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상1의2
  • 1. 문수사리보살장(文殊師利菩薩章) ②
  • 4-1) 핵심을 대답하심
  • 4-1) 핵심을 대답하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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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핵심을 대답하심 6


【경】 流出

(이 부분은 119ㄱ에서 언해됨.)

【종밀주석】 非別有法이 從中야 流出於外라 但依覺性야 顯示諸門功德호 無有窮盡며 應用호 無有疲厭시 名爲流出이니 故로 論애 云

원각경언해 상1의2:106ㄱ

호 若心이 有動면 則有過恒沙等妄染之義니 對此義故로 心性이 無動면 則有過恒沙等諸淨功德相義ㅣ 示現尒라 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1의2:106ㄴ

各別 法이 中을 브터 주001)
브터:
-으로부터. ‘븥-[附]+어’가 관용화하여 어떤 동작이나 사건의 출발점을 표시함. 현대 국어 ‘-로부터’도 이와 같다.
밧긔 주002)
밧긔:
밖으로. +의.
흘려낼 것 잇논 주003)
잇논:
있는. 잇-++오+ㄴ. ‘잇-’의 이형태는 세 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주004)
디:
것이. (의존명사)+이(주격조사).
아니라 주005)
아니라:
아니라. 아니-+라. 중세 국어에서는 ‘아니’가 부사로도 쓰이고 명사로도 쓰였다. 중세 국어나 현대 국어에서 형용사 ‘아니-’가 서술격 조사와 동일한 활용 모습을 보이는 것은 형용사 ‘아니-’가 기원적으로는 ‘아니(명사)+이(서술격조사)’의 구조로부터 문법적 성격이 변화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아니라’가 ‘아닐-+아’의 구조에서 변화한 것이라면, 중세 국어의 ‘-라’가 종결형식으로도 쓰이고 연결형식으로도 쓰이는 현상에 대한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다’의 변이형인 ‘-라’는 종결형이고 ‘-아’가 ‘-라’로 나타난 것은 연결형이 되는 것이다.
오직 覺性 주006)
각성(覺性):
깨달아 아는 성품. 곧 진리에 계합하여 이를 증득할 만한 소질.
을 브터 諸門ㅅ 功德을 나토아 주007)
나토아:
나타내어. 낱-[現]+오(사동접미사)+아.
뵈요 주008)
뵈요:
보이되. 보-+ㅣ(사동접미사)+오.
窮盡이 업스며 應用호 잇버 주009)
잇버:
피곤하여. 잋/잇-+브+어. 동사 ‘잋-’([勞. 倦])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브-’가 결합하여 ‘잋브-’([勞])가 파생됨. ‘잋브-’는 8종성표기법에 따라 ‘잇브-’로 적힌다.
슬희욤 주010)
슬희욤:
싫어함. 슬희-+옴/욤(명사형어미).
업슬 주011)
시:
것이. (의존명사)+ㅣ(주격조사).
일후미 흘려 내요미니 그럴 論애 닐오 다가 미 뮈윰 이시면 恒沙等에 너믄 妄染ㅅ 義 잇니 이 義 對 젼로 心性이 뮈

원각경언해 상1의2:107ㄱ

윰 업스면 恒沙 等에 너믄 한 조 功德ㅅ 相義 나타뵈다 주012)
나타뵈다:
나타내어 보인다. 낱-[現]+아+보-+ㅣ(사동접미사)++다. ‘-다〉-ㄴ다’의 변화는 근대 국어 시기에 발생함. 중세 국어의 ‘-ㄴ다’는 2인칭 주어문의 의문문.
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특별한 법이 중으로부터 밖으로 흘려낼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각성으로부터 여러 문의 공덕을 나타내어 보이되, 궁진이 없으며 응용하되 피곤하여 싫증이 남이 없는 것이 이름이 흘려냄이니, 그러므로 논에 이르되, 만일 마음이 움직임이 있으면 항하사와 같은 것 등에 넘는 망염의 의가 있으니, 이 의를 대한 까닭으로 심성이 움직임이 없으면 항하사 등에 넘는 깨끗한 공덕의 상의가 나타나 보인다 하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브터:-으로부터. ‘븥-[附]+어’가 관용화하여 어떤 동작이나 사건의 출발점을 표시함. 현대 국어 ‘-로부터’도 이와 같다.
주002)
밧긔:밖으로. +의.
주003)
잇논:있는. 잇-++오+ㄴ. ‘잇-’의 이형태는 세 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주004)
디:것이. (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005)
아니라:아니라. 아니-+라. 중세 국어에서는 ‘아니’가 부사로도 쓰이고 명사로도 쓰였다. 중세 국어나 현대 국어에서 형용사 ‘아니-’가 서술격 조사와 동일한 활용 모습을 보이는 것은 형용사 ‘아니-’가 기원적으로는 ‘아니(명사)+이(서술격조사)’의 구조로부터 문법적 성격이 변화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아니라’가 ‘아닐-+아’의 구조에서 변화한 것이라면, 중세 국어의 ‘-라’가 종결형식으로도 쓰이고 연결형식으로도 쓰이는 현상에 대한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다’의 변이형인 ‘-라’는 종결형이고 ‘-아’가 ‘-라’로 나타난 것은 연결형이 되는 것이다.
주006)
각성(覺性):깨달아 아는 성품. 곧 진리에 계합하여 이를 증득할 만한 소질.
주007)
나토아:나타내어. 낱-[現]+오(사동접미사)+아.
주008)
뵈요:보이되. 보-+ㅣ(사동접미사)+오.
주009)
잇버:피곤하여. 잋/잇-+브+어. 동사 ‘잋-’([勞. 倦])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브-’가 결합하여 ‘잋브-’([勞])가 파생됨. ‘잋브-’는 8종성표기법에 따라 ‘잇브-’로 적힌다.
주010)
슬희욤:싫어함. 슬희-+옴/욤(명사형어미).
주011)
시:것이. (의존명사)+ㅣ(주격조사).
주012)
나타뵈다:나타내어 보인다. 낱-[現]+아+보-+ㅣ(사동접미사)++다. ‘-다〉-ㄴ다’의 변화는 근대 국어 시기에 발생함. 중세 국어의 ‘-ㄴ다’는 2인칭 주어문의 의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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