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상1의2
  • 1. 문수사리보살장(文殊師利菩薩章) ②
  • 4-1) 핵심을 대답하심
  • 4-2) 어디에서 잘못이 생겼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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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어디에서 잘못이 생겼나 4


【경】

원각경언해 상1의2:134ㄴ

善男子아 一切衆生이

善男子 주001)
선남자(善男子):
대승법을 믿는 신심(信心)이 있는 남자.
주002)
아:
-아/야. 호격 조사. 중세 국어에서도 모음으로 끝난 체언 뒤에서 호격 조사 ‘-야’가 쓰이기도 했는데, 여기서는 ‘-아’가 쓰임.
一切 衆生이

선남자야, 일체 중생이

【종밀주석】 除了圓覺性者고 其餘 悉該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圓覺性 아닐 주003)
아닐:
아닌 것을. 아니(명사)+ㄹ(목적격조사). 중세 국어에서는 ‘아니’가 부사로도 쓰이고 명사로도 쓰였다. 현대 국어에서 형용사 ‘아니-’가 서술격 조사와 동일한 활용 모습을 보이는 것은 형용사 ‘아니-’가 기원적으로는 ‘아니(명사)+이(서술격조사)’의 구조로부터 문법적 성격이 변화하였기 때문이다. 중세 국어에서 목적격 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는 항상 ‘-ㄹ’만이 쓰인다.
덜오 주004)
덜오:
덜고. 제외하고. 덜-[除]+고.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나닌 주005)
나닌:
나머지는. 남은 것은. 남-[餘]+(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ㄴ(보조사).
리니라 주006)
리니라:
안으니라. 포괄하니라. 리-+니+라.
【圓覺 아닐 더루믄 주007)
더루믄:
덞은. 덜-+옴/움(명사형어미)+은(보조사).
上機 주008)
상기(上機):
상근기. 뛰어난 지혜가 있어 수행을 능히 감당할 만한 기류(機類).
주009)
ㅣ:
-이/가. ‘上機ㅣ 圓頓敎 맛나니’와 그 다음의 ‘漸機ㅣ 地예 오니’는 이중주어문. 이 ‘ㅣ’는 ‘-로서’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圓頓敎 맛나니와 주010)
맛나니와:
만난 사람과. 맛나-+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와(접속조사).
漸機 주011)
점기(漸機):
산근기는 되지 못하나, 노력에 의해 서서히 지혜에 도달하는 근기.
ㅣ 地예 오니 주012)
오니:
오른 사람이라야. 오-+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는 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로서, 체언, 조사, 어말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주어에 통합할 때에는 주격 조사가 나타난 뒤에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顚倒 免리라 나니 주013)
나니:
남은 것. 남-+(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
다 리다 닐오 주014)
닐오:
일컬음은. 니-+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니-’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불규칙활용을 하여, 어간이 ‘닐-’로 교체된다.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凡夫와 外道와 二乘 주015)
이승(二乘):
3승 중 성문승과 연각승. ①성문승: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해탈을 얻음. ②연각승: 스스로 깨달음.
聖人과 주016)
권(權):
방편. 수단.
을 자 菩薩이 다 免티 몯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원각성 아닌 것을 제외하고, 그 나머지는 다 안으니라(포괄하니라)【원각 아닌 것을 제외함은 상근의 근기로서 원돈교를 만난 사람과 점기로서 지위에 오른 사람이라야 이 거꾸러짐을 벗어나리라 (하는 뜻이다.). 남은 것을 다 포괄한다 하고 일컬음은 범부와 외도와 2승의 성인과 권을 잡은 보살이 다 벗어나지 못하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선남자(善男子):대승법을 믿는 신심(信心)이 있는 남자.
주002)
아:-아/야. 호격 조사. 중세 국어에서도 모음으로 끝난 체언 뒤에서 호격 조사 ‘-야’가 쓰이기도 했는데, 여기서는 ‘-아’가 쓰임.
주003)
아닐:아닌 것을. 아니(명사)+ㄹ(목적격조사). 중세 국어에서는 ‘아니’가 부사로도 쓰이고 명사로도 쓰였다. 현대 국어에서 형용사 ‘아니-’가 서술격 조사와 동일한 활용 모습을 보이는 것은 형용사 ‘아니-’가 기원적으로는 ‘아니(명사)+이(서술격조사)’의 구조로부터 문법적 성격이 변화하였기 때문이다. 중세 국어에서 목적격 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는 항상 ‘-ㄹ’만이 쓰인다.
주004)
덜오:덜고. 제외하고. 덜-[除]+고.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주005)
나닌:나머지는. 남은 것은. 남-[餘]+(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ㄴ(보조사).
주006)
리니라:안으니라. 포괄하니라. 리-+니+라.
주007)
더루믄:덞은. 덜-+옴/움(명사형어미)+은(보조사).
주008)
상기(上機):상근기. 뛰어난 지혜가 있어 수행을 능히 감당할 만한 기류(機類).
주009)
ㅣ:-이/가. ‘上機ㅣ 圓頓敎 맛나니’와 그 다음의 ‘漸機ㅣ 地예 오니’는 이중주어문. 이 ‘ㅣ’는 ‘-로서’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010)
맛나니와:만난 사람과. 맛나-+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와(접속조사).
주011)
점기(漸機):산근기는 되지 못하나, 노력에 의해 서서히 지혜에 도달하는 근기.
주012)
오니:오른 사람이라야. 오-+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는 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로서, 체언, 조사, 어말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주어에 통합할 때에는 주격 조사가 나타난 뒤에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013)
나니:남은 것. 남-+(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
주014)
닐오:일컬음은. 니-+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니-’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불규칙활용을 하여, 어간이 ‘닐-’로 교체된다.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주015)
이승(二乘):3승 중 성문승과 연각승. ①성문승: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해탈을 얻음. ②연각승: 스스로 깨달음.
주016)
권(權):방편.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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