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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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12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12]
그 五百萬億國土앳 諸梵天王이 宮殿과  各各 衣祴 주001)
의극(衣祴):
옷자락.
으로 하곳 주002)
하곳:
하곳+(+). 하늘꽃들을.
담고 모다 西方애 가 이 相

월인석보 14:20ㄱ

 推尋야 大通智勝如來 道場애 겨샤 菩提樹 아래 師子座애 안자 겨시거늘 諸天 주003)
제천(諸天):
천상 세계에 머물며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신들. 〈영역〉 gods.
龍王 乾闥婆 주004)
건달바(乾闥婆):
범어 Gandharva. 건달박(健達縛)·건달바(犍達婆)·언달바(彦達婆)·건답화(犍沓和)·헌달박(巘達縛)로 음역함. 번역하여 심향행(尋香行)·심향(尋香)·식향(食香)·후향(齅香) 건달바(乾闥婆)라고 함. ① 천상의 음악 신. 제석천의 아악을 관장하는 음악 신으로서 향을 먹고 산다. ② 인도 신화에 나오는 호색(好色)의 신의 이름. 결혼한 첫날밤에 신부를 가로채는 신. 여기서 비롯되어 간다르바가 자궁에 침투하는 것을 수태의 한 가지 조건으로 믿었다. 구사론에서는 중유(中有)의 5온(蘊)을 가리키기도 한다. ③ 갖가지의 환술(幻術)을 부리는 이. ④ 악기를 연주하는 이, 배우(俳優) 등을 가리킴. 〈영역〉 eaters of smells.
緊那羅 주005)
긴나라(緊那羅):
범어 Kiṃnara. 긴나라(緊拏羅)·긴타라(緊陀羅)·긴날락(緊捺洛)·견타라(甄陀羅)·진타라(眞陀羅)라 음역함. 8부중(部衆)의 하나가 된 음악의 신. 사람인지 짐승인지 또는 새인지 일정하지 않고, 노래하고 춤추는 하늘의 악신(樂神). 혹은 사람 머리에 새의 몸을 하고, 또는 말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는 등 그 형상도 일정하지 않다. 〈영역〉 kimnara.
摩睺羅伽 주006)
마후라가(摩睺羅伽):
범어 Mahoraga. 8부중(部衆)의 하나. 또는 막호락(莫呼洛)·모호락(牟呼洛)이라 음역함. 번역하여 대망신(大蟒神)·대복행(大腹行). 몸은 사람과 같고 머리는 뱀. 용의 무리에 딸린 악신(樂神)으로 묘신(廟神)이라고도 한다. 태장계 만다라에서는 외금강원의 북쪽에 있다. 〈영역〉 great snake.
人非人 주007)
인비인(人非人):
사람이라 할 수도, 축생(畜生)이라 할 수도, 신이라 할 수도 없는 것. ① 긴나라의 별명. ② 천(天)·용(龍) 등 8부중이 거느린 종속자(從屬者)의 총칭. ③ 사람과 사람 아닌 이를 일컬음. 〈영역〉 neither human nor non-human.
等이 恭敬圍繞거늘 주008)
거늘:
++아#잇+거늘. 하고 잇거늘.
보며 十六王

월인석보 14:20ㄴ

부텻긔 轉法輪을 請거늘 보고諸天이 모매 조 宮殿이 이실 닐오 宮殿과 라 시니라】 즉재 諸梵天王이 머리 조 주009)
조:
(←좃)+아. 조아려.
부텻긔 禮數고 百千 디위 도고 즉재 하고로 부텻 우희 비흐니 주010)
비흐니:
빟+으니. 뿌리니.
비혼 주011)
비혼:
빟+오+ㄴ. 뿌린. 선어말어미 ‘-오-’는 피수식어 ‘곶’이 의미상의 목적어임을 나타냄.
고지 須彌山 더니 佛菩提

월인석보 14:21ㄱ

樹 조쳐 供養니 그 菩提樹ㅅ 노 열 由旬이러니 華供養 다고 各各 宮殿으로 뎌 부텻긔 받고  오직 어엿비 너기샤 우리 饒益 주012)
요익(饒益):
풍요롭고 이로움. 자비로운 마음으로 중생에게 넉넉하게 이로움을 줌. 또는 그 이익.
샤 받논 宮殿을 願 바쇼셔【고로 부텻긔 비호 스님 尊논 고디오 나모 조쳐 供養호

