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와 승중 공양 5]
如來 比丘僧
월인석보 25:122ㄴ
리시고 城에
드러 주001) 乞食 제 王과 두 童子ㅣ
몰앳 주002) 가온 주003) 가온: 가운데[中]. 가온[中](평-거-거). 이는 ‘가’〈월석 14:80〉의 바뀐 것임.
이셔
노시다가 주004) 노시다가: 노시다가. 놀-[遊](상성)+(/으)시+다가.
부텨 오시거늘
라고 주005) 라고: 바라보고. 쳐다보고. 라-[望]++고.
몰애 바다
부텨
받시 주006) 받시: 바치시니. 받들어 올리시니. 받-[奉]++아+시+. ‘아/어’ 연결어미 ‘-아/어’에 선어말어미 ‘-시-’가 결합할 때 ‘-시아’로 되지 않고 한 형태소 안에 ‘-시-’가 삽입된다. 이런 형태를 불연속 형태소라고 함. ⟶ 〈63ㄱ〉 ‘받리라’.
世尊이
記샤 주007) 기(記)샤: 수기하시되. 수기하시기를. 記-+시+오. 선어말어미 ‘-시-’는 선어말어미 ‘-오/우-’ 앞에서 ‘샤’로 변동됨.
뎌 童子ㅣ 나 滅度 百歲 後에 이 童子ㅣ
巴連弗邑에 王
월인석보 25:123ㄱ
이 외야
閻浮提 주008) 염부제(閻浮提): Jambu-dvīpa. 수미산 남쪽, 7금산(金山)과 대철위산(大鐵衛山) 중간에 있는 수미4주(須彌四州)의 하나. 후에는 인간세계, 사바세계로 일컫게 됨.
거느려 일후미
阿育이리니 내 舍利
너비 주009) 너비: 널리. 넓게. 넙-[廣]+이(부사 파생접미사).
펴 주010) 주011) : 하루의. [一日]+ㅅ(관형격조사).
內예 八萬四千 塔
셰리라 주012) 셰리라: 세우리라. 세울 것이다. 셰-[立](사동사)+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서술격조사 ‘이-’와 선어말어미 ‘-오/우-, -니-, -리-, -더-, -지-’ 등 뒤에서는 종결어미 ‘-다’가 ‘-라’로 교체됨.
시니 이제 王 모미
긔시니다 주013) 긔시니다: 그(분)이십니다. 그+ㅣ(서술격조사)+니++다.
내 그제 그 中에
잇다다 주014) 잇다다: 있었습니다. 잇-[有]+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오/우++다. 선어말어미 ‘-오/우-’는 모음어간이 ‘아·어·오·우’일 경우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변동만 나타나고, 어간이 ‘, 으’이면 그 어간모음이 탈락한다. 어간모음이 단모음 ‘ㅣ’이면 ‘-오/우-’와 합음되어 ‘-요/유-’로 실현되고, 또 선어말어미 ‘-더-, -거/어-’와 연결되면 ‘-다-, -가/아-, -과/와-’가 됨.
王이 尊者 尊者ㅣ 이제
어듸 주015) 어듸: 어디. 어듸[何處](평-거, 대명사).
겨시니고 尊
월인석보 25:123ㄴ
者ㅣ 對答호 北山애
잇노니 주016) 山ㅅ
일후미 주017) 揵陁摩羅ㅣ니
가지로 주018) 가지로: 함께. ‘+가지+로’의 구성이나, 부사로(평-평-거-거) 재구조화된 것으로 봄. 부톄 니샤 가지로 그지업스며 업스리라〈석상 23:4ㄴ〉.
梵行 주019) 범행(梵行): 맑고 깨끗한 행실. 더럽고 추한 음욕을 끊는 것.
僧콰 주020) 승(僧)콰: 승들과. 僧+(복수접미사)+과(접속조사).
잇노다 주021) 잇노다: 있습니다. 잇-[有]++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다.
王이 무로 몃
眷屬 주022) 권속(眷屬): 자기 집안에 딸린 식구. 여기서는 불·보살을 따르는 이.
이 잇니고 尊者ㅣ 對答호 六萬
阿羅漢 주023) 아라한(阿羅漢): arahan. 나한(羅漢). 소승불교에서 최상의 성자. 존경받을 만한 수행자.
이니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보리수와 승중 공양 5]
또 여래가 비구승들을 데리시고 성에 들어가 걸식하실 때, 왕과 두 동자가 모래 가운데서 노시다가 부처님이 오시니 바라보고 모래를 받아 부처님께 바치시니, 세존이 수기하시기를, ‘저 동자가 나 멸도한 백년 후에 이 동자가 파련불읍에 왕이 되어 염부제를 거느려 이름이 아육일 것이니, 나의 사리를 널리 펴 하루 안에 8만 4천 탑을 세울 것이다.’ 하셨으니, 지금 왕의 몸이 그〈분〉이십니다. 내가 그때 또 그 중에 있었습니다.” 왕이 존자께 사뢰기를, “존자가(존자는) 지금 어디 계십니까?” 존자가 대답하기를, “북산에 있으니 산의 이름이 건타마라이니 함께 범행하는 승려들과 한데 있습니다.” 왕이 또 묻기를, “몇 〈명의〉 권속이 있습니까?” 존자가 대답하기를, “6만 아라한입니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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