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1의2:99ㄴ
四 正說이니 下十段文이 皆有其二니 初 長行이오 後 偈諷이라 今에 初 分四노니 一은 標示眞宗이오 二 推窮妄宰오 三은 釋成因地오 四 結牒問辭ㅣ라 一中에 又二니 初 明本有覺心이오 後 明悟則成佛이라 初中에 又二니 一은 示本體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네흔 주001) 네흔: 넷은. 넷째는. 넿(四. ㅎ 종성체언)+은.
正히
니샤미니 주002) 니샤미니: 이르심이니. 니-+샤+옴(명사형어미)+이+니. ‘-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아랫 주003) 아랫: 아래의. ‘-ㅅ’은 관형격 조사.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열 段ㅅ 文이 다
둘히 주004) 잇니 처믄 長行
이오 주005) 이오: -이고. 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後 偈諷이라 이제 처믈
네헤 주006) 호노니
나 주007) 眞宗 주008) 진종(眞宗): 〈열반경〉이나 〈화엄경〉과 같이 불성 또는 일여(一如)한 법계의 이치를 말한 것.
標야
뵈샤미오 주009) 뵈샤미오: 보이심이고. 보-+ㅣ(사동접미사)+샤+옴/움+이+고. ‘고’의 /ㄱ/이 서술격 조사 뒤에서 약화.
둘흔 妄宰 推
원각경언해 상1의2:100ㄱ
尋야 窮究
샤미오 주010) 샤미오: -하심이고. -+샤+옴(명사형어미)+이+고. ‘-샤-’는 모음 앞에 쓰이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세흔
因地 주011) 사겨
일우샤미오 주012) 일우샤미오: 이루심이고. 일-[成]+우(사동접미사)+샤+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고.
네흔
묻온 주013) 묻온: 여쭌. 묻-+/오(객체존대 선어말어미)+(관형사형어미).
마를 結야
牒 주014) 첩(牒): 앞의 말을 이어받아 말함. 다음을 참조할 것. 牒은 우흘 드듸여 니를 씨라(능엄경언해 1:49ㄴ).
샤미라 낫 中에 둘히니 처믄 本來 잇 覺心
기샤미오 주015) 기샤미오: 밝히심이고. -+이(사동접미사)+샤+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고.
後 알면 부텨
외욤 주016) 기샤미라
처 주017) 중에 둘히니 나 本體 뵈샤미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