월인석보 14:21ㄴ

 道理 重히 너기논 고디라 고지 須彌山 고 나못 노 열 由旬은 다 부텻 報身 주013)
보신(報身):
범어 Saṃbhoga-kāya. 부처의 3신(身)의 하나. 선행 공덕을 쌓은 결과로 부처의 공덕이 갖추어진 몸. 보통 자기만이 증득한 법열(法悅)을 느끼고, 다른 이와 함께 하지 않는 자수용 보신(自受用報身)과, 다른 이도 같이 이 법열을 받을 수 있는 몸을 나타내어 중생을 제도하는 타수용 보신(他受用報身)의 2종으로 나눔. 〈참고〉 법신. 응신. 〈영역〉 the body of enjoyment.
 量이 感야 變호미라 가비건댄 龍王이 비 비호 十方애 너비 브미 주014)
브미:
(←븟)+옴+이. 부음이. 붓는 것이.
엇뎨 므릐 能히 하미리오 주015)
하미리오:
하+(오)ㅁ+이+리+오. 많음이리오.
變호미 龍애 이실 미라】
그 諸梵天王이 偈로 부텨 讚歎고 各各  주016)
:
(←)+오. 사뢰되.
願 주017)
원(願):
원+ㄴ. 원컨대.
世尊이 法輪을 轉샤 衆生

