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第二推窮妄宰文이 二니 先示其相시고 後顯
원각경언해 상1의2:127ㄴ
本空시니 智論애 云호 佛이 有二種說法시니 先分別諸法시고 後說畢竟空이라 니 正是此也ㅣ라 初中이 三이니 謂徵과 釋과 結왜니 今初徵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第二 妄宰 推尋야 窮究
샨 주001) 文이
둘히니 주002) 둘히니: 둘이니. 둟[二](ㅎ 종성체언)+이+니.
몬져 주003) 그
相 주004) 상(相): 5법의 하나. 5법은 다음과 같다. ①상(相): 삼라만상의 모양. ②명(名): 사물의 이름. ③분별(分別): 모양과 이름의 근본이 되는 허망한 마음. ④정지(正智): 허망한 분별을 여의고 진리를 아는 바른 지혜. ⑤여여(如如): 정지로 깨닫는 제법의 본체.
뵈시고 주005) 뵈시고: 보이시고. 보-+ㅣ(사동접미사)+시+고.
後에 本來 空
주006) : 것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중세 국어에서 목적격 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는 항상 ‘-ㄹ’만이 쓰인다.
나토시니 주007) 나토시니: 나타내시니. 낱-[顯]+오(사동접미사)+시+니.
智論 주008) 지론(智論): 〈대지도론(大智度論)〉의 준말. 용수 보살이 지음. 《마하반야바라밀경》을 풀이한 것.
애
닐오 주009) 닐오: 이르되. 니-[云]+오/우. ‘니-’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불규칙활용을 하여, 어간이 ‘닐-’로 교체된다.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부톄 주010) 두
가짓 주011) 가짓: 가지의. 종류의. 가지+ㅅ.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說法이 겨시니 몬져 諸法을 分別시고 後에
매 주012) 매: 마침내. ‘-+(명사파생접미사)+애(부사격조사)’가 부사로 굳어진 것. ‘-/음’은 명사파생접미사이고, ‘-옴/움’은 명사형어미임. 따라서 명사형은 ‘촘’이다.
空호
니시다 주013) 니시다: 이르셨다. 설하셨다. 니-+시+다. 동사에 시제 형태소가 결합하지 않으면, 과거시제를 나타낸다.
니 正히
이 주014) 이라 주015) 이라: 이것이다. 이(대명사)+∅(서술격조사)+라.
처 주016) 처: 처음의. ‘-ㅅ’은 관형격 조사.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中이
세히니 주017) 닐오 주018) 닐오: 이르되. 니-+오/우. ‘니-’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불규칙활용을 하여, 어간이 ‘닐-’로 교체된다.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무룸 주019) 과 사굠과 結
왜니 주020) 왜니: -과이니. 체언의 접속에서 마지막에 놓이는 체언 뒤에도 접속조사 ‘-와’가 쓰이는 것이 중세 국어의 특징임. /ㄱ/은 /ㄹ/과 서술격 조사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지 않는다.
이제 처 무루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