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일체대중이 기사굴산에 모임 3]
또 학무학 2천 명과 【학은 배우는 것이다. 무학은 다 알아서 더 배울 것이 없는 것이니, 학무학은 〈그〉 당시로서는 다 알지 못하여 무학에게서 배우는 사람이다.】 마하파사파제 비구니는 권속 6천 명을 데려와 〈함께〉 계시〈었으〉며, 【마하파사파제는 대애도라고 하는 말이다.】 나후라의 어머님 야수다라 비구니도 또 권속을 데려와 〈함께〉 계시〈었으〉며, 보살마하살 8만 명이 【마하는 큰 것이니, 보살마하살은 보살 가운데서도 큰 보살이시다.】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아니하시어 모두 다라니와 요설 변재를 얻으시어 물러나지 아니할 법륜을 굴리시어 【굴리심은 남도 따라서 어질게 하시니, 이를 일러 자기가 아시고, 남에게 알리시는 덕이라 한다. 법은 한 곳에 있지 아니하여 널리 〈세상에〉 펴 나감이 〈마치〉 수레바퀴가 구르듯 하므로 법륜이라고 하는 것이다.】 한량없는 백천의 여러 부처님을 공양하와 여러 부처님께 많은 덕의 근원을 심으시고, 항상 여러 부처님께서 칭찬하여 찬탄하시〈었으〉며, 자비심으로 몸을 닦아 부처님 지혜에 잘 드시고, 큰 지혜를 통달하시어 【통달은 사무치는 것이다.】 저 편 가에 〈언덕에〉 건너 가시어 이름이 널리 들려 한량 없는 세계에 무수한 백천 중생을 잘 제도하시는 분네들이시더니〈분네들이시었는데〉, 그들의 이름은 문수사리보살과 관세음보살과 득대세보살과 상정진보살과 불휴식보살과 보장보살과 약왕보살과 용시보살과 보월보살과 월광보살과 만월보살과 대력보살과 무량력보살과 월삼계보살과 받다바라보살과 미륵보살과 보적보살과 도사보살 등 이런 큰 보살마하살 8만 명이 다 와 계시었으며,
Ⓒ 역자 | 김영배 / 1991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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