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4

  •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14
  •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9
메뉴닫기 메뉴열기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9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9]

월인석보 14:15ㄴ

그 한아바님 轉輪聖王 주001)
전륜성왕(轉輪聖王):
통치의 바퀴를 굴리는 위대한 왕.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정의에 의해서만 전 세계를 통치하는 이상적인 제왕. 32상(相)과 7보(寶)를 갖추고, 무력이 아닌 정의에 의해서 정복하고 지배하는 왕. 이같은 자격을 갖춘 왕에게 하늘로부터 신성한 수레바퀴인 윤보(輪寶)가 내려와, 왕을 선도하여 모든 장해를 제압해 준다고 한다. 〈영역〉 a wheel turning sage king.
이 一百 大臣과 녀나 주002)
녀나:
녀느+남+. 다른 남은. 그 밖의. 다른.
百千萬億人民과로 다 圍繞야 조차 道場 가다 大通智勝如來ㅅ긔 親近야 供養 恭敬 尊重 讚歎코져 야 다라 머리 조 주003)
조:
좃+아. 조아려.

월인석보 14:16ㄱ

數고 부텻도고 주004)
도고:
돌++고. 감돌고. ‘--’은 객체높임의 선어말어미로, 여기서는 객체인 ‘부텨’를 높임.
로 주005)
로:
+로. 마음으로.
合掌야 世尊 울워러 보 偈로 頌 주006)
게송(偈頌):
가타의 번역어. 가타(伽陀)는 범어 Gāthā의 음역임. 伽他라고도 함. 운문(韻文), 시가(詩歌) 등을 말함. 특히 경(經), 논(論), 석(釋) 등에서, 시구(詩句)의 형식으로 불덕(佛德)을 찬탄하는 노래. 〈영역〉 poetic verses.
【이 주007)
게(偈):
게송(偈頌)의 준말.
 願을 와 成道 주008)
성도(成道):
깨달음. 부처가 되는 것. 석가모니가 6년 고행 끝에 보리수 아래서 선정에 들어 모든 번뇌로부터 벗어나는 깨달음을 얻은 것. 〈영역〉 attaining a path.
시며 定慧 주009)
정혜(定慧):
선정(善政)과 지혜(智慧)를 아울러 이르는 말.
功이 두려샤 주010)
두려샤:
두렵+으시+옴+. 두려우심을.
讚歎며 맛나 주011)
맛나:
맛나++옴+. 만남을.
慶賀니라】
그 十六王子부텨 讚歎고 世尊法輪 주012)
법륜(法輪):
범어 Dharmacakra. 법의 수레바퀴. 곧 부처님의 설법을 뜻함. 부처님의 교법이 중생의 번뇌·망상을 없애는 것이, 마치 전륜성왕의 윤보(輪寶)가 산과 바위를 부수는 것 같으므로 법륜이라 한다. 또 교법은 한 사람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늘 굴러서 여러 사람에게 이르는 것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으므로 이렇게 이름. 〈영역〉 the wheel of truth.
주013)
전(轉):
‘전(轉)’은 ‘굴리다’는 뜻이니, ‘법륜을 전하다’는 말을 직역하면, ‘불법의 수레바퀴를 굴리다’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한불교천태종에서 번역한 ‘묘법연화경’에서는 ‘전법륜(轉法輪)’을 ‘법륜 굴리다’로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비유한 말로 그 뜻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여 번역문에서는 ‘법륜을 설교하다’로 풀이하였다. 불교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설법하다’라는 용어를 쓸 수도 있으나, 그러면 ‘법륜’의 ‘법’과 ‘설법하다’의 ‘법’이 중첩되기 때문에 바른 번역이 되지 못한다. 문맥으로 보면 ‘전법륜(轉法輪)’은 ‘(부처님께서) 불교의 진리를 풀이하고 가르치다’는 뜻이 되므로 ‘법륜을 설교하다’가 가장 적합한 번역이라 생각된다.
샤 勸

