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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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1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1]
부톄 주001)
부톄:
부텨+ㅣ. 부처가. 중세어에서는 주격조사에 ‘가’는 없고 ‘이’밖에 없었음. 그리고 이 ‘이’는 자음 뒤에서는 ‘이’로 모음 뒤에서는 반모음 ‘ㅣ’로 그리고 ‘이’ 모음과 반모음 ‘ㅣ’를 끝소리로 가진 체언 뒤에서는 생략되었음.
比丘 주002)
비구(比丘):
범어 Bhikṣu. 팔리어 Bhikkhu. 필추(苾芻)·픽추(煏芻)·비호(比呼)라고도 함. 걸사(乞士)·포마(怖魔)·파악(破惡)·제근(除饉)·근사남(勤事男)이라 번역함. 남자로서 출가하여 걸식으로 생활하는 승려로 250계를 받아 지니는 이. 걸사라 함은 비구는 항상 밥을 빌어 깨끗하게 생활하는 것이니, 위로는 법을 빌어 지혜의 목숨을 돕고, 아래로는 밥을 빌어 몸을 기른다는 뜻. 포마라 함은 비구는 마왕과 마군들을 두렵게 한다는 뜻. 파악이라 함은 계(戒)·정(定)·혜(慧) 3학(學)을 닦아서 견혹(見惑)·사혹(思惑)을 끊는다는 뜻. 제근이라 함은 계행(戒行)이라는 좋은 복전(福田)이 있어 능이 물자를 내어 인과의 흉년을 제한다는 뜻. 근사남이라 함은 계율의 행을 노력하여 부지런하다는 뜻. 요약하면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남자를 뜻함. 〈영역〉 a buddhist male monk.
려
주003)
비구(比丘)려:
비구+려. 비구들에게.
니샤 디나

월인석보 14:6ㄴ

無量無邊 주004)
무량무변(無量無邊):
헤아릴 수도 없고 끝도 없음.
不可思議 주005)
불가사의(不可思議):
불교에서 수를 헤아리는 단위의 하나임. 불교에서의 수를 헤아리는 단위는 다음과 같다. 일(一), 십(十, 10), 백(百, 10²), 천(千, 10³), 만(萬, 10⁴), 억(億, 10⁸), 조(兆, 10¹²), 경(京, 10¹⁶), 해(垓, 10²⁰), 자(秭, 10²⁴), 양(穰, 10²⁸), 구(溝, 10³²), 간(澗, 10³⁴), 정(正, 10⁴⁰), 재(載, 10⁴⁴), 극(極, 10⁴⁸), 항하사(恒河沙, 10⁵²), 아승기(阿僧祇, 10⁵⁶), 나유타(那由他, 10⁶⁰), 불가사의(不可思議, 10⁶⁴), 무량수/무량대수(無量數/無量大數, 10⁶⁸).
阿僧祇 주006)
겁(劫):
범어 kalpa. 불교에서의 ‘겁(劫)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긴 세월, 또는 그 긴 세월의 한 단위를 뜻함.
그 주007)
그:
그+의. 그때의. ‘’는 그대로 ‘때’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였음. ¶이 브터 심산(深山)애 이셔(=아이 때부터 심산에 있어서)[석보 11:28].
부톄 겨샤 주008)
겨샤:
겨시+오. 계시되.
일후미 주009)
일후미:
일훔+이. 이름이.
大通智勝 주010)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
범어 Mahābhijñānābhibhū. 대통중혜(大通衆慧)라고도 함. 지혜가 온 법계를 채우고도 남음이 있으므로 ‘대(大)’이며, 성인과 범부를 모두 꿰뚫어 볼 수 있으므로 ‘통(通)’이라 한다. 모든 번뇌를 끊어 미혹에 빠지지 않으므로 ‘지(智)’이고, 그 뛰어남이 따를 자가 없으므로 ‘승(勝)’이라 한다. 3천 진점겁(塵點劫) 전에 세상에 나신 부처님의 이름. 아촉·아미타·석가 등 16부처님은, 이 부처님이 세상에 있을 적에 왕자였다고 함.
