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旣蒙許說와 願樂欲聞샤 潔已虛心시
원각경언해 상1의2:99ㄱ
며 收視反聽샤 而寂黙也ㅣ시니라 讚許佇聽之文이 下十一段이 皆同此釋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마 주025) 許
샨 주026) 샨: -+샤+오+ㄴ. ‘-샤-’는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마 주027) 마: 말씀을. ‘말’이 [+높임]의 환경에서도 쓰임.
닙와 주028) 닙와: 입사와. 닙-[蒙]+/오+아. 닙〉닙와.
즐겨 듣고져 願샤 모
조히 주029) 시며 虛히 시며
보 주030) 보: 보는 것을. ·보(어간. 거성)+옴(명사형어미)→:봄(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春]을 뜻하는 ‘·봄’은 거성이다.
거두시며
드로 주031) 드로: 듣는 것을. 듣/들-[聞]+옴(명사형어미)+.
두르혀샤 주032) 두르혀샤: 돌이키시어. 두르혀-[廻]+샤+아. ‘-혀-’는 강세접미사. ‘-샤-’는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괴외히 주033) 괴외히: 고요히. ‘괴외’의 발음은 [koj-oj]. 이것이 ‘괴요ㅣ ’로 적히기도 하는데, 실제 발음은 거의 같다. ‘요ㅣ ’의 음절부음 [j]가 탈락한 ‘고요’도 쓰였음.
시니라 기리시고 許샴과 기드려 듣 文이
아랫 주034) 아랫: 아래의. ‘-ㅅ’은 관형격 조사.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열 段이 다 이 사굠 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