월인석보 14:16ㄴ

請 다  주014)
:
+오. 사뢰되.
世尊하 說法샤 便安호미 만케 시며 諸天人民 어엿비 너겨 饒益쇼셔 주015)
요익(饒益)쇼셔:
요익+쇼셔. 넉넉하고 이롭게 하소서.
니라法輪은 뮈우며 거리추미 주016)
거리춤이:
거리츠+움+이. 구제함이. 제도함이.
머굴위디 주017)
머굴위디:
머굴위+디. 유체(濡滯)하지. 걸리지.
아니 디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9]
그 할아버님 전륜성왕이 1백 대신과 그 밖의 백천만억 백성들과 함께 둘러싸여 따라 도량에 가다가, 대통지승 여래께 가까이 가서,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고자 하여 다다라,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부처님을 감돌며 한 마음으로 합장하여 세존을 우러러 보아 게송을 읊었다.【이 게송은 원하는 것을 채워 성도
(成道, 깨달음을 얻음)
하시며 정혜(定慧)의 공이 원만함을 찬탄하며 만남을 경하하는 것이다.】
그때 열여섯 왕자가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고 세존께 법륜 설교하심을 권청하여 다 사뢰되, ‘세존이시여 설법하셔서 편안함이 많게 하시며, 하늘신들과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넉넉하고 이롭게 하소서.’ 하였다.”【법륜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며 구제함이 막히고 걸리지 아니하다는 뜻이다.】
Ⓒ 역자 | 조규태 / 2010년 9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4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전륜성왕(轉輪聖王):통치의 바퀴를 굴리는 위대한 왕.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정의에 의해서만 전 세계를 통치하는 이상적인 제왕. 32상(相)과 7보(寶)를 갖추고, 무력이 아닌 정의에 의해서 정복하고 지배하는 왕. 이같은 자격을 갖춘 왕에게 하늘로부터 신성한 수레바퀴인 윤보(輪寶)가 내려와, 왕을 선도하여 모든 장해를 제압해 준다고 한다. 〈영역〉 a wheel turning sage king.
주002)
녀나:녀느+남+. 다른 남은. 그 밖의. 다른.
주003)
조:좃+아. 조아려.
주004)
도고:돌++고. 감돌고. ‘--’은 객체높임의 선어말어미로, 여기서는 객체인 ‘부텨’를 높임.
주005)
로:+로. 마음으로.
주006)
게송(偈頌):가타의 번역어. 가타(伽陀)는 범어 Gāthā의 음역임. 伽他라고도 함. 운문(韻文), 시가(詩歌) 등을 말함. 특히 경(經), 논(論), 석(釋) 등에서, 시구(詩句)의 형식으로 불덕(佛德)을 찬탄하는 노래. 〈영역〉 poetic verses.
주007)
게(偈):게송(偈頌)의 준말.
주008)
성도(成道):깨달음. 부처가 되는 것. 석가모니가 6년 고행 끝에 보리수 아래서 선정에 들어 모든 번뇌로부터 벗어나는 깨달음을 얻은 것. 〈영역〉 attaining a path.
주009)
정혜(定慧):선정(善政)과 지혜(智慧)를 아울러 이르는 말.
주010)
두려샤:두렵+으시+옴+. 두려우심을.
주011)
맛나:맛나++옴+. 만남을.
주012)
법륜(法輪):범어 Dharmacakra. 법의 수레바퀴. 곧 부처님의 설법을 뜻함. 부처님의 교법이 중생의 번뇌·망상을 없애는 것이, 마치 전륜성왕의 윤보(輪寶)가 산과 바위를 부수는 것 같으므로 법륜이라 한다. 또 교법은 한 사람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늘 굴러서 여러 사람에게 이르는 것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으므로 이렇게 이름. 〈영역〉 the wheel of truth.
주013)
전(轉):‘전(轉)’은 ‘굴리다’는 뜻이니, ‘법륜을 전하다’는 말을 직역하면, ‘불법의 수레바퀴를 굴리다’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한불교천태종에서 번역한 ‘묘법연화경’에서는 ‘전법륜(轉法輪)’을 ‘법륜 굴리다’로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비유한 말로 그 뜻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여 번역문에서는 ‘법륜을 설교하다’로 풀이하였다. 불교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설법하다’라는 용어를 쓸 수도 있으나, 그러면 ‘법륜’의 ‘법’과 ‘설법하다’의 ‘법’이 중첩되기 때문에 바른 번역이 되지 못한다. 문맥으로 보면 ‘전법륜(轉法輪)’은 ‘(부처님께서) 불교의 진리를 풀이하고 가르치다’는 뜻이 되므로 ‘법륜을 설교하다’가 가장 적합한 번역이라 생각된다.
주014)
:+오. 사뢰되.
주015)
요익(饒益)쇼셔:요익+쇼셔. 넉넉하고 이롭게 하소서.
주016)
거리춤이:거리츠+움+이. 구제함이. 제도함이.
주017)
머굴위디:머굴위+디. 유체(濡滯)하지. 걸리지.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