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5(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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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존의 일생에 대한 해설


[석존의 일생에 대한 해설]
주001)
진(眞):
진리. 깨달음. 진여(眞如). 진신(眞身).
브터 주002)
브터:
붙어. 의지해. 븥-[依, 附]+아/어.
주003)
화(化):
① 화신(化身). 중생을 교화 구제하려고 부처님 자신이 중생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나타남. ② 교화(敎化). 사람을 가르쳐 그 풍속을 고침.
 니〈*〉□□□□□□□□ㅣ 이르시〈*며〉 주004)
이르시며:
되시며. 이루어지시며. 일-[成](상성)+시+며.
□□□□□

월인석보 25:143ㄴ

□□□□시나 眞〈*은〉 □□□□□시니 世俗 주005)
세속(世俗):
속세. 세상.
닐오 주006)
닐오:
이르되. 니-[云]+오/우(양보의 연결어미).
〈*부톄 迦毗〉羅나샤 주007)
나샤:
(태어)나시어. 나-[出]+시+아/어.
摩竭〈*陁애) 〈*成〉道샤 波羅奈〈*예〉 (*說法〉시고 拘尸羅 주008)
구시나(拘尸羅):
구시나(俱尸那)라고도 함. 석가모니가 입적했던 지역 이름. 구시나계라(拘尸那揭羅, Kuśinagara)의 줄임.
애 入(*滅〉시다 니 釋迦ㅣ 淨〈*飯王〉宮에 示現 주009)
시현(示現):
나타내 보임.
出生〈*샤 十〉九에 出家샤 三十〈*에〉 成道샤 住世 주010)
주세(住世):
인간 세상에 머무름.
四十〈*九〉年이시고 說法 三百餘會시고 목수미 〈*八十〉에 入滅 주011)
입멸(入滅):
생사(生死)의 번뇌(煩惱)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듦.
뵈시니 주012)
뵈시니:
보이시니. 보-[見]+이(사동접미사)+시+니.
滅□□□□□디 二千 나 주013)
나:
남은. 남-[餘]+(관형사형 연결어미).
니 □□□□□□ 世俗이 닐오
〈*부톄〉 □□□□□시다

월인석보 25:144ㄱ

호미 주014)
호미:
함이. -+옴/움(명사형어미)+이/ㅣ(주격조사). 현대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와 명사형어미가 ‘음’으로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15세기 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는 ‘/음’으로 명사형어미는 ‘옴/움’으로 엄격히 구분되어 나타난다. 16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명사형어미에서 ‘오/우’가 탈락되어 ‘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함.
올커니와 주015)
올커니와:
옳거니와. 옳-[正]+거니와.
實□□□□□건댄 주016)
건댄:
-(으)면. 면. -ㄴ댄(조건의 연결어미).
오샤도 주017)
오샤도:
오셔도. 오-[來]+시+아/어+도.
오샴 주018)
오샴:
오심. 오-[來]+시+옴/움(명사형어미). 선어말어미 ‘-시-’와 선어말어미 ‘-오/우-’가 결합하면 ‘-쇼/슈-’가 아니라 ‘-샤-’로 변동됨.
업스샤〈*미〉 □□□□ 매 주019)
매:
강에. [江]+애(처소의 부사격조사).
비취 주020)
비취:
비치듯. 비추듯. 비취-[照]+. 이는 자·타동으로 두루 쓰였음.
시고 〈*가〉□□□□ 〈*업〉스샤미 虛空이 諸刹 주021)
제찰(諸刹):
모든 불국토(佛國土). 온 세상.
□ 〈*호〉 시니 이러면 비록 出世시다 닐어도 出世 아니시며 비록 入滅시다 닐어도 入滅 아〈*니 〉시니 그럴 닐오 慈容 주022)
자용(慈容):
자애로운 모습.
〈*〉 □□히 보리라 주023)
보리라:
보리라. 뵈리라. 보려고. 뵈려고. 보-[見]++(/으)리+라. 여기 ‘-라’는 평성이면 서술격조사 ‘-이라’로, 거성이면 연결어미 ‘-려〔의도〕’, ‘-다가’, 명령법 종결어미 ‘-라’로 두루 쓰임.
말라 주024)
말라:
말라(간접의문문). 마라(직접의문문). 말-[勿]+라(명령법 종결어미). ‘말-’은 초성이 ‘ㄱ, ㄷ, ㅈ’인 어미 앞에서 종성 ‘ㄹ’이 탈락하여 ‘마-’로 나타남. 그런데 명령형어미 ‘-라’와 결합할 때도 ‘ㄹ’이 탈락한 ‘마라’가 나타나기도 하는데(疑心 내디 마라 〈法華5:167ㄴ〉) 이때의 ‘ㄹ’ 탈락은 음운현상에 의한 것이 아님. (15세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직접인용문에서는 ‘마라’형이 점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간접인용문에서는 대부분 ‘말라’로 쓰임.
祇園〈*大道〉場여희디 주025)
여희디:
여의지. 떠나지. 여희-[離]+디(부정의 보조적 연결어미). 부정의 대상임을 나타내는 현대국어의 어미 ‘-지’에 속하는 중세국어의 부동사어미로는 ‘-디’, ‘-’, ‘-ㄴ동’, ‘-드란’ 등이 있다. 이 중에서는 현대국어의 ‘-지’로 변한 ‘-디’가 가장 일반적이었다. ‘-ㄴ동, -드란’은 항상 동사 ‘모-’나 ‘몯-’ 앞에 쓰임.
아니시〈*니〉□□□라 慈容 아고져 〈*〉□□□□ 議思量 면 千萬□□□라 道場 주026)
도량(道場):
깨달음의 장소. 불도를 수행하는 장소. 심도가 모여서 예불을 올리는 장소. 이의 동국정운 한자음은 ‘: ’으로 되어 있는데, 이로 미루어 당시의 현실음은 ‘*:도’ 정도로 보며, 모음 사이 ‘ㄷ’이 ‘ㄹ’로 바뀐 것으로 ‘뎨(次第) ⟶ 례’ ‘례 뎨 第’〈훈몽 상:34〉도 같은 경우임.
알오져 주027)
알오져:
알고자. 알-[知]+고져/오져. ‘-오’는 어간 ㄹ음 아래서 ‘-고’의 ‘ㄱ’이 약화된 ㅇ〔ɦ〕 표기임. 중세국어에서 원망이나 희구를 나타내는 어미로 ‘-고져, -아져, -과뎌, -과여, -긧고’ 등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스스로 동장이나 행동을 바랄 경우에 사용되는 ‘-고져’와 제3자의 동작이나 행동을 바랄 경우에 사용되는 ‘-과뎌’이다. ‘-아져’와 ‘-과여’는 각각 ‘-고져’와 ‘-과뎌’와 같은 기능으로 사용되고, ‘-긧고’는 현대국어 ‘-게끔’에 이어지는 어미임.
□□□□〈*觸〉□□□□道場 〈*아〉□□□□□】
144ㄴ 이하 : 낙장

