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出入義也ㅣ니 出者 一切染淨諸法이 皆從中出이니 故로 次文에 云샤 流出一切等과 下애 說샤 生幻化無明等이라
원각경언해 상1의2:103ㄴ
入者 若了悟圓覺體用면 則百千萬法을 悉皆悟入이니 故로 下文에 云샤 覺圓明故로 顯心의 淸淨며 乃至徧滿等이니 是知欲了萬法인댄 須從圓覺中야 入이로다 又從本起末이 爲出이오 攝末歸本이 爲入이라 又迷之則出이오 悟之則入이니 有出入義故로 名爲門이라 此中에 門者
원각경언해 상1의2:104ㄱ
是根本義니 不同世法엣 門淺室深니 故로 寶積經에 連前야 次云샤 由是門故로 出生廣大差別覺慧니 此則無門之門이니 門이 淸淨故ㅣ라 形相門者 則爲非門이오 所言門者 猶如虛空니 一切諸法이 依於虛空야 而有生滅이라 시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2:104ㄴ
又荷澤이 云호 知之一字 衆妙之門이라 니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나며 드논 디니
나 주002) 나: 나가는 것은. 나-+옴(명사형어미)+(보조사). ·나(어간. 거성)+옴→:남(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一切
더러우며 주003) 조 주004) 한 주005) 法이 다 中을
브터 주006) 브터: -으로, 말미암아. -에 의지하여. ‘븥-[附]+어’가 관용화하여 어떤 동작이나 사건의 출발점을 표시함. 현대 국어 ‘-로부터’도 이와 같다.
나니
그럴 주007) 그럴: 그러하므로. 이전 시기에는 ‘-ㄹ’로 적혔으나,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
버근 주008) 버근: 다음의. 벅-[次]+은(관형사형어미). 이 단어의 어간은 ‘버그-’가 아니라 ‘벅-’이다. ‘벅게코져’(원각경언해 상1-2:75ㄴ)를 참조할 것.
文에 니샤 一切
흘려 주009) 흘려: 흘려. 흐르-+이(부사파생접미사)+어.
내욤콰 주010) 아래 주011) 아래: 아래에.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 조사(관형격 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니샤
幻化 주012) 환화(幻化): 실체가 없는 것을 환술로 만들어 내는 것.
와
無明 주013) 무명(無明): 불법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상태.
남
히라 주014) 히라: 들이다. +이+라. 현대 국어에서는 ‘-들’을 접미사로 처리하고 있으나, 중세 국어의 ‘’은 어말에 ‘ㅎ’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체언으로 보인다.
드로
다가 주015) 圓覺 주016) ㅅ 體用 알면 百千萬法을 다 아라 들리니 그럴
아랫 주017) 아랫: 아래의. 아래+ㅅ.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文에 니샤 覺이
두려이 주018) 두려이: 원만하게. 뚜렷하게. 두렵/두려-[圓. 圓滿]+이. 두려〉두려이. 근대국어 시기에 ‘두렷-’가 출현. [畏]를 뜻하는 말은 ‘두립-’임.
淸淨을
나토며 주019) 나토며: 나타내며. 낱-+오(사동접미사)+며.
周徧히 호매
니르롬히니 주020) 니르롬히니: 이르름(도달함)들이니. 니를-+옴(명사형어미)+(ㅎ 종성체언)+이+니. 현대 국어에서는 ‘-들’을 접미사로 처리하고 있으나, 중세 국어의 ‘’은 어말에 ‘ㅎ’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체언으로 보인다.
이
원각경언해 상1의2:105ㄱ
萬法을
알오져 주021) 알오져: 알고자. 알-+고져. 연결어미 ‘-고져’가 /ㄱ/ 약화를 거쳐 ‘-오져’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지 않는다.
홀딘댄 주022) 모로매 圓覺 中을 브터 드롤
주023) :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중세 국어에서 목적격 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는 항상 ‘-ㄹ’만이 쓰인다.
알리로다 주024) 알리로다: 알 것이로다. 알-+리+도/로+다.
本 브터 末
니르와도미 주025) 니르와도미: 일으킴이. 닐-[起]+으(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옴(명사형어미)+이.
나미오 주026) 나미오: 남이고. 나-[出]+옴(명사형어미)+이+고. ·나(어간. 거성)+옴→:남(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오’는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末을 자바 本애
가미 주027) 가미: 가는 것이. 가-+옴(명사형어미)+이. ·가(어간. 거성)+옴→:감(상성).
드로미라 모면 나미오 알면 드로미니 나며 드논 디 이실 일후미 門이라 이 中에 門 이 根本ㅅ 디니 世間法엣 門은
녇고 주028) 녇고: 얕고. 녙-[淺]+고. ‘녙- → 녇-’은 8종성표기법에 따른 것.
室은 기품 디 아니니 그럴
寶積經 주029) 보적경(寶積經): 〈대보적경〉의 약칭. 당나라 보뎨류지가 번역한 책으로서, 대승 경전 49부를 모은 것. 원전은 현장이 가져 왔음.
에
알 주030) 니 주031) 버거 니샤 이 門 브튼 젼로 넙고 큰 差別 覺慧 내니 이 門 업슨 門이니 門이 淸淨 젼라 形相門은 門 아니오 니논 門은 虛空 니 一切 諸法이 虛空 브터 生滅이 잇니라 시니라
荷澤 주032) 하택(荷澤): 육조(六祖)의 제자 신회선사(神會禪師). 그가 살았던 절 이름에서 따온 이름.
이
닐오 주033) 닐오: 이르되. 니-+오/우. ‘니-’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불규칙활용을 하여, 어간이 ‘닐-’로 교체된다.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知ㅅ 字 한 微妙 門이라 니 다 根本 니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