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5(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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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주〉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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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7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7]
에 닐오 모 견조아 니버 足 만라 니 몸 견주 法은 몬져 옷로 엇게로셔 밧 귀머리 주001)
귀머리:
복사뼈. 귀머리[踝](상-평-거, 명사).
우희 주002)
우희:
위에. 웋[上](ㅎ말음체언)+/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 〈7ㄱ〉알.
가락만 주003)
가락만:
손가락만큼. 발가락만큼. 가락[指]+만(보조사).
견주아 주004)
견주아:
견주어. 견주-[比]+아/어(보조적 연결어미).
주005)
쟉:
가사의 옷감[衣身, 衣體]. ⟶ 해제3. 26. ‘쟉’.
오 주006)
오:
만들고. -[造]+고/오. ‘-오’는 ㄹ 아래서 ㄱ이 약회된 표기〔ɦ〕임.
녀나 주007)
녀나:
다른. 남은. 그 밖의. 녀나(거-평-거, 관형사).
葉相 주008)
엽상(葉相):
엽(葉)의 모양. 가사에서 ‘엽’은 조(條)와 조 사이와 제(堤)와 제 사이에 있는 부분을 말함.
마 로 주009)
마 로:
맞을 모양으로. 맞-[適]+/을(관형사형 연결어미)#[樣]+(/으)로.
라 ◯ 下衣 주010)
하의(下衣):
오조(五條) 가사의 다른 이름.
주011)
5조(條):
5조 가사. ‘조’는 가사를 지음에 있어서 세로로 이어 붙인 천인데, 5조는 그런 천의 조각이 다섯줄기로 된 가사를 이름.
一長一短 주012)
일장일단(一長一短):
가사를 지음에 있어서 ‘조’는 세로로 이어 붙인 천을 가리키는데, 그 천의 길이가 긴 것 한 조각과 길이가 짧은 한 조각을 이름.
고 中衣 주013)
중의(中衣):
3의 중의 하나. 안타회(安陀會)를 가리키는데, 절 안에서 일할 때나, 잘 때 입음.
七條 주014)
칠조(七條):
2장 1단의 조가 일곱 줄기인 가사로 울다라승(鬱多羅僧)을 이르는데, 대중과 함께 수행할 때 입음.
兩長一短 주015)
양장일단(兩長一短):
두 조각은 길고 한 조각은 짧은 구성의 7조 가사를 이름.
고 大衣 주016)
대의(大衣):
saṃghāṭi. 3의(衣)의 하나. 승가리(僧伽梨)라 음역. 3의 중에서 가장 커서 대의라 하는데, 설법이나 나들이 할 때 입음.
三品 주017)
삼품(三品):
하품(下品, 9, 11, 13조의 가사), 중품(中品, 15, 17, 19조의 가사), 상품(上品, 21, 23, 25조의 가사)을 이름.

월인석보 25:21ㄱ

下品 주018)
하품(下品):
물건의 품위에 따라 ‘상·중·하’로 나누었을 때, 제일 아래 것. 여기서는 9조, 11조, 13조의 가사를 이름.
이 세히니 九條 十一條 十三條ㅣ니 주019)
조(條)ㅣ니:
條+이/ㅣ(서술격조사).
兩長一短 주020)
양장일단(兩長一短):
가사를 지음에 있어서 두 조각은 길고 한 조각은 짧은 조를 이름.
고 中品 세흔 十五 十七 十九條ㅣ니三長一短 주021)
삼장일단(三長一短):
가사를 지음에 있어서 세 조각은 길고 한 조각은 짧은 조를 이름.
고 上品 세흔 二十一 二十三 二十五條ㅣ니四長一短 주022)
사장일단(四長一短):
가사를 지음에 있어서 네 조각은 길고 한 조각은 짧은 조를 이름.
니라 주023)
초(鈔):
당나라 도선스님 지은 『사분율산번보궐행사초(四分律刪繁補闕行事鈔)』 13권. 『사분율』 중에서 번잡한 것은 뻬고 빠진 것을 보충하여 제율(諸律), 제종(諸宗)의 중요한 것을 기록함.
닐오 주024)
닐오:
이르되. 이르기를. 니-[云]+오/우(양보의 연결어미).
이 마초아 주025)
마초아:
맞추어. 견주어. 마초-[對]+아/어. ‘마초’는 (평-거)〔맞추어, 맞게〕와 같이 부사로 쓰이기도 했음.
