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보살이 석존이 법화경을 설법할 것임을 말함]
그때에 문수사리보살은 미륵보살마하살과 여러 대사와 선남자들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헤아려 보니, 이제 세존께서 큰 법을 이르시며, 큰 법우를 뿌리시며, 큰 법라를 부시며, 큰 법고를 치시며, 큰 법의를 펴려 하신다.【우는 비이고, 나는 소라이고, 고는 북이고, 의는 뜻이니, 비는 한 맛으로 고루 젖고(만물을 젖게 하고), 나는 한 소리로 〈세상에〉 다 사무치〈울리〉고, 봄은 많은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의는 마땅한 모양을 따라서 열어내나니, 이는 모두 부처님의 법을 비교(유)하여 이르는 것이다.】 선남자들이여 내가 지난 〈세상의〉 여러 부처님한테서 이런 상서로움을 보〈았〉으니, 이런 광명을 펴시면 큰 법을 이르셨으니, 이러므로 〈그런 까닭으로〉 〈내가〉 알고 있으니, 이제 부처님께서 광명을 〈펴〉보이심도 또한 이와 같으시니, 중생으로서 일체 세간에서 믿기 어려운 법을 다 듣자와 알게 하리라 하셔서 이런 상서로움을 보이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