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상1의2
  • 1. 문수사리보살장(文殊師利菩薩章) ②
  • 4-1) 핵심을 대답하심
  • 4-2) 어디에서 잘못이 생겼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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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어디에서 잘못이 생겼나 10


【종밀주석】 二正釋其相者 卽迷自法身眞智고 認他四大緣念이니 是無明之相也ㅣ라

원각경언해 상1의2:136ㄴ

故로 肇公이 云호 法身이 隱於形殼之中며 眞智ㅣ 隱於緣慮之內라 니라 文이 二니 一은 法이오

둘찻 주001)
둘찻:
둘째의. 둟(二. ㅎ 종성체언)+자(서수사 파생 접미사)+ㅅ(관형격조사). ‘둘짯’으로도 나타남. 순서를 뜻하는 접미사는 ‘-차히, -채, -차, -자히, -재, -자’ 등으로 나타난다. ‘둘찻’은 ‘相’을 수식하는 것이 아니라, ‘사기샴’을 수식한다.
그 相 正히 사기샤 주002)
사기샤:
새기심은. 사기-[釋]+샤+옴(명사형어미)+. ‘-샤-’은 ‘-시-’의 이형태인데, 모음 앞에서 쓰임.
주003)
제:
자기 자신의. ‘제’는 주격형과 관형격형으로 두루 쓰이는데, 성조에 의해 구별된다.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이다.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이처럼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法身 주004)
법신(法身):
3신의 하나. ①법은 진여. 법계의 이(理)와 일치한 부처님의 진신. 형상이 없는 본체신. 부처의 교법. ②부처님이 얻은 계(戒)·정(定)·혜(慧)·해탈·해탈지견. ③지혜로 인하여 증득한 법성의 이치.
眞智 주005)
진지(眞智):
무차별 평등한 진리를 관조하는 지혜.
 迷고  주006)
:
남의.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四大 주007)
사대(四大):
사대종(四大種)의 약칭. 물질계(界)를 구성하는 4대 원소로서 지(地)·수(水)·화(火)·풍(風)을 말함. 대종이라 함은 체(體)와 상(相)과 용(用)이 모두 커서 물질계의 원인이 된다는 뜻.
와 緣念을 아로미니 주008)
이:
이것이. 이(지시대명사)+∅(주격조사).
無明의 相이라 그럴 주009)
그럴:
그러므로. 그러-+ㄹ. ‘-’가 결합하지 않은 ‘그러-’ 자체가 어간으로 쓰인 것. 이전 시기에는 ‘-ㄹ’로 적혔으나,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
肇公 주010)
조공(肇公):
중국의 스님 승조(僧肇). 구마라습의 제자 중 교리에 가장 능통함.
닐오 주011)
닐오:
이르되. 니-+오/우. ‘니-’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불규칙활용을 하여, 어간이 ‘닐-’로 교체된다.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法身이 얼굴 주012)
얼굴:
형체. 얽-[構]+울. ‘-울’은 명사파생접미사인 듯함. ‘얼골’로도 쓰였음.
대가릿 주013)
대가릿:
껍데기의. 껍질의. 대가리[殼]+ㅅ. ‘-ㅅ’은 관형격 조사.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中에 수므며 眞智ㅣ 주014)
연(緣):
물건이 생겨날 때에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것이 인(因)이고, 인으로 하여금 과(果)를 낳게 도와 주는 것이 연(緣).
야 혜욤 주015)
혜욤:
헤아림. 생각. 혜-[慮]+옴(명사형어미). ‘옴→욤’은 반자음 [j]를 개입시킨 것.
안해 주016)
안해:
안에. 않(內. ㅎ 종성체언)+애.
숨다 주017)
숨다:
숨었다. 동사에 시제 형태소가 결합하지 않으면, 과거시제를 나타낸다.
니라 文이 둘히니 나 法이오 주018)
이오:
-이고.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둘째의 그 상을 정히 새기심은 곧 자기 자신의 법신과 진지를 잃어버리고 남의 4대와 연념을 앎이니, 이것이 무명의 상이다. 그러므로 조공이 이르되 법신이 형체의 껍데기 속에 숨으며 진지가 인연하여 생각의 안에 숨었다고 하니라. 글이 둘이니, 하나는 법이고,

【경】 妄認四大야 爲自身相며

四大 妄히 아라 주019)
제:
자기 자신의. ‘제’는 주격형과 관형격형으로 두루 쓰이는데, 성조에 의해 구별된다.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이다.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이처럼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身相 사며

4대를 허망하게 알아 자기 자신의 신상을 삼으며,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1의2:137ㄱ

