되어 있도다.

【한자음】 잠주봉래각 종위강해인【정심(鄭審)이 예전에 비서감(秘書監)이었으나 지금은 강호에 있는 것이다.】
【언해역】 봉래각(蓬萊閣)에 잠깐 머물고, 마침내 강과 바다의 사람이 되어 있도다.

揮金應物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25ㄴ

理 拖玉豈吾身【揮金은 謂散金야 買酒食也ㅣ라 拖玉은 卽佩玉之意라】

黃金을 揮散요미 주058)
휘산(揮散)요미
휘산(揮散)+-(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뿌리는 것이. 뿌림이.
나 주059)
나
(堂堂)+-(형용사 파생 접미사)-+-나(연결 어미). 마땅하나.
物理 그러니 주060)
그러니
그러[然]+-(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그러하니.
玉 긋우믄 주061)
옥(玉) 긋우믄
옥(玉)+(대격 조사)#그스[扡(타: 끌다)]-+-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옥(玉)을 끎은. 옥(玉)을 끄는 것은. 옥을 끈다는 것은 부귀한 생활을 하는 것을 말한다.
엇뎨 주062)
엇뎨
어찌.
모매 주063)
모매
몸[身]+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몸에.
 이리리오 주064)
 이리리오
[爲]-+-ㅭ(관형사형 어미)#일[事]#이(지정 형용사)-+-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할 일일 것인가?

【한자음】 휘금응물리 타옥개오신【휘금(揮金)은 금(돈)을 뿌려 술과 밥을 사는 것이다. 옥을 끄는 것은 즉 옥을 차는 것을 뜻한다.】
【언해역】 황금을 뿌림이 마땅하나 세상의 이치가 그러하니, 옥을 끄는 것은 어찌 내 몸에 할 일일 것인가?

羹煮秋蓴弱 盃迎露菊新

羹 주065)
갱(羹)
갱(羹)+(보조사). 국은.
 주066)

[秋]+ㅅ(관형격 조사). 가을의.
蓴이 주067)
순(蓴)이
순(蓴)+이(주격 조사). 순이. 순채가. 순채는 수련과의 다년생 수초임.
보라오닐 주068)
보라오닐
보랍[軟, 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보드라운 것을.
글히고 주069)
글히고
긇[沸, 煮]-+-이(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끓이고. ¶월 초날 새배 내여 수우레 녀허 두세 소솜 글혀 녁문 야 머고 몬져 아브터 얼운 지히 머그라(정월 초하룻날 새벽에 꺼내어 술에 넣어 두세 번 끓어오를 때까지 끓여 녘문 하여 먹되, 먼저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먹으라.)〈온역 10ㄴ〉.
잔 이슬 마 주070)
이슬 마
이슬[露]#맞[受]-+-(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이슬 맞은.
菊花ㅣ 새로외닐 주071)
새로외닐
새로외[新]-+-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새로운 것을.
맛놋다 주072)
맛놋다
맞[迎]-+-(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맞는도다. 맞는구나. ‘-놋다, -옷다, -ㅅ다’ 등을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 또는 ‘-옷-’을 감동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갱자추순약 배영로국신
【언해역】 국은 가을의 순채가 보드라운 것을 끓이고, 잔은 이슬 맞은 국화가 새로운 것을 맞는도다.

賦詩分氣象 佳句莫頻頻【言鄭監이 分甫以賦詩之氣象니 甫之佳句ㅣ 조 주073)
조
자주.
잇닷 마리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글 지메 주074)
글 지메
글#[作]-+-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글 지음에. 시 지음에.
氣象 화 주니 주075)
화 주니
호[分]-+-아(연결 어미)#주[與]-+-니(연결 어미). 나누어 주니.
됴 긄 句 주076)
됴 긄귀(句)
둏[好, 佳]-+-(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글[文, 詩]+ㅅ(관형격 조사)#귀(句)+(보조사). 좋은 글귀는.
디 주077)
디
[頻]-+-디(연결 어미). 잦지. 자주 있지.
아니니아 주078)
아니니아
아니[不]+-(형용사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가(의문 어미). 아니한 것인가? 않은 것인가?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부시분기상 가구막빈빈【정감(鄭監)이 두보에게 시 짓는 기상을 나누어 주니 두보의 아름다운 시구가 자주 있다는 말이다.】
【언해역】 시 지음에 기상을 나누어 주니, 좋은 글귀는(=글귀가) 잦지 않은가?
(여기까지가 셋째 수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