월인석보 14:22ㄱ

度脫 주018)
도탈(度脫):
생사의 고통을 해탈하는 것. 생사의 바다를 건너서, 미계(迷界)를 벗어나 오계(悟界)에 들어가는 것. 〈영역〉 to liberate oneself.
샤 涅槃 주019)
열반(涅槃):
범어 Nirvāṇa. 팔리어 Nibbāna. 불교의 최고 이상. 니원(泥洹)·열반나(涅槃那)라 음역함. 멸(滅)·적멸(寂滅)·멸도(滅度)·원적(圓寂)이라 번역함. 또는 무위(無爲)·무작(無作)·무생(無生).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여 미혹(迷惑)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 탐(貪), 진(瞋), 치(痴), 세 가지 독심(毒心)을 끊고, 고요해진 평정의 경지. 3독심이 왕성한 중생의 마음은 마치 불길에 휩싸여 있는 것과 같지만, 깨달음을 얻어서 해탈한 마음은 번뇌의 불꽃이 모두 사그라진 재와 같아서, 오로지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하게 된다. 그러한 최상의 경지로 이끌어 주는 길이 바로 8정도이다. 〈영역〉 Nirvana ; Buddha's death ; salvation ; supreme enlightment.
道 여르쇼셔 주020)
여르쇼서:
열+으쇼셔. 여소서.
그 大通智勝如來 야 주021)
야:
+야. 잠자코.
許시니라부톄 時節이 다디 몯혼  아샤 請 바시고 야 안자 겨시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12]
그때 5백만억 국토에 있는 범천왕들이 궁전과 함께 각각 옷자락으로 하늘꽃을 담고 모두 서방에 가 이 모습을 찾음에, 대통지승 여래가 도량에 계셔 보리수 아래 사자좌에 앉아 계시거늘, 여러 하늘신, 용왕, 건달바, 긴나라, 마후라가, 인비인 등이 공경하여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며, 열여섯 왕자부처님께 법륜 설교하시기를 청함을 보고,【제천이 몸에 따르는 궁전이 있으므로 말하되 궁전과 함께라 하신 것이다.】 즉시 범천왕들이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께 예배하고, 백천 번 감돌고, 즉시 하늘꽃을 부처의 위에 뿌리니, 뿌린 꽃은 수미산 같더라. 부처의 보리수 조차 공양하니, 그 보리수의 높이가 열 유순이더라. 꽃 공양을 다하고 각각 궁전을 저 부처께 바치고 사뢰었다. ‘오직 가엾게 여기시어 우리를 넉넉하고 이롭게 하셔서 바치는 궁전을 원컨대 받으소서.’【꽃을 부처님께 뿌림은 존중하는 것이고, 나무조차 공양함은 도리를 중히 여기는 것이다. 꽃이 수미산 같고 나무의 높이가 열 유순임은 다 부처의 보신(報身)의 양에 감응하여 변함이다. 비유하건대 용왕이 비를 뿌리되 시방에 널리 붓는 것이 어찌 능히 물의 많음이리오. 변함이 용에 있을 따름인 것이다.】 그때 범천왕들이 게송으로 부처를 찬탄하고 각각 사뢰었다. ‘원컨대 세존이 법륜을 설교하시어, 중생을 도탈
(度脫, 제도하고 해탈함)
케 하시며 열반의 길을 여소서.’ 그때 대통지승 여래가 잠자코 허락하셨다.부처가 때가 이르지 못한 것을 아시어 청을 받으시고서도 잠자코 앉아 계신 것이다.】
Ⓒ 역자 | 조규태 / 2010년 9월 2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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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의극(衣祴):옷자락.
주002)
하곳:하곳+(+). 하늘꽃들을.
주003)
제천(諸天):천상 세계에 머물며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신들. 〈영역〉 gods.
주004)
건달바(乾闥婆):범어 Gandharva. 건달박(健達縛)·건달바(犍達婆)·언달바(彦達婆)·건답화(犍沓和)·헌달박(巘達縛)로 음역함. 번역하여 심향행(尋香行)·심향(尋香)·식향(食香)·후향(齅香) 건달바(乾闥婆)라고 함. ① 천상의 음악 신. 제석천의 아악을 관장하는 음악 신으로서 향을 먹고 산다. ② 인도 신화에 나오는 호색(好色)의 신의 이름. 결혼한 첫날밤에 신부를 가로채는 신. 여기서 비롯되어 간다르바가 자궁에 침투하는 것을 수태의 한 가지 조건으로 믿었다. 구사론에서는 중유(中有)의 5온(蘊)을 가리키기도 한다. ③ 갖가지의 환술(幻術)을 부리는 이. ④ 악기를 연주하는 이, 배우(俳優) 등을 가리킴. 〈영역〉 eaters of smells.
주005)
긴나라(緊那羅):범어 Kiṃnara. 긴나라(緊拏羅)·긴타라(緊陀羅)·긴날락(緊捺洛)·견타라(甄陀羅)·진타라(眞陀羅)라 음역함. 8부중(部衆)의 하나가 된 음악의 신. 사람인지 짐승인지 또는 새인지 일정하지 않고, 노래하고 춤추는 하늘의 악신(樂神). 혹은 사람 머리에 새의 몸을 하고, 또는 말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는 등 그 형상도 일정하지 않다. 〈영역〉 kimnara.
주006)
마후라가(摩睺羅伽):범어 Mahoraga. 8부중(部衆)의 하나. 또는 막호락(莫呼洛)·모호락(牟呼洛)이라 음역함. 번역하여 대망신(大蟒神)·대복행(大腹行). 몸은 사람과 같고 머리는 뱀. 용의 무리에 딸린 악신(樂神)으로 묘신(廟神)이라고도 한다. 태장계 만다라에서는 외금강원의 북쪽에 있다. 〈영역〉 great snake.
주007)
인비인(人非人):사람이라 할 수도, 축생(畜生)이라 할 수도, 신이라 할 수도 없는 것. ① 긴나라의 별명. ② 천(天)·용(龍) 등 8부중이 거느린 종속자(從屬者)의 총칭. ③ 사람과 사람 아닌 이를 일컬음. 〈영역〉 neither human nor non-human.
주008)
거늘:++아#잇+거늘. 하고 잇거늘.
주009)
조:(←좃)+아. 조아려.
주010)
비흐니:빟+으니. 뿌리니.
주011)
비혼:빟+오+ㄴ. 뿌린. 선어말어미 ‘-오-’는 피수식어 ‘곶’이 의미상의 목적어임을 나타냄.
주012)
요익(饒益):풍요롭고 이로움. 자비로운 마음으로 중생에게 넉넉하게 이로움을 줌. 또는 그 이익.
주013)
보신(報身):범어 Saṃbhoga-kāya. 부처의 3신(身)의 하나. 선행 공덕을 쌓은 결과로 부처의 공덕이 갖추어진 몸. 보통 자기만이 증득한 법열(法悅)을 느끼고, 다른 이와 함께 하지 않는 자수용 보신(自受用報身)과, 다른 이도 같이 이 법열을 받을 수 있는 몸을 나타내어 중생을 제도하는 타수용 보신(他受用報身)의 2종으로 나눔. 〈참고〉 법신. 응신. 〈영역〉 the body of enjoyment.
주014)
브미:(←븟)+옴+이. 부음이. 붓는 것이.
주015)
하미리오:하+(오)ㅁ+이+리+오. 많음이리오.
주016)
:(←)+오. 사뢰되.
주017)
원(願):원+ㄴ. 원컨대.
주018)
도탈(度脫): 생사의 고통을 해탈하는 것. 생사의 바다를 건너서, 미계(迷界)를 벗어나 오계(悟界)에 들어가는 것. 〈영역〉 to liberate oneself.
주019)
열반(涅槃):범어 Nirvāṇa. 팔리어 Nibbāna. 불교의 최고 이상. 니원(泥洹)·열반나(涅槃那)라 음역함. 멸(滅)·적멸(寂滅)·멸도(滅度)·원적(圓寂)이라 번역함. 또는 무위(無爲)·무작(無作)·무생(無生).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여 미혹(迷惑)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 탐(貪), 진(瞋), 치(痴), 세 가지 독심(毒心)을 끊고, 고요해진 평정의 경지. 3독심이 왕성한 중생의 마음은 마치 불길에 휩싸여 있는 것과 같지만, 깨달음을 얻어서 해탈한 마음은 번뇌의 불꽃이 모두 사그라진 재와 같아서, 오로지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하게 된다. 그러한 최상의 경지로 이끌어 주는 길이 바로 8정도이다. 〈영역〉 Nirvana ; Buddha's death ; salvation ; supreme enlightment.
주020)
여르쇼서:열+으쇼셔. 여소서.
주021)
야:+야. 잠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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