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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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중국 당나라 고종 때 북인도 계빈의 고승 불타다라가 한역한 《원각경(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을 조선 세조 때 《원각경대소초》(당나라 규봉 종밀이 지은 원각경 주석서)를 저본으로 하여 세조가 입겿(구결)을 달고 신미대사와 효령대군·한계희 등이 한글로 번역한 책.

이유기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과정 수료
보성여자고등학교 교사
동국대, 강원대, 상명대, 강남대, 선문대 강사
현재 상명대학교 전임연구교수

〈저서〉

후기중세국어의 선어말어미 ‘-니-’에 대하여(석사논문).
17세기 국어 문장 종결 형식의 연구(박사논문).
금강경언해 주해, 공저, 동악어문학회.
선종영가집언해의 국어학적연구(상), 공저, 태학사.
중세국어와 근대국어 문장종결형식의 연구, 역락.
현대국어 문장종결형식의 구조, 홍문각.
역주 남명집언해(하),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역주 법화경언해(권7),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역주 원각경언해(권4),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주논문〉

‘이’계 종결 형식의 기능, 국어국문학 126.
{-가}계 의문종결형식의 구조, 국어국문학 131.
후기중세국어 종결어미 ‘-다’와 ‘-라’ 관계, 동악어문론집 29.
선어말어미 ‘-지-’의 통합 관계, 동악어문론집 30.
현대국어의 문체법, 동악어문론집 36.
마경초집언해의 어휘 연구(1), 한국어문학연구 43.

역주위원

  • 원각경언해 상 1의 2 : 이유기

  • 윤문위원

  • 원각경언해 상 1의 2 : 박종국 김완서
  • 편집위원

  • 위원장 : 박종국
  • 위원 : 김구진 김석득 나일성
  • 박병천 손보기 안덕균
  • 이창림 이해철 전상운
  • 차재경 최기호 한무희

간행의 말씀

고어고전주해사업은 우리 회가 1990년에 착수, 1991년부터 그 성과물을 내고 있는 사업으로, 그동안 역주하여 간행한 문헌은 《석보상절》·《월인석보》·《능엄경언해》·《법화경언해》 등이다. 《석보상절》·《월인석보》·《능엄경언해》·《법화경언해》 등이다.

올해는 《원각경언해 4·5·6》 등의 한글 고전을 역주 간행하기로 하였는데, 그 가운데 《원각경언해》 상 1의 2(4권)가 완료되어 이번에 간행하게 되었다.

《원각경언해(圓覺經諺解)》는 중국 당(唐)나라 고종(高宗) 때인 영휘(永徽) 6년(655)에 불타다라(佛陀多羅, 玄裝法師)가 한역(漢譯)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에 대하여 역시 당나라의 종밀(宗密, 780~841)이 《원각경대소초(圓覺經大疏鈔)》(주서)를 지은 바, 이를 저본으로 하여 조선 세조가 한글로 입겿(토)를 달고, 신미(信眉)·효령대군(孝寧大君)·한계희(韓繼禧) 등이 번역하여 세조 11년(1465) 3월에 간행한 10책으로 목판본이다. 《원각경》은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의 약칭으로 《대방광원각경》·《원각수다라요의경》·《원각요의경》 등으로 부르기도 하나, 주로 《원각경》이라 부른다.

이 불경에서는 각자병서(各自並書) 「ㄲ, ㄸ, ㅃ」 등의 글자가 사용되지 않았고, 종성 「 」이 아닌 단순한 「ㄹ」이 전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한자음 표기는 《동국정운》 한자음 표기식이다. 국어의 음운 변천과 우리말 연구 및 불교 연구에 귀중한 문헌이다.