보아 히믈 주026)
히믈:
힘을. 힘[力]+을(목적격조사).
조차 라 주027)
라:
만들어. -[造]+아/어.
≪九品 中에  주028)
:
가슴의. [胸]+/의(관형격조사). 이 문맥에서 ‘/의’는 주어적 관형격으로 사용되었음. 주어적 관형격이란 내포문 안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내포문 서술어의 의미상 주어가 주격조사와 결합하기보다는 관형격조사 ‘/의’, ‘ㅅ’과 결합하는 현상을 이름.
하며 주029)
하며:
많으며. 하-[多/大]+(/으)며(나열의 연결어미).
져구믈 조차 나 주030)
나:
하나를. 낳[一](ㅎ말음체언)+(목적격조사). 목적격조사는 체언의 음운조건에 따라, 체언이 종성으로 끝나고, 체언의 모음이 양성이면 ‘-’, 음성이면 ‘- 을’이 쓰이고, 체언 말음이 모음이고 양성이면 ‘-’, 음성이면 ‘-를’이 씌었는데, 경우에 따라 ‘-ㄹ’이 쓰이기도 했음. 이는 본시 기본형 ‘ㄹ’이, 위와 같은 음운환경에 따라서 매개모음을 취한다든지, ‘ㄹ+/을’의 ㄹ 중가형(重加形)으로 발전했다고 봄.
어더 受持 주031)
수지(受持):
가르침을 받아 기억함. 받아서 기억해 둠.
라≫羯磨䟽 주032)
갈마소(羯磨疏):
당(唐)나라 도선(道宣) 스님이 지은 책 이름. 사분율산보갈마소(四分律刪補隨機羯磨疏, 8권)의 줄임. 『업소(業疏)』라고도 함.
닐오 二十五 주033)
:
까지. 장(평-거, 조사). 이는 접미사로도 쓰였음.
다로 주034)
다로:
다다름은. 다-(ㄷ불규칙)+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二十五有 주035)
이십오유(二十五有):
욕계(欲界) 14유(有), 색계(色界) 7유(有), 무색계(無色界) 4유(有)의 합으로 모든 미혹의 경계를 이름.

월인석보 25:21ㄴ

福田 주036)
복전(福田):
복을 낳는 밭. 사람들이 공덕을 심는 곳.
짓고져 주037)
짓고져:
짓고자. 짓-[作](ㅅ불규칙)+고져(의도의 연결어미) ‘다’의 동의어로 ‘다’가 있는데 ‘다’는 주로 藥·책·차반 등 구체적인 사물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짓다’는 구체적인 사물뿐만 아니라 罪·業·因緣 등 추상적인 대상까지 포함하는 차이를 보임. ⟶ 〈5ㄱ〉‘지’.
논 주038)
논:
하는. -+(현재시상 선어말어미)+오/우+ㄴ(관형사형 연결어미). 선어말어미 ‘-오/우-’는 관형사절에 나타나는 것으로 의도법의 ‘-오/우-’와는 다른 것임.
젼라 주039)
젼라:
까닭이다. 젼[詮次]+이/ㅣ(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종결어미 ‘-다’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라’로 교체됨.
雙 맛디 아니호 沙門이  어엿비 주040)
어엿비:
불쌍히. 어엿브-[憐, 恤]+이(부사 파생접미사).
너겨 츄미 주041)
츄미:
치는 것이. 기르는 것이. 치-[養]+옴/움+이/ㅣ(주격조사).
世間 陽化 주042)
양화(陽化):
봄기운의 변화. 만물이 싹트는 변화.
ㅣ  주043)
-ㅣ :
-와 같으므로. -+ㄹ(원인·이유의 연결어미). ‘A가(는) B와 같다’처럼 현대국어에서 ‘같-’의 논항에는 ‘-과’가 연결되지만 중세국어에서는 ‘와/과’보다 ‘이’를 취하는 경우가 더 많다. 즉 중세국어에서는 ‘A가 B와 같다’ 보다는 ‘A이 B이 같다’로 나타나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양화’는 봄기운의 변화. 만물이 싹트는 기운의 변화.
雙 맛디 아니니라≪陽數 주044)
양수(陽數):
여기서는 짝이 맞지 않는 홀수[奇數]를 이름. 양수는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생성력(生成力)이 있음.
