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상1의2
  • 1. 문수사리보살장(文殊師利菩薩章) ②
  • 4-1) 핵심을 대답하심
  • 4-3) 잘못을 고쳐주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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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잘못을 고쳐주심 10


【경】 是則 名爲淨覺隨順이니

이 일후미 주001)
일후미:
이름이. 일훔+이. ‘일훔’은 명사로서 [名]을 뜻하기도 하고, 동사의 명사형으로서 [命名]을 의미하기도 한다.
淨覺隨順이니

이는 이름이 정각수순이니,

【종밀주석】 釋成因也시니라 有無ㅣ 旣不當情면 斯卽心言路ㅣ 絶야 淸淨覺體ㅣ 從此顯彰리니 但不背之合塵이 卽名隨順이오 亦非別有能順故로 羅什이 云호 無心於合이어든 合者ㅣ 合焉이라 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2:159ㄱ

隨順淨覺故로 言淨覺隨順이라 如是執盡病除 然後에 興心運行면 則聚沙畫地와 合掌低頭ㅣ 皆成佛道리니 如斯脩習이 可謂正因이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1의2:159ㄴ

因을 사겨 일우시니라 주002)
일우시니라:
이루시니라. 일-[成]+우(사동접미사)+시+니+라.
有와 無왜 마 데 주003)
데:
뜻에. +에.
當티 아니면 이 곧 과 말 길히 주004)
길히:
길이. 긿(路. ㅎ 종성체언)+이(주격조사).
그처 주005)
그처:
끊어져. 긏-[絶. 斷]+어.
淸淨 覺體 이 브터 나타 주006)
나타:
나타나. 낱-[現]+아.
리니 오직 背叛야 듣그레 주007)
듣그레:
티끌에. 듣글+에.
어우디 주008)
어우디:
어우러지지. 합해지지. 어울-[合]+디(보조적 연결어미).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아니호미 곧 일후미 隨順이오 주009)
이오:
-이고.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 各別 能히 順홈 잇디 아니 羅什 주010)
나즙(羅什):
구마라즙. 인도 스님. 중국에 와서 많은 경전을 번역하였음.
이 닐오 어우루메 주011)
어우루메:
합해짐에. 어울-+옴/움(명사형어미)+에.
미 업거든 주012)
업거든:
없으면.
어운 주013)
어운:
어우러진. 합해진. 어울-+(으)ㄴ. 매개모음 앞에서 앞에서 /ㄹ/이 탈락함. ‘-오/우-’가 개입하는 경우에는 /ㄹ/이 탈락하지 않고 ‘어우룬’이 됨.
거시 어우다 주014)
어우다:
어우러진다. 어울-++다. /ㄴ/ 앞에서 /ㄹ/이 탈락함. ‘-다〉-ㄴ다’의 변화는 근대 국어 시기에 발생함. 중세 국어의 ‘-ㄴ다’는 2인칭 주어문의 의문문.
니라 淨覺 隨順 니샤 淨覺 隨順이라 이티 執이 다 이 病이 주015)
던:
덜어진. 없어진. 덜-[除]+(으)ㄴ. 매개모음 앞에서 앞에서 /ㄹ/이 탈락함. ‘-오/우-’가 개입하는 경우에는 /ㄹ/이 탈락하지 않고 ‘더룬’이 됨.
에 주016)
에:
-애야. 에(부사격조사)+(강조의 보조사).
 니르와다 주017)
니르와다:
일으켜. 닐-[起]+으(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아.
行 뮈우면 주018)
뮈우면:
움직이게 하면. 뮈-[動]+우(사동접미사)+면.
몰애 주019)
몰애:
모래. 몰개→몰애. /ㄹ/ 뒤에서 /ㄱ/ 약화.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뫼홈 주020)
뫼홈:
모음. 뫼호-+옴/움(명사형어미).
주021)
:
땅. ‘’은 ㅎ 종성체언인데, 단독으로 나타날 때에는 ‘ㅎ’이 외현되지 않음.
그륨 주022)
그륨:
그림. 그리-[畵]+옴/움(명사형어미).
과 合掌홈과 머

