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상1의2
  • 1. 문수사리보살장(文殊師利菩薩章) ②
  • 4-1) 핵심을 대답하심
  • 4-1) 핵심을 대답하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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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핵심을 대답하심 9


【경】 眞如와

眞如 주001)
진여(眞如):
: 법계의 이(理)와 일치한 부처님의 진신. 형상이 없는 본체신. 부처의 교법.

진여와

【종밀주석】 圓覺自性이 本無爲妄變異니 卽是眞如ㅣ니 眞은 謂眞實이니 顯非虛妄이오 如 謂如常이니 表無變易이니 謂此眞實이 扵一切位예 常如其性故ㅣ라

원각경언해 상1의2:108ㄴ

又眞者 體非僞妄이오 如者 性無改異니 僞 是詐僞니 鍮如眞金이오 妄은 是虛妄이니 影如本質이라 異 就橫說니 多物이 同時而各殊ㅣ오 改 約豎論니 一體ㅣ 先後而變易이라

원각경언해 상1의2:109ㄱ

今皆離比故로 曰眞如ㅣ니 謂此實體ㅣ 於未來예 常如過去며 於色中에 常如受中야 眞實相如야 非爲妄似ㅣ라

원각경언해 상1의2:110ㄱ

云호 心眞如者 卽是一法界大摠相法門體니 所謂心性이 不生不滅야 乃至竟無變壤니 唯是一心故로 名眞如ㅣ라

원각경언해 상1의2:110ㄴ

又云호 眞如用者 諸佛이 因地에 攝化衆生샤 不取相者 以如實知衆生과 及與已身괘 眞如平等야 無別異故ㅣ시니 以有如是大方便智샤 除滅無明샤 見本法身샤 自然而有不思議業種種之用이라 니

원각경언해 상1의2:111ㄱ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圓覺 自性이 本來 僞妄과 變異왜 업스니 곧 주002)
이:
이것이. 이(대명사)+∅(주격조사).
眞如 주003)
진여(眞如):
법계의 이(理)와 일치한 부처님의 진신. 형상이 없는 본체신. 부처의 교법. 눈에 보이는 현상 세계. 곧 물질 세계.
ㅣ니 眞은 眞實을 니니 虛妄 아뇨 주004)
아뇨:
아님을. 아니-+옴(명사형어미)+. ‘아니로’로 표기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아니(명사)+∅(서술격조사)+옴(명사형어미)’의 구조로서, 서술격 조사 뒤에서는 ‘-오/우-’가 ‘-로-’로 교체되기 때문이다. ‘아뇨’은 명사 ‘아니’가 형용사로 변화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나토미오 주005)
나토미오:
나타냄이고. 낱-[現]+오(사동접미사)+옴(명사형어미)+이+고/오.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如는 녜 주006)
녜:
한자어 ‘常例’인데 대개 한글로 적힘.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 준다.
호 니니 改變야 밧곰 주007)
밧곰:
바뀜. 밧고-+옴(명사형어미). ‘밧고-’는 능격동사로서,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인 것.
업수믈 表호미니 닐오 주008)
닐오:
이르되. 니-+오/우. ‘니-’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불규칙활용을 하여, 어간이 ‘닐-’로 교체된다.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이 眞實이 一切 位예 녜 그

원각경언해 상1의2:111ㄴ

性  젼라  眞은 體ㅣ 僞妄 아뇨미오 如는 性이 改며 달옴 업수미니 僞는 이 詐僞니【詐 소길 시라】 鍮ㅣ 眞金 호미오【鍮는 돌 일후미니 金 니라 】 妄 이 虛妄이니 그리메 주009)
그리메:
그림자가. 그리메+∅(주격조사).
읏듬 얼굴 호미라 달오 빗기 주010)
빗기:
빗나가게. -[斜]+이(부사파생접미사).
닐오매 나가니 한 物이  주011)
:
함께. ‘(수관형사)+[時]+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가 어휘화한 것.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各各 달오미오 改 바 주012)
바:
바로. 바-+∅(부사파생접미사).
論호 자니  體ㅣ 先後에 變야 밧고미라 이제 다 이 여흴 닐오 眞如ㅣ니 닐오 이 實體ㅣ 未來예 녜 過去 며 色中에 녜 주013)
수(受):
바깥 경계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정신 작용.
中 야 眞實히 서르 야 거즛 홈 아니라 論애 닐오 心眞如는 곧 이  法界ㅅ 큰 摠相 주014)
총상(摠相):
화엄종의 6상의 하나. 일체 제법(諸法)이 저마다 다른 일체 만유를 포함한 것.
法門ㅅ 體니 닐온 주015)
닐온:
이른바. 말하자면. 니/니르-[說. 謂]+오/우+ㄴ. ‘所謂’, ‘이른바’란 뜻을 가지는 명사로도 쓰이고, ‘말하자면’이란 뜻을 가지는 부사로도 쓰이고, 관형사형으로도 쓰인다.
心性이 生티 아니며 滅티 아니야 매