認爲我也ㅣ라 然이나 四大ㅣ 從緣야 假和合야 有나 無我無主야 畢竟是空이라 離我와 我所니라 又如下文에 皮肉筋骨은 皆歸於地等니라 然이나 凡夫ㅣ 種種造業야 長劫에 輪廻호미 只由迷自法身고 執此四大야 爲我ㅣ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아라 주020)
날:
나를. 나[我]+ㄹ(목적격조사). 중세 국어에서 목적격 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모미라 그러나 四大 주021)
사대(四大):
사대종(四大種)의 약칭. 물질계(界)를 구성하는 4대 원소로서 지(地)·수(水)·화(火)·풍(風)을 말함. 대종이라 함은 체(體)와 상(相)과 용(用)이 모두 커서 물질계의 원인이 된다는 뜻.
주022)
연(緣):
물건이 생겨날 때에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것이 인(因)이고, 인으로 하여금 과(果)를 낳게 도와 주는 것이 연(緣).
을 조차 和合을 브터 주023)
브터:
가탁하여. 븥-[假託]+어. ‘븥-[附]+어’가 관용화하여 어떤 동작이나 사건의 출발점을 표시함. 현대 국어 ‘-로부터’도 이와 같다.
이시나 주024)
이시나:
있으나. 이시-+으나. ‘이시-’의 이형태는 세 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나 업스며 主 업서 매 주025)
매:
마침내. ‘-+(명사파생접미사)+애(부사격조사)’가 부사로 굳어진 것. ‘-/음’은 명사파생접미사이고, ‘-옴/움’은 명사형어미임. 따라서 명사형은 ‘촘’이다.
주026)
이:
이것이. 이(지시대명사)+∅(주격조사).
空이라 我와 我所 주027)
아소(我所):
나의 소유물.
주028)
왜:
-와가. 체언의 접속에서 마지막에 놓이는 체언 뒤에도 접속조사 ‘-와’가 쓰이는 것이 중세 국어의 특징임.
여희니라 주029)
여희니라:
헤어지느니라. 벗어나느니라.
아랫 주030)
아랫:
아래의. ‘-ㅅ’은 관형격 조사.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文에 주031)
갓:
가죽과. 갗[皮]. ‘갗→갓’은 8종성표기법에 따른 것.
고기 주032)
고기:
살[肉].
주033)
힘:
힘줄[筋].
과 와 다 해 주034)
해:
땅에. (地. ㅎ 종성체언)+애(부사격조사).
주035)
감:
감. 가는 것. ·가(어간. 거성)+옴(명사형어미)→:가(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주036)
:
-들. 현대 국어에서는 ‘-들’을 접미사로 처리하고 있으나, 중세 국어의 ‘’은 어말에 ‘ㅎ’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체언으로 보인다.
니라 주037)
니라:
같으니라. +-+니+라. 어간이 ‘/-’으로 나타기도 함. ‘-’는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인데,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형성되었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그러나 凡夫ㅣ 種種로 業을 지 주038)
지:
지어. -[作]+어.
長劫에 그우뉴미 주039)
그우뉴미:
윤회하여 다님이. 그울-[輪廻]+니-[行]+옴/움(명사형어미)+이. ‘그우니-’는 비통사적 합성어. ‘니-[行]’는 지속의 선어말어미로 기술하기도 함.
오직 제 法身