주045)
:
짝. [雙]. 18세기부터는 ㅅ합용병서인 ‘’과 함께 쓰이기 시작하며 19세기에는 ‘짝’으로 표기되기 시작함.
그르고 陰數 주046)
음수(陰數):
여기서는 짝이 맞는 짝수[隅數]를 이름. ‘음수’는 무엇인가를 소멸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봄.
마니라≫ 길며 뎔오 주047)
뎔오:
짧음은. 뎌르-[短]+옴/움(명사형어미)+/은(보조사). 현대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와 명사형어미가 ‘음’으로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15세기 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는 ‘-/음’으로 명사형어미는 ‘-옴/움’으로 엄격히 구분되어 나타난다. 16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명사형어미에서 ‘-오/우-’가 탈락되어 ‘-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함.
世間ㅅ 주048)
세간(世間)ㅅ:
세상의. 世間+ㅅ(관형격조사).
노니 믈 잇  주049)
:
땅의. ㅎ(ㅎ말음체언)+(주어적 관형격). 주어적 관형격이란 내포문 안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내포문 서술어의 의미상 주어가 주격조사와 결합하기보다는 관형격조사 ‘/의’, ‘ㅅ’과 결합하는 현상을 이름.
노며 가 주050)
가:
낮음을. 갑-(ㅂ불규칙, 형용사)+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여기 종성 ‘ㅂ’이 다음에 이어지는 음운환경에 따라 ‘ㅂ/ㅸ’으로 교체되는바, 이 현상을 설명하는 방법은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ㅂ’ 종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보고, 모음어미 앞에서 ‘ㅸ’으로 변동되는 것을 이형태로 설명하는 것이고, 둘째는 ‘ㅸ’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잡고, 자음어미 앞에서 ‘ㅂ’으로 교체되는 것을 끝소리규칙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전자를 취하여 ㅂ불규칙으로 처리함.
조차 다 주051)
다:
다르듯. 다르듯이. 다-[異]+(어미).
니라  諸有 주052)
제유(諸有):
모든 것. 모든 중생.
利호 주053)
이(利)호:
이롭게 함을. 利-+옴/움+(목적격조사).
爲니 聖이 더으고 주054)
더으고:
더하고. 더으[加]+고. 연결어미 앞의 성분이 자음으로 끝나면 연결어미는 흔히 매개모음 ‘-/으’를 취하는데. 선행성분의 환경에 상관없이 매개모음을 취하지 않는 자음의 연결어미들이 있는데, ‘-고’도 여기에 속함.
凡이 減호 表야 長이 하고 주055)
하고:
많고. 크고. 하-[多/大]+다.
短이 져고 주056)
져고:
적음을. 젹-[少]+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가비니라 주057)
가비니라:
비유한 것이다. 가비-[譬]+니(부정법 선어말어미)+다/라.
章服儀 주058)
장복의(章服儀):
당나라 도선(道宣) 스님이 지은 『석문장복의(釋門章服儀)』의 줄임.
예 닐오 노내 믈 다마 됴 주059)
됴:
좋은. 둏-+(관형사형 연결어미). 중세국어에서 ‘둏다’와 ‘좋다’는 구별되는데 ‘둏다[好]’는 현대국어의 ‘좋다’의 뜻이고, ‘좋다[淨]’는 현대국어의 ‘깨끗하다’의 뜻임.
穀食 기르니 이 옷

월인석보 25:22ㄱ

니버 주060)
니버:
입어. 닙-[着]+어(연결어미).
功德 나 주061)
나:
(생겨)남을. 나감을. 나옴을. 태어남을. 나는 것을. 나-[出/生]+옴/움+을(목적격조사). 명사형어미 ‘옴/움’의 ‘오/우’는 어간 모음이 ‘ㅏ,ㅓ,ㅗ,ㅜ’인 경우, ‘오/우’의 형태는 드러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만 변동됨(·나-+(오/우)ㅁ→:나·).
