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5(하)

  •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5(하권)
  • 석존 설법처의 탑묘 건립 ①
  • 석존 설법처의 탑묘 건립 7
메뉴닫기 메뉴열기

석존 설법처의 탑묘 건립 7


[석존 설법처의 탑묘 건립 7]
그제 王이 이러틋 주001)
이러틋:
이러하듯이 한. 이러틋(부사)#-[如]+ㄴ(관형사형 연결어미).
해 種種 供養며 塔廟 주002)
탑묘(塔廟):
‘탑’은 산스크리트어 ‘stūpa’, ‘묘’는 그 한역(漢譯)임. 본래는 부처님 사리를 묻고 그 위에 돌이나 흙을 높이 쌓은 무덤을 이른 것임.
셰니라 그제 尊者ㅣ 道樹下애 가 王 닐오 이 남 주003)
남:
나무는. [木]+(보조조사).
菩薩이 慈悲 주004)
자비(慈悲):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는 ‘자’와 ‘고(苦)’를 없애주는 ‘비’. 불·보살이 중생을 측은히 여기고 동정하는 마음.
三昧力 주005)
삼매력(三昧力):
삼매의 힘. 삼매 : sammādhi. 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움직이지 않게 하며, 마음을 바르게 하여 망념(妄念)에서 벗어남.
으로 魔兵 주006)
마병(魔兵):
악마의 군사. 세존이 성도할 때 제6천의 마왕이 그의 권속들을 데리고 와서 성도를 방해하매 신통력으로 이들을 모두 항복받았다 함.
야리시고 주007)
야리시고:
헐어 버리시고. 야리-[破]+시+고.
阿耨多

월인석보 25:102ㄴ

羅三藐三菩提
주008)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Anuttra-samyak-saṃbodhi.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으로 번역함. 불과(佛果)의 지혜를 이름. ‘아뇩다라’는 무상(無上), ‘삼먁삼보리’는 정변지(正遍智) 또는 ‘정등정각’이라 번역함. 앞의 것은 구역(舊譯)이고, 뒤 것은 신역(新譯)임.
 得신 히다 주009)
히다:
땅입니다. 곳입니다. [地](ㅎ종성체언)+ㅣ(서술격조사)+(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
그제 王이 無量 珎寶 내야 種種 供養고 큰 塔廟 셰니라 이 鹿野苑 주010)
녹야원(鹿野苑):
Mṛgadāva. 사슴이 있는 정원. 중인도 베나레스 교외의 사르나드에 있는데, 세존이 성도 후 처음으로 설법한 곳으로 유명함.
이니 다 比丘 주011)
다 비구(比丘):
다섯 비구. 다[五](수사). 석존이 출가할 때, 부왕의 명으로 태자를 모시고 함께 고행하던 이들로서, 석존이 성도하신 후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교화하여 비구가 된 다섯 사람.
爲샤 轉法輪 주012)
전법륜(轉法輪):
부처님의 설법. 전륜왕이 윤보(輪寶)를 굴릴 때에 가는 곳마다 적이 굴복하여 귀순함과 같이, 부처님의 설법은 모든 번뇌를 부수고 삿된 소견을[邪見] 부수므로 전법륜이라 함.
신 히다
王이 種種 供養고

월인석보 25:103ㄱ

塔廟 셰니라 鳩尸那竭國 주013)
구시나갈국(鳩尸那竭國):
Kuśinagara. 중인도의 옛 왕국.
에 가 이 如來 佛事 초 주014)
초:
갖추. 갖추어. (평-거, 부사). -[具]+호/후(부사 파생접미사).
시고 無餘 주015)
무여(無餘):
무여열반. 무여의열반(無餘依涅槃). 완전한 진실의 열반.
般涅槃 주016)
반열반(般涅槃):
parinirvāṇa. 입멸(入滅), 멸도(滅度), 원적(圓寂)이라고 번역. 완전한 열반. 부처님이 입적함.
애 般涅槃
신 히다 王이 듣고 림 주017)
림:
(정신) 차림. 가다듬음. 리-[省]+(/으)ㅁ(명사 파생접미사).
몯야 해 디옛거늘 주018)
디옛거늘:
1) 거꾸러지거늘. 2) 떨어지거늘. 디-[落]+아/어#잇-[有]+거늘.
臣下히 믈로 주019)
:
얼굴. [面](평성, 명사). ‘’은 8종성표기. 닐흐늬 치 맛거늘(中七十面)〈용가 : 40〉.
싯겨 주020)
싯겨:
씻기고서야. 싯-[洗]+기(피동접미사)+(강세의 보조사).
야 주021)
야:
깨어. -[寤]+아/어.
울오 주022)
울오:
울고. 울-[泣](상성, 동사)+고/오(대등법 연결어미). ‘-오’는 어간 ㄹ음 아래서 ‘-고’의 ‘ㄱ’이 약화된 표기임.
種種 供養고 큰 塔

월인석보 25:103ㄴ

廟 셰니라 주023)
셰니라:
세웠다. 셔-[立]+이(사동접미사)++(/으)니+디/라. 서술격조사 ‘이-’와 선어말어미 ‘-오/우-, -니-, -리-, -더-, -지-’ 등 뒤에서는 종결어미 ‘-다’가 ‘-라’로 교체됨.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時王如是等處處 種種供養 及立塔廟 時尊者將王至道場樹下 語王曰 此樹菩薩摩訶薩 以慈悲三昧力 破魔兵衆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時王捨無量珍寶種種供養 及起大塔廟 (줄임) 此處仙人園鹿野苑 如來於中為五比丘 三轉十二行法輪(而說偈言 此處鹿野苑 如來轉法輪 三轉十二行五人得道跡) 時王於是處 興種種供養 及立塔廟 >(이상, 잡아함경 권23 (아육왕경 제604) 〈대정신수대장경〉 제2, 아함부(하) 167쪽 상~중) 尊者將王至鳩尸那竭國言 此處如來具足作佛事畢 於無餘般涅槃 而般涅槃 時王聞是語 憂惱迷悶躄地 啼泣涕零 如是乃至與種種供養立大塔廟