如來 주011)
여래(如來):
범어 Tathāgata. 지금까지의 부처님들과 같이 이 세상에 와서 진리를 보여 주는 사람. 진리로부터 진리를 따라 온 사람.
應供 주012)
응공(應供):
범어 Arhat. 응수공양(應受供養)이란 뜻. 인간·천상의 중생들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분.
正遍知 주013)
정편지(正遍知):
범어 Samyak-saṁbudda. 바르고 평등하게 깨달은 분.
明行足 주014)
명행족(明行足):
범어 Vidyā-caraṇa-saṃpanna. 밝게 알고 수행을 잘 갖춘 분.
善逝 주015)
선서(善逝):
범어 Sugata. 피안(저 언덕)으로 잘 가신 분.
世間解 주016)
세간해(世間解):
범어 Loka-vid. 세간의 온갖 일을 다 아시는 분.
無上士 주017)
무상사(無上士):
범어 Anuttara. 더 이상 위가 없으신 분.
調御丈夫 주018)
조어장부(調御丈夫):
범어 Puruṣa-damya-sārathi. 중생을 잘 이끄시는 분.
天人師 주019)
천인사(天人師):
범어 Deva-manuṣya-śastṛ. 하늘과 사람의 스승 되시는 분.
世尊이러시니 주020)
세존(世尊)이러시니:
세존+이+러(←더)+시+니. 세존이시더니. 중세어에서는 ‘-더-’와 ‘-시-’의 순서가 반대였음. 모음 ‘이’ 다음에서는 ‘-더-’가 ‘-러-’로 변이되었음.

월인석보 14:7ㄱ

나랏 일후믄 주021)
나랏 일후믄:
나라+ㅅ 일훔+은. 나라의 이름은. 중세어 사잇소리 ‘ㅅ’은 관형격조사로도 쓰였음.
好城 주022)
호성(好城):
범어 Saṁbhavā. 탄생·기원이란 뜻. 대통지승불이 살던 나라임.
이오 일후믄 大相 주023)
대상(大相):
위대한 모습이란 뜻.
이러니 大通智勝一乘 주024)
일승(一乘):
1불승(一佛乘)과 같음. 승은 타는 것, 곧 수레나 배(船)를 말하며, 우리들을 깨달음의 경지로 실어나르는 것을 의미함. 즉 부처님의 교법(敎法)을 가리킴. ① 모든 중생이 성불(成佛)할 수 있다는 교법. 성문, 연각, 보살 등의 3승(乘)에 대응하여, 중생을 불과(佛果)로 이끌어 주는 것은 오직 하나일 뿐이라는 뜻. ② 성문과 연각의 2승을 소승(小乘)이라고 하고, 대승(大乘)인 보살승을 1승이라 함. 〈영역〉 the single vehicle.
實智 주025)
실지(實智):
진리를 달관(達官)하는 진실한 지혜. 〈영역〉 knowledge according with the truth.
果佛 주026)
과불(果佛):
진리를 깨달은 결과로서의 부처. 〈영역〉 a Buddha enlightened truth.
이시니라 그 智體 주027)
지체(智體):
지혜로운 몸. 지혜 자체. 〈영역〉 truth in itself.
十虛 주028)
십허(十虛):
시방[十方]의 공허. 무한한 공간. 〈영역〉 infinite space.
류미 주029)
류미:
리+움+이. 싸안음이.
大오 塵劫 주030)
진겁(塵劫):
진점겁(塵點劫). 과거, 미래의 티끌처럼 많은 시간.
 주031)
:
사뭇. 투철하게. 꿰뚫어.
비취요미 通이라 物이 니 주032)
니:
+#이. 맞서는 사람(이). 맞서는 것(이).
업스니 勝이라 자최로 니건댄 주033)
니건댄:
니+건댄. 이르자면. 말하자면.
釋迦因地 주034)
인지(因地):
인위(因位). ① 불과(佛果)를 얻기 위하여 수행하는 지위. ② 불법의 수행이 아직 성불에 이르지 아니한 보살의 지위.