가비니라 주062)
가비니라:
비유한 것이다. 가비-[譬]+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저경〕 (일부 미상) 云 從肩下地踝上四指以爲衣身 餘分葉相足可相稱 四分律行事鈔資持記 >(『대정신수대장경』 제40, 362쪽 중) (일부 미상)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7]
『율』에 이르되, ‘몸을 견주어서 입어 만족할 만하다’ 하니, 몸 견주는 법은 먼저 옷감으로 어깨에서 발 복사뼈 위에 네 손가락만큼 견주어서 ‘작’을 만들고 나머지 엽상은 맞을 정도로 하라. ◯ 하의 5조는 일장일단으로 하고, 중의 7조는 양장일단으로 하고, 대의 3품(21, 23, 25조의 가사)은 하품이 셋이니 9조·11조·13조이니 다 양장일단〈으로〉 하고, 중품 셋은 15·17·19조이니, 다 삼장일단〈으로〉 하고, 상품 셋은 21·23·25조이니 다 사장일단〈으로〉 하는 것이다. 『초』에 이르기를, ‘이를(위와 같은 본에) 맞춰 보아서 힘(역량)을 따라 만들라.’ ≪구품 중에 옷감이 많거나 적음을 따라 하나를 얻어 수지하라.≫『갈마소』에 이르기를, ‘25까지 다다름은 이십오유에, 복전을 짓고자 하는 까닭이다. 쌍이 맞지 않는 것은 사문이 중생을 불쌍히 여겨 기름이 세간의 양화(봄기운의 변화)와 같으므로 쌍이 맞지 않는 것이다.≪‘양수’는 짝이 맞지 않고, ‘음수’는 짝이 맞는 것이다.≫ 길고 짧음은 세간의 논〔畓〕이 물 있는 땅의 높고 낮음에 따라 다르듯 한 것이다. 또 모든 중생에게 이롭게 함을 위하는 것이니, 성인이 늘어나고 범부가(중생이) 줄어듦을 나타내어 장이(좋은 점이) 많고 단이(나쁜 점이) 적음을 비유한 것이다.≪『장복의』에 이르기를 논에 물을 담아 좋은 곡식을 기르니, 이 옷을 입어 공덕이 생김을 비유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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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귀머리:복사뼈. 귀머리[踝](상-평-거, 명사).
주002)
우희:위에. 웋[上](ㅎ말음체언)+/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 〈7ㄱ〉알.
주003)
가락만:손가락만큼. 발가락만큼. 가락[指]+만(보조사).
주004)
견주아:견주어. 견주-[比]+아/어(보조적 연결어미).
주005)
쟉:가사의 옷감[衣身, 衣體]. ⟶ 해제3. 26. ‘쟉’.
주006)
오:만들고. -[造]+고/오. ‘-오’는 ㄹ 아래서 ㄱ이 약회된 표기〔ɦ〕임.
주007)
녀나:다른. 남은. 그 밖의. 녀나(거-평-거, 관형사).
주008)
엽상(葉相):엽(葉)의 모양. 가사에서 ‘엽’은 조(條)와 조 사이와 제(堤)와 제 사이에 있는 부분을 말함.
주009)
마 로:맞을 모양으로. 맞-[適]+/을(관형사형 연결어미)#[樣]+(/으)로.
주010)
하의(下衣):오조(五條) 가사의 다른 이름.
주011)
5조(條):5조 가사. ‘조’는 가사를 지음에 있어서 세로로 이어 붙인 천인데, 5조는 그런 천의 조각이 다섯줄기로 된 가사를 이름.
주012)
일장일단(一長一短):가사를 지음에 있어서 ‘조’는 세로로 이어 붙인 천을 가리키는데, 그 천의 길이가 긴 것 한 조각과 길이가 짧은 한 조각을 이름.
주013)
중의(中衣):3의 중의 하나. 안타회(安陀會)를 가리키는데, 절 안에서 일할 때나, 잘 때 입음.
주014)
칠조(七條):2장 1단의 조가 일곱 줄기인 가사로 울다라승(鬱多羅僧)을 이르는데, 대중과 함께 수행할 때 입음.
주015)
양장일단(兩長一短):두 조각은 길고 한 조각은 짧은 구성의 7조 가사를 이름.
주016)
대의(大衣):saṃghāṭi. 3의(衣)의 하나. 승가리(僧伽梨)라 음역. 3의 중에서 가장 커서 대의라 하는데, 설법이나 나들이 할 때 입음.
주017)
삼품(三品):하품(下品, 9, 11, 13조의 가사), 중품(中品, 15, 17, 19조의 가사), 상품(上品, 21, 23, 25조의 가사)을 이름.
