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4

  •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14
  •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5
메뉴닫기 메뉴열기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5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5]
이티  小劫 주001)
소겁(小劫):
사람 목숨 8만 세에서부터 100년마다 1세씩 줄어들어 10세에 이르기까지의 동안을 감겁(減劫)이라 하고, 10세로부터 100년마다 1세씩 늘어 8만 세에 이르기까지의 동안을 증겁(增劫)이라 하니, 『구사론』에서는 1증겁과 1감겁을 각각 1소겁이라 하고, 『지도론』에서는 1증겁과 1감겁을 합하여 1소겁이라 함.
으로 열 小

월인석보 14:11ㄱ

劫에 니르리 주002)
니르리:
이르게. 이르도록.
結加趺坐샤 몸과 괘 주003)
괘:
+과+ㅣ. 마음과가/마음이.
뮈디 주004)
뮈디:
뮈+디. 움직이지. 흔들리지.
아니야 겨시거늘 諸佛法이  주005)
:
① 오히려. ② 아직도. ③ 이내.
알 잇디 아니더니닐온 주006)
닐온:
이른바.
佛法은 一乘實智 주007)
실지(實智):
진리를 달관(達觀)하는 진실한 지혜.
知見 주008)
불지견(佛知見):
제법 실상의 이치를 깨닫고, 비춰보는 부처님 지혜. 모든 부처님이 세간에 출현하는 까닭은 중생으로 하여금 이 불지견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 이것을 갖게 함에는 개·시·오·입(開示悟入)의 차례가 있음. 개(開)는 개제(開除), 미정(迷情)을 깨뜨리고 제법(諸法)의 실상(實相)을 보임. 시(示)는 현시(顯示), 번뇌가 사라지고 지혜가 나타나 우주의 만덕이 밝게 나타나 보임. 오(悟)는 각오(覺悟), 우주의 본체 그대로가 현상이고, 현상 그대로가 본체임을 깨달음. 입(入)은 증입(證入), 진리인 그대로의 본체에 증입하는 것.
이라 上根 주009)
상근(上根):
불교의 진리를 이해하고 실천할 능력이 남보다 뛰어난 사람.
頓悟 주010)
돈오(頓悟):
수행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깨닫는 것. 선종에서는 특히 남종선(南宗禪)에서 강조함.
야≪悟 알씨라≫ 즉재 佛道 일우고 下根은 주011)
장(障):
가리운다, 막는다는 뜻. 세간·출세간의 도(道) 행함을 장애하는 번뇌.
重야 모로매 주012)
모로매:
모름지기.
漸漸 닷고

