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사리영응기
- 사리영응기(舍利靈應記)
- [註疏] 6. 지성으로 예배함-아미타불
[註疏] 6. 지성으로 예배함-아미타불
鼻高修直 주003) 垂雙爪 주004) 若以 주005) 色求 주006) 非正觀 주007)
수직(修直)：
길고 곧다. 수(修)는 길다의 뜻임.
쌍조(雙爪)：
두 손톱. 여기서는 콧등의 두 갈래로 드리워짐을 비유한 말.
약이(若以)：
만약 ~으로써.
이색구(以色求)：
색으로써 구한다. 보이는 것으로만 찾는다.
정관(正觀)：
바른 살핌. 관(觀)은 마음을 진정시켜 상상을 일으킴[定心運想]. 마음을 진정시켜 모든 진리의 명칭 의미 등을 살피고 생각하는 작용.
但把深心香 주008) 一炷 隨如形影 주009) 奉慈顔 주010) 주011)
향(香)： 범어 gandha. 음역하면 간타(乾陀). 코의 의식으로 맡아보고 의식하는 대상의 좋은 냄새. 향을 사르거나[燒香] 향을 바르는[塗香] 것은 부처님을 공양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향을 사르는 것을 분향(焚香), 염향(拈香), 염향(捻香), 고향(告香), 삽향(揷香), 주향(炷香)이라 한다. 혹은 향으로 불법의 공덕을 비유하기도 하니, 예컨대 계향(戒香), 문향(聞香), 시향(施香), 해탈향(解脫香) 등이고, 또는 불전(佛殿)을 향실(香室), 향전(香殿)이라 하기도 한다.
형영(形影)：
형태의 모습과 그림자. 형태가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는 것이니, 서로의 관계가 인과적으로 밀접함을 비유하는 용어가 된다.
자안(慈顔)：
인자한 얼굴. 어머니의 얼굴을 의미할 수도 있다.
비고(鼻高) ~봉자안(奉慈顔)：
한 편의 시이다. 각운은 첫 구는 없고, 관(觀), 안(顔)이다.
願我普共諸衆生 同入彌陁大願海
한 마음으로 머리 조아려 예배하옵니다. 극락세계에서 우리들을 인도하시는 스승이신 황금빛의 여래 코는 높이 둥글고 곧은 모습 대자대비하신 아미타불. ‘코는 높이 길고 곧게 두 갈래 드리운 손톱 같아, 만약 색으로 찾는다면 바른 정관이 아니니, 다만 깊은 마음의 한 줄기 향불을 잡아, 모습에 그림자 따르듯이 자비 얼굴 받드네.’ 원컨대, 우리 두루 함께 모든 중생들 다 같이 아미타불 큰 소원 바다로 들기를 원합니다.
Ⓒ 역자 | 이종찬 / 2013년 10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