주018)
하품(下品):물건의 품위에 따라 ‘상·중·하’로 나누었을 때, 제일 아래 것. 여기서는 9조, 11조, 13조의 가사를 이름.
주019)
조(條)ㅣ니:條+이/ㅣ(서술격조사).
주020)
양장일단(兩長一短):가사를 지음에 있어서 두 조각은 길고 한 조각은 짧은 조를 이름.
주021)
삼장일단(三長一短):가사를 지음에 있어서 세 조각은 길고 한 조각은 짧은 조를 이름.
주022)
사장일단(四長一短):가사를 지음에 있어서 네 조각은 길고 한 조각은 짧은 조를 이름.
주023)
초(鈔):당나라 도선스님 지은 『사분율산번보궐행사초(四分律刪繁補闕行事鈔)』 13권. 『사분율』 중에서 번잡한 것은 뻬고 빠진 것을 보충하여 제율(諸律), 제종(諸宗)의 중요한 것을 기록함.
주024)
닐오:이르되. 이르기를. 니-[云]+오/우(양보의 연결어미).
주025)
마초아:맞추어. 견주어. 마초-[對]+아/어. ‘마초’는 (평-거)〔맞추어, 맞게〕와 같이 부사로 쓰이기도 했음.
주026)
히믈:힘을. 힘[力]+을(목적격조사).
주027)
라:만들어. -[造]+아/어.
주028)
:가슴의. [胸]+/의(관형격조사). 이 문맥에서 ‘/의’는 주어적 관형격으로 사용되었음. 주어적 관형격이란 내포문 안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내포문 서술어의 의미상 주어가 주격조사와 결합하기보다는 관형격조사 ‘/의’, ‘ㅅ’과 결합하는 현상을 이름.
주029)
하며:많으며. 하-[多/大]+(/으)며(나열의 연결어미).
주030)
나:하나를. 낳[一](ㅎ말음체언)+(목적격조사). 목적격조사는 체언의 음운조건에 따라, 체언이 종성으로 끝나고, 체언의 모음이 양성이면 ‘-’, 음성이면 ‘- 을’이 쓰이고, 체언 말음이 모음이고 양성이면 ‘-’, 음성이면 ‘-를’이 씌었는데, 경우에 따라 ‘-ㄹ’이 쓰이기도 했음. 이는 본시 기본형 ‘ㄹ’이, 위와 같은 음운환경에 따라서 매개모음을 취한다든지, ‘ㄹ+/을’의 ㄹ 중가형(重加形)으로 발전했다고 봄.
주031)
수지(受持):가르침을 받아 기억함. 받아서 기억해 둠.
주032)
갈마소(羯磨疏):당(唐)나라 도선(道宣) 스님이 지은 책 이름. 사분율산보갈마소(四分律刪補隨機羯磨疏, 8권)의 줄임. 『업소(業疏)』라고도 함.
주033)
:까지. 장(평-거, 조사). 이는 접미사로도 쓰였음.
주034)
다로:다다름은. 다-(ㄷ불규칙)+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주035)
이십오유(二十五有):욕계(欲界) 14유(有), 색계(色界) 7유(有), 무색계(無色界) 4유(有)의 합으로 모든 미혹의 경계를 이름.
주036)
복전(福田):복을 낳는 밭. 사람들이 공덕을 심는 곳.
주037)
짓고져:짓고자. 짓-[作](ㅅ불규칙)+고져(의도의 연결어미) ‘다’의 동의어로 ‘다’가 있는데 ‘다’는 주로 藥·책·차반 등 구체적인 사물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짓다’는 구체적인 사물뿐만 아니라 罪·業·因緣 등 추상적인 대상까지 포함하는 차이를 보임. ⟶ 〈5ㄱ〉‘지’.
주038)
논:하는. -+(현재시상 선어말어미)+오/우+ㄴ(관형사형 연결어미). 선어말어미 ‘-오/우-’는 관형사절에 나타나는 것으로 의도법의 ‘-오/우-’와는 다른 것임.
주039)
젼라:까닭이다. 젼[詮次]+이/ㅣ(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종결어미 ‘-다’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라’로 교체됨.
주040)
어엿비:불쌍히. 어엿브-[憐, 恤]+이(부사 파생접미사).
주041)
츄미:치는 것이. 기르는 것이. 치-[養]+옴/움+이/ㅣ(주격조사).