宗師 주035)
종사(宗師):
부처님의 정법을 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서 존경을 받는 이. 〈영역〉 the master.
ㅣ시고 理로 推尋야 보건댄 주036)
보건댄:
보+건댄. 보자면.
衆生 根源ㅅ 覺體 주037)
각체(覺體):
깨달은 몸. 깨달음의 실체.
시니라 衆生 覺體 本來 이 건마 주038)
건마:
(←)+건마. 같건마는.
오직 제 色心 주039)
색심(色心):
물질과 정신. 모든 법(法)에 있어서는 색심, 중생에 있어서는 심신(心身)이라 함. 〈영역〉 materials and mentality.
안해 주040)
안해:
않+애. 안에. 중세국어에서 ‘않/안ㅎ’은 ㅎ말음체언이었음.
迷 져거 크디 몯며 無明 주041)
무명(無明):
범어 Avidyā의 번역어. 인간의 근본적인 무지로서 가장 근본적인 번뇌. 원시 불교의 경전에서는 4제의 도리에 대한 무지, 5온이나 12처 등이 무상임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것. 12인연의 첫째로서 고(苦)를 초래하는 원인. 여기서 무명은 과거의 번뇌로 간주되고, 그것이 현재의 고통 상태를 낳는 근본적인 원인을 이루고 있다고 간주된다. 〈영역〉 ignorance.

월인석보 14:7ㄴ

대가리예 주042)
대가리예:
대가리+예. 껍질에.
일 주043)
일:
이+ㄹ. 싸이므로. 싸여 있으므로.
마가 주044)
마가:
막+아. 막아. 막혀.
디 주045)
디:
(←)+디. 통하지.
몯며 妄識 주046)
망식(妄識):
거짓된 앎.
더러메 주047)
더러메:
더럽+움+에. 더러움에.
니 주048)
니:
가만히. 은밀히.
구 주049)
구:
구+ㄹ. 엎드리므로.
사오나 주050)
사오나:
사오납+아. 사나워. 경박하여.
어디디 주051)
어디디:
어디(←어딜)+디. 어질지.
몯니 能히 色心 迷惑야 거로 주052)
거로:
걸+옴+. 걺을. 걸림을.
 아라 無明ㅅ 대가리 야리면 주053)
야리면:
야리+면. 헐어 버리면.
勝智 주054)
승지(勝智):
빼어난 지혜.
알 現야 부텨와 다디 아니리라 無量 不思議 劫 디나다 니샤 이 智體 그 오미 비르솜 주055)
비로솜:
비롯+옴. 비롯함. 시작.
업서 情塵 주056)
정진(情塵):
① 성불하려고 노력하는 보살이 수행하는 6도(度)의 하나. 수행을 게을리 아니하고 항상 용맹하게 나나가는 것. ② 세속의 인연을 끊고 재계(齋戒)하고 소식(素食)하면서 불도에 몸을 바치는 것.
數量애 밋디 주057)
밋디:
밋(←및)+디. 미치지.
몯 주058)
:
+. 것을.
기시니라 주059)
기시니라:
기(←+이)+시+니+라. 밝히신 것이다. ‘-니-’는 단정 지어 강조하는 뜻을 지닌 선어말어미임.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1]
부처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지나간, 헤아릴 수도 없고 끝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는 주060)
불가사의(不可思議):
① 마음으로 헤아려 생각할 수 없음. ② 언어로써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심오한 이치나 희귀한 경지를 가리킴. 〈영역〉 beyond thought.
, 아득한 시대에 그때 부처가 계시되, 이름이 대통지승 여래 주061)
여래(如來) ~불세존(佛世尊):
부처님을 가리키는 열 가지 호칭임.
응공 정편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 주062)
불세존(佛世尊):
범어 Buddha-bhagavat. 깨달음을 얻은 가장 존귀한 분.
