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의 허 주부와 더불어 남지에서 놀다[與任城許主簿遊南池]
晨朝降白露 遙憶舊靑氈【王獻之ㅣ 盜賊 더브러 닐오 靑氈은 我家舊物이니 두구 가라 하니라 此 言時已近寒 欲得靑氈而臥ㅣ라 】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새배
이스리 주022) 이스리 [白]-+-ㄴ(관형사형 어미)#이슬[露]+이(주격 조사). 흰 이슬이.
리니 주023) 리니 리[降]-+-(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내리니.
녯 프른 주024) 녯 프른 녜[舊]+ㅅ(관형격 조사)#프르[靑]-+-ㄴ(관형사형 어미). 옛 푸른. 예전의 푸른.
시우글 주025) 시우글 시욱[氈]+을(대격 조사). 담요를. 시욱은 짐승의 털로 아무 무늬가 없이 두껍게 짠 피륙을 말한다. 양탄자. ¶瘡을 고툐 거믄 시우글 라 라 리 라 헌 브티고(창(瘡, 부스럼. 종기)을 고치되, 검은 양탄자를 불살라 재를 만들어 가늘게 갈아 헌 데 부치고)〈구급방 상:82ㄱ〉.
아라히 주026) 아라히 아라[遙]+-(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스라이. 아득히.
노라 주027) 노라 [思, 憶]+-(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생각하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신조강백로 요억구청전【왕헌지가 도적에게 이르되, 푸른 담요는 우리 집 구물이니 두고 가라 하였다. 이는 시절이 이미 추위에 가깝기 때문에 푸른 담요를 얻어 눕고 싶은 것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새벽 흰 이슬이 내리니, 예전의 푸른 담요를 아스라이 생각하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