원각경언해 상1의2:137ㄴ

迷고 이 四大 자바 주040)
날:
나를. 중세 국어에서 목적격 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모 브트니라 주041)
브트니라:
말미암으니라. 븥-[由]+으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알아서 나를 삼음이다. 그러나 4대가 인연을 좇아 화합을 가탁하여 있으나, 내가 없으며 주체가 없어 마침내 이것이 공이라, 아(=나)와 아소(=나의 소유물)가 헤어지느니라. 또 아래의 글에 가죽과 살과 힘줄과 뼈는 다 땅에 돌아간다고 한 것 들과 같으니라. 그러나 범부가 갖가지로 업을 지어 긴 영겁에 윤회함이 오직 제 법신을 잃어버리고 이 4대를 잡아 아를 삼음에 말미암은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둘찻:둘째의. 둟(二. ㅎ 종성체언)+자(서수사 파생 접미사)+ㅅ(관형격조사). ‘둘짯’으로도 나타남. 순서를 뜻하는 접미사는 ‘-차히, -채, -차, -자히, -재, -자’ 등으로 나타난다. ‘둘찻’은 ‘相’을 수식하는 것이 아니라, ‘사기샴’을 수식한다.
주002)
사기샤:새기심은. 사기-[釋]+샤+옴(명사형어미)+. ‘-샤-’은 ‘-시-’의 이형태인데, 모음 앞에서 쓰임.
주003)
제:자기 자신의. ‘제’는 주격형과 관형격형으로 두루 쓰이는데, 성조에 의해 구별된다.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이다.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이처럼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주004)
법신(法身):3신의 하나. ①법은 진여. 법계의 이(理)와 일치한 부처님의 진신. 형상이 없는 본체신. 부처의 교법. ②부처님이 얻은 계(戒)·정(定)·혜(慧)·해탈·해탈지견. ③지혜로 인하여 증득한 법성의 이치.
주005)
진지(眞智):무차별 평등한 진리를 관조하는 지혜.
주006)
:남의.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주007)
사대(四大):사대종(四大種)의 약칭. 물질계(界)를 구성하는 4대 원소로서 지(地)·수(水)·화(火)·풍(風)을 말함. 대종이라 함은 체(體)와 상(相)과 용(用)이 모두 커서 물질계의 원인이 된다는 뜻.
주008)
이:이것이. 이(지시대명사)+∅(주격조사).
주009)
그럴:그러므로. 그러-+ㄹ. ‘-’가 결합하지 않은 ‘그러-’ 자체가 어간으로 쓰인 것. 이전 시기에는 ‘-ㄹ’로 적혔으나,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
주010)
조공(肇公):중국의 스님 승조(僧肇). 구마라습의 제자 중 교리에 가장 능통함.
주011)
닐오:이르되. 니-+오/우. ‘니-’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불규칙활용을 하여, 어간이 ‘닐-’로 교체된다.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주012)
얼굴:형체. 얽-[構]+울. ‘-울’은 명사파생접미사인 듯함. ‘얼골’로도 쓰였음.
주013)
대가릿:껍데기의. 껍질의. 대가리[殼]+ㅅ. ‘-ㅅ’은 관형격 조사.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주014)
연(緣):물건이 생겨날 때에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것이 인(因)이고, 인으로 하여금 과(果)를 낳게 도와 주는 것이 연(緣).
주015)
혜욤:헤아림. 생각. 혜-[慮]+옴(명사형어미). ‘옴→욤’은 반자음 [j]를 개입시킨 것.
주016)
안해:안에. 않(內. ㅎ 종성체언)+애.
주017)
숨다:숨었다. 동사에 시제 형태소가 결합하지 않으면, 과거시제를 나타낸다.
주018)
이오:-이고.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주019)
제:자기 자신의. ‘제’는 주격형과 관형격형으로 두루 쓰이는데, 성조에 의해 구별된다.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이다.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이처럼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주020)
날:나를. 나[我]+ㄹ(목적격조사). 중세 국어에서 목적격 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021)
사대(四大):사대종(四大種)의 약칭. 물질계(界)를 구성하는 4대 원소로서 지(地)·수(水)·화(火)·풍(風)을 말함. 대종이라 함은 체(體)와 상(相)과 용(用)이 모두 커서 물질계의 원인이 된다는 뜻.
주022)
연(緣):물건이 생겨날 때에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것이 인(因)이고, 인으로 하여금 과(果)를 낳게 도와 주는 것이 연(緣).
주023)
브터:가탁하여. 븥-[假託]+어. ‘븥-[附]+어’가 관용화하여 어떤 동작이나 사건의 출발점을 표시함. 현대 국어 ‘-로부터’도 이와 같다.
주024)
이시나:있으나. 이시-+으나. ‘이시-’의 이형태는 세 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주025)
매:마침내. ‘-+(명사파생접미사)+애(부사격조사)’가 부사로 굳어진 것. ‘-/음’은 명사파생접미사이고, ‘-옴/움’은 명사형어미임. 따라서 명사형은 ‘촘’이다.
주026)
이:이것이. 이(지시대명사)+∅(주격조사).
주027)
아소(我所):나의 소유물.
주028)
왜:-와가. 체언의 접속에서 마지막에 놓이는 체언 뒤에도 접속조사 ‘-와’가 쓰이는 것이 중세 국어의 특징임.
주029)
여희니라:헤어지느니라. 벗어나느니라.
주030)
아랫:아래의. ‘-ㅅ’은 관형격 조사.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주031)
갓:가죽과. 갗[皮]. ‘갗→갓’은 8종성표기법에 따른 것.
주032)
고기:살[肉].
주033)
힘:힘줄[筋].
주034)
해:땅에. (地. ㅎ 종성체언)+애(부사격조사).
주035)
감:감. 가는 것. ·가(어간. 거성)+옴(명사형어미)→:가(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주036)
:-들. 현대 국어에서는 ‘-들’을 접미사로 처리하고 있으나, 중세 국어의 ‘’은 어말에 ‘ㅎ’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체언으로 보인다.
주037)
니라:같으니라. +-+니+라. 어간이 ‘/-’으로 나타기도 함. ‘-’는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인데,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형성되었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주038)
지:지어. -[作]+어.
주039)
그우뉴미:윤회하여 다님이. 그울-[輪廻]+니-[行]+옴/움(명사형어미)+이. ‘그우니-’는 비통사적 합성어. ‘니-[行]’는 지속의 선어말어미로 기술하기도 함.
주040)
날:나를. 중세 국어에서 목적격 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041)
브트니라:말미암으니라. 븥-[由]+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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