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5(하권)
- 석존 설법처의 탑묘 건립 ①
- 석존 설법처의 탑묘 건립 1
석존 설법처의 탑묘 건립 1
[석존 설법처의 탑묘 건립 1]
◯ 王이 마 주001) 八萬 四千 塔 셰오 歡喜 주002) 踊躍 주003) 야 羣臣 리고 주004) 雞雀精舍 주005) 애 가 耶舍上座 샤 佛事 주007) 리 겨시니가 주008) 내 뎌 주009) 가 供養 恭敬야지다 주010) 上座ㅣ 對答호 부텨 般涅槃 주011) 時예 摩偸羅國 주012) 에 가샤 阿難이려 니샤 주013) 나 般涅槃 後 百歲 後에 長 아 일후미 優波崛多ㅣ라 호리 주015) 出家야 道理 화 주016) 號ㅣ 無相佛 주017) 이리라 시니다 주018) 王이 무로 優波崛多ㅣ 이제 世間애 나 겨시니가 주019) 上座ㅣ 對答호 쎠 주020) 世間애 나 出家야 道 中에 잇니다 주022)
마：
(1) 이미[旣, 已]. 벌써. (2) 장차[將, 臨].
환희(歡喜)：
불법을 듣고 신심을 얻어 마음이 기쁨.
용약(踊躍)：
기뻐서 뜀.
리고：
데리고. 리-[率]+고.
계작정사(雞雀精舍)：
계원사(鷄園寺). B.C. 3세기 경 아육왕이 창건한 절.
월인석보 25:93ㄴ
比丘ㅣ 부톄 授記 주006) 수기(授記)：
수기(受記). 장래에 반드시 성불(成佛)하리라는 부처님의 예언.
불사(佛事)：
부처님의 교화. 여러 가지 일에 의탁하여 불법을 열어 보임. 또는 불교에서 하는 제사, 법회 등을 이름. 여기서 ‘불사’는 ‘왕이 비구께 공양 공경하는 일’을 뜻함.
겨시리고：
계십니까? 있으십니까? 겨시-[有]+리+(상대높임 선어말어미)+고(설명의 의문법 종결어미).
뎌：
저기에. 뎌[彼處](평-평/거-평, 대명사). 본시 대명사 ‘뎌+에(처소의 부사격조사)’의 구성이나, ‘ㆁ’이 삽입되어 재구조화된 것으로 봄.
야지다：
하고싶습니다. -+아/어(선어말어미)+지다(청원의 종결어미). 청원의 뜻을 가진 어미는 ‘라’체의 ‘-지라’, ‘쇼셔’체의 ‘-지다’가 쓰임.
반열반(般涅槃)：
완전한 열반. 완전한 깨달음. 부처님의 입적(入寂).
마투라국(摩偸羅國)：
Mathurā. 인도의 북부, 아그라의 북서쪽 점나강 근처에 있는 나라. 인도에서 제일 먼저 불상이 만들어진 곳으로 알려져 있음.
니샤：
이르시기를. 니-[云]+시+오. 선어말어미 ‘-시-’는 선어말어미 ‘-오/우-’ 앞에서 ‘샤’로 변동됨.
월인석보 25:94ㄱ
者 주014) 장자(長者)：
인도에서는 좋은 집안에 태어나 많은 재산을 가지고 덕을 갖춘 사람을 이름.
호리：
할 이가. 하는 이가. -+오/우+ㄹ(관형사형 연결어미)#이(의존명사)+Ø(주격조사).
화：
배워. 호-[學]+아/어.
무상불(無相佛)：
무상호불(無相好佛). 32상(相)을 갖추지 못했으나, 부처님과 대등한 덕(德)을 갖춘 이.
시니다：
하셨습니다. -+시+니++다.
겨시니가：
계십니까? 겨시-[存]+니++가. 상위자를 상대한 화자의 공손한 진술을 표시하는 ‘--, --’은 설명법 종결어미 ‘-다’ 앞에서는 ‘--’로, 의문법 종결어미 ‘-가, -고’ 앞에서는 ‘--’으로, 명령법일 때는 ‘-쇼셔’로 쓰임.
쎠：
벌써. 셔[已](평-거, 부사).
월인석보 25:94ㄴ
理 호니 이 阿羅漢이 優留蔓茶山 주021) 우류만다산(優留蔓茶山)：
Urumaṇḍa 산 이름. 우류만타(優流漫陀)라고도 함.
잇니다：
있습니다. 잇-[有]++니++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王已建八萬四千塔 歡喜踊躍將諸群臣 往詣鷄雀精舍 白耶舍上座曰 更有比丘佛所受記 當作佛事不 我當往詣彼所 供養恭敬 上座答曰 佛般涅槃時 詣摩偷羅國 告阿難曰 於我般涅槃後 百歲之後當有長者子 名優波崛多 當出家學道號無相佛 王問上座曰 優波崛多今已出世不 上座答曰 已出世出家學道 是阿羅漢住在優留蔓荼山中
[석존 설법처의 탑묘 건립 1]
◯ 왕이 이미 8만 4천 탑을 세우고 기뻐 뛰고 여러 신하들을 데리고 계작정사에 가 야사상좌께 사뢰기를, “또 비구가(비구 중에) 부처님이 수기하셔 〈내가〉 불사할 분이 계십니까? 내가 거기에 가 공양 공경하고 싶습니다.” 상좌가 대답하되, “부처님이 반열반 시에 마투라국에 가시어 아난에게 이르시되, “나 반열반 후, 백 년 후에 장자의 아들 이름이 ‘우바굴다’라고 하는 이가 출가하여 도리를 배워 호가 ‘무상불’일 것이다.’ 하셨습니다.” 왕이 묻기를, “우바굴다가 지금 세상에 태어나 계십니까?” 상좌가 대답하기를, “벌써 세상에 태어나 출가하여 도리를 배우니, 이 아라한이 우류만다산 중에 있습니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