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無生死之法也ㅣ니 旣知萬法이 如空華니 豈更見有輪轉이리오 還丹一粒이 點鐵成金며 眞理一言이 點凡成聖이니라 亦釋因不異果시니 如斯因地 方謂眞脩ㅣ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生死ㅅ 法 업수미니 마 萬法이 空華
호 주001) 호: 같음을. +-옴/움(명사형어미)+. 어간이 ‘-’으로도 나타난다. ‘-’는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인데,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형성되었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아니
엇뎨 주002) 엇뎨: ‘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엇뎨’는 ‘엇디’에 부사격 조사 ‘-에’가 통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외야
원각경언해 상1의2:155ㄴ
輪轉 주003) 윤전(輪轉): 윤회. 6도를 돌아다니면서 벗어날 기약이 없는 것.
이쇼
보리오 주004) 보리오: 보-+리+고(의문종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서술격 조사 뒤에서도 /ㄱ/이 약화 되는데, ‘-으리-’는 기원적으로 서술격 조사를 구성 요소로 갖고 있다.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지 않는다.
還丹
나치 주005) 鐵에
디그면 주006) 디그면: 찍히면. 딕-[點]+으면.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임.
金이 외며
【還丹 仙藥이니 사미 머그면 長常 사라셔 죽디 아니 니라】 眞理 마리 凡에 디그면 聖이 외니라 因이 果와 다디 아니호 사기시니 이 因地
주007) : -라야. ∅(서술격조사)+(강조의 보조사).
비르서 眞實ㅅ
닷고미라 주008) 닷고미라: 닦음이라. -[修]+옴/움+이+라.
닐올
디니라 주009) 디니라: 것이라.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