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보상절 13:38ㄱ
弗아 내 주001)석보상절 13:38ㄴ
着 주017)석보상절 13:39ㄱ
구주믈 주046)사리불아, 내가 성불한 후로 갖가지 인연과 갖가지 비유로써 말씀을 널리 설명하여 【비는 비교하여 이르는 것이고, 유는 알리는 것이다】 무수한 방편으로 중생을 인도하여 【방편은 권변이라 하듯 한 말이니, 여러 법을 공교하게 써서 기를 좇아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권은 저울추이니, 한 곳에 고집하지 아니하여 나아가고 물러남을 맞게 하는 것이고, 변은 항상 고집하지 아니하고 맞게 고치는 것이다.】 제착을 여의게 하나니 【제착은 여러 가지 붙당기는 것이니, 크면 육진의 업이고, 작으면 이승법이다. 육진은 여섯 가지 티끌이니, 여섯 가지 뿌리에서 일어나(생겨) 진실한 지혜에다 티끌을 묻히므로 티끌이라 하니라. 여섯 가지 뿌리는,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이니, 범부가 망량으로 잡아 실한 것으로만 여겨 갖가지 모진 죄업이 이로부터 〈생겨〉나므로 뿌리라고 하는 것이다. 여섯 가지 티끌은, 눈에 빛 봄과 귀에 소리 들음과 코에 냄새 맡음과 입에 맛〈있는 음식〉 먹음과 몸에 잡것 얽음(붙음)과 뜻에 법 있음이다. 빛과 소리와 향과 맛과 몸에 얽는 것과 법이 좋으며 궂음을 아는 것이 육식이니, 육진과 육근과 육식을 모아서 십팔계라고 하나니, 각각 제각기이므로 계라고 하는 것이다. 향은 한갓 향기로운 것만이 아니라 코로 〈냄새〉 맡는 것을 다 이르니라.】 어째서인가 하면 여래께서는 방편 바라밀과 지견 바라밀을 다 구비하셨기 때문이다. 【방편 바라밀은 권변의 지혜이시다. 지견은 아시며 보심이니 지견 바라밀은 진실한 지혜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