주042)
양화(陽化):봄기운의 변화. 만물이 싹트는 변화.
주043)
-ㅣ :-와 같으므로. -+ㄹ(원인·이유의 연결어미). ‘A가(는) B와 같다’처럼 현대국어에서 ‘같-’의 논항에는 ‘-과’가 연결되지만 중세국어에서는 ‘와/과’보다 ‘이’를 취하는 경우가 더 많다. 즉 중세국어에서는 ‘A가 B와 같다’ 보다는 ‘A이 B이 같다’로 나타나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양화’는 봄기운의 변화. 만물이 싹트는 기운의 변화.
주044)
양수(陽數):여기서는 짝이 맞지 않는 홀수[奇數]를 이름. 양수는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생성력(生成力)이 있음.
주045)
:짝. [雙]. 18세기부터는 ㅅ합용병서인 ‘’과 함께 쓰이기 시작하며 19세기에는 ‘짝’으로 표기되기 시작함.
주046)
음수(陰數):여기서는 짝이 맞는 짝수[隅數]를 이름. ‘음수’는 무엇인가를 소멸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봄.
주047)
뎔오:짧음은. 뎌르-[短]+옴/움(명사형어미)+/은(보조사). 현대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와 명사형어미가 ‘음’으로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15세기 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는 ‘-/음’으로 명사형어미는 ‘-옴/움’으로 엄격히 구분되어 나타난다. 16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명사형어미에서 ‘-오/우-’가 탈락되어 ‘-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함.
주048)
세간(世間)ㅅ:세상의. 世間+ㅅ(관형격조사).
주049)
:땅의. ㅎ(ㅎ말음체언)+(주어적 관형격). 주어적 관형격이란 내포문 안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내포문 서술어의 의미상 주어가 주격조사와 결합하기보다는 관형격조사 ‘/의’, ‘ㅅ’과 결합하는 현상을 이름.
주050)
가:낮음을. 갑-(ㅂ불규칙, 형용사)+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여기 종성 ‘ㅂ’이 다음에 이어지는 음운환경에 따라 ‘ㅂ/ㅸ’으로 교체되는바, 이 현상을 설명하는 방법은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ㅂ’ 종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보고, 모음어미 앞에서 ‘ㅸ’으로 변동되는 것을 이형태로 설명하는 것이고, 둘째는 ‘ㅸ’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잡고, 자음어미 앞에서 ‘ㅂ’으로 교체되는 것을 끝소리규칙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전자를 취하여 ㅂ불규칙으로 처리함.
주051)
다:다르듯. 다르듯이. 다-[異]+(어미).
주052)
제유(諸有):모든 것. 모든 중생.
주053)
이(利)호:이롭게 함을. 利-+옴/움+(목적격조사).
주054)
더으고:더하고. 더으[加]+고. 연결어미 앞의 성분이 자음으로 끝나면 연결어미는 흔히 매개모음 ‘-/으’를 취하는데. 선행성분의 환경에 상관없이 매개모음을 취하지 않는 자음의 연결어미들이 있는데, ‘-고’도 여기에 속함.
주055)
하고:많고. 크고. 하-[多/大]+다.
주056)
져고:적음을. 젹-[少]+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57)
가비니라:비유한 것이다. 가비-[譬]+니(부정법 선어말어미)+다/라.
주058)
장복의(章服儀):당나라 도선(道宣) 스님이 지은 『석문장복의(釋門章服儀)』의 줄임.
주059)
됴:좋은. 둏-+(관형사형 연결어미). 중세국어에서 ‘둏다’와 ‘좋다’는 구별되는데 ‘둏다[好]’는 현대국어의 ‘좋다’의 뜻이고, ‘좋다[淨]’는 현대국어의 ‘깨끗하다’의 뜻임.
주060)
니버:입어. 닙-[着]+어(연결어미).
주061)
나:(생겨)남을. 나감을. 나옴을. 태어남을. 나는 것을. 나-[出/生]+옴/움+을(목적격조사). 명사형어미 ‘옴/움’의 ‘오/우’는 어간 모음이 ‘ㅏ,ㅓ,ㅗ,ㅜ’인 경우, ‘오/우’의 형태는 드러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만 변동됨(·나-+(오/우)ㅁ→:나·).
주062)
가비니라:비유한 것이다. 가비-[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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