[석존 설법처의 탑묘 건립 7]
그때 왕이 이렇듯이 한(이러한) 곳곳에 갖가지로 공양하며 탑묘를 세웠습니다.” 그때 존자가 도수 아래에 가 왕께 이르기를, “이 나무는 보살이 자비 삼매력으로 마병들을 헐어(무찔러) 버리시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신 곳입니다.” 그때 왕이 무량의 진보를 내어 갖가지로 공양하고 큰 탑묘를 세웠다. “이는(이곳은) 녹야원이니, 다섯 비구를 위하시어 전법륜을 하신 곳입니다.” 왕이 갖가지로 공양하고 탑묘를 세웠다. 구시나갈국에 가서 “이는(이곳은) 여래가 불사를 〈고루〉 갖추게 하시고 무여 반열반에 반열반하신 곳입니다.” 왕이 듣고 차림(정신을 차리지) 못하여 땅에 거꾸러지거늘, 신하들이 물로 얼굴을 씻기고서야 깨어 울고, 갖가지로 공양하고 큰 탑묘를 세웠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4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이러틋:이러하듯이 한. 이러틋(부사)#-[如]+ㄴ(관형사형 연결어미).
주002)
탑묘(塔廟):‘탑’은 산스크리트어 ‘stūpa’, ‘묘’는 그 한역(漢譯)임. 본래는 부처님 사리를 묻고 그 위에 돌이나 흙을 높이 쌓은 무덤을 이른 것임.
주003)
남:나무는. [木]+(보조조사).
주004)
자비(慈悲):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는 ‘자’와 ‘고(苦)’를 없애주는 ‘비’. 불·보살이 중생을 측은히 여기고 동정하는 마음.
주005)
삼매력(三昧力):삼매의 힘. 삼매 : sammādhi. 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움직이지 않게 하며, 마음을 바르게 하여 망념(妄念)에서 벗어남.
주006)
마병(魔兵):악마의 군사. 세존이 성도할 때 제6천의 마왕이 그의 권속들을 데리고 와서 성도를 방해하매 신통력으로 이들을 모두 항복받았다 함.
주007)
야리시고:헐어 버리시고. 야리-[破]+시+고.
주008)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Anuttra-samyak-saṃbodhi.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으로 번역함. 불과(佛果)의 지혜를 이름. ‘아뇩다라’는 무상(無上), ‘삼먁삼보리’는 정변지(正遍智) 또는 ‘정등정각’이라 번역함. 앞의 것은 구역(舊譯)이고, 뒤 것은 신역(新譯)임.
주009)
히다:땅입니다. 곳입니다. [地](ㅎ종성체언)+ㅣ(서술격조사)+(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
주010)
녹야원(鹿野苑):Mṛgadāva. 사슴이 있는 정원. 중인도 베나레스 교외의 사르나드에 있는데, 세존이 성도 후 처음으로 설법한 곳으로 유명함.
주011)
다 비구(比丘):다섯 비구. 다[五](수사). 석존이 출가할 때, 부왕의 명으로 태자를 모시고 함께 고행하던 이들로서, 석존이 성도하신 후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교화하여 비구가 된 다섯 사람.
주012)
전법륜(轉法輪):부처님의 설법. 전륜왕이 윤보(輪寶)를 굴릴 때에 가는 곳마다 적이 굴복하여 귀순함과 같이, 부처님의 설법은 모든 번뇌를 부수고 삿된 소견을[邪見] 부수므로 전법륜이라 함.
주013)
구시나갈국(鳩尸那竭國):Kuśinagara. 중인도의 옛 왕국.
주014)
초:갖추. 갖추어. (평-거, 부사). -[具]+호/후(부사 파생접미사).
주015)
무여(無餘):무여열반. 무여의열반(無餘依涅槃). 완전한 진실의 열반.
주016)
반열반(般涅槃):parinirvāṇa. 입멸(入滅), 멸도(滅度), 원적(圓寂)이라고 번역. 완전한 열반. 부처님이 입적함.
주017)
림:(정신) 차림. 가다듬음. 리-[省]+(/으)ㅁ(명사 파생접미사).
주018)
디옛거늘:1) 거꾸러지거늘. 2) 떨어지거늘. 디-[落]+아/어#잇-[有]+거늘.
주019)
:얼굴. [面](평성, 명사). ‘’은 8종성표기. 닐흐늬 치 맛거늘(中七十面)〈용가 : 40〉.
주020)
싯겨:씻기고서야. 싯-[洗]+기(피동접미사)+(강세의 보조사).
주021)
야:깨어. -[寤]+아/어.
주022)
울오:울고. 울-[泣](상성, 동사)+고/오(대등법 연결어미). ‘-오’는 어간 ㄹ음 아래서 ‘-고’의 ‘ㄱ’이 약화된 표기임.
주023)
셰니라:세웠다. 셔-[立]+이(사동접미사)++(/으)니+디/라. 서술격조사 ‘이-’와 선어말어미 ‘-오/우-, -니-, -리-, -더-, -지-’ 등 뒤에서는 종결어미 ‘-다’가 ‘-라’로 교체됨.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