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일체대중이 기사굴산에 모임 5]
여덟 용왕인 난타용왕과 발난타용왕과 사가라용왕과 화수길용왕과 덕차가용왕과 아나바달다용왕과 마나사용왕과 우발라용왕들은 각각 백천 〈수많은〉 권속을 데려와 〈함께〉 있〈었〉으며 【난타는 기쁘다는 말이고, 발은 어질다는 말이니, 시절의 비를 〈때 맞추어〉 기쁘게 내리게 하여 어진 덕이 있다는 뜻이다. 이 두 용은 형제이니, 목련이가 항복시킨 용이다. 사가라는 사갈라이다. 화수길은 머리가 많다는 말이고, 덕차가는 독을 낸다는 말이고, 아나바달다는 중국말에 열뇌가 없다는 말이니, 그릇 일러서 아뇩달이라고 하나니, 여느 용은 네 가지 열뇌가 있는데, 이 용은 없는 것이다. 네 가지 열뇌는 금시조가 〈잡아〉 먹는 괴로움과 음욕을 행할 때에 본래의 몸으로 도로(다시) 되는 괴로움과 비늘에 작은 벌레가 〈기생하여〉 있는 괴로움과 더운 모래가 몸에 붙는 괴로움이다. 마나사는 큰 몸이라는 말이고, 우발라는 이 용이 청련 〈꽃이 있는〉 못에 있으므로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이다. 약간은 일정하지 않은 수이니, 이루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다.】 ,
Ⓒ 역자 | 김영배 / 1991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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