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육왕의 즉위 과정 1]
◯ 後에
巴連弗邑에 王이
이쇼 주001) 이쇼: 있었는데. 이시-[有]+오(양보의 연결어미).
일후미
日月護ㅣ러니
아 주002) 아: 아들을. 아[子]+(목적격조사).
나니 주003) 일후미
頻頭婆羅 주004) 빈두바라(頻頭婆羅): 빈바사라(頻婆娑羅, Bimbisāra). 중인도 마갈타국 임금. 석존에게 죽림정사를 지어 바침. 나중에 태자인 아사세에게 갇히어 죽음.
ㅣ러니
아 나니 일후미
修師월인석보 25:67ㄱ
摩ㅣ러니 그제
瞻婆國 주005) 첨파국(瞻婆國): 중인도 페사리국의 남쪽에 있던 나라.
에 婆羅門의
리 주006) 至極 端正더니
相師히 주007) 상사(相師)히: 관상가들이. 相師+(복수접미사)+이(주격조사).
닐오 주008) 닐오: 이르되. 니-[云]+오/우(양보의 연결어미).
王妃
외야 주009) 외야: 되어. 외-[爲]+아/어. ‘외-’는 ‘-(평-평)’〈용가 98〉의 ‘ㅸ’ 소실로 ‘외-’가 됨.
두
아 주010) 아: 아들을. 아[子]+(목적격조사).
나하 주011) 나 주012) 나: 하나는. 낳[一](ㅎ종성체언)+(보조조사).
天下 거느리고
나 出家야
道理 주013) 도리(道理): 모든 사물이 존재하고 변화해가는 것에 맞춰 반드시 의거하여 준비된 법칙.
화 주014) 聖人이
외리로다 주015) 외리로다: 될 것이다. 외-[爲]+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도(감탄법 선어말어미)+다/라. 선어말어미 ‘-도-’는 ‘-리-’와 서술격조사 ‘-이’ 다음에서 ‘-로-’로 변동됨.
야 주016) 야: 하거늘. -[爲]+(거/아/어/).
婆羅門이
월인석보 25:67ㄴ
몯내 주017) 깃거 주018)
리고 주019) 巴連弗邑에 가 種種 莊嚴 야
修師摩王子 주020) 수사마왕자(修師摩王子): 수사마왕자에게. 修師摩王子+(목적격조사). 타동사의 목적어자리에만 목적격조사가 사용되는 것은 아님. 특히 중세국어에서는 ‘須達 아 얼유려 터니(수달의 아들을 딸에게 결혼시키려 하더니)’처럼 여격의 자리에도 목적격조사가 나타나는 일이 있는데 ‘수사마왕자’의 ‘’도 이런 기능으로 사용됨.
얼유려 주021) 얼유려: 결혼시키려. 얼이-[嫁]+오/우(의도법의 선어말어미)+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아/어(연결어미).
더니
相師ㅣ 주022) 상사(相師)ㅣ: 관상가들이. 相師+이/ㅣ(주격조사). ‘-이’는 자음으로 끝난 체언 아래, ‘-ㅣ’는 ‘ㅣ’ 이외의 모음으로 끝난 체언 아래 쓰이며, 이중모음의 부음 ‘-ㅣ’로 끝나면 Ø(영형태)로 드러나지 않음.
닐오
頻頭婆羅王 받 리라 王이
뎌 주023)
端正코 주024) 단정(端正)코: 단정하고. 행실이 얌전하며 바르고. 端正+고. ‘-코’는 ‘고’의 축약임.
德
잇 주025) 잇 : 있는 것을. 잇-[有]+(관형사형 연결어미)#(의존명사)+(목적격조사).
보고 즉재 第一夫人
사니 주026) 곧 아
월인석보 25:68ㄱ
기
야 주027) 아 나니
저긔 주028) 저긔: 날 때에. 나-[生]+ㅭ(관형사형 연결어미)+적[時]+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 〈65ㄱ〉 ‘우희’.
便安야 어미 시름 업슬 일후믈
無憂ㅣ라 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아육왕의 즉위 과정 1]
◯ 후에 파련불읍에 왕이 있었는데 이름이 일월호였다. 아들을 낳으니 이름이 빈두바라였는데, 또 아들을 낳으니 이름이 수사마였다. 그때 첨파국에 한 바라문의 딸이 지극히 단정하였는데, 관상가들이 말하기를 “왕비가 되어 두 아들을 낳아 하나는 천하를 거느리고, 하나는 출가하여 도리를 배워 성인이 될 것이다.” 하니, 바라문이 못내 기뻐하여 딸을 데리고 파련불읍에 가 갖가지로 치장하여 수사마 왕자와 결혼시키려 했는데, 관상가가 말하기를, “빈두바라왕께 올려야 할 것이다.” 하니, 왕이 그 딸이 단정하고 덕이 있는 것을 보고 즉시 제1 부인으로 삼으니, 곧 아기 배어 아들을 낳으니, 날 때 편안하여 어머니가 시름이 없었으므로 이름을 ‘무우’라 하였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4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