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상1의2
  • 1. 문수사리보살장(文殊師利菩薩章) ②
  • 4-1) 핵심을 대답하심
  • 4-2) 어디에서 잘못이 생겼나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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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어디에서 잘못이 생겼나 26


【종밀주석】 後 斷疑니 疑云호 前에 說生死ㅣ 由於無明이라 시니 無明이 旣無면 何有生死ㅣ리오 故로 釋云샤

後는 疑心 그츠샤미니 주001)
그츠샤미니:
그치심이니. 긏-[絶]+으샤+옴/움+이+니. ‘-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疑心야 닐오 주002)
닐오:
이르되. 니/닐-+오. ‘’ 불규칙 동사 중 이른바 ㄹㅇ형.
알 주003)
알:
앞에서. 앒+(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生死ㅣ 無明 주004)
무명(無明):
불법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상태.
을 브트니라 니시니 無明이 마 업스면 엇뎨 주005)
엇뎨:
‘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엇뎨’는 ‘엇디’에 부사격 조사 ‘-에’가 통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生死ㅣ 이시리오 주006)
이시리오:
있으리오. 이시-+리+고/오(의문종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서술격 조사 뒤에서도 /ㄱ/이 약화 되는데, ‘-으리-’는 기원적으로 서술격 조사를 구성 요소로 갖고 있다.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지 않는다.
릴 주007)
릴:
할 것이므로. -+리+ㄹ.
사겨 니샤

나중은 의심의 그치심이니, 의심하여 이르되, 앞에서 생사가 무명을 말미암았다고 이르시니, 무명이 이미 없으면 어찌 생사가 있으리오라고 할 것이므로 새겨 이르시되,

【경】 一切衆生이 於無生中에 妄見生滅

一切 衆生이 生 업슨 주008)
업슨:
없는. ‘없-’은 형용사이므로 ‘--’가 쓰이지 않음. 예외적으로 ‘없’도 가끔 쓰였음.
中에 妄히 生滅 볼

일체 중생이 남이 없는 가운데에서 허망하게 생멸을 보므로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1의2:153ㄴ

無明과 及與生死왓 本末이 一切俱無ㅣ어늘 衆生이 於此無中에 迷情으로 橫見生死니라 前은 就橫見故로 說有시고 此 就實論故로 說無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無明과 生死 주009)
왓:
-와의. 와(접속조사)+ㅅ(관형격조사).
本과 末 주010)
왜:
-와가. 와(접속조사)+ㅣ(주격조사).
一切 다 업거늘 주011)
업거늘:
없는데. 없-+거늘.
衆生이 이 업슨 中에 迷 情으로 빗기 주012)
빗기:
비스듬하게. 그릇되게. -[斜]+이(부사형어미).
生死 보니라 알 주013)
알:
앞은. 앒+(보조사).
빗근 주014)
빗근:
비스듬한. -+은(관형사형어미).
보매 주015)
보매:
봄에. 보-+옴/움(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보(어간. 거성)+옴(명사형어미)→:봄(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春]을 뜻하는 ‘·봄’은 거성이다.
나가실 잇다 니시고 이 實 論애 나가실 업다 니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무명과 생사의 본과 말이 일체 다 없는데도 중생이 이 없는 가운데에서 미혹한 마음으로 비스듬히(그릇되게) 생사를 보느니라. 앞은 빗나간 봄에 나아가시므로 있다고 이르시고, 이것은 진실한 논에 나아가시므로 없다고 이르시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그츠샤미니:그치심이니. 긏-[絶]+으샤+옴/움+이+니. ‘-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주002)
닐오:이르되. 니/닐-+오. ‘’ 불규칙 동사 중 이른바 ㄹㅇ형.
주003)
알:앞에서. 앒+(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주004)
무명(無明):불법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상태.
주005)
엇뎨:‘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엇뎨’는 ‘엇디’에 부사격 조사 ‘-에’가 통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주006)
이시리오:있으리오. 이시-+리+고/오(의문종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서술격 조사 뒤에서도 /ㄱ/이 약화 되는데, ‘-으리-’는 기원적으로 서술격 조사를 구성 요소로 갖고 있다.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지 않는다.
주007)
릴:할 것이므로. -+리+ㄹ.
주008)
업슨:없는. ‘없-’은 형용사이므로 ‘--’가 쓰이지 않음. 예외적으로 ‘없’도 가끔 쓰였음.
주009)
왓:-와의. 와(접속조사)+ㅅ(관형격조사).
주010)
왜:-와가. 와(접속조사)+ㅣ(주격조사).
주011)
업거늘:없는데. 없-+거늘.
주012)
빗기:비스듬하게. 그릇되게. -[斜]+이(부사형어미).
주013)
알:앞은. 앒+(보조사).
주014)
빗근:비스듬한. -+은(관형사형어미).
주015)
보매:봄에. 보-+옴/움(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보(어간. 거성)+옴(명사형어미)→:봄(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春]을 뜻하는 ‘·봄’은 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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