원각경언해 상1의2:112ㄱ

變며 허룸 업스니 오직 이  밀 일후미 眞如ㅣ라 호매 니르니라  닐오 眞如ㅅ 用 諸佛이 因地 주016)
인지(因地):
성불하려고 수행하는 지위.
예 衆生 자바 化샤 주017)
상(相):
5법의 하나. 5법은 다음과 같다. ①상(相): 삼라만상의 모양. ②명(名): 사물의 이름. ③분별(分別): 모양과 이름의 근본이 되는 허망한 마음. ④정지(正智): 허망한 분별을 여의고 진리를 아는 바른 지혜. ⑤여여(如如): 정지로 깨닫는 제법의 본체.
 取티 아니샤 衆生과 내 몸괘 眞實로 야 平等야 달옴 업수믈 如實히 아신 젼시니 이  큰 方便智 두샤 無明을 더러 주018)
더러:
덜어. 덜-[除]+어.
滅샤 本來ㅅ 法身 보샤 自然히 不思議業 種種앳 用이 겨시다 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원각 자성이 본래 위망과 변이가 없으니, 곧 이것이 진여이나, 진은 진실을 이르니, 허망 아님을 나타냄이고, 여는 항상 같음을 이르니, 개변하여 바뀜 없음을 표함이니, 이르되 이 진실이 모든 위에 항상 그 성과 같은 까닭이다. 또 진은 체가 위망 아님이고, 여는 성이 개변하여 다름이 없음이니, 위는 이것이 사위이니【‘사’는 속이는 것이다.】, 유가 진금 같음이고【‘유’는 돌 이름이니, 쇠와 같은 것이다.】, 망은 이것이 허망이니, 그림자가 본질과 같은 것이다. 다름은 빗나가게(=그릇되게) 일컬음에 나아가니, 많은 사물이 함께 각각 다름이고, 개는 바로 논함을 간략히 한 것이니, 한 체가 선후에 변하여 바뀜이다. 이제 다 이를 여의므로, 이르되 진여이니, 일컫되, 이 실체가 미래에 항상 과거와 같으며, 색 중에 항상 ‘수’ 중 같아서 진실로 서로 같아서, 거짓 같음이 아니라, 논에 이르되 심진여는 곧 이것이 한 법계의 큰 총상법문의 체이니, 이른바 심성이 나지 아니하며 멸하지도 아니하여 마침내 변하며 헒이 없으니, 오직 이 한 마음이므로 이름이 진여라 함에 이르니라. 또 이르되, 진여의 용은 모든 부처께서 인지에서 중생을 잡아 교화하시되, 상을 취하지 아니하심은 중생과 내 몸이 진실로 같아서 평등하여 다름 없음을 여실히 아신 까닭이니, 이 같은 큰 방편지를 두시어 무명을 덜어 멸하시어 본래의 법신을 보시어 자연히 생각할 수 없는 업의 갖가지 용이 계시다 하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진여(眞如):: 법계의 이(理)와 일치한 부처님의 진신. 형상이 없는 본체신. 부처의 교법.
주002)
이:이것이. 이(대명사)+∅(주격조사).
주003)
진여(眞如):법계의 이(理)와 일치한 부처님의 진신. 형상이 없는 본체신. 부처의 교법. 눈에 보이는 현상 세계. 곧 물질 세계.
주004)
아뇨:아님을. 아니-+옴(명사형어미)+. ‘아니로’로 표기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아니(명사)+∅(서술격조사)+옴(명사형어미)’의 구조로서, 서술격 조사 뒤에서는 ‘-오/우-’가 ‘-로-’로 교체되기 때문이다. ‘아뇨’은 명사 ‘아니’가 형용사로 변화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주005)
나토미오:나타냄이고. 낱-[現]+오(사동접미사)+옴(명사형어미)+이+고/오.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주006)
녜:한자어 ‘常例’인데 대개 한글로 적힘.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 준다.
주007)
밧곰:바뀜. 밧고-+옴(명사형어미). ‘밧고-’는 능격동사로서,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인 것.
주008)
닐오:이르되. 니-+오/우. ‘니-’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불규칙활용을 하여, 어간이 ‘닐-’로 교체된다.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주009)
그리메:그림자가. 그리메+∅(주격조사).
주010)
빗기:빗나가게. -[斜]+이(부사파생접미사).
주011)
:함께. ‘(수관형사)+[時]+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가 어휘화한 것.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주012)
바:바로. 바-+∅(부사파생접미사).
주013)
수(受):바깥 경계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정신 작용.
주014)
총상(摠相):화엄종의 6상의 하나. 일체 제법(諸法)이 저마다 다른 일체 만유를 포함한 것.
주015)
닐온:이른바. 말하자면. 니/니르-[說. 謂]+오/우+ㄴ. ‘所謂’, ‘이른바’란 뜻을 가지는 명사로도 쓰이고, ‘말하자면’이란 뜻을 가지는 부사로도 쓰이고, 관형사형으로도 쓰인다.
주016)
인지(因地):성불하려고 수행하는 지위.
주017)
상(相):5법의 하나. 5법은 다음과 같다. ①상(相): 삼라만상의 모양. ②명(名): 사물의 이름. ③분별(分別): 모양과 이름의 근본이 되는 허망한 마음. ④정지(正智): 허망한 분별을 여의고 진리를 아는 바른 지혜. ⑤여여(如如): 정지로 깨닫는 제법의 본체.
주018)
더러:덜어. 덜-[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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