월인석보 14:11ㄴ

주013)
닷고:
+옴+. 닦음을.
비니 이제 大通이 열 小劫디내샤 주014)
디내샤:
디내+시+오. 지내시되.
오히려 알 現티 아니샤 下根을 應야 뵈실 미라 下根은 十使 주015)
십사(十使):
탐(貪), 진(瞋), 치(癡), 만(慢), 의(疑) 등 5둔사(鈍使)와 신견(身見), 변견(邊見), 사견(邪見), 견취견(見取見), 계금취견(戒禁取見) 등 5이사(利使)를 가리킴. 이는 그 성품이 예리하고 우둔함에 의하여 항상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번뇌. 〈영역〉 ten fetters.
煩惱 주016)
번뇌(煩惱):
망념(妄念). 심신을 괴롭히고 번거롭히는 정신 작용의 총칭. 탐(貪), 진(瞋), 치(癡)라는 3독(毒)에 만(慢), 의(疑), 악견(惡見)을 추가한 6종을 근본번뇌라고 하고, 이로부터 파생된 것들을 수번뇌라고 한다. 번뇌를 표현하는 다른 말로는 개(蓋), 결(結), 계(繫), 구(垢), 누(漏), 박(縛), 사(使), 소해(燒害), 액(軛), 전(箭), 조림(稠林), 주올(株杌), 취(取), 폭류(瀑流) 등이 있다. 〈영역〉 affliction.
惑障 주017)
혹장(惑障):
번뇌장(煩惱障)과 같은 말. 지적인 장애와는 구별하여 정서적이거나 도덕적인 장애를 가리킴.
 因야 勝智 일허 업긔 호미  오랄 주018)
오랄:
오라+ㄹ. 오래이므로.
제  모로매 뎌글 모도아 次第 주019)
뎨(次第):
뎨+로. 차례로. 뎨〉례〉차례.
그처 주020)
그처:
긏+어. 그치어. 끊어.
다리릴 니샤  小劫브터 열 小劫니르러 주021)
니르러:
니르+어+. 이르러야.
 다 그처 智 알 現타 시니 大通이 주022)
기(機):
기류(機類)·기근(機根)·기연(機緣)이라는 숙어로 쓰임. 종교의 대상인 교법에 대한 주체(중생)를 통틀어 기라 함. 『법화현의(法華玄義)』에서는 미(微)·관(關)·의(宜)의 세 가지 뜻으로 해석. ① 미(微). 움직이려는 기미 혹은 먼저 보인다는 뜻으로, 중생의 선(善)이 숨어 있는 상태로서 미미하게 장차 발동하고 실현하려는 낌새를 가진 이란 뜻. ② 관(關). 중생은 불·보살의 교화에 관계되는 이, 곧 양자(兩者)가 상관되는 뜻이 있음을 말함. ③ 의(宜). 불·보살은 어떤 수단으로든지 적당히 인도하여 계발(啓發)할 수 있다는 뜻.
應샤미 이러샨 주023)
이러샨:
이러+시+오+ㄴ. 이러하신.
고디니 주024)
고디니:
곧+이+니. 것이니.
그럴 王子ㅣ 讚歎야 니샤 衆生 濟度 爲시논 주025)
위(爲)시논:
위+시++오+ㄴ. 위하시는.
젼로 無量億歲

