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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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존의 화성유 설법 1


[석존의 화성유 설법 1]
버거 初住에 드르샤 一品 無明을 그츠샤 一分三德을 證샤 百界예 現身샤 八相로 物을 化시니 別初地와 시니 華嚴에 닐오 처 發心신 저긔 곧 正覺 일우시다 샤미 곧 이 位ㅅ 成佛이시니 이 이 敎앳 眞因 주001)
진인(眞因):
참되고 바른 원인.
이어늘 妙覺 일우시다 호미  외니라 주002)
외니라:
외+니+라. 그른 것이다.
일로브터 第二行애 니르리 各各 一品 無

월인석보 14:73ㄴ

明을 그츠샤 一分中道 주003)
중도(中道):
대립하는 두 극단에 치우침이 없는 바른 길. 단순히 사물의 중간이 아니라, 양쪽 끝이라는 대립을 버리고, 그 양쪽에 대한 집착을 버린 데서 저절로 나타나게 되는 사고 방식, 생존 방식. 일찍이 석가모니의 최초기의 설법에서 등장한 이래, 불교 사상이 전개되어 가는 여러 국면에서 사상의 핵심을 단적으로 압축하여 말하는 술어로 취급되어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다. 중아함의 나마경(羅摩經)이나 전법륜경(轉法輪經) 등에서 최초로 등장한다. 여기서는 즐거움을 바라는 대로 몸을 맡기는 것과 고행으로 몸을 괴롭히는 것이라는 두 가지의 극단을 떠난 고락(苦樂) 중도와 불고불락(不苦不樂)의 중도를 설하며, 8정도를 그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 제시한다. 또 잡아함 등에서는 유(有)와 무(無), 단(斷)과 상(常)이라는 두 가지의 극단을 떠난 유무(有無) 중도와 단상(斷常) 중도를 설하며, 12인연을 관찰하는 것을 그 실천 방법으로 제시한다. 대승불교에서는 모든 사상(事象)이나 개념이 집착의 대상이 되는 한은 버려야 할 극단이라고 생각하여, 모든 양쪽 끝을 버리는 것이 구극의 반야바라밀이이고 중도라고 주장한다. 〈영역〉 middle path.
 더으샤 別妙覺과 시니라 三行 주004)
삼행(三行):
세간의 행업(行業)을 셋으로 나누는 것. 하나는 복행(福行). 10선(善) 등을 행하는 것. 둘은 죄행(罪行). 10악(惡) 등을 행하는 것으로서 비복행(非福行)이라고도 함. 셋은 무동행(無動行). 유루(有漏)의 선정(禪定)을 닦는 것. 부동업(不動業)이라고도 함. 〈영역〉 three lines of action.
롯 우흔 別敎앳 사미 일훔도 오히려 모거니 며 降伏와 주005)
항복(降伏)와:
항복오+아. 항복하게 하여.
그츠리여 주006)
그츠리여:
긏+으리여. 끊겠는가.
그럴 내 주007)
짓:
집+ㅅ. 집의.
眞因로 네 極果 삼니라 三行브터 妙覺애 니르리 三十品惑 야리샤 究竟야 涅槃山頂을 證샤 諸法이 아니 나며 般若ㅣ 아니 나며 아니 나미 아니 나시니 일후미 大涅槃이니 虛空로 座 샤 淸淨法身

