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상1의2
  • 1. 문수사리보살장(文殊師利菩薩章) ②
  • 4-1) 핵심을 대답하심
  • 4-3) 잘못을 고쳐주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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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잘못을 고쳐주심 5


【경】 非作故無ㅣ라 本性이 無故ㅣ라

지 주001)
지:
지은. -[作]+은(관형사형어미).
젼로 업순 주002)
업순:
없는. 없-+오/우+ㄴ(관형사형어미). ‘’를 수식하는 관형사형어미 앞에는 ‘-오/우-’가 통합한다. 아래의 ‘업슨 젼라’와 비교할 것.
주003)
디:
것이. (의존명사)+ㅣ(주격조사).
아니라 주004)
아니라:
아니라. 공시적으로는 ‘아니(명사)+∅(서술격조사)+라’의 구조로 볼 수도 있고, ‘아니-(형용사 어간)+라’의 구조로 볼 수도 있는데, 기원적으로는 전자의 구조를 가진 것이다. ‘-이라’가 종결형으로도 쓰이고 연결형으로도 쓰이는 현상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즉 서술격 조사가 ‘-일-’에서 발달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라’는 ‘일+아’의 구조인 셈인데, ‘-아’가 종결 어미와 연결 어미의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라’가 두 가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것이다.
本性이 업슨 주005)
업슨:
없는. ‘없-’은 형용사이므로 원칙적으로 ‘--’를 취하지 않아 ‘없’으로 적히지 않으나, 간혹 예외적인 표기도 보인다.
젼라

지은 까닭으로 없는 것이 아니라, 본성이 없는 까닭이다.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1의2:156ㄴ

非由我ㅣ 作觀行야 方得身心이 空無ㅣ라 本性이 空寂야 元來無故ㅣ니 故로 金剛三昧經에 云샤 若化衆生인댄 無生於化ㅣ니 不生無化ㅣ라 其化ㅣ 大焉이라 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1의2:157ㄱ

주006)
내:
내가. ‘내’는 주격형과 관형격형으로 두루 쓰이는데, 성조에 의해 구별된다. ‘·내’(거성)는 주격형이고, ‘내’(평성)는 관형격형이다.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이처럼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觀行 주007)
관행(觀行):
①마음으로 진리를 관하며, 진리를 실행함. ②자기의 본성을 밝게 관하는 방법.
지믈 주008)
지믈:
지음을. -+옴/움(명사형어미)+을.
브터 주009)
브터:
말미암아야. 븥-+어(연결어미)+(강조 보조사). ‘븥-[附]+어’가 관용화하여 어떤 동작이나 사건의 출발점을 표시함. 현대 국어 ‘-로부터’도 이와 같다.
비르서 주010)
비르서:
비로소. ‘비릇-+어(어미)’가 부사로 굳어짐.
身心이 空야 업수믈 得혼 주011)
디:
것이. (의존명사)+ㅣ(주격조사).
아니라 本性이 空寂야 本來 업슨 젼니 그럴 金剛三昧經에 니샤 다가 衆生 化홀뎬 주012)
홀뎬:
-한다면. -+올뎬.
化애 내욤 주013)
내욤:
냄. 나-[生]+옴/욤(명사형어미).
업술 주014)
업술:
없을. 없-+오/우+ㄹ(관형사형어미).
디니 주015)
디니:
것이니.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
化 업수메 내디 아니야 그 化ㅣ 크니라 시니라【化애 내욤 업수믄 처 주016)
관(觀):
선정에 들어 지혜로써 경계를 식별하는 것.
닷 時節에 한 有相 허러 주017)
허러:
헐어. 깨뜨려. 헐-[毁. 破]+어.
幻化相애 그  내요 滅 젼라 化 업수메 내디 아니호  空 아 주018)
아:
빼앗아. -[奪]+아.
化 업슨 空애   내디 아니 젼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내가 관행 지음을 말미암아야 비로소 몸과 마음이 공하여 없음을 얻은 것이 아니라 본성이 공적하여 본래 없는 까닭이니, 그러므로 금강삼매경에서 이르시되, 만일 중생을 교화한다면 교화에 만들어냄이 없을 것이니, 내지 아니하여야 그 교화가 크니라 하셨다【교화에 냄이 없음은 처음 관을 닦을 때에 많은 유상을 헐어 환화상에 그 마음을 냄을 멸한 까닭이다. 교화 없음에 내지 아니함은 또 공을 빼앗아 교화가 없는 공에 또 마음을 내지 아니한 까닭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지:지은. -[作]+은(관형사형어미).
주002)
업순:없는. 없-+오/우+ㄴ(관형사형어미). ‘’를 수식하는 관형사형어미 앞에는 ‘-오/우-’가 통합한다. 아래의 ‘업슨 젼라’와 비교할 것.
주003)
디:것이. (의존명사)+ㅣ(주격조사).
주004)
아니라:아니라. 공시적으로는 ‘아니(명사)+∅(서술격조사)+라’의 구조로 볼 수도 있고, ‘아니-(형용사 어간)+라’의 구조로 볼 수도 있는데, 기원적으로는 전자의 구조를 가진 것이다. ‘-이라’가 종결형으로도 쓰이고 연결형으로도 쓰이는 현상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즉 서술격 조사가 ‘-일-’에서 발달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라’는 ‘일+아’의 구조인 셈인데, ‘-아’가 종결 어미와 연결 어미의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라’가 두 가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것이다.
주005)
업슨:없는. ‘없-’은 형용사이므로 원칙적으로 ‘--’를 취하지 않아 ‘없’으로 적히지 않으나, 간혹 예외적인 표기도 보인다.
주006)
내:내가. ‘내’는 주격형과 관형격형으로 두루 쓰이는데, 성조에 의해 구별된다. ‘·내’(거성)는 주격형이고, ‘내’(평성)는 관형격형이다.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이처럼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주007)
관행(觀行):①마음으로 진리를 관하며, 진리를 실행함. ②자기의 본성을 밝게 관하는 방법.
주008)
지믈:지음을. -+옴/움(명사형어미)+을.
주009)
브터:말미암아야. 븥-+어(연결어미)+(강조 보조사). ‘븥-[附]+어’가 관용화하여 어떤 동작이나 사건의 출발점을 표시함. 현대 국어 ‘-로부터’도 이와 같다.
주010)
비르서:비로소. ‘비릇-+어(어미)’가 부사로 굳어짐.
주011)
디:것이. (의존명사)+ㅣ(주격조사).
주012)
홀뎬:-한다면. -+올뎬.
주013)
내욤:냄. 나-[生]+옴/욤(명사형어미).
주014)
업술:없을. 없-+오/우+ㄹ(관형사형어미).
주015)
디니:것이니.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
주016)
관(觀):선정에 들어 지혜로써 경계를 식별하는 것.
주017)
허러:헐어. 깨뜨려. 헐-[毁. 破]+어.
주018)
아:빼앗아. -[奪]+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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