월인석보 14:12ㄱ

예 成佛시다 시니 이 를 應야 뵈샤미 주026)
뵈샤미:
뵈+시+옴+이. 보이심이.
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5]
이같이 한 소겁으로부터 열 소겁에 이르도록 가부좌를 틀고 앉으시어 몸과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하여 계시거늘, 여러 불법이 아직도 앞에 있지 아니하더니,【이른바 불법은 1승(一乘) 실지
(實智, 실질이 있는 지혜)
부처의 지견이다. 상근은 바로 깨달아≪오(悟)는 안다는 말이다.≫ 곧 불도를 이루고, 하근은 장애가 많아 모름지기 점차로 닦음을 바라니, 이제 대통불이 열 소겁을 지내시되, 아직도 앞에 나타나지 아니하심은 하근을 응대하여 뵈실 따름이다. 하근은 10사
(十使, 열 가지 번뇌)
, 번뇌, 혹장
(惑障, 의혹으로 인한 장애)
으로 인하여 승지를 잃어 없게 함이 가장 오래되므로, 제 모습이 모름지기 행적을 모아 차례로 끊어 다스리므로, 말씀하시되, “한 소겁부터 열 소겁에 이르러서야 혹장을 끊어 지혜가 앞에 나타난다.” 하시니, 대통불이 근기
(根機, 중생)
를 대하심이 이러하신 것이니, 그러므로 왕자가 찬탄하여 말씀하시되, “중생 제도 위하시는 까닭으로 헤아릴 수 없는 억년의 세월에서야 성불하셨다.” 하시니, 이는 근기를 상대하여 보이심을 밝힌 것이다.】
Ⓒ 역자 | 조규태 / 2010년 9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4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소겁(小劫):사람 목숨 8만 세에서부터 100년마다 1세씩 줄어들어 10세에 이르기까지의 동안을 감겁(減劫)이라 하고, 10세로부터 100년마다 1세씩 늘어 8만 세에 이르기까지의 동안을 증겁(增劫)이라 하니, 『구사론』에서는 1증겁과 1감겁을 각각 1소겁이라 하고, 『지도론』에서는 1증겁과 1감겁을 합하여 1소겁이라 함.
주002)
니르리:이르게. 이르도록.
주003)
괘:+과+ㅣ. 마음과가/마음이.
주004)
뮈디:뮈+디. 움직이지. 흔들리지.
주005)
:① 오히려. ② 아직도. ③ 이내.
주006)
닐온:이른바.
주007)
실지(實智):진리를 달관(達觀)하는 진실한 지혜.
주008)
불지견(佛知見):제법 실상의 이치를 깨닫고, 비춰보는 부처님 지혜. 모든 부처님이 세간에 출현하는 까닭은 중생으로 하여금 이 불지견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 이것을 갖게 함에는 개·시·오·입(開示悟入)의 차례가 있음. 개(開)는 개제(開除), 미정(迷情)을 깨뜨리고 제법(諸法)의 실상(實相)을 보임. 시(示)는 현시(顯示), 번뇌가 사라지고 지혜가 나타나 우주의 만덕이 밝게 나타나 보임. 오(悟)는 각오(覺悟), 우주의 본체 그대로가 현상이고, 현상 그대로가 본체임을 깨달음. 입(入)은 증입(證入), 진리인 그대로의 본체에 증입하는 것.
주009)
상근(上根):불교의 진리를 이해하고 실천할 능력이 남보다 뛰어난 사람.
주010)
돈오(頓悟):수행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깨닫는 것. 선종에서는 특히 남종선(南宗禪)에서 강조함.
주011)
장(障):가리운다, 막는다는 뜻. 세간·출세간의 도(道) 행함을 장애하는 번뇌.
주012)
모로매:모름지기.
주013)
닷고:+옴+. 닦음을.
주014)
디내샤:디내+시+오. 지내시되.
주015)
십사(十使):탐(貪), 진(瞋), 치(癡), 만(慢), 의(疑) 등 5둔사(鈍使)와 신견(身見), 변견(邊見), 사견(邪見), 견취견(見取見), 계금취견(戒禁取見) 등 5이사(利使)를 가리킴. 이는 그 성품이 예리하고 우둔함에 의하여 항상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번뇌. 〈영역〉 ten fetters.
주016)
번뇌(煩惱):망념(妄念). 심신을 괴롭히고 번거롭히는 정신 작용의 총칭. 탐(貪), 진(瞋), 치(癡)라는 3독(毒)에 만(慢), 의(疑), 악견(惡見)을 추가한 6종을 근본번뇌라고 하고, 이로부터 파생된 것들을 수번뇌라고 한다. 번뇌를 표현하는 다른 말로는 개(蓋), 결(結), 계(繫), 구(垢), 누(漏), 박(縛), 사(使), 소해(燒害), 액(軛), 전(箭), 조림(稠林), 주올(株杌), 취(取), 폭류(瀑流) 등이 있다. 〈영역〉 affliction.
주017)
혹장(惑障):번뇌장(煩惱障)과 같은 말. 지적인 장애와는 구별하여 정서적이거나 도덕적인 장애를 가리킴.
주018)
오랄:오라+ㄹ. 오래이므로.
주019)
뎨(次第):뎨+로. 차례로. 뎨〉례〉차례.
주020)
그처:긏+어. 그치어. 끊어.
주021)
니르러:니르+어+. 이르러야.
주022)
기(機):기류(機類)·기근(機根)·기연(機緣)이라는 숙어로 쓰임. 종교의 대상인 교법에 대한 주체(중생)를 통틀어 기라 함. 『법화현의(法華玄義)』에서는 미(微)·관(關)·의(宜)의 세 가지 뜻으로 해석. ① 미(微). 움직이려는 기미 혹은 먼저 보인다는 뜻으로, 중생의 선(善)이 숨어 있는 상태로서 미미하게 장차 발동하고 실현하려는 낌새를 가진 이란 뜻. ② 관(關). 중생은 불·보살의 교화에 관계되는 이, 곧 양자(兩者)가 상관되는 뜻이 있음을 말함. ③ 의(宜). 불·보살은 어떤 수단으로든지 적당히 인도하여 계발(啓發)할 수 있다는 뜻.
주023)
이러샨:이러+시+오+ㄴ. 이러하신.
주024)
고디니:곧+이+니. 것이니.
주025)
위(爲)시논:위+시++오+ㄴ. 위하시는.
주026)
뵈샤미:뵈+시+옴+이. 보이심이.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