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39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39]
西印度ㅅ 사 甚히 盛야
뎌리 주001) 十三萬이 잇고 僧이 六十萬이 잇고 菩薩衆이 그지업시 잇고 經이 十三萬
藏 주002) 장(藏): 여기서는 장서(藏書) 또는 창고의 뜻으로 쓰임.
이 잇고
金縷字經 주003) 이 八萬
藏이 잇고 金銀七寶像이
크니 주004) 크니: 큰 것은. 크-[大]+ㄴ(관형사형 연결어미)#이(의존명사)+(보조사).
노 주005) 노: 높이. 높-+/의(명사 파생 접미사). ‘노(명사, 평-거)’의 마지막 음절의 성조가 ‘거성’인 것으로 보아 ‘이/ㅣ/Ø(주격조사)’ 중 영(零, zero)형태의 주격이 실현된 형태일 가능성도 있음.
一百
자히오 주006) 자히오: 자이고. 척이고. 자ㅎ[尺](ㅎ말음체언)+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져그니 주007) 져그니: 작은 것은. 젹-[小]+은(관형사형 연결어미)#이(의존명사)+(보조사).
丈六 주008) 장육(丈六): 1장 6척. 장(丈)은 길이의 단위로 1장이 10척(尺)임.
이라
모도 주009) 모다: 모여. 몯-[會]+아/어(연결어미). ‘모도-[會]’는 ‘모으다’로 쓰였음.
아 주010) 모도아: 모아. 모도-[會]+아/어(연결어미).
一百三十萬이 잇고
녀나 주011) 녀나: 다른. 남은. 그 밖의. 녀나(거-평-거, 관형사).
져그니
월인석보 25:48ㄴ
數
몯 주012) 니 주013) 니: 이루. 니(평-평, 부사). 이는 동사 ‘니-[云]’의 어간이 그대로 부사로 전성된 것임.
혜리니 주014) 혜리니: 헤아리니. 세리니. 혜-[量]+리+니.
이
經像 주015) 다
忉利天王 주016) 도리천왕(忉利天王): 제석천(帝釋天)을 가리킴.
工匠 주017) 공장(工匠): 물건을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
이 相
초 주018) 초: 갖추어. 초(평-거, 부사). -[具]+호/후(부사 파생접미사).
니 주019) 니: 만드니. -[造]+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이 因緣으로 그
衣塔 주020) 히 뎌 山애 가 住리라
像法 末時 주021) 상법말시(像法末時): 상법(像法) 시대 말기(末期). → 〈39ㄴ〉말법.
一千七百 예
니르러 주022) 니르러: 이르러. 니를-[至]+어/아(연결어미).
내 이
閻浮提 주023) 염부제(閻浮提): Jambu-dvīpa. 수미산 남쪽에 있는 대륙. 4대주(大洲)의 하나. 수미산을 중심으로 인간세계를 동서남북의 4주로 나누는데, 염부제는 남주로 인도는 여기에 속한다고 함. 후세에는 인간세상을 일컫게 됨.
와 四天下해 惡比丘ㅣ
만야 주024) 만야: 많아. 만-[多]+아/어(연결어미).
伽藍
지 주025) 지: 짓되. 짓-(ㅅ불규칙)[作]+오(연결어미). → 〈5ㄱ〉지.
禪慧 주026)
닷디 주027) 닷디: 닦지. -[修]+디(보조적 연결어미). 어간의 ‘ㅺ’에서 ‘ㄱ’은 자음어미 앞에서 줄고(닷게, 닷), 모음어미 앞에서는 제대로 활용됨(닷가, 닷니, 닷며).
아니며 經을
닑디 주028) 닑디: 읽지. 닑-[讀]+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며 文字
모며 주029) 모며: 모르며. 모르-[無知]+며(연결어미).
비록
알리 주030) 알리: 알 사람이. 알-[知]+ㄹ(관형사형 연결어미)#이(의존명사)+Ø(주격조사).
이셔도 一千에 둘히 이시리니 뎌 惡世예
니르러文殊師利야 주031) 야: (문수사리로) 하여금. 더불어. 야(거-거, 부사).
