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미륵보살이 신변의 인연을 물음 4]
문수사리〈보살이〉여, 여러 왕들이 부처님께 나아가 위없는 도리를 묻잡고, 좋은 나라와 궁전과 신하와 첩을 〈다〉 버리고, 머리 깎고 법복을 입는 이도 볼 것이며 【법복은 법의 옷이다.】 보살이 중(스님)이 되어 혼자 한가로이 있으면서 경을 즐겨 외우는 이도 보며, 또 보살이 용맹하게 정진하여 깊은 산에 들어가 부처님 도를 생각하는 이도 보며, 또 탐욕을 여의고〈떨어버리고〉 늘 고요한 곳에서 선정을 깊이 닦아 다섯 신통을 얻는 이도 보며, 또 보살〈들〉이 편안히 선정하여 합장하고 천만 〈가지〉 게〈송〉으로 무릇 법왕을 찬탄하는 이도 보며, 또 〈어떤〉 보살은 지혜가 깊고 뜻이 굳어 능히 여러 부처님께 〈도리를〉 묻자와 〈말씀을〉 듣자오면 다 받아서 지니는 〈간직하는〉 모습도 보며, 또 불자가 〈선〉정과 〈지〉혜가 구비되어 한량없는 알림으로〈비유로써〉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법을 강론하여 즐겨 설법하여 보살이 되게 하며, 마왕의 병마를 무너뜨리고 법고를 치는 모습도 보고【고는 북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1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4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