주석
주001)
정감(鄭監) : 정심(鄭審)을 가리킴. 정심은 정주(郑州) 형양(荥陽) 사람. 시를 잘하고, 그림도 잘 그렸다고 한다. 두보와 교분이 있었다. 건원(乾元, 758~759) 연간에 원주(袁州) 자사를 하였다. 정심이 비서감(秘書監)을 하였기 때문에, 정감이라 한 것이다.
주002)
추일기제정감호상정(秋日寄題鄭監湖上亭) : 가을날 정감호 위 정자에 붙여 제하다.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 가을, 두보가 기주(夔州)를 떠나 형주(荊州)를 향하여 동쪽으로 내려가려고 할 때 지은 것이라 한다. 대력 원년(766)에 지어진 것으로 보기도 한다. 호수 위의 정자는 협주(峽州)에 있고, 두보는 기주(夔州)에 있었기 때문에 ‘기제(寄題)’라 한 것이다.
주003)
프른 프리 : 프르[靑, 碧]-+-ㄴ(관형사형 어미)#플[草]+이(주격 조사). 푸른 풀이.
주004)
 디 : 봄[春]+ㅅ(관형격 조사)#[意]+이(주격 조사). 봄의 뜻이.
주005)
어긔르츠니 : 어긔릋[違]-+-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어긋나니. ¶하히 오래 울에 업스니 아니 號令이 어긔르츠니아(하늘이 오래 우레 없으니, 호령이 아니 어그러진 것이냐?)〈두시(초) 10:19ㄱ〉.
주006)
프른 프리  디 어긔르츠니 : ‘프른 프리’도 주격이고, ‘ 디’도 주격이다. ‘어그릋다’가 두 개의 주격 성분을 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중세어의 ‘다’가 두 개의 주격 성분을 요구하는 것과 같다. 푸른 풀이 봄의 뜻에 어긋나니.
주007)
원상(沅湘)ㅅ 만리(萬里)옛 : 원상(沅湘)+ㅅ(관형격 조사)#만리(萬里)+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원수(沅水)와 상수(湘水)의 만리의. ‘강물이 만리까지 온통’의 뜻임.
주008)
히로다 : ㅎ[秋]#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가을이로다.
주009)
모 : 못[池]+(보조사). 못은. 연못은.
주010)
산간(山簡) : 산간(山簡)+(관형격 조사). 산간(山簡)의. 산간(山簡)은 남쪽 지방을 정벌한 진(晉)나라의 장군이었다. 항상 말을 타고 고양지(高陽池)의 연회에 나타나, 크게 취하여 돌아갔다고 한다.
주011)
 : [馬]+(대격 조사). 말을.
주012)
맛고 : 맞[迎, 邀(요: 맞다)]-+-고(연결 어미). 맞고. 맞이하고.
주013)
유공(庾公)의 : 유공(庾公)+의(관형격 조사). 유공의. 유공은 진(晉)나라 사람 유량(庾亮)으로, 강형(江荊)의 예주(豫州) 자사(刺史)였다. 무창(武昌)을 진압하였을 때, 남루(南樓)의 달 감상회(鑑賞會)에 참석하였는데, 남루를 정감정(鄭監亭)에 비유하였다.
주014)
적정(寂靜)얏도다 : 적정(寂靜)+-(형용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적막하고 고요해 있도다. 적막해 있도다.
주015)
마멸(磨滅)호매 : 마멸(磨滅)+-(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갈려 없어짐에. 마멸됨에.
주016)
글기옷 : 글[文, 詩]+-(동사 파생 접미사)-+-기(명사형 어미)+곳(보조사). 글하기만. 글 쓰는 일만. 시 쓰는 일만. 글 짓는 것만.
주017)
나맷니 : 남[餘]-+-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남아 있나니. 남아 있으니.
주018)
평생(平生)애 : 평생(平生)+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평생에.
주019)
고기잡  : 고기[魚]#잡[捕]-+-(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舟]. 고기잡는 배. 고깃배.
주020)
나니로다 : 나[一]+(보조사)#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하나뿐이로다.
주021)
고당(高唐)ㅅ : 고당(高唐)+ㅅ(관형격 조사). 고당관의. 고당은 고당관(高唐觀)으로, 무협(巫峽)에 있는 대관(臺觀: 전망대)의 이름이다. 고당으로 무협을 대신 가리키고 있다.
주022)
 : [寒]-+-ㄴ(관형사형 어미). 찬.
주023)
믌겨리 : 믈[水]+ㅅ(관형격 조사)+결[波]+이(주격 조사). 물결이.
주024)
더니 : 덜[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더나니. 더니. 줄어드니.
주025)
스므시 : 스믓[髣髴]-+-(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방불하게. 비슷하게. ¶定王 城 샛던 녯  보디 몯리로소니 賈傅의 우므리 스믓호 기리 노라(정왕의 성 쌓았던 옛 땅을 보지 못할 것이로소니 가부의 우물이 옛날과 같은 것을 길이 생각하노라.)〈두시(초) 11:14ㄱ〉.
주026)