이시더니, 그 나라의 이름은 호성이고, 시대의 이름은 대상이더니라.” 대통지승(大通智勝)은 1승(一乘) 실지
(實智, 진실한 지혜)
를 갖춘 과불
(果佛, 진리를 깨달은 부처)
이신 것이다. 그 지체
(智體, 지혜로운 몸)
가 10허(十虛), 무한한 공간)를 싸안음이 ‘대(大)’이고, 진겁
(塵劫, 티끌같이 많은 시간)
을 꿰뚫어 비침이 ‘통(通)’이다. 사물이 맞서는 것이 없음이 ‘승(勝)’이다. 〈지나간〉 자취로 말하자면 석가의 인지
(因地, 불교에 인연을 갖게 한 경지)
에의 종사(宗師)이시고, 이치로 미루어 보면 중생의 근원되는 각체(覺體), 깨달음의 실체)이신 것이다. 중생의 각체가 본래 이와 같건마는, 오직 제 색심
(色心, 몸과 마음)
안에서 미혹
(迷惑, 홀리고 헷갈림)
하므로, 적어서 크지 못하며, 무명
(無明, 무지)
의 껍질에 싸여 있으므로 막혀 통하지 못하며, 망식
(妄識, 거짓된 앎)
과 더러움에 가만히 엎드리므로 경박하여 어질지 못하니, 능히 색심
(色心, 물질과 정신)
에 미혹하여 걸려 있음을 꿰뚫어 알아 무명의 껍질을 헐어 버리면, 승지
(勝智, 빼어난 지혜)
가 앞에 나타나 부처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헤아릴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는 세월이 지났다.”고 말하심은 이 지체 그것이 오는 것이 시작이 없어 정진 수량(情塵數量)에 미치지 못할 것을 밝히신 것이다.】
Ⓒ 역자 | 조규태 / 2010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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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부톄:부텨+ㅣ. 부처가. 중세어에서는 주격조사에 ‘가’는 없고 ‘이’밖에 없었음. 그리고 이 ‘이’는 자음 뒤에서는 ‘이’로 모음 뒤에서는 반모음 ‘ㅣ’로 그리고 ‘이’ 모음과 반모음 ‘ㅣ’를 끝소리로 가진 체언 뒤에서는 생략되었음.
주002)
비구(比丘):범어 Bhikṣu. 팔리어 Bhikkhu. 필추(苾芻)·픽추(煏芻)·비호(比呼)라고도 함. 걸사(乞士)·포마(怖魔)·파악(破惡)·제근(除饉)·근사남(勤事男)이라 번역함. 남자로서 출가하여 걸식으로 생활하는 승려로 250계를 받아 지니는 이. 걸사라 함은 비구는 항상 밥을 빌어 깨끗하게 생활하는 것이니, 위로는 법을 빌어 지혜의 목숨을 돕고, 아래로는 밥을 빌어 몸을 기른다는 뜻. 포마라 함은 비구는 마왕과 마군들을 두렵게 한다는 뜻. 파악이라 함은 계(戒)·정(定)·혜(慧) 3학(學)을 닦아서 견혹(見惑)·사혹(思惑)을 끊는다는 뜻. 제근이라 함은 계행(戒行)이라는 좋은 복전(福田)이 있어 능이 물자를 내어 인과의 흉년을 제한다는 뜻. 근사남이라 함은 계율의 행을 노력하여 부지런하다는 뜻. 요약하면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남자를 뜻함. 〈영역〉 a buddhist male monk.
주003)
비구(比丘)려:비구+려. 비구들에게.
주004)
무량무변(無量無邊):헤아릴 수도 없고 끝도 없음.
주005)
불가사의(不可思議):불교에서 수를 헤아리는 단위의 하나임. 불교에서의 수를 헤아리는 단위는 다음과 같다. 일(一), 십(十, 10), 백(百, 10²), 천(千, 10³), 만(萬, 10⁴), 억(億, 10⁸), 조(兆, 10¹²), 경(京, 10¹⁶), 해(垓, 10²⁰), 자(秭, 10²⁴), 양(穰, 10²⁸), 구(溝, 10³²), 간(澗, 10³⁴), 정(正, 10⁴⁰), 재(載, 10⁴⁴), 극(極, 10⁴⁸), 항하사(恒河沙, 10⁵²), 아승기(阿僧祇, 10⁵⁶), 나유타(那由他, 10⁶⁰), 불가사의(不可思議, 10⁶⁴), 무량수/무량대수(無量數/無量大數, 10⁶⁸).
