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10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10]
부톄 比丘려 니샤
大通智勝佛이
阿耨多羅三藐三월인석보 14:17ㄱ
菩提 得 제
十方 주001) 시방(十方): 10방위를 말함. 동, 서, 남, 북, 동남, 동북, 서남, 서북, 상(上), 하(下) 등. 그 중에서 동남, 동북, 서남, 서북 등을 4유(維)라고 함. 〈영역〉 the ten directions.
애 各各 五百萬億 諸佛 世界
六種震動 주002) 육종진동(六種震動): 세간에 상서로운 일이 있을 때에 대지(大地)가 진동하는 여섯 가지 모양. 구역 『화엄경(華嚴經)』에 있는 말. 1) 동(動). 흔들려서 불안한 것. 2) 기(起).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것. 3) 용(涌). 솟아오르고 꺼져 내려가고 하여 6방으로 출몰(出沒)하는 것. 4) 진(震). 은은히 소리 나는 것. 5) 후(吼). 꽝하고 소리를 내는 것. 6) 각(覺). 물건을 깨닫게 하는 것. 전3은 모양이 변하는 것, 후3은 소리가 변하는 것. 그래서 『대반야경(大般若經)』에서는 동(動)·용(涌)·진(震)·격(擊)·후(吼)·폭(爆)이란 이름을 씀.
며 그
나랏 주003) 옛 주004) 어드 해 日月威光이 能히 몯 비취요 다 거늘
그긧 주005) 衆生이 各各 서르 보고 다 닐오
이긔 주006) 엇뎨 믄득
월인석보 14:17ㄴ
衆生이 나거뇨 며
【衆生이 無明 구디 조로 주007) 地大 주008) 지대(地大): 물질의 구성 요소로서 4대(大) 중의 하나.
感야 마가 通티 몯야 妙明 주009) 묘명(妙明): 매우 뛰어나게 밝은 마음. 무루(無漏)의 진지(眞知)를 가리킴. 〈영역〉 excellent illumination.
을 릴 諸佛이 得道 제 다 뮈우며 放光샤 無明을 드위 주010) 야려 智光 나토샤 주011) 뵈시니라 그 나랏 中間 어드 곧 니논 鐵圍兩山 주012) 철위산(鐵圍山): 세계를 둘러싸고 있는 산 이름 중의 하나. 불교의 우주관을 토대로 한 9개의 산 중의 하나. 〈영역〉 the iron-wall mountain.
검어드 주013) 검어드: 검어듭(←검+어듭)+은. 검고 어두운.
라 그 中 衆生이 녜 어드 이셔 各各 서르 몯 보다가 고 因야 볼 믄득 난가 주014) 난가: 나+ㄴ가. 생겨났는가. ‘-ㄴ가’는 간접의문을 나타내는 의문형 어미.
疑心니라 사미 五蘊 주015) 오온(五蘊): 범어 Pañca-skandha. 팔리어 Pañca-khandha. 5취온(取蘊)·5음(陰)·5중(衆)·5취(聚)라고도 함. 온(蘊)은 모아 쌓은 것. 곧 화합하여 모인 것. 무릇 생멸하고 변화하는 것을 종류대로 모아서 5종으로 구별함. (1) 색온(色蘊). 스스로 변화하고 또 다른 것을 장애하는 물체. (2) 수온(受蘊). 고(苦)·락(樂)·불고불락(不苦不樂)을 느끼는 마음의 작용. (3) 상온(想蘊). 외계(外界)의 사물을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그것을 상상하여 보는 마음의 작용. (4) 행온(行蘊). 인연으로 생겨나서 시간적으로 변천함. (5) 식온(識蘊). 의식(意識)하고 분별함. 〈영역〉 the five aggregates.
여러 가짓 相로 어우러 生 두어 無월인석보 14:18ㄱ
明에 리여 주016) 이실 주017) 眞實로 日月威光의 能히 비취디 몯리어늘 주018) 勝智 여러 교매 미처 주019) 衆生 相이 芒芴 주020) : (←)+. 사이를. 명사 ‘’는 관형사형 어미 ‘-ㅭ’ 뒤나 다른 체언 뒤에 올 경우에 대체로 ‘’로 변이되었음.
브터≪芒 남기 처 돋 죠고맛 그티오 芴 恍芴야 누네 잇 업슨 씨니 芒芴 죠고맛 라≫ 믄득 곡도티 주021) 잇 아로미 주022) 이 니라】 그 國界옛 諸天宮殿과 梵宮에
월인석보 14:18ㄴ
니르리 六種震動며 큰 光明이 너비 비취여 世界예 야 諸天光애셔 더으더라
【諸天이 비록 녯 주023) 光明이 이셔도 부텻 光明에 몯 밋니라 주024) 】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과거불인 대통지승여래의 법화경 설법 인연 10]
부처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대통지승불이 최고의 바른 깨달음을 얻으실 때, 시방에 각각 5백만억 여러 부처 세계의 대지가 진동하며, 그 나라 사이에 있는 어두운 땅에 해와 달의 광채가 능히 못 비취되 다 가장 밝거늘, 거기의 중생이 각각 서로 보고 다 말하되, ‘여기에 어찌 문득 중생이 생겨났느냐?’ 하며,
【중생이 무명에 단단히 억매임으로, 대지를 느껴 막히고 통하지 못하여, 밝은 마음을 가리므로, 여러 부처가 득도하실 때 다 땅을 흔들며 빛을 쏘아 무명을 뒤집어 헐어 버려, 지혜의 빛을 나타내심을 보이신 것이다. 그 나라의 중간 어두운 땅은 곧 이른바 철위양산(鐵圍兩山, 쇠로 둘러싸인 두 산)
의 검고 어두운 사이이다. 그 가운데 중생이 옛날에 어두운 땅에서 각각 서로 못 보다가 밝음으로 인하여 보게 되므로 문득 생겨났는지 의심한 것이다. 사람이 5온(五蘊)의 여러 모습으로 어울려 삶을 두어, 무명에 싸여 있으므로, 진실로 해와 달의 광채가 능히 비취지 못할 것이거늘, 승지를 열어 밝음에 미쳐서야 중생의 모습이 잠깐 사이로부터≪망(芒)은 나무가 처음 돋는 조그만 끝이고, 홀(芴)은 황홀하여 눈에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것이니, 망홀은 잠깐 사이다.≫ 문득 꼭두각시같이 있는 것을 앎이 이와 같은 것이다.】 또 그 나라 경계에 있는 하늘 궁전들과 범천의 궁전에 이르도록, 대지가 진동하며 큰 광명이 널리 비치어 세계에 가득하여, 여러 하늘의 빛보다 더하더라.
【여러 하늘이 비록 일상의 광명이 있어도 부처의 광명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 역자 | 조규태 / 2010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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