소구(昭丘) : 소구(昭丘)+(대격 조사). 소구를. 소구는 정감(鄭監)이 있는 곳으로, 초나라 소왕(昭王)의 묘를 가리킨다고 한다. 호북의 당양(當陽)에서 70리 되는 곳에 있다.
주027)
새려 : 새로.
주028)
  : [江]+ㅅ(관형격 조사)#[邊]+(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강가에.
주029)
지블 지니 : 집[家, 宅]+을(대격 조사)#[作, 建]-+-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집을 지으니.
주030)
손히 : 손[客]+ㅎ(복수 보조사/접미사)+이(주격 조사). 손들이. 객들이. 빈객들이.
주031)
디나가다 : 디나[過]-+-아(연결 어미)#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지나간다. 다녀간다.
주032)
든노라 : 듣[聞]-+-(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듣노라.
주033)
스싀로 : 스스로[自].
주034)
모로매 : 모름지기.
주035)
댓 수페 : 대[竹]+ㅅ(관형격 조사)#숲[林]+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대나무숲에.
주036)
길흘 여러 내니 : 길ㅎ[道]+을(대격 조사)#열[開]-+-어(연결 어미)#내[作, 造]-+-(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길을 열어 내니.
주037)
닐오 : 니[云, 謂]-+-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이르되.
주038)
운라(雲蘿)애 : 운라(雲蘿)+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구름 같은 담장이 넝쿨에. 울창한 담장이 넝쿨에.
주039)
은피(隱避)얏다 : 은피(隱避)+-(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다(어말 어미). 숨어 피하여 있다. 숨어 피하고 있다.
주040)
벼슰 차례(次第) : 벼슬[官職]+ㅅ(관형사형 어미)#차례(次第)+(보조사). 벼슬의 차례는. 벼슬하는 차례는.
주041)
반생(潘生) : 서진(西晉)의 저명한 시인 문학가로, 반안(潘安) 즉 반악(潘岳)을 가리킴(247~300). 자는 안인(安仁). 한족(漢族)으로 하남의 정주(鄭州) 중모(中牟)에서 출생하였다. 두보의 시에도 등장하는 인물이다. 재주가 출중하여 어려서 이름을 날렸다. 20세에는 진나라 무제(武帝)가 몸소 밭을 가는 것을 부(賦)로 써서 그 일을 미화하였는데, 당시 다른 이들이 질시하여 10년 동안 벼슬을 하지 못하였다. 30여세에 하양(河陽) 현령이 되어, 현 전체에 복숭아꽃을 심게 하였다. 재임 중에는 정치적 치적도 있었다. 태부 양준(杨骏)이 반악을 이끌어 태부주부(太傅主簿)가 되게 하였으나, 양준이 주살되자 반악도 제명되었다. 반악은 품성이 가볍고 조급하였고, 세상의 이익을 추구하였다.
주042)
소졸(疎拙)고 : 서투르고, 원활하지 못하고. 순조롭지 못하고.
주043)
조 : 조[才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재주부리는.
주044)
일후믄 : 일훔[名]+은(보조사). 이름은.
주045)
가의(賈誼) : 한족으로 낙양인(BC 200~168). 서한(西漢) 초년의 저명한 정론가, 문학가였다. 재주가 비상하여 18세에 이름을 날림. 하남 군수 오공(吳公)의 추천으로, 20여 세의 어린 나이에 문제(文帝)의 부름을 받아 박사가 되었다. 그 후 1년이 채 되지 않아서 파격적인 제안으로 태중대부(太中大夫)가 되었다. 23세 때에는 많은 신하들이 꺼려하는 대상이 되었다. 이어 장사왕(長沙王)의 태부(太傅)가 되고, 후에 장안에서 불러 양 회왕(梁懷王)의 사부가 되었으나 양 회왕이 낙마하여 죽자 가의는 깊이 스스로 낮추고 괴로워하다가, 33세에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주046)
 리고 : [舟]+(대격 조사)#리[捨]-+-고(연결 어미). 배를 버리고.
주047)
이 : (堂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마땅히. 응당. ¶ 어위에  거슨 이 이 수리오(마음을 넓게 할 것은 당연히 술이고.)〈두시(초) 10:16ㄴ〉.
주048)
사롤 : 살[生, 居]-+-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관형사형 어미). 살.
주049)
점복(占卜)호리니 : 점복(占卜)+-(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점복할 것이니. 살 만한 곳을 가려서 정할 것이니.
주050)
이우제 : 이웆[隣(인)]+에(부사격 조사, 달격 조사). 이웃에. ¶이우제 占卜야 사로매 지비 갓가오 붓그리노니(이웃에 점쳐서 사는 것에 집이 가까움을 부끄러워하노니)〈두시(초) 21:33ㄴ〉.
주051)