월인석보 14:74ㄱ

佛이 외샤 常寂光土 주008)
상적광토(常寂光土):
적광토(寂光土)라고도 함. 우주의 진리를 국토라고 보는 것. 여기 주(住)하는 부처님을 법신불(法身佛)이라 함. 이 법신불도 불타가 증득한 진리를 불신(佛身)이라고 보는 것이어서 체(體)는 다르지 않다. 다만 불신관의 발달에 따라 주하는 이와 주할 바 국토를 분립하여 법신이라, 적광토라 한 것. 그러므로 적광토라 함은 진리가 있는 곳, 곧 우주 전체를 말함.
애 사시니라 이 五時八敎 大綱이니 天台妙玄 中에 초 닐엣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석존의 화성유 설법 1]
다음 초주(初住)에 드시어, 일품(一品) 무명을 끊어시어, 일분(一分) 3덕(三德)을 깨달으시어, 백계에 몸을 나타내시어, 8상으로 만물을 교화하시니, 별초지(別初地)와 같으시다. 화엄에 이르되 처음 발심하신 적에 곧 정각 일우셨다 하심이 곧 이 위(位)의 성불이시니, 이는 이 교의 진인(眞因)이거늘, 묘각(妙覺) 일우셨다 함이 아주 그른 것이다. 이로부터 제2행에 이르기까지 각각 일품 무명(一品無明)을 끊으시어, 일분 중도(一分中道)를 더하시어, 별묘각(別妙覺)과 같으신 것이다. 3행으로부터 위는 별교의 사람이 이름도 오히려 모르는데, 하물며 항복시켜서 끊겠느냐. 그러므로 내 집의 진인(眞因)으로 네 집의 극과(極果)를 삼는 것이다. 3행부터 묘각(妙覺)에 이르기까지 30품(三十品) 의혹을 헐어버리시어, 끝내 열반 산정(涅槃山頂)을 깨달으셔서, 제법(諸法)이 아니 나며, 반야가 아니 나며, 아니 남이 아니 나시니, 이름이 대열반이니, 허공으로 자리 만드시어 청정 법신불(法身佛)이 되시어, 상적광토(常寂光土)에 사시는 것이다. 이것이 5시 8교의 대강이니 천태묘현(天台妙玄) 가운데 갖추 말씀하시는 것이다.≫】
Ⓒ 역자 | 조규태 / 2010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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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진인(眞因):참되고 바른 원인.
주002)
외니라:외+니+라. 그른 것이다.
주003)
중도(中道):대립하는 두 극단에 치우침이 없는 바른 길. 단순히 사물의 중간이 아니라, 양쪽 끝이라는 대립을 버리고, 그 양쪽에 대한 집착을 버린 데서 저절로 나타나게 되는 사고 방식, 생존 방식. 일찍이 석가모니의 최초기의 설법에서 등장한 이래, 불교 사상이 전개되어 가는 여러 국면에서 사상의 핵심을 단적으로 압축하여 말하는 술어로 취급되어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다. 중아함의 나마경(羅摩經)이나 전법륜경(轉法輪經) 등에서 최초로 등장한다. 여기서는 즐거움을 바라는 대로 몸을 맡기는 것과 고행으로 몸을 괴롭히는 것이라는 두 가지의 극단을 떠난 고락(苦樂) 중도와 불고불락(不苦不樂)의 중도를 설하며, 8정도를 그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 제시한다. 또 잡아함 등에서는 유(有)와 무(無), 단(斷)과 상(常)이라는 두 가지의 극단을 떠난 유무(有無) 중도와 단상(斷常) 중도를 설하며, 12인연을 관찰하는 것을 그 실천 방법으로 제시한다. 대승불교에서는 모든 사상(事象)이나 개념이 집착의 대상이 되는 한은 버려야 할 극단이라고 생각하여, 모든 양쪽 끝을 버리는 것이 구극의 반야바라밀이이고 중도라고 주장한다. 〈영역〉 middle path.
주004)
삼행(三行):세간의 행업(行業)을 셋으로 나누는 것. 하나는 복행(福行). 10선(善) 등을 행하는 것. 둘은 죄행(罪行). 10악(惡) 등을 행하는 것으로서 비복행(非福行)이라고도 함. 셋은 무동행(無動行). 유루(有漏)의 선정(禪定)을 닦는 것. 부동업(不動業)이라고도 함. 〈영역〉 three lines of action.
주005)
항복(降伏)와:항복오+아. 항복하게 하여.
주006)
그츠리여:긏+으리여. 끊겠는가.
주007)
짓:집+ㅅ. 집의.
주008)
상적광토(常寂光土):적광토(寂光土)라고도 함. 우주의 진리를 국토라고 보는 것. 여기 주(住)하는 부처님을 법신불(法身佛)이라 함. 이 법신불도 불타가 증득한 진리를 불신(佛身)이라고 보는 것이어서 체(體)는 다르지 않다. 다만 불신관의 발달에 따라 주하는 이와 주할 바 국토를 분립하여 법신이라, 적광토라 한 것. 그러므로 적광토라 함은 진리가 있는 곳, 곧 우주 전체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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