원각경언해 상1의2:160ㄱ

기 주023)
기:
나직이. +이(부사파생접미사).
홈괘 주024)
홈괘:
함이. -+옴/움+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다 佛道 일우리니 이 티 닷가 주025)
닷가:
닦아. -+아.
니거 주026)
니거:
가야. 니-[行]+거+. ‘-’는 어절 뒤에 결합하는 것으로서, 선어말어미 뒤에는 결합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 ‘-거’는 어말어미이다.
어루 주027)
어루:
가히.
正因 주028)
정인(正因):
①바로 물, 심, 제법을 내는 인종(因種). ②성불의 인(因).
이라 닐올 디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인을 새겨 이루시니라. 있음과 없음이 이미 뜻에 합당하지 아니하면, 이는 곧 마음과 말의 길이 끊어져 청정 각체가 이를 말미암아 나타나 밝으리니, 오직 배반하여 티끌에 어우러지지 아니함이 곧 이름이 수순이고, 또 별도의 능히 따름이 있지 아니하므로 구마라즙이 이르되, 어우러짐에 마음이 없으면 어우러진 것이 어우러진다 하니라. 정각에 수순하므로 이르시되 정각 수순이라. 이같이 집착이 다 이 병이 덜어진 후에라야 마음을 일으켜 행을 움직이게 하면 모래를 모음과 땅을 그림과 합장함과 머리를 나직이 함이 다 불도를 이루리니, 이같이 닦아 가야 가히 정인이라 이를 것이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일후미:이름이. 일훔+이. ‘일훔’은 명사로서 [名]을 뜻하기도 하고, 동사의 명사형으로서 [命名]을 의미하기도 한다.
주002)
일우시니라:이루시니라. 일-[成]+우(사동접미사)+시+니+라.
주003)
데:뜻에. +에.
주004)
길히:길이. 긿(路. ㅎ 종성체언)+이(주격조사).
주005)
그처:끊어져. 긏-[絶. 斷]+어.
주006)
나타:나타나. 낱-[現]+아.
주007)
듣그레:티끌에. 듣글+에.
주008)
어우디:어우러지지. 합해지지. 어울-[合]+디(보조적 연결어미).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여기에 쓰인 ‘-디’에서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에서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절을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내용의 후행절과 접속시키는 연결어미.
주009)
이오:-이고.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주010)
나즙(羅什):구마라즙. 인도 스님. 중국에 와서 많은 경전을 번역하였음.
주011)
어우루메:합해짐에. 어울-+옴/움(명사형어미)+에.
주012)
업거든:없으면.
주013)
어운:어우러진. 합해진. 어울-+(으)ㄴ. 매개모음 앞에서 앞에서 /ㄹ/이 탈락함. ‘-오/우-’가 개입하는 경우에는 /ㄹ/이 탈락하지 않고 ‘어우룬’이 됨.
주014)
어우다:어우러진다. 어울-++다. /ㄴ/ 앞에서 /ㄹ/이 탈락함. ‘-다〉-ㄴ다’의 변화는 근대 국어 시기에 발생함. 중세 국어의 ‘-ㄴ다’는 2인칭 주어문의 의문문.
주015)
던:덜어진. 없어진. 덜-[除]+(으)ㄴ. 매개모음 앞에서 앞에서 /ㄹ/이 탈락함. ‘-오/우-’가 개입하는 경우에는 /ㄹ/이 탈락하지 않고 ‘더룬’이 됨.
주016)
에:-애야. 에(부사격조사)+(강조의 보조사).
주017)
니르와다:일으켜. 닐-[起]+으(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아.
주018)
뮈우면:움직이게 하면. 뮈-[動]+우(사동접미사)+면.
주019)
몰애:모래. 몰개→몰애. /ㄹ/ 뒤에서 /ㄱ/ 약화.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주020)
뫼홈:모음. 뫼호-+옴/움(명사형어미).
주021)
:땅. ‘’은 ㅎ 종성체언인데, 단독으로 나타날 때에는 ‘ㅎ’이 외현되지 않음.
주022)
그륨:그림. 그리-[畵]+옴/움(명사형어미).
주023)
기:나직이. +이(부사파생접미사).
주024)
홈괘:함이. -+옴/움+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주025)
닷가:닦아. -+아.
주026)
니거:가야. 니-[行]+거+. ‘-’는 어절 뒤에 결합하는 것으로서, 선어말어미 뒤에는 결합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 ‘-거’는 어말어미이다.
주027)
어루:가히.
주028)
정인(正因):①바로 물, 심, 제법을 내는 인종(因種). ②성불의 인(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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