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아육왕의 염부제 보시 및 죽음 1

[아육왕의 염부제 보시 및 죽음 1]

◯ 阿育王(*이)  敬信야 諸比丘□□□□〈*〉 뉘 ^주001)

뉘：

누가. 누[誰] + 이/ㅣ(주격조사). ‘-이’는 자음으로 끝난 체언 아래, ‘-ㅣ’는 ‘ㅣ’ 이외의 모음으로 끝난 체언 아래, 이중모음의 부음 ‘-ㅣ’로 끝나면 Ø(영형태 주격조사)로 드러나지 않음.

佛法

월인석보 25:136ㄴ

中에 能□□□□施 니고 ^주002)

니고：

하였습니까? -+니+(상대높임 선어말어미)+고(설명의 의문법 종결어미).

比丘□□ 닐오 給孤獨長者ㅣ  ^주003)

：

가장. 매우. 맨. [最](상성, 부사).

큰 布施 니다 王이  무로 뎌 布施 언매고 ^주004)

언매고：

얼마입니까? 언마[幾](상-퍙, 명사)+이(서술격조사)+(상대높임 선어말어미)+고(설명의 의문법 종결어미).

比丘ㅣ 對答호 億千金이니다 王이 너교 뎨 ^주005)

뎨：

저 사람이. 뎌(거성, 대명사)+ㅣ(주격조사).

長者ㅣ로 ^주006)

장자(長者)ㅣ로：

장자인데도. 長者+이(서술격조사)+오/로. ‘장자(長者 śereșțha)’는 인도에서 좋은 집안에 나서 많은 재산을 가지고 덕을 갖춘 이를 이름.

오히려 億千

월인석보 25:137ㄱ

金을 리니 ^주007)

리니：

버리니. 리-[捨](평-거, 동사)+니. 이는 ‘리-[剝,割](거-평, 동사)’와는 성조로 구별됨.

내 이제 王 외야 엇뎨 ^주008)

엇뎨：

어찌. 엇뎨[何](상-거, 부사).

億千金 ^주009)

억천금(億千金)：

억천금뿐. 억천금만. -(거성, 명사/조사). 여기서는 조사로 보았으나, 혹 이 품사를 의존명사로만 처리하기도 함. 한편, 이 성조를 『교학 고어사전』에는 ‘상성’으로 해 놓았음.

施료 반기 ^주010)

반기：

반드시. 반기[必](부사, 평-거-평).

億百千金으로 施호리라

(雜阿含經云) 阿育王得大敬信問諸比丘言誰於佛法中

能行大布施諸比丘言 給孤獨長者最行大施王復問曰彼施幾許比丘答曰以億千金王聞已如是思惟彼長者尚能捨億千金

我今為王何緣復以億千金施當以億百千金施

[아육왕의 염부제 보시 및 죽음 1]

◯ 아육왕(이) 매우 경신하여 제비구□□□□되 “누가 불법 중에 능□□□시를 했습니까?” 비구□□ 이르기를, “급고독장자가 가장 큰 보시를 했습니다.” 왕이 또 묻기를, “그 보시가 얼마입니까?” 비구가 대답하길, “억천금입니다.” 왕이 여기기를, “그가 장자인데도 오히려 억천금을 버리니 내가 이제 왕이 되어 어찌 억천금만 보시하리오? 반드시 억백 천금으로 보시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