월인석보 25:144ㄴ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역자 주〕(*이하는 본시 『금강반야바라밀경오가해설의(金剛般若密經五家解設誼)』 권 상에서의 인용이나, 여기서는 같은 글을 옮긴 『금강경삼가해』 제1에서 언해 부분을 보이기로 함.)
依眞起化샤 化道ㅣ 方成거늘 感畢遂隱시나 而眞 常住시니라 世云호 迦毗羅샤 成道摩竭陀시고 說法波羅奈시며 入滅拘尸羅ㅣ라 니 蓋釋迦老子ㅣ 於淨飯王宮에 示現出生샤 十九에 出家샤 三十에 成道샤 住世四十九年샤 說法三百餘會시고 壽登八十샤 而示入滅시니 其示滅以來로 于今二千餘載니 迹此觀之컨댄 世云호 佛有去來라 호미 可矣어니와 據實而觀컨댄 來無所來샤미 月印千江이오 去無所去샤미 空分諸刹이로다 伊麽則雖云出世나 未曾出世시며 雖云入滅이나 未曾入滅이시니 所以道莫謂慈容 難得見이라 라 不離祈園大道場이라 니라 要識慈容麽아 擬議思量인댄 千萬里리라 要識道場麽아 觸目이 無非古道場이니라 >(『금강경삼가해』제1, 28쪽ㄴ~29쪽ㄴ)