衣函塔 주032) 의함탑(衣函塔): 옷을 담은 함을 넣어둔 탑.
等을 바다 諸國에 두루
녀 주033) 녀: 다녀, -[走]+니-[行]+아/어(연결어미). ‘니-’의 ‘ㄷ’이 ‘ㄴ’에 비음동화된 ‘니-’도 나타남.
人民
월인석보 25:49ㄱ
敎化야 衣塔을 짓게 고 神通力으로 大千에
너비 주034) 니펴 주035) 니펴: 입혀. 입히-[被]+아/어(연결어미).
뎌 惡比丘 等이
모딘 주036) 모딘: 악한. 모진. 모딜-[惡]+ㄴ(관형사형 연결어미).
일 고
텨 주037) 텨: 쳐. 티-[打]+아/어(연결어미). ‘ㄷ, ㅌ’의 구개음화 현상은, 문헌상으로 17세기와 18세기의 교체기에 완성된 것으로 봄.
됴 주038) 됴: 좋은. 둏-[好]+/ㄴ(관형사형 연결어미).
일 닷가 三藏
닑게 주039) 닑게: 일게. 닑-[讀]+게(보조적 연결어미).
야 法이 오래 住케 야
욜 주040) 욜: 하게 할. -+오/우+ㄹ(관형사형 연결어미). 선어말어미 ‘-오/우-’는 관형사절에 나타나는 것으로 의도법의 ‘-오/우-’와는 다른 것임.
일 다 고 도로 衣塔 가져
믿고대 주041) 믿고대: 본 고장에. 본처(本處)에. 원래 있던 곳에. 믿[本]#곧[處]+애/에/예(처소의 부사격조사).
뒷다가 주042) 뒷다가: 두었다가. 두-[置]#잇/이시-[有]+다가(전환의 연결어미).
彌勒 주043) : 내릴. 리-[下]+ㅭ(관형사형 연결어미).
제 다라
文殊師利 塔 가져
彌勒佛
付囑게 주044) 부촉(付囑)게: 부촉하게. 付囑-+게. 어근 말음의 무성음과 어미의 두음 무성자음 사이에서 ‘’가 줆.
노니 이 便安히
두논 주045) 두논: 두는. 두-[置]+(현재시상 선어말어미)+오/우+ㄴ(관형사형 연결어미). 선어말어미 ‘-오/우-’는 관형사절에 나타나는 것으로 의도법의 ‘-오/우-’와는 다른 것임.
히니
서르 주046) 付囑호미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39]
서인도의 사람은 심히 성하여 절이 13만이 있고 승이 60만이 있고 또 보살 대중이 또 그지없이 있고 경이 13만 고장(庫藏)이 있고 금루자경이 8만 고장이 있고 금은 칠보의 불상이 큰 것은 높이 1백 자이고 작은 것은 1장 6척이라, 모아(모으면) 130만 〈상(像)〉이 있고 다른(나머지) 작은 것은 수를 이루 헤아리지 못할 것이니, 이 경과 불상은 모두 도리천왕의 공장이 상 모양을 갖춰 만드니 이 인연으로 그 의탑들이 저 산에 가 〈세워져〉 있을 것이다. 상법 말시에 1천 7백 해에 이르러 내가 이 염부제와 또 사천하들이 나쁜 비구가 많아 가람을 짓되 선혜를 닦지 않으며 또 경을 읽지 않으며 문자를 모르며 비록 아는 사람이 있어도 1천 명 중에 한두 명이 있을 것이니 저 악세에 이르러 문수사리로 하여금 의함탑 등을 받아 제국에 두루 다녀 인민을 교화하여 의탑을 짓게 하고 신통력으로 대천 세계에 넓게 입혀 더 나쁜 비구 등이 사악한 짓을 고치고 좋은 일을 닦고 삼장을 읽게 하여 법이 오래 머물게 하여 할 일을 다 하고 도로 의탑을 가지고 본래 장소에 두었다가 미륵이 내려올 때 이르러 문수사리에게 탑을 가지고 미륵불께 부촉하니 이 편안히 둔 곳이니 서로 부촉함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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