현재 원간본은 영본(零本)으로 서울대학교 일사문고와 이숭녕(李崇寧)님 등 소장으로 전한다. 원간본의 복각본과 중간본(선조 8년, 1575, 전라도 안심사(安心寺) 간행)이 있는데, 원간본의 복각본은 완질이 규장각과 서울대학교 가람문고에 소장되어 있고, 중간본은 동국대학교 도서관과 규장각 등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우리회에서 역주하여 출판하는 《역주 원각경언해》는 원간본의 복각본인 서울대학교 가람문고 소장본을 홍문각에서 1995년 5월에 축소 영인하여 5책으로 간행하였는데, 이것을 대본으로 하여 역주한 것이다.

끝으로 이 불경을 우리 회에서 역주하여 간행함에 있어 《원각경언해》 상 1의 2를 역주해 주신 이유기 교수님과 본 주해 사업을 위하여 지원해 준 문화관광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책이 발간될 동안 여러모로 수고하여 주신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05년 5월 1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종국

일러두기

1. 역주 목적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한 이후, 언해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어 우리말·글로 기록된 다수의 언해류 고전과 한글 관계 문헌이 전해 내려오고 있으나, 말이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어서 15, 6세기의 우리말을 연구하는 전문학자 이외의 다른 분야 학자나 일반인들이 이를 읽어 해독하기란 여간 어려운 실정이 아니다. 그러므로 현대어로 풀이와 주석을 곁들여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이 방면의 지식을 쌓으려는 일반인들에게 필독서가 되게 함은 물론, 우리 겨레의 얼이 스며 있는 옛 문헌의 접근을 꺼리는 젊은 학도들에게 중세 국어 국문학 연구 및 우리말 발달사 연구 등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하며, 나아가 주체성 있는 겨레 문화를 이어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함에 역주의 목적이 있다.

2. 편찬 방침

(1) 이 책은 서울대학교 가람문고 소장본을 홍문각에서 1995년 5월에 축소 영인하여 5책으로 간행하였는데, 이것을 대본으로 하여 역주한 것이다.

(2) 이 책의 편집 내용은 네 부분으로 나누어, ‘한자원문·언해원문 띄어쓰기(방점은 줄임)·현대말풀이·옛말과 불교용어(고딕체) 주해’의 차례로 조판하였으며, 또 원전과 비교하여 찾아 보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각 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원문의 장(張)과 앞·뒤 쪽 표시를 아래와 같이 나타냈다.

〈보기〉
제7장 앞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 …니 7ㄱ 이 …
제9장 뒤쪽이 시작되는 글자 앞에 : …디라 近 9ㄴ 世옛…

(3) 현대말로 옮기는 데 있어서 될 수 있는 대로 옛글과 ‘문법적으로 같은 값어치’의 글이 되도록 하는 데 기준을 두었다.

(4) 현대말 풀이에서, 옛글의 구문(構文)과 다른 곳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보충한 말은 ( ) 안에 넣었다.

다만, 인용문 “……” 다음 생략된 인용동사는 여기에 따르지 않았다.

(5) 언해문 가운데 분명히 오각(誤刻)으로 보이는 것은 [ ] 안에 수정한 글자를 써넣었고, 협주(夾註) 표시 【 】는 [……]로, 주석부분은 〈……〉로 나타냈다.

(6) 찾아보기 배열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초성순 : ㄱㄲ ㄴᄔ ㄷㄸㄹ ㅁᄝㅂㅃㅲㅳㅄᄢᄣᄩㅸ ㅅㅆㅺㅻㅼㅽㅾㅿ ㅇᅇ ᅙ ㅈㅉ ㅊ ㅋ ㅌ ㅍ ㅎ
② 중성순:ㅏㅐㅑㅒㅓㅔㅕㅖㅗㅘㅙㅚㅛㆉㅜㅝㅞㅟㅠㆌㅡㅢㅣㆍㆎ
③ 종성순 : ㄱ ㄴ ㄷㄹ    ᄚㅁ ㅯㅰㅂㅄㅅㅺㅼㅿㆁㅈㅊㅋㅌㅍㅎ

(7) 원문의 장 앞쪽은 ‘ㄱ’, 뒤쪽은 ‘ㄴ’으로 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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