[석존의 일생에 대한 해설]
【진신을 의지하여 화신을 일으□□□□□□□□가 이루어지시며 □□□□□ 차□□□□시나, 진은 □□□□□시니, 세속이(세상에서) 이르기를, “부처님가비라에 나시고, 마갈타에서 성도하시고, 바라내에서 설법하시고, 구시라에 입멸하시다.” 하니, 석가께서 정반왕궁에 시현 출생하시어 19에 출가하시고, 30에 성도하시어, 주세 49년이시고, 설법 3백여 회이시고, 목숨이 80에 입멸을 보이시니, 멸□□□□□지 2천여 년이니, □□□□□□ 세속이 이르기를, “부처님이 □□□□□시다
함이 옳거니와 실□□□□□건댄 오셔도 오심 없으심이 □□□□ 강에 비추듯 하시고, 가□□□□ 없으심이 허공이 제찰□ 나누듯 하시니, 이러면 비록 출세(출현)하셨다고 일러도 출세 아니하셨으며, 비록 입멸하셨다 일러도 입멸 아니시니(셨으니), 그러므로 이르기를, “자용을 □□히 보리라(보려고 하지) 말라. 기원대도량에서 여의지 아니하시니□□□라. 자용을 알고져 하□□□□ 의사량 하면 천만□□□라. 도량을 알고자 하□□□□ 촉□□□□ 도량 아□□□□□.】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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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진(眞):진리. 깨달음. 진여(眞如). 진신(眞身).
주002)
브터:붙어. 의지해. 븥-[依, 附]+아/어.
주003)
화(化):① 화신(化身). 중생을 교화 구제하려고 부처님 자신이 중생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나타남. ② 교화(敎化). 사람을 가르쳐 그 풍속을 고침.
주004)
이르시며:되시며. 이루어지시며. 일-[成](상성)+시+며.
주005)
세속(世俗):속세. 세상.
주006)
닐오:이르되. 니-[云]+오/우(양보의 연결어미).
주007)
나샤:(태어)나시어. 나-[出]+시+아/어.
주008)
구시나(拘尸羅):구시나(俱尸那)라고도 함. 석가모니가 입적했던 지역 이름. 구시나계라(拘尸那揭羅, Kuśinagara)의 줄임.
주009)
시현(示現):나타내 보임.
주010)
주세(住世):인간 세상에 머무름.
주011)
입멸(入滅):생사(生死)의 번뇌(煩惱)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듦.
주012)
뵈시니:보이시니. 보-[見]+이(사동접미사)+시+니.
주013)
나:남은. 남-[餘]+(관형사형 연결어미).
주014)
호미:함이. -+옴/움(명사형어미)+이/ㅣ(주격조사). 현대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와 명사형어미가 ‘음’으로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15세기 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는 ‘/음’으로 명사형어미는 ‘옴/움’으로 엄격히 구분되어 나타난다. 16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명사형어미에서 ‘오/우’가 탈락되어 ‘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함.
주015)
올커니와:옳거니와. 옳-[正]+거니와.
주016)
건댄:-(으)면. 면. -ㄴ댄(조건의 연결어미).
주017)
오샤도:오셔도. 오-[來]+시+아/어+도.
주018)
오샴:오심. 오-[來]+시+옴/움(명사형어미). 선어말어미 ‘-시-’와 선어말어미 ‘-오/우-’가 결합하면 ‘-쇼/슈-’가 아니라 ‘-샤-’로 변동됨.
주019)
매:강에. [江]+애(처소의 부사격조사).
주020)
비취:비치듯. 비추듯. 비취-[照]+. 이는 자·타동으로 두루 쓰였음.
주021)
제찰(諸刹):모든 불국토(佛國土). 온 세상.
주022)
자용(慈容):자애로운 모습.
주023)
보리라:보리라. 뵈리라. 보려고. 뵈려고. 보-[見]++(/으)리+라. 여기 ‘-라’는 평성이면 서술격조사 ‘-이라’로, 거성이면 연결어미 ‘-려〔의도〕’, ‘-다가’, 명령법 종결어미 ‘-라’로 두루 쓰임.
주024)
말라:말라(간접의문문). 마라(직접의문문). 말-[勿]+라(명령법 종결어미). ‘말-’은 초성이 ‘ㄱ, ㄷ, ㅈ’인 어미 앞에서 종성 ‘ㄹ’이 탈락하여 ‘마-’로 나타남. 그런데 명령형어미 ‘-라’와 결합할 때도 ‘ㄹ’이 탈락한 ‘마라’가 나타나기도 하는데(疑心 내디 마라 〈法華5:167ㄴ〉) 이때의 ‘ㄹ’ 탈락은 음운현상에 의한 것이 아님. (15세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직접인용문에서는 ‘마라’형이 점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간접인용문에서는 대부분 ‘말라’로 쓰임.
주025)
여희디:여의지. 떠나지. 여희-[離]+디(부정의 보조적 연결어미). 부정의 대상임을 나타내는 현대국어의 어미 ‘-지’에 속하는 중세국어의 부동사어미로는 ‘-디’, ‘-’, ‘-ㄴ동’, ‘-드란’ 등이 있다. 이 중에서는 현대국어의 ‘-지’로 변한 ‘-디’가 가장 일반적이었다. ‘-ㄴ동, -드란’은 항상 동사 ‘모-’나 ‘몯-’ 앞에 쓰임.
주026)
도량(道場):깨달음의 장소. 불도를 수행하는 장소. 심도가 모여서 예불을 올리는 장소. 이의 동국정운 한자음은 ‘: ’으로 되어 있는데, 이로 미루어 당시의 현실음은 ‘*:도’ 정도로 보며, 모음 사이 ‘ㄷ’이 ‘ㄹ’로 바뀐 것으로 ‘뎨(次第) ⟶ 례’ ‘례 뎨 第’〈훈몽 상:34〉도 같은 경우임.
주027)
알오져:알고자. 알-[知]+고져/오져. ‘-오’는 어간 ㄹ음 아래서 ‘-고’의 ‘ㄱ’이 약화된 ㅇ〔ɦ〕 표기임. 중세국어에서 원망이나 희구를 나타내는 어미로 ‘-고져, -아져, -과뎌, -과여, -긧고’ 등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스스로 동장이나 행동을 바랄 경우에 사용되는 ‘-고져’와 제3자의 동작이나 행동을 바랄 경우에 사용되는 ‘-과뎌’이다. ‘-아져’와 ‘-과여’는 각각 ‘-고져’와 ‘-과뎌’와 같은 기능으로 사용되고, ‘-긧고’는 현대국어 ‘-게끔’에 이어지는 어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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