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사리영응기
- 사리영응기(舍利靈應記)
- [註疏] 7. 모든 부처님 찬양
[註疏] 7. 모든 부처님 찬양
【諸佛讚 주001) 衆海 주002) 澄澄漏 주003) 已空 象王 주004) 行處絶狐蹤 주005) 一會儼然 주006) 森在目 願當生 주007) 彼聖 中】
찬(讚)：
찬양하다. 시(詩)로 부처님의 행한 일을 찬양하는 것. 찬은 시의 갈래로서 형식적인 이름이 되기도 한다. 위의 찬문(讚文)은 7언절구로 이루어진 시이다. 각운은 공(空), 종(蹤), 중(中)으로 동(東)의 운이다.
중해(衆海)：
중생의 바다. 중생이 사는 고해(苦海).
누(漏)： 범어 sarava. 흘러 샌다는 의미. 번뇌의 또 다른 지칭.
상왕(象王)：
부처님의 몸가짐이 코끼리 중의 왕 같음을 비유. 부처님이 80가지의 좋은 모습이 있는데, 가고 옴이 코끼리왕 같고, 용모는 사자왕(獅子王) 같고 걸음걸이는 오리왕[鵝王] 같다 함. 또 보살을 비유하기도 함.
호종(狐蹤)：
여우의 자취. 앞의 상왕으로 부처님을 비유하였으니, 거기에 대칭되는 어리석은 중생을 여우로 비유한 수사법.
엄연(儼然)：
엄숙히 정돈된 모습. 뚜렷함 모습.
당생(當生)：
살아있는 당시. 현재의 삶.
사리영응기:7ㄴ
流 주008) 성류(聖流)：
성인의 무리, 부처님의 부류. 제불의 찬문이기에 모든 부처인 제불을 지칭함이다.
【〖모든 부처님 찬양〗 중생의 고해에는 맑고 맑아 번뇌가 이미 비었으니, 코끼리왕이 가시는 곳엔 여우의 자취 끊겼구나. 한 번의 만남이 엄연하여 뚜렷이 눈에 남았으니, 당연히 저 성인의 무리 중에 태어나기 원합니다.】
Ⓒ 역자 | 이종찬 / 2013년 10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