주006)
겁(劫):범어 kalpa. 불교에서의 ‘겁(劫)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긴 세월, 또는 그 긴 세월의 한 단위를 뜻함.
주007)
그:그+의. 그때의. ‘’는 그대로 ‘때’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였음. ¶이 브터 심산(深山)애 이셔(=아이 때부터 심산에 있어서)[석보 11:28].
주008)
겨샤:겨시+오. 계시되.
주009)
일후미:일훔+이. 이름이.
주010)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범어 Mahābhijñānābhibhū. 대통중혜(大通衆慧)라고도 함. 지혜가 온 법계를 채우고도 남음이 있으므로 ‘대(大)’이며, 성인과 범부를 모두 꿰뚫어 볼 수 있으므로 ‘통(通)’이라 한다. 모든 번뇌를 끊어 미혹에 빠지지 않으므로 ‘지(智)’이고, 그 뛰어남이 따를 자가 없으므로 ‘승(勝)’이라 한다. 3천 진점겁(塵點劫) 전에 세상에 나신 부처님의 이름. 아촉·아미타·석가 등 16부처님은, 이 부처님이 세상에 있을 적에 왕자였다고 함.
주011)
여래(如來):범어 Tathāgata. 지금까지의 부처님들과 같이 이 세상에 와서 진리를 보여 주는 사람. 진리로부터 진리를 따라 온 사람.
주012)
응공(應供):범어 Arhat. 응수공양(應受供養)이란 뜻. 인간·천상의 중생들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분.
주013)
정편지(正遍知):범어 Samyak-saṁbudda. 바르고 평등하게 깨달은 분.
주014)
명행족(明行足):범어 Vidyā-caraṇa-saṃpanna. 밝게 알고 수행을 잘 갖춘 분.
주015)
선서(善逝):범어 Sugata. 피안(저 언덕)으로 잘 가신 분.
주016)
세간해(世間解):범어 Loka-vid. 세간의 온갖 일을 다 아시는 분.
주017)
무상사(無上士):범어 Anuttara. 더 이상 위가 없으신 분.
주018)
조어장부(調御丈夫):범어 Puruṣa-damya-sārathi. 중생을 잘 이끄시는 분.
주019)
천인사(天人師):범어 Deva-manuṣya-śastṛ. 하늘과 사람의 스승 되시는 분.
주020)
세존(世尊)이러시니:세존+이+러(←더)+시+니. 세존이시더니. 중세어에서는 ‘-더-’와 ‘-시-’의 순서가 반대였음. 모음 ‘이’ 다음에서는 ‘-더-’가 ‘-러-’로 변이되었음.
주021)
나랏 일후믄:나라+ㅅ 일훔+은. 나라의 이름은. 중세어 사잇소리 ‘ㅅ’은 관형격조사로도 쓰였음.
주022)
호성(好城):범어 Saṁbhavā. 탄생·기원이란 뜻. 대통지승불이 살던 나라임.
주023)
대상(大相):위대한 모습이란 뜻.
주024)
일승(一乘):1불승(一佛乘)과 같음. 승은 타는 것, 곧 수레나 배(船)를 말하며, 우리들을 깨달음의 경지로 실어나르는 것을 의미함. 즉 부처님의 교법(敎法)을 가리킴. ① 모든 중생이 성불(成佛)할 수 있다는 교법. 성문, 연각, 보살 등의 3승(乘)에 대응하여, 중생을 불과(佛果)로 이끌어 주는 것은 오직 하나일 뿐이라는 뜻. ② 성문과 연각의 2승을 소승(小乘)이라고 하고, 대승(大乘)인 보살승을 1승이라 함. 〈영역〉 the single vehicle.
