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4집 상1의2
  • 1. 문수사리보살장(文殊師利菩薩章) ②
  • 4-1) 핵심을 대답하심
  • 4-2) 어디에서 잘못이 생겼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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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어디에서 잘못이 생겼나 21


【종밀주석】 三은 結이라

세흔 주001)
세흔:
셋은. 셓(三. ㅎ 종성체언)+은(보조사).
샤미라 주002)
샤미라:
하심이다. -+샤+옴/움(명사형어미)+이+라. ‘-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 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셋은 끝맺으심이다.

【경】 故名無明이라

그럴 주003)
그럴:
그러하므로. 이전 시기에는 ‘-ㄹ’로 적혔으나,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
일후미 주004)
일후미:
이름. 명사로서 [名]을 뜻하기도 하고, 동사의 명사형으로서 [命名]을 의미하기도 한다.
無明 주005)
무명(無明):
불법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상태.
이라

그러하므로 이름이 무명이라

【종밀주석】 明은 卽令人解脫니 故知令人輪轉이오 卽名無明이로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明은 곧 사로 주006)
사로:
사람으로. ‘-로’는 현대 국어의 ‘-으로 하여금’에 해당함. ‘하여금’에 해당하는 것은 ‘’인데, 쓰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解脫케 니 그럴 사로 그울에 주007)
그울에:
윤회하게 함이. 그울-[輪廻]+게. 연결어미 ‘-게’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호미 곧 일후미 無明인  알리로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명은 곧 사람으로 하여금 해탈하게 하나니, 그러므로 사람으로 하여금 윤회하게 함이 곧 이름이 무명인 것을 알겠도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세흔:셋은. 셓(三. ㅎ 종성체언)+은(보조사).
주002)
샤미라:하심이다. -+샤+옴/움(명사형어미)+이+라. ‘-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 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주003)
그럴:그러하므로. 이전 시기에는 ‘-ㄹ’로 적혔으나,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
주004)
일후미:이름. 명사로서 [名]을 뜻하기도 하고, 동사의 명사형으로서 [命名]을 의미하기도 한다.
주005)
무명(無明):불법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상태.
주006)
사로:사람으로. ‘-로’는 현대 국어의 ‘-으로 하여금’에 해당함. ‘하여금’에 해당하는 것은 ‘’인데, 쓰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주007)
그울에:윤회하게 함이. 그울-[輪廻]+게. 연결어미 ‘-게’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 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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