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상1의2
  • 1. 문수사리보살장(文殊師利菩薩章) ②
  • 4-1) 핵심을 대답하심
  • 4-3) 잘못을 고쳐주심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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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잘못을 고쳐주심 22


【경】 徧十方故ㅣ니

十方 주001)
시방(十方):
동·서·남·북·4유(四維:동북·동남·서남·서북)·상·하.
에 周徧 젼니 주002)
젼니:
까닭이니. 젼+ㅣ(서술격조사)+니.

시방(十方)에 두루 퍼져 있는 까닭이니,

【종밀주석】 無邊際故ㅣ니 良由如來藏性이 本自如斯커니 豈須減舊添新며 滅惑生智리오 是以로 三重을 泯絶샤 冥合覺心시니 將此야 僞本修行샤 始得正名因地시리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주003)
:
끝. ‘→’은 8종성표기법에 따른 것.
업슨 주004)
업슨:
없는. ‘없-’은 형용사이므로 ‘--’가 쓰이지 않음. 예외적으로 ‘없’이 가끔 보임.
젼니 實

원각경언해 상1의2:188ㄴ

로 如來藏性이 本來 주005)
제:
제가. 스스로가.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이처럼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이 거니 엇뎨 주006)
엇뎨:
‘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엇뎨’는 ‘엇디’에 부사격 조사 ‘-에’가 통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모로매 닐 주007)
닐:
낡은 것을. -[舊]+(의존명사)+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중세 국어에서 목적격 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덜오 주008)
덜오:
덜고. 덜-[減]+고/오.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새 주009)
새:
새것을. 새(新. 명사)+(목적격조사).
더으며 주010)
더으며:
더하며. 더으-[加]+며.
惑 滅고 智 내리오 주011)
내리오:
내겠는가. 나-[生]+ㅣ(사동접미사)+리+고/오. ‘-니-, -리-’ 등은 기원적으로 용언의 명사형 ‘-ㄴ, -ㄹ’에 서술격 조사가 결합한 것이다. 그러므로 ‘-리오’의 ‘-오’는 기원적으로 볼 때 서술격 조사 뒤에서 /ㄱ/이 약화되어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으로 실현된 것.
이럴 주012)
이럴:
이러하므로. 이러-+ㄹ.
 주013)
:
겹을. 벌을. +(목적격조사).
업시 주014)
업시:
없게. 없-+이(부사형어미).
그츠샤 주015)
그츠샤:
끊어시어. 긏-[絶]+으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 ‘-(으)샤-’는 ‘-(으)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覺心에 어울우시니 주016)
어울우시니:
어우러지게 하시니. 어울-[合]+우(사동접미사)+시+니.
이 가져 주017)
가져:
가지고. 가지-+어. 현대 국어에서는 ‘가지-’와 ‘갖-’ 두 어간이 쓰이는데, ‘갖-’은 ‘가지-’의 활용형 ‘가져’에서 ‘져’가 단모음화하여 ‘가저’로 발음됨에 따라 새로이 생겨난 어간이다.
根本 修行 사샤 주018)
사샤:
삼으셔야. 삼-+샤+. ‘-’는 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로서, 체언, 조사, 어말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비르서 주019)
비르서:
비로소. ‘비릇-[始]+어(연결어미)’가 부사로 굳어진 것.
正히 일후미 因地 주020)
인지(因地):
성불하려고 수행하는 지위.
시리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끝없는 까닭이니, 실로 여래장성(如來藏性)이 본래 스스로 이와 같은데, 어찌 모름지기 낡은 것을 덜어내고(없애고) 새것을 더하며, 미혹을 멸하고 지혜를 내리오? 이러하므로 세 겹을 없어지게 끊으시어 각심(覺心)에 어우러지게 하시니, 이를 가지고 근본 수행을 삼으셔야 비로소 바로 이름이 인지가 되시리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시방(十方):동·서·남·북·4유(四維:동북·동남·서남·서북)·상·하.
주002)
젼니:까닭이니. 젼+ㅣ(서술격조사)+니.
주003)
:끝. ‘→’은 8종성표기법에 따른 것.
주004)
업슨:없는. ‘없-’은 형용사이므로 ‘--’가 쓰이지 않음. 예외적으로 ‘없’이 가끔 보임.
주005)
제:제가. 스스로가.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이처럼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주006)
엇뎨:‘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엇뎨’는 ‘엇디’에 부사격 조사 ‘-에’가 통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주007)
닐:낡은 것을. -[舊]+(의존명사)+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중세 국어에서 목적격 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008)
덜오:덜고. 덜-[減]+고/오.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주009)
새:새것을. 새(新. 명사)+(목적격조사).
주010)
더으며:더하며. 더으-[加]+며.
주011)
내리오:내겠는가. 나-[生]+ㅣ(사동접미사)+리+고/오. ‘-니-, -리-’ 등은 기원적으로 용언의 명사형 ‘-ㄴ, -ㄹ’에 서술격 조사가 결합한 것이다. 그러므로 ‘-리오’의 ‘-오’는 기원적으로 볼 때 서술격 조사 뒤에서 /ㄱ/이 약화되어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으로 실현된 것.
주012)
이럴:이러하므로. 이러-+ㄹ.
주013)
:겹을. 벌을. +(목적격조사).
주014)
업시:없게. 없-+이(부사형어미).
주015)
그츠샤:끊어시어. 긏-[絶]+으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 ‘-(으)샤-’는 ‘-(으)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주016)
어울우시니:어우러지게 하시니. 어울-[合]+우(사동접미사)+시+니.
주017)
가져:가지고. 가지-+어. 현대 국어에서는 ‘가지-’와 ‘갖-’ 두 어간이 쓰이는데, ‘갖-’은 ‘가지-’의 활용형 ‘가져’에서 ‘져’가 단모음화하여 ‘가저’로 발음됨에 따라 새로이 생겨난 어간이다.
주018)
사샤:삼으셔야. 삼-+샤+. ‘-’는 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로서, 체언, 조사, 어말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주019)
비르서:비로소. ‘비릇-[始]+어(연결어미)’가 부사로 굳어진 것.
주020)
인지(因地):성불하려고 수행하는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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