브튤 : 븥[附, 接]-+-이(사동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관형사형 어미). 붙일. 전할.
주052)
엇더니오 : 엇더[何]+-(형용사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어떠한 것인가?
주053)
봉래각(蓬萊閣)애 : 봉래각(蓬萊閣)+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봉래각에. 봉래각은 한나라 낙양(洛陽) 남궁 안의 동관(東觀)으로, 궁중의 장서, 저서를 두는 곳이었다. 당시의 학자들은 동관을 도가봉래(道家蓬萊)로 삼았고, 당나라 사람들은 봉래각을 비유적으로 비서성(秘書省)이라 불렀다. 정심(鄭審)은 비서성의 소감(少監)을 맡았었다.
주054)
머믈오 : 머물[留, 住]-+-고(연결 어미). 머물고.
주055)
매 : 마침내.
주056)
강해(江海)옛 사미 : 강해(江海)+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사[人]+이(주격 조사). 강과 바다의 사람이.
주057)
외옛도다 : 외[化]-+-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되어 있도다.
주058)
휘산(揮散)요미 : 휘산(揮散)+-(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뿌리는 것이. 뿌림이.
주059)
나 : (堂堂)+-(형용사 파생 접미사)-+-나(연결 어미). 마땅하나.
주060)
그러니 : 그러[然]+-(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그러하니.
주061)
옥(玉) 긋우믄 : 옥(玉)+(대격 조사)#그스[扡(타: 끌다)]-+-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옥(玉)을 끎은. 옥(玉)을 끄는 것은. 옥을 끈다는 것은 부귀한 생활을 하는 것을 말한다.
주062)
엇뎨 : 어찌.
주063)
모매 : 몸[身]+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몸에.
주064)
 이리리오 : [爲]-+-ㅭ(관형사형 어미)#일[事]#이(지정 형용사)-+-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할 일일 것인가?
주065)
갱(羹) : 갱(羹)+(보조사). 국은.
주066)
 : [秋]+ㅅ(관형격 조사). 가을의.
주067)
순(蓴)이 : 순(蓴)+이(주격 조사). 순이. 순채가. 순채는 수련과의 다년생 수초임.
주068)
보라오닐 : 보랍[軟, 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보드라운 것을.
주069)
글히고 : 긇[沸, 煮]-+-이(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끓이고. ¶월 초날 새배 내여 수우레 녀허 두세 소솜 글혀 녁문 야 머고 몬져 아브터 얼운 지히 머그라(정월 초하룻날 새벽에 꺼내어 술에 넣어 두세 번 끓어오를 때까지 끓여 녘문 하여 먹되, 먼저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먹으라.)〈온역 10ㄴ〉.
주070)
이슬 마 : 이슬[露]#맞[受]-+-(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이슬 맞은.
주071)
새로외닐 : 새로외[新]-+-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새로운 것을.
주072)
맛놋다 : 맞[迎]-+-(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맞는도다. 맞는구나. ‘-놋다, -옷다, -ㅅ다’ 등을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 또는 ‘-옷-’을 감동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73)
조 : 자주.
주074)
글 지메 : 글#[作]-+-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글 지음에. 시 지음에.
주075)
화 주니 : 호[分]-+-아(연결 어미)#주[與]-+-니(연결 어미). 나누어 주니.
주076)
됴 긄귀(句) : 둏[好, 佳]-+-(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글[文, 詩]+ㅅ(관형격 조사)#귀(句)+(보조사). 좋은 글귀는.
주077)
디 : [頻]-+-디(연결 어미). 잦지. 자주 있지.
주078)
아니니아 : 아니[不]+-(형용사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가(의문 어미). 아니한 것인가? 않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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