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1의2:127ㄱ
本覺이 旣顯코 無明이 本無야 畢竟不生이 名爲永斷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本覺 주003) 본각(本覺): 우주 법계의 본체인 진여(眞如)의 이체(理體). 이에 대하여 ‘시각(始覺)’은 수행의 공에 의해 깨달은 각. ‘구경각(究竟覺)’은 무명(無明)의 번뇌를 완전히 없애고 본각(本覺)의 이치를 체득한 경지.
이 마
낟고 주004) 낟고: 나타나고. 낱-[顯]+고. ‘낱- → 낟-’은 8종성표기법에 따른 것. ‘낟-’과 ‘낱-’이 다 [現]을 뜻하는 동사로 쓰였으나, 이 책에서는 ‘낟-’이 확인되지 않는다.
無明이 本來 업서
내 주005) 내: 마침내. -+(부사파생접미사)+내. ‘-내’는 보조사로 보인다.
나디 주006) 나디: 나지. 나-+디(보조적 연결어미).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아니호미 일후미 永히
그추미라 주007) 그추미라: 끊어짐이다. 긏-[斷]+움+이+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