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非別有法이 從中야 流出於外라 但依覺性야 顯示諸門功德호 無有窮盡며 應用호 無有疲厭시 名爲流出이니 故로 論애 云
원각경언해 상1의2:106ㄱ
호 若心이 有動면 則有過恒沙等妄染之義니 對此義故로 心性이 無動면 則有過恒沙等諸淨功德相義ㅣ 示現尒라 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1의2:106ㄴ
各別 法이 中을
브터 주001) 브터: -으로부터. ‘븥-[附]+어’가 관용화하여 어떤 동작이나 사건의 출발점을 표시함. 현대 국어 ‘-로부터’도 이와 같다.
밧긔 주002) 흘려낼 것
잇논 주003) 잇논: 있는. 잇-++오+ㄴ. ‘잇-’의 이형태는 세 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디 주004) 아니라 주005) 아니라: 아니라. 아니-+라. 중세 국어에서는 ‘아니’가 부사로도 쓰이고 명사로도 쓰였다. 중세 국어나 현대 국어에서 형용사 ‘아니-’가 서술격 조사와 동일한 활용 모습을 보이는 것은 형용사 ‘아니-’가 기원적으로는 ‘아니(명사)+이(서술격조사)’의 구조로부터 문법적 성격이 변화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아니라’가 ‘아닐-+아’의 구조에서 변화한 것이라면, 중세 국어의 ‘-라’가 종결형식으로도 쓰이고 연결형식으로도 쓰이는 현상에 대한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다’의 변이형인 ‘-라’는 종결형이고 ‘-아’가 ‘-라’로 나타난 것은 연결형이 되는 것이다.
오직
覺性 주006) 각성(覺性): 깨달아 아는 성품. 곧 진리에 계합하여 이를 증득할 만한 소질.
을 브터 諸門ㅅ 功德을
나토아 주007) 나토아: 나타내어. 낱-[現]+오(사동접미사)+아.
뵈요 주008) 뵈요: 보이되. 보-+ㅣ(사동접미사)+오.
窮盡이 업스며 應用호
잇버 주009) 잇버: 피곤하여. 잋/잇-+브+어. 동사 ‘잋-’([勞. 倦])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브-’가 결합하여 ‘잋브-’([勞])가 파생됨. ‘잋브-’는 8종성표기법에 따라 ‘잇브-’로 적힌다.
슬희욤 주010) 슬희욤: 싫어함. 슬희-+옴/욤(명사형어미).
업슬
시 주011) 일후미 흘려 내요미니 그럴 論애 닐오 다가 미 뮈윰 이시면 恒沙等에 너믄 妄染ㅅ 義 잇니 이 義 對 젼로 心性이 뮈
원각경언해 상1의2:107ㄱ
윰 업스면 恒沙 等에 너믄 한 조 功德ㅅ 相義
나타뵈다 주012) 나타뵈다: 나타내어 보인다. 낱-[現]+아+보-+ㅣ(사동접미사)++다. ‘-다〉-ㄴ다’의 변화는 근대 국어 시기에 발생함. 중세 국어의 ‘-ㄴ다’는 2인칭 주어문의 의문문.
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