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미륵보살이 신변의 인연을 물음 1]
그때에 미륵보살은 여기시되(생각하시길),
오늘날 세존께서 신기로운 모습을 보이시나니, 어떤 인연으로 이런 상서로움이 있으신가? 〈상서로움을 일으키시는 것인가?〉 이제 세존께서 삼매에 드시어, 이 불가사의의 희유한 일을 보이시나니 【희는 드문 것이고, 유는 있는 것이니, 희유는 드물게 있다는 뜻이다.】 누구에게 물어야 할 것이며, 누가 능히 대답할 것인가?
하시고, 또 〈이렇게〉 생각하셨다. 문수사리는 법왕의 아들이라서 지난 〈세상에서〉 무량 제불께 이미 친근히 공양하였으므로 【친은 친한 것이고, 근은 가까운 것이다.】 마땅히 이런 희유한 모습을 보았으리니, 내가 이제 〈이 일을〉 물어 보리라.
Ⓒ 역자 | 김영배 / 1991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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