주025)
실지(實智):진리를 달관(達官)하는 진실한 지혜. 〈영역〉 knowledge according with the truth.
주026)
과불(果佛):진리를 깨달은 결과로서의 부처. 〈영역〉 a Buddha enlightened truth.
주027)
지체(智體):지혜로운 몸. 지혜 자체. 〈영역〉 truth in itself.
주028)
십허(十虛):시방[十方]의 공허. 무한한 공간. 〈영역〉 infinite space.
주029)
류미:리+움+이. 싸안음이.
주030)
진겁(塵劫):진점겁(塵點劫). 과거, 미래의 티끌처럼 많은 시간.
주031)
:사뭇. 투철하게. 꿰뚫어.
주032)
니:+#이. 맞서는 사람(이). 맞서는 것(이).
주033)
니건댄:니+건댄. 이르자면. 말하자면.
주034)
인지(因地):인위(因位). ① 불과(佛果)를 얻기 위하여 수행하는 지위. ② 불법의 수행이 아직 성불에 이르지 아니한 보살의 지위.
주035)
종사(宗師):부처님의 정법을 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서 존경을 받는 이. 〈영역〉 the master.
주036)
보건댄:보+건댄. 보자면.
주037)
각체(覺體):깨달은 몸. 깨달음의 실체.
주038)
건마:(←)+건마. 같건마는.
주039)
색심(色心):물질과 정신. 모든 법(法)에 있어서는 색심, 중생에 있어서는 심신(心身)이라 함. 〈영역〉 materials and mentality.
주040)
안해:않+애. 안에. 중세국어에서 ‘않/안ㅎ’은 ㅎ말음체언이었음.
주041)
무명(無明):범어 Avidyā의 번역어. 인간의 근본적인 무지로서 가장 근본적인 번뇌. 원시 불교의 경전에서는 4제의 도리에 대한 무지, 5온이나 12처 등이 무상임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것. 12인연의 첫째로서 고(苦)를 초래하는 원인. 여기서 무명은 과거의 번뇌로 간주되고, 그것이 현재의 고통 상태를 낳는 근본적인 원인을 이루고 있다고 간주된다. 〈영역〉 ignorance.
주042)
대가리예:대가리+예. 껍질에.
주043)
일:이+ㄹ. 싸이므로. 싸여 있으므로.
주044)
마가:막+아. 막아. 막혀.
주045)
디:(←)+디. 통하지.
주046)
망식(妄識):거짓된 앎.
주047)
더러메:더럽+움+에. 더러움에.
주048)
니:가만히. 은밀히.
주049)
구:구+ㄹ. 엎드리므로.
주050)
사오나:사오납+아. 사나워. 경박하여.
주051)
어디디:어디(←어딜)+디. 어질지.
주052)
거로:걸+옴+. 걺을. 걸림을.
주053)
야리면:야리+면. 헐어 버리면.
주054)
승지(勝智):빼어난 지혜.
주055)
비로솜:비롯+옴. 비롯함. 시작.
주056)
정진(情塵):① 성불하려고 노력하는 보살이 수행하는 6도(度)의 하나. 수행을 게을리 아니하고 항상 용맹하게 나나가는 것. ② 세속의 인연을 끊고 재계(齋戒)하고 소식(素食)하면서 불도에 몸을 바치는 것.
주057)
밋디:밋(←및)+디. 미치지.
주058)
:+. 것을.
주059)
기시니라:기(←+이)+시+니+라. 밝히신 것이다. ‘-니-’는 단정 지어 강조하는 뜻을 지닌 선어말어미임.
주060)
불가사의(不可思議):① 마음으로 헤아려 생각할 수 없음. ② 언어로써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심오한 이치나 희귀한 경지를 가리킴. 〈영역〉 beyond thought.
주061)
여래(如來) ~불세존(佛世尊):부처님을 가리키는 열 가지 호칭임.
주062)
불세존(佛世尊):범어 Buddha-bhagavat. 